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영화보러 나왔어요

화나서 조회수 : 2,522
작성일 : 2017-12-25 13:24:53
남편 회사에서 제공하는 결혼기념일 특급호텔 1박 숙박권을 어제 쓸 수 있었는데 남편이 가지 말자고 해서 날려 버리고 화가 치밀어서요.

이유는 고딩 중딩 아들 둘이 집에 있겠다고 한다는 거였죠.
레지던스 2룸이라 4인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데
아이들은 집에서 게임만 하고 싶어 하는거죠.

문제는 남편이 애들보다 더 게임을 좋아한다는 거...
처음엔 제 눈치 보느라 우리끼리 늦게 가서 빨리 오자는데 동의했다가
제가 나갈 채비하느라 욕실에서 씻고 있는데 불러서
가지 말자네요.

그럼 제가 진작부터 가지 말지 생각해보자고 할 때 솔직히 말을 하던가...
아이들이 걸려서 제가 망설일 때는 가자더니만
가기로 맘 굳히고 나갈 준비하는 사람한테...
그것도 '재고해보자'가 아니고 지 혼자 결정하고 "그냥 가지 마!" 이러네요.

여기에 폭발한 저보고 지가 더 열을 내며 저보고 사람을 몰아붙인다고...

살살 달래서 둘만이라도 다녀왔으면 이렇게 뒤통수 맞은 기분 아니었을까요?
근데 제 문제는 그렇게 남편한테 애교까지 부려가며 가고 싶진 않았다는 거고
그러면서도 남편이 너무 괘씸해 죽겠다는 건데...
제가 속이 좁은 거죠?

그동안 혼자 놀기 모드 잘 해왔었는데 아직 수양을 더 해야 될 거 같아요.


IP : 117.111.xxx.14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
    '17.12.25 1:31 PM (125.129.xxx.52)

    남편 철없네요...
    혼자 즐기세요
    저도 혼자 극장왔어요 신납니당
    카라맬 팝콘 먹으며 놀다갈거게요

  • 2. .....
    '17.12.25 1:38 PM (117.111.xxx.108)

    속상했겠네요 얄밉다 킁
    다음에는 그럼 그 호텔 나 혼자 갔다오께 하고 가시면~
    남편이 따라올까요 더 싸울까요 ㅋ

  • 3. 저요
    '17.12.25 1:45 PM (211.107.xxx.160) - 삭제된댓글

    연휴동안 이집 저집 유아틱한 남편들 서로 욕들어주느라 재미도있고 화도 나고 그러네요..ㅎㅎ
    저도 이따가 혼자 영화보러 가려구요.
    강철비 보고싶다고,,보러가자고 몇번을 얘기해도 지는 원작 봤다고 이 소리만 반복이네요.

    영화는 안봤는데 보면 더 낫지 않을까?
    아니 영화 봤어도 한 번 더 볼 수 있는거 아닌가??

    초등 울딸보다 못한 정신연령 가진 남편 정말 어찌 키우리~~

  • 4. 하아
    '17.12.25 1:49 PM (119.149.xxx.131)

    진짜 열받으셨겠어요.
    이랬다 저랬다 하는 남편 둔 사람으로
    지금 저도 속 끓고있거든요.
    이해합니다.
    영화 잘 보고 오세요~~~

  • 5. 아까워요
    '17.12.25 2:03 PM (124.59.xxx.247)

    그놈의 게임이
    아내와 달콤한 하룻밤보다 더 좋았을까..

  • 6. 호텔
    '17.12.25 2:30 PM (14.43.xxx.117)

    근교면 저 혼자라도 기분내고 옵니다
    아깝 잖아요
    게임 좋아하는 남편 애들 놔 두고
    알아서 밥 먹으라 하고
    엄만 놀러간다 하고 뒤도 안 돌아보고 나옵니다
    중.고등학생인 데 더구나 아빠까지 집에 있고
    내년부턴 그러지 마세요
    아까버라 ㅠ

  • 7. ㅣㅣ
    '17.12.25 2:36 PM (122.40.xxx.105)

    저두 혼자가요.
    내년에도 그러면
    응. 니들끼리 놀아 하고 혼자 호텔가서
    거품 목욕도 하고 술도 한 잔하고 노세요.

