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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적에 산타에게 선물 못받으신분 많나요?

아... 조회수 : 2,017
작성일 : 2017-12-25 14:48:33
전 6학년때까진 양말속에 작은선물이라도 꼭 들어있었는데,
선물관련 댓글들 보니 의외로 못받은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젤 충격적인 댓글은 유치원에서 단짝친구는 엄청 화려하고 큰 인형의집을 받았는데, 몇명은 못받아서 나는 왜안주냐고 물어보니
쌤이 원래 저 선물은 부모님이 준비해주는거라고...
집에서 준비못해준 아이들은 과자라도 몇개 포장해서 줄것이지...ㅠㅠ
IP : 116.123.xxx.3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번도 못받았어요
    '17.12.25 2:53 PM (112.152.xxx.220)

    동생과 같이 자고 일어나면
    동생은 선물꾸러미가 머리맡에 있더라구요
    어릴때 정말 상처가 됐습니다
    제가 훨씬 양보많이 하고 착했었는데ᆢ

    지금 생각해보니
    부모님이 야속하네요

  • 2. 원글
    '17.12.25 2:55 PM (116.123.xxx.32)

    어머 그럼 동생만 챙겨주신거예요?
    어떻게 그런일이...ㅠㅠ

  • 3. 좋겠다.....
    '17.12.25 2:58 PM (211.186.xxx.154)

    님연령대가 궁금해요.

    전 서른후반요...

    단 한번도 못받았어요.


    뭐 우리 엄마아빠도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못받아봤으니
    그러려니.......해야죠........

    ㅠㅠ

    트리 장식도 단한번도 못해봤어요.

  • 4. 저는
    '17.12.25 2:58 PM (211.201.xxx.173)

    4남매의 둘째였는데 부모님께서 챙겨주실 여력이 없으셨어요.
    돈이 없으신 것보다 당신들도 그런 경험이 없고 여유도 없으셨죠.
    동생들이 실망할까봐 제가 용돈 아끼고, 제가 가진 것 중에서
    좋은 걸로 포장해서 머리맡에 놔주곤 했어요. 그러면서 진짜
    산타할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했었네요.

  • 5. 원글
    '17.12.25 3:01 PM (116.123.xxx.32)

    40대 중반이예요.
    좋은선물은 아니고 소소한 학용품, 목도리 이런것들예요.

    저는님덕분에 동생들이 행복했을것같네요.
    맘이 참 예쁘세요

  • 6. 어머 윗님
    '17.12.25 3:02 PM (110.8.xxx.211)

    정말 대단하시네요. 좋은 일 많으셨으면 좋겠어요

  • 7. 극과극.........
    '17.12.25 3:07 PM (211.186.xxx.154)

    저도
    어릴때 제 돈 모아서
    아빠 주무실때 크리스마스 축하 편지도 쓰고 선물도 놓아두곤 했는데

    아빠가 다음날 일어나셔서
    편지도 찢고 선물도 버리고.............
    때리고........


    서글픈 어린시절이 떠올라서 울적해지네요........

  • 8. 저흰
    '17.12.25 3:11 PM (210.221.xxx.239) - 삭제된댓글

    저 나이 먹어선 서로 몰래 머리맡에 선물 놓아뒀어요.
    산타아빠 산타엄마 산타딸 산타누나. 하면서요.
    그러고보니 남동생은 맨날 받기만 했던 듯.

  • 9. 저도
    '17.12.25 3:12 PM (211.245.xxx.178)

    마흔 후반.
    다른건 기억이 안나고 제가 산타를 안게 아마 국민학교 저학년때 처음 알았어요.
    시골 산골 소녀예요 제가..ㅎ
    티비를 그해에 샀겠지요. 그러니 티비속에서 착한애들에게 산타가 선물 준다는 말도 그때 처음들었겠지요.
    양말 준비하면서 산타가 무슨 선물줄까 들떠서 사남매 꼬물거리면서 얘기하는 옆에서 엄마는 어떤 생각이셨을까요..
    시골이라 당장 선물 나올곳도 없는데 어린 자식 넷은 선물기대에 부풀어있고...
    다음날 텅빈 양말 보면서 든 생각은, 난 나쁜애구나..그래서 산타가 선물을 안 줬구나..였어요. 참 슬프더라구요.
    제 기억속 최초의 상실감과 좌절과 슬픔이네요.ㅎㅎ
    다들 메리크리스마스요~~
    참 우리집 막둥이 녀석 백화점가서 신나게 옷 사서 들어왔습니다. ㅎ 기분좋으네요~~

