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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크리스마스에 중1아들한테 퍼부었어요

복잡해요 조회수 : 6,047
작성일 : 2017-12-25 21:16:21
정말 마음이 너무 심란합니다.
조금전에 참다참다 결국엔 아들한테 소리쳤네요.
중1아들이고..
정말 갈수록 너무한다싶어요
오늘같은날 공부하라는게 아니에요
그동안의 생활들을 쭉 보면 정말 내 자식이지만 솔직히 한심하다는
생각이 많이들어요
기본적인 공부 안하고 오로지 핸드폰.
주말엔 거의뭐..
밤에 자다가 깨서 불빛에 가보면 새벽까지 게임, 웹툽 보고 있고
그담날 늦게 일어나고.
공부도 안하면서 학원도 싫다 과외시켜달래요
수학과외한지 이제 3개월 지났는데 평소에 공부 안하다가 수업하는 날
반짝하고 숙제좀 하고 또 똑같은 생활들.
영어실력도 하위인데 기본적으로 책 한번 안보고 무조건 과외시켜달랍니다.
과외만 하면 저절로 다 되는줄알아요
남편이 담달부터 과외비 안준다고하네요
차라리 그돈으로 맛난거 사먹는다고.
남편의 반응도 이해못하는거아니에요
제가 더이상 남편한테 뭐라고 말할 명분이 안생깁니다
정말 끊어야하나봐요
이번에 취직자리 좋은곳도 면접 다 붙고 했는데 아이가 독감으로
그것도 취소됐고.
이래저래 정말 너무 속이상하고 짜증이 나고 .
아이 비위맞추규 잘해주는 것도 이젠 못하겠어요
다 적진 못하지만 정말 아이땜에 뭐하나 할수없습니다
맨날 아프다고 학교에서 연락오고.
아침에 깨워도 못일어나고.
깨우는 것도 지겹고 힘들어서 지각해서 혼나든말든 안깨웠더니
선생님한테 아무래도 찍힌거같고.
정말 어디가서 혼자 살고싶어요
전 어떻해야하나요?
사는게 너무 짜증납니다
IP : 221.139.xxx.10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1맘
    '17.12.25 9:20 PM (121.151.xxx.16)

    9시에 눈떠서 오후 4시까지 했어요.
    쉼없이..
    참다가 소리 빽...ㅠㅠㅠㅠ
    내가 요즘 집 나갑니다...운동하러....장보러...
    저흰 다행히 영수학원은 잘 다니네요...빡센 곳인데 숙제는 다해감.....그 다음은 모르겠어요.

  • 2. 아이고
    '17.12.25 9:20 PM (221.162.xxx.22) - 삭제된댓글

    힘드시죠? 근데 여기 리플들 보면 공부 별거 아니라는 글도 많잖아요. 아이가 좀 아픈가요? 공부는 내려놓고 맛있는거 먹고 건강이랑 컨디션도 좀 챙기고요. 스맛폰도 서로 상의하에 하루 1시간만 하면 어떨까 하고 물어보면 어떨까요? 엄마랑 즐거운 시간도 같이 보내고요. 건투를 빌어요.

  • 3. 저라면
    '17.12.25 9:21 PM (59.13.xxx.235) - 삭제된댓글

    과외 당장끊을듯.....

  • 4. 저희 집
    '17.12.25 9:22 PM (124.53.xxx.190)

    두 아들들 이번 연휴 하루종일 거실 컴퓨터 전세 냈어요.
    전 그냥 니들이 언제 그리컴 히겠냐 싶어서 내비 뒀는데. .
    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 합니다.
    고2 아들과 아주 비슷해서요.
    릴렉스하세요. 그래두. .

  • 5. 어디서부터
    '17.12.25 9:23 PM (116.127.xxx.144)

    말을 해야할지..
    그냥 취업처는 그냥 다니지 그랬어요...
    독감이야..며칠 아프다 마는건데
    중1이면 병원 혼자 다닐수 있는거고.

