오랫동안 화목하게 유지되고 있는 친목 모임이 있어요
월1회 모이는데, 사람들 모두 착하고 배려심 깊어서 만나서 수다떨면 즐겁고 뒤탈 없이 5년째
이런 친목 모임 만들기도 쉽지 않다고 모두들 소중히 여기는 모임이에요
근데 그중 한분이 유쾌하고 성격 좋고 다 좋은데
만날 때마다 친구들 만났던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이 나온 대학과 학과를 꼭 얘기해요.
우리 x대 xx과 친구들이... 이랬고 저랬고...
지금까지 모임하면서 이 이야기가 빠진 적이 없는것 같아요.
물론 스카이에 인기학과 출신입니다. ㅎ
처음엔 별생각없이, 아 동창 밴드 처음 만들어서 신났나보다 했는데
그 상태로 3년째예요...;;;
저도 혹시 대학친구 이야기할일 있으면 그냥 대학동창들이... 라고 얘기하지 x대 xx학과라고 이야기하진 않거든요?
모임에 학벌 좋은사람도 있고 굳이 학벌 안밝힌 사람도 있고 학벌얘기가 꼭 필요한 모임도 아닌데
처음엔 별생각 없이 듣다가 한번 유난하다 싶으니 만날때마다 나오는 x대 xx과 소리가 자꾸 거슬려요...
한번 거슬리기 시작하니 그분 말버릇이 만날때마다
본인학벌, 자기 오빠 학벌, 자기 남편 학벌, 자기 조카 전사고, 꼭 한번씩 언급하고 넘어가더군요.
피곤해요.......듣기싫어요... ㅠ.ㅠ
저 학벌컴플렉스 있는사람 아니고요 학벌도 직업도 제가 더 좋아요....
그냥 남들 아무도 안그러는데 저분은 왜저러나 싶고 ㅠ.ㅠ
한번 콕 찝어 이야기하자니 평지풍파를 만들거같아서 걱정스럽고
그거 빼면 다 좋은 모임이고 좋은 사람들이라서 그 모임을 빠지고싶은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는데
점점 스트레스가 강해져요...
이런 경우에 어떡하면 좋죠 ㅠ.ㅠ
좋은 방법 아시는분 말씀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