  • 10. 가난했어요
    '17.12.25 3:13 PM (58.125.xxx.96)

    자고 일어나 마당에 나갔는데 큰 과 한봉지가 마당에 떨어져있더라구요
    제가 그 과자를 집으니 옆에서 엄마가 웃으면서
    산타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뚝 떨어뜨려놓았나보다라고ㅋㅋㅋ

  • 11. 원글
    '17.12.25 3:15 PM (116.123.xxx.32)

    극과극님 아버지 무슨 문제있었나요?
    진심 화나네요

  • 12.
    '17.12.25 3:17 PM (39.119.xxx.21) - 삭제된댓글

    30대후반 한두번정도 소소한선물(학용품)받아봤어요.
    크리스마스에 골목나가면 인형이랑 장난감 받은 친구들 자랑 부러워했던 기억이...
    그러고보니 어린시절 흔한 마론인형하나 없었네요.

  • 13. 저도
    '17.12.25 3:20 PM (14.39.xxx.191)

    초4쯤 엄마가 시켜서 밤에 동생들 선물 사러 나간적 있어요. 아버지는 해외근무.
    저는 제대로 받은 적 없는 것 같구요.

  • 14. ..
    '17.12.25 3:28 PM (49.170.xxx.24)

    저도 못 받고 컸어요. 저도 어릴 때는 가난해서. 그래도 명절에는 거의 새 옷 사주셨어요. 형제들 모두.

  • 15. ㅇㅇ
    '17.12.25 3:41 PM (219.250.xxx.154)

    오늘 날에도 크리스마스 선물 못 받는 어린이들이 있을까요ㅠ
    위에 글쓰신 많은 님들
    특히 어린아이였는데도 동생들 선물 준비해 주신 님
    아버지 크리스마스 선물 놓아주신 님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지나갔지만
    보이지 않는 천상의 산타할아버지가 님들의 삶에
    평생 좋은 선물 많이 보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 16. 지나가다
    '17.12.25 3:49 PM (14.52.xxx.79)

    48세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매해 크리스마스선물 받았어요.
    12월 초에 항상 엄마랑 동생과 트리 장식물도 만들었구요.
    반짝이는 금색 은색 포장지 잘라서 만든 기억과...솔방울에
    흰색 물감 칠했던 기억...흰색 양초 녹여서 크레파스 조금
    잘라 넣고 저어주다가...얼음 속에 든 빈 야쿠르트병에 부어
    색색깔 초 만들었던 기억 등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울엄마가 신경 많이 쓰셨네요. 엄마 고마워^^*

  • 17. ㅠㅠㅠ
    '17.12.25 3:49 PM (124.50.xxx.3)

    전 한 전도 받아 본 적이 없어요

  • 18. 저도
    '17.12.25 3:59 PM (218.234.xxx.167)

    서른 중반인데 가난했어요
    한번도 받아본 적 없고 줄 생각도 없으셨을 거에요
    생일선물도 받아본 적 없는데
    저는 어릴때부터 가족들 기념일 소소하게라도 챙겼었어요
    어린이날 받아본적 없으면서 어버이날 챙겼구요
    매일 맛없는 도시락 반찬
    친구들은 손 대지도 않던..
    그러면서 이제와 애지중지 키우셨다네요
    애지중지의 뜻을 아는지 의문입니다
    진짜 폭력만 없었지 엄마의 맛있는 집밥, 아빠의 보이지 않는 사랑같은 건 전혀 느낄 수 없었네요

  • 19. ㅇㅇ
    '17.12.25 4:17 PM (219.250.xxx.154) - 삭제된댓글

    윗님
    얼마나 사랑스러운 아이였을까요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젠 좋은 친구들, 좋은 남편, 좋은 아이들 만나서
    그 사랑 많이 주고 받으면서 살아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20. ㅇㅇ
    '17.12.25 4:19 PM (219.250.xxx.154)

    윗님
    얼마나 사랑스러운 아이였을까요
    받아 본 적 없는 선물을 가족을 위해 챙기는 어린아이를 떠올리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젠 좋은 친구들, 좋은 남편, 좋은 아이들 만나서
    그 사랑 많이 주고 받으면서 살아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21. 저는
    '17.12.25 4:53 PM (211.201.xxx.173)

    위에 가정형편때문에 저는 못 받고 동생들 선물만 챙겼다는 사람이에요.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분들 덕분에 40년전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여러분 가정에도 행복 가득하시고, 세상 어린이들 모두 행복하기를요..