    다른건 너무 골머리 아프네요. 조언드리기.

  • 6. 원글
    '17.12.25 9:26 PM (221.139.xxx.101)

    아이가 아픈게 아니라 너무 소심하고 예민해요
    그래서 두통을 달고살아요
    뻑하면 여기아프다 저기아프다 ㅠ
    검사해보면 멀쩡하구요
    이번에 독감으로 머리가 아픈걸가지고 mri 찍어야한다고
    난리구요
    너무 예민해서 하나하나 다 문제에요
    정말 숨이막혀서 못살겠어요
    정말 무슨생각으로 저리살까요?
    전 예전에 직장다닐때도 항상 30분전에 출근해서
    그날 업무준비하고 그랬어요
    쫓기듯 출근하는게 너무 싫고 뭐든 미리미리 준비하는
    케이슨데 아이는 뭐든 다 느긋해요
    등교시간 5분 밖에 안남았는데도 태평해요
    저래서 나중에 사회생활을 어찌할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ㅠ

  • 7. 원글
    '17.12.25 9:29 PM (221.139.xxx.101)

    독감땜에 아이가 끙끙앓고 있는데 출근할수가 없었어요
    회사측에서도 좀 어렵겠다고말하고.
    정말 너무 속상했어요 ㅠㅠ
    아이한테 내색은 안하고 참았는데.
    결국엔 터져버렸어요

  • 8. 소심예민두통
    '17.12.25 9:32 PM (221.162.xxx.22) - 삭제된댓글

    이라면 몸보다 정신적으로 좀 아픈거 아닐까요? 답답하긴 해도 더 보살핌 받아야할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엄마 관점에서 완벽한 아이가 있을까요? 다 부족한 존재 아닐까 싶어요.

  • 9. ㅇㅇ
    '17.12.25 9:32 PM (114.200.xxx.189)

    친구관계는 어떤가요..저도 아이가 공부보다 친구관계가 좋았으면 좋겠더라고요..이제 공부공부하는 시대는 확실히 아니고..그냥 먹고살수있는 기술하나 가르치고 싶은데..학창시절 친구관계 좋으면 공부는 못해도 자신감있고..밝게자라던데..

  • 10. ........
    '17.12.25 9:35 PM (59.13.xxx.235) - 삭제된댓글

    혹시 오냐오냐하고 님이 다챙겨주셔서 그런거 아닌가요?
    그냥 혼자하고 자기가 책임지게 하세요
    아들 성격이 원래 그런걸
    타인이 바꿀수도 없구요
    더 예민한거받아줘도 글쎄다 싶어요
    원글님 스트레스만 받으시겠어요

  • 11. 깨우지말고
    '17.12.25 9:41 PM (223.33.xxx.25)

    지각시키세요 님은 다시 직장구해 나가시구요 과외는 그만두게 하시고 정말 하고싶은거 딱 한가지만 학원보내세요 좋은 고등학교 욕심내지않으면 중학교때 시행착오겪는것도 괜찮아요

  • 12. ..
    '17.12.25 9:42 PM (175.115.xxx.188)

    다그래요 요즘애들
    오죽하면 스맛폰 없는 캠프 보내잖아요
    잠시라도 중독을 멈춰보겠다고요

  • 13. 그런데
    '17.12.25 9:45 PM (211.108.xxx.4)

    왜 그리 핸드폰.게임.컴퓨터 엄격하게 관리 안하나요?
    마냥 방관 해놓고는 이제는 머리커서 단속어렵다 하고요
    새벽까지 잠자리에서 핸드폰이 말이 되나요?
    그전에 핸드폰 손에 줬을때 시간정하고 잠잘때는 보지 못하도록 압수했어야죠