  • 8. ㅇㅇ
    '17.12.25 2:37 PM (121.190.xxx.135)

    서로 설레일것도 없는 부부가 애들 안간다는데 둘이 가서 뭐 크게 할게 있나요

    아내와 있는 것보다 게임이 더 재밌을 수 있지요.

    서로 자신이 좋은걸 해요. 꼭 같이 다녀야하나요

  • 9. 아후
    '17.12.25 2:55 PM (124.199.xxx.14)

    내가 열 받네요.
    주부한테 호텔에서 1박 쉬는거 정말 이벤트일텐데요

    영화관 혼자 갈만한가요?
    전 정말 가고 싶은데 분위기를 몰라 못나가네요

  • 10. ㅇㅇ
    '17.12.25 3:31 PM (49.169.xxx.47)

    저라면 혼자갈거같아요 맛있는거 시켜먹고..다음날 쇼핑도하고 저녁도 먹고 늦게 들어갈거에요...니네는 니네 알아서하렴...

  • 11. 원글
    '17.12.25 4:12 PM (117.111.xxx.145)

    위로글들 감사해요. 벌써 한편보고 스시도 사먹고 한편더 예매했어요 ㅎㅎ
    혼클스마스 하시는 모든 분들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요 우리 ^^

  • 12.
    '17.12.25 4:32 PM (115.143.xxx.51) - 삭제된댓글

    아 나같음 진짜 혼자가서자고 딩굴고 먹고
    쉬다왔을텐데 진짜 아까워 죽겠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1764 홍준표 "경남지사때 경남에 불 안나" 실제론 .. 16 샬랄라 2017/12/26 1,892
761763 전화통화가 5분이상 길어지면 너무 피곤해요. 14 궁금 2017/12/26 3,436
761762 만성b형 간염 보균자인데, 약먹음 괜찮겠지요? 15 별님달님 2017/12/26 3,092
761761 재개발 지역으로 흑석 뉴타운 어찌 보시나요 2 재개발 2017/12/26 1,772
761760 방탄이 왜 인기인지...'어른들을 위한 방탄소년단 가이드, 이유.. 4 ㄷㄷㄷ 2017/12/26 1,710
761759 오늘 심장땜에 병원간 후기.. 10 싱글 2017/12/26 4,770
761758 사주 얘기인데요 2 highki.. 2017/12/26 2,820
761757 초5수학 문제 좀 봐주세요 7 2017/12/26 1,492
761756 조기숙교수," 나는 이제 쉬고 싶다. 민주당 의원들이 .. 16 긴글 2017/12/26 3,603
761755 이제 며칠후면 50이에요. 16 .. 2017/12/26 4,130
761754 정시는 진학사 합격률 몇프로 정도일 때 최초합 안정지원일까요?.. 7 2017/12/26 2,537
761753 문통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방법. (엠팍펌) 11 기레기전략 2017/12/26 2,368
761752 손 다친건 손 전문병원이 낫네요. 12 47528 2017/12/26 2,832
761751 설거지를 남편이 하면 시어머니 반응이 어떠세요? 17 허허 2017/12/26 4,206
761750 핸드폰 어떤 모델 쓰시고 계시나요?? 9 바꾸고 싶다.. 2017/12/26 1,360
761749 몇해전만해도.. 의보민영화될까봐 두려워했었는데 21 -- 2017/12/26 2,789
761748 포트메리온이 예뻐보여요 36 카푸치노 2017/12/26 6,227
761747 체력 약한 고등학생 운동 추천 좀요!! 6 체력튼튼 2017/12/26 2,023
761746 정시 컨설팅 받는게 훨씬 낫겠죠? 11 희망 2017/12/26 2,807
761745 혹시 이 향수 아시는분 계실까요? 8 엄마냄새 2017/12/26 4,514
761744 안드로이드폰인데 아이패드 같이 쓰기 어떤가요? 2 Bbbb 2017/12/26 675
761743 장례식가서 어찌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9 ㅜㅜ 2017/12/26 2,228
761742 임차권등기명령 신청후 1 세입자 2017/12/26 829
761741 주식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아요 ㅜㅜ 10 개미 2017/12/26 3,148
761740 어제 골프연습장 추근거리는 남자들 글 올렸다가 24 ㅇㅇ 2017/12/26 6,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