  • 22. 그래도
    '17.12.25 5:22 PM (115.136.xxx.67)

    크리스마스 선물 작은거라도 받았어요
    근데 중학생때 할머니가 집에 대나무 밑에 ㅋㅋ
    트리도 아닌 작은 대나무화분 밑에 산타가선물 놨다고

    가보니까 포장된 선물에 내복이 ㅎㅎ

    끝까지 산타가 준거라고 우기심
    할머니 난 4학년때부터 알았어요 ㅜㅜ

  • 23. 저는
    '17.12.25 5:27 PM (74.75.xxx.61)

    아직도 기억나는 게 어느 해 크리스마스에 일어나보니 머리맡에 싼타할아버지 선물이 놓여 있는데. 언니 머리 맡에는 너무나도 멋진 부리부리 박사 시계(장난감이지만)가 있는데 제 머리맡에는 달랑 책 한 권이 놓여 있더라고요. 나도 착한 어린이였는데 왜 나한테는 멋진 장난감을 안 주시고 책 하나를 주신걸까, 눈물이 나는데 참느라고 혼났어요. 며칠전에 여섯살짜리 아들한테 그 얘기를 해줬더니 엄마가 모르긴 해도 뭔가 나쁜 짓을 해서 그랬을 거라고 잘 생각해 보래요. ㅠㅠ

  • 24. . .
    '17.12.25 6:42 PM (58.143.xxx.203)

    42세. 사남매였는데 부모님이 매해 산타선물인양 챙겨주셨어요.

  • 25. ㅁㅁㅁㅁ
    '17.12.25 6:53 PM (119.70.xxx.206)

    저도 산타라는 게 있다고 믿어본 적이 아예 없어요
    엄마가 없다고 얘기했었는지.. 아마 그럴 거에요

  • 26. ...
    '17.12.25 7:02 PM (59.24.xxx.213) - 삭제된댓글

    산타한테 한번도 선물 받아본적 없어요
    저한테는 그냥 사람차별하는 할아버지일 뿐이었어요

    자식한테 밥먹이고 옷입히면 부모노릇끝인줄 아는 집에서 자랐어요
    일년에 한번씩 사랑 못받고 자란걸 느끼게 해주는 날이예요

  • 27. 저희 집은
    '17.12.25 7:11 PM (112.151.xxx.45)

    남편 49세, 저는 48세.
    시어머니는 형편이 안 좋으셨지만 어린이날과 성탄절 선물은 꼭 챙기셨대요. 서울서 자라셔서 그런지.
    반대로 시골서 나고 자라고 30쯤에 서울에 올라온 친정엄마는 성탄절 선물에 대한 정서나 경험이 없으셔서 인 지 선물해 주신적 없어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도 않았구요. 당일엔 야속하기도 했지만, 다른 부분에선 정성껏 할 수 있는 한도에서 해 주신다 느꼈기에 불만은 없습니다.

  • 28. 저는
    '17.12.25 8:08 PM (121.186.xxx.202) - 삭제된댓글

    50대초반인데요. 어렸을때 부모님께서 크리스마스는 교회다니는사람들 명절이지 우리에게는 아무날도 아니라고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도 불만도 없어요. 제생각도 그러니까요. 저희세대는 그런것까지 챙기기엔 어려운 세대였나봐요. 그래도 다른건 나름 풍요로웠어요. 요즘엔 크리스마스가 너무 선물받는날로만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날이라고 가르치는 유치원도 있더군요 . 우리아이들 어렸을땐 열심히 산타선물이라며 챙겼어요~

  • 29. .....
    '17.12.25 8:35 PM (92.237.xxx.7)

    오십인데 선물 못받아봤구요. 5살 어린 남동생은 어리다고 선물 사주시더라구요. 어릴때 부모님께 남녀차별은 못 받아봤는데 남동생이 어려서 양보하거나 보살펴주라는건 좀 있었어요. 부자는 아니어서 선물 크게 기대는 안했자만 공부한다고 사달라는건 힘들어도 다 사주신거 같아요. 중일때 영어공부한다고 몇십만원짜리 영어회화세트도 턱 사주셨다는 ..

  • 30. 어머나
    '17.12.25 8:37 PM (218.234.xxx.167)

    ㅇㅇ님 정말 감사드려요
    기원해주신대로 좋은 남편 만나 예쁜 아기 키우면서 걱정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얼굴도 모르는 분께 성탄선물을 받았네요
    ㅇㅇ님도 새해 기쁜 일 가득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 31. ㅎㅎ
    '17.12.25 10:31 PM (49.196.xxx.49)

    저도 생일선물도 못 받고 자란 거 같아요
    제 아이들은 선물 여러개 받고 재밌게 지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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