    중1이면 지금부터라도 관리 철저하게 좀하세요
    안되면 압수 몇일 규칙 좀 정하구요

    외식하러 나가보면 온 집안 가족들 테이블에 앉아 전부 다 핸드폰만 들여 보고 어린아기 핸드폰 들려주고 업드려 핸드폰 하고 있던 아기 모습 보고 충격였어요
    제발 좀 부모가 먼저 단속 좀 했음 좋겠어요

    저희도 중딩 아들둘 있는데 제가 엄청 엄격하게 관리해도 가끔씩 큰소리 나고 그래요
    그래도 하루정해진 시간외 금지고 밤10시 이후엔 무조건 안방에 가져다 놓습니다
    급하게 문자나 카톡할 경우 허락하에 보구요
    시간 어기면 몇일 압수..저도 점점 힘들지만 최대로 아이들 앞에선 특히 외식이나 외출해서는 절대 핸드폰 안봐요

    아이들에게 폭탄 안겨주고 그거 터질까 야단치고 난리치면 어쩌냐구요

  • 14. 원글
    '17.12.25 9:46 PM (221.139.xxx.101)

    오냐오냐 다 받아줄 만큼 제가 그러질못해요
    다만 아이얘기 많이 들어주고 같이 공감해주려고 노력하고
    그래요.
    친구관계도 그냥 보통이에요
    잘지내는 친구들도 있고 얘기들어보면 잼있게 잘 지내구여
    근데 집에서 절 너무 힘들게해요
    제가 어디까지 참고 봐줘야하는지..
    핸폰사용시간도 스스로 정해서 저한 말해주지만 지킨적 거의
    없구요.
    맨날 5분만 10분만.
    뭐든그래요 뭐든.
    몇분후에~~~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제가 몸이 아플지경이에요
    공부를 하든말든 신경끄고 살아야하나요?
    어디든 다시 취직해야겠어요
    이러다간 진짜 저 죽을거같아요 ㅠ

  • 15. ㅎㅎ
    '17.12.25 9:56 PM (156.222.xxx.102)

    그래도 하루정해진 시간외 금지고 밤10시 이후엔 무조건 안방에 가져다 놓습니다
    급하게 문자나 카톡할 경우 허락하에 보구요
    시간 어기면 몇일 압수..저도 점점 힘들지만 최대로 아이들 앞에선 특히 외식이나 외출해서는 절대 핸드폰 안봐요222

    그런데님 방법 참고합니다.

  • 16. ....
    '17.12.25 10:41 PM (121.124.xxx.53)

    결단력있는 모습을 못보여주시고 끌려다니셔서 그래요.
    5분 10분만 하는 동안 봐주시잖아요.
    그걸 결단력있게 자르셔야 해요. 규칙을 어기면 벌칙도 확실하게 진행하시구요
    엄마가 맘약해서 끌려가면 애들은 기가 막히게 그곳을 파고들어요.

  • 17. 에어콘
    '17.12.25 11:26 PM (223.62.xxx.165)

    차라리 그냥 취직하시고 나중에 한푼이라도 더 보태거나 물려주세요. 과외비도 절약하시고요. 한 배에서 나왔는데 공부실력에 차이가 큰 아이들 키워보니 그게 맞는 것 같네요.

  • 18. 이해
    '17.12.25 11:50 PM (112.150.xxx.19)

    너무 이해해요 저희는 부부사이도 나빠졌어요
    그런데 밤에 낼정도로 관리가 되는 애는 정상인거구요 글쓴임이나 우리애는 그것도 안되거든요 왜그러냐고 하시는데 말듣는거 아빠뿐인데 아빠도 관리못하는 수준이에요 저도 얘한테 학원비 계속 들여야 하는지 의문이에요

  • 19. 저도
    '17.12.26 8:39 AM (219.255.xxx.25)

    아이한테 핸드폰보다 재미있는것이 있어야 한대요

    운동하기싫어하면

    엄마가 데리고 자전거라도 같이 타러다니고

    싫다해도 어디 데리고 다니고요 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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