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이긴척 하고 데이트 할까요? 아님 먼저 밥 먹자 할까요
그 남자분이 저에게 관심이 있는지 볼때마다 걸음까지 돌려서 저에게 와서 활짝 웃으며 인사를 하는데
저는 좀 별로더라구요
너무 노련해 보이는거죠
그리고 저에대해 잘 모르면서 외모만 보고 그렇게 호감 보이는게 전 별로였고
그래서 데이트 신청 거절했어요
데이트 신청도 사내에서 마주쳤는데 아주 여유롭고 편한 말투로 자기가 오늘 그쪽과 저녁을 먹고 싶은데 허락해주겠냐 하길래 단칼에 죄송해요 나중에 기회가 있겠죠 라고 거절했고
그 후에도 저만보면 뛰어와 인사하고 가더라구요
그리고 아직도 자기랑 밥 먹을 생각 없냐고 묻곤해요
그러던 며칠전에
제가 다리에 쥐가나서 벽에 한쪽팔 대고 좀 있었는데
그 사람이 저에게 뭔일이냐 하더라구요
제가 다리에 쥐났으니 신경 쓰지 말고 가던길 가세요 라고 하니 자기가 이거 전문인데 가긴 어딜가냐며 발을 꺾더라구요
그런데 진짜 금새 좋아지더라구요 그러더니 바쁘다고 그냥 뒤도 안보고 가는데
이때 살짝 심쿵 ㅎㅎㅎㅎㅎ
어제 오늘도 근무였는데... 지나가다 저에게 치료비 내놓으라네요 ㅎㅎ
좀 귀엽기도 하고 관심이 급 생겼는데 한편 바람둥이일지도 모른단 생각에
진짜 철통방어 하며 한번 만나볼까 라는 마음도 생겼어요
그래서 말인데 내일 직장에서 보면...
제가 먼저 밥 먹자고 해볼까요?
아님 또 밥 이야기 하면 못이긴척 그러자 할까요
근데 이건 또 너무 내숭같고
1. 아휴
'17.12.25 10:47 PM (39.119.xxx.21) - 삭제된댓글남자가 안되보이네,
이글 보내주고 싶을지경 ㅠㅠ2. 아이구
'17.12.25 10:47 PM (175.209.xxx.57)원글님 무슨 생각이 그렇게 많나요...
만나 보고 판단해도 충분히 괜찮은데요...
그리고 남자가 여자한테 처음엔 외모 보고 호감 갖지 뭐가 있나요.
무슨 서류 전형이 있나요, 필기 시험이 있나요.3. T
'17.12.25 10:48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끌려가는 척 하지말고 그냥 그날 고마웠는데 밥한번 먹자해요.
쿨하니 더 멋질거에요.4. 음
'17.12.25 10:52 PM (223.33.xxx.109)먼저 — X
다시 말 걸면 — 마음 생긴 거 들키면 안되고 그냥 전보다는 낫다 정도로 씩 웃기만.
밥 먹자고 조르거나 하면— 음..... 하고 웃다가 그래요 그럼, 정도로 슬쩍 예스
하지만 오늘 당장 만나자는 거라면 패스, 날짜 시간 따로 잡기
준비할 시간도 필요하잖아요.
밥값은 내지 말고
커피값 정도면 ㅇㅋ
그때 쥐났을 때 고마웠어요~
요 정도.
처음 밥 먹을 때 치료비 운운하며 밥값 내라고 하면
밥값 계산하고 좀 냉랭해질 필요도 있어요. 너무 자기 페이스대로 여자를 쥐고 끌고 가려는 선수의 스멜이 나고 여자 돈 쓰게 하려는 태도도 좋진 않으니까.5. 역시
'17.12.25 10:55 PM (124.59.xxx.247)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네요 ㅎㅎ
6. ㅇㅇ
'17.12.25 10:57 PM (175.223.xxx.68)음님 의견에 한표~
7. ...
'17.12.25 11:06 PM (223.62.xxx.165) - 삭제된댓글위에 댓글 서류전형, 필기시험 ㅋㅋ
남자가 외모만 본게 아닐겁니다. 사내에서 연애걸 때 외모에서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기 마련이긴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죠.8. 네네
'17.12.25 11:14 PM (49.196.xxx.92)사내 연애 칼 같이 잘라야죠 ㅋ
아휴 미혼남녀 밥 한끼 뭐 어렵다고.. 좀 베푸세요 ㅅ.ㅅ
연말인데 ㅎ9. ㅎㅎㅎ
'17.12.25 11:27 PM (27.118.xxx.88)못이긴척222222
넘 연인필아니고 동료정도로 편하게 만난다는 정도로 만나시고 선입견갖지말고 철벽칠필요도 굳이 없고요
조금 조심한다 신중한다는 스스로 기준만 두면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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