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크리스마스 잘보내고계시나요?

이게뭔지 조회수 : 691
작성일 : 2017-12-25 11:46:36

결혼20년동안 크리스마스다 생일이다 명절이다 맛난거하고 집안정리하며 화목하고 따뜻하게보내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누가 시킨일 아니고 어렸을때부터 기념일엔 엄마가 맛난거해서 먹고 즐겁게 보냈으니까요.

그런데 올해는 제가 몸이 많이 안좋아서 내내 누워있고 아이는 크리스마스행사준비한다고 거의 교회에 붙어있다 집에오면 방에서 인터넷만보고 남편은 휴가기간인데 핸드폰게임만하면서 씻지도않고 지내내요.

날마다 출근하며 아침점심저녁준비하고 쉬는짬짬이 살림하니 정작 하루쉬는 일요일엔 꿈쩍도 못하겠더라구요.

해놓은 밥먹든지 아님 나가서 먹고 아님 라면 먹고하며 보내는데 하루종일 굶은 저는 밤에 일어나서 생각하니 20년만에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안한 저녁이더라구요.

순간 다 부질없고 내 욕심이구나 싶어요.화목은 무얼먹고 준비하고 그런 노력으로 만들어지는건 아닌것같아요.

그냥 그들 편한대로 사는것도 방법인것같고..

그동안 나혼자만 너무 힘들고 욕심부린것같아 마음이 힘드네요.

정답은 어디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출근해서 식구들얼굴안보니 서운한감정도 덜하고 차라리 편하네요.

다들 편안하게 보내고 계시는지요..

IP : 121.160.xxx.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2.25 11:50 AM (116.127.xxx.144)

    인생이란게 답이 어딨나 싶어요
    열심히 한사람은, 게으름 피우고 싶고
    게으름 피웠던 사람은 이게 아닌가?@.@ 싶어서 열심히 하기도 하고

    어제 오늘 저는 쉬는 시간입니다.
    어제는 피자 치킨으로 저녁 때웠고
    오늘도 뭐
    고딩아들은 아직 안깨웠고
    남편이 아들 위해 토스트 만들어준다고 계란 달그락 거리고
    전 컴하고...

    오늘은 그냥 무조건 쉴거예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전 내맘 내키는 대로 살아요.

    편하고 좋은데요.
    아..빨래는 한판 했고, 지금 또 한판 하고 있고
    가스렌지 청소도 했구요.

    있다가 전자렌지하고 몇개 더 청소하고..
    평소에...워낙 청소는 안하는 스탈이라 ㅋㅋ

  • 2. ..
    '17.12.25 12:41 PM (222.110.xxx.105) - 삭제된댓글

    저도 작년까지는 부산떨고 케잌사고 저녁준비하고 했는데, 올해는 중고등 아이들 친구랑 나가 놀고, 저랑 남편만 어제 저녁 외식, 오늘은 남편은 운동가라했고 고등아이는 친구만나고 중등아이는 학원가고 저는 빈둥거리며 있네요.
    기념일이라고 뭘 해야한다는 의무감을 버리니 편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6902 어깨수술 3 여름 2018/03/06 1,056
786901 많이 먹었나요? ㅠㅠ 9 .., 2018/03/06 1,744
786900 [해설] 기대를 뛰어넘는 특사 성과... 北, 비핵화 의지 천명.. 4 ㅇㅇㅇ 2018/03/06 1,068
786899 며칠전에 라디오에서 대북특사 의미없다고 했어요. 12 ㅎㅎ 2018/03/06 2,556
786898 [cnn] 북미대화 의제, 비핵화 논의 2 growin.. 2018/03/06 448
786897 (삼성혈맹) 문재인은 신도 아니요, 절대독재자가 아니다 10 삼성혈맹 2018/03/06 1,907
786896 달지않은 생강액 대추액 찾아요 5 대추 2018/03/06 1,066
786895 한국인과 유대인 비교...불편한 진실 4 well 2018/03/06 2,537
786894 문프는 생각보다 훨씬 많이 똑똑한가봐요 24 ㅇㅇ 2018/03/06 6,005
786893 돈 몇백 빌리고, 안갚는데 조언부탁드립니다. 7 .. 2018/03/06 2,715
786892 님들이 김지은씨 입장이라면 어떨거 같아요? 26 ㅇㅇㅇ 2018/03/06 5,413
786891 이낙연총리의 참교육 ( 2017.3.1) 5 기레기아웃 2018/03/06 1,343
786890 평창올림픽 개막식 때 뒤도 안돌아본 펜스 에미나이-_- 9 속시원 2018/03/06 2,472
786889 또한번 사랑이 가네요.. 3 ... 2018/03/06 2,409
786888 일어 잘 아시는분 번역좀 부탁드려요 13 이 말 2018/03/06 1,166
786887 북한 조선tv방송 리춘희 할매, 미소만발 10 ar 2018/03/06 2,262
786886 노무현 대통령이 했다는 이말 사실인가요? 16 ... 2018/03/06 6,256
786885 김기덕영화는 14 tree1 2018/03/06 4,569
786884 삼성은 찌질스럽네요 18 ,,,,,,.. 2018/03/06 2,946
786883 일반적인 감정의 문제인건가 뭔가 참 답답.. 3 뱃살겅쥬 2018/03/06 649
786882 예전부터 김기덕 영화 불쾌했어요. 3 .. 2018/03/06 1,651
786881 신연희 강남구청장 구속 적부심 심사 기각 13 시원 2018/03/06 2,953
786880 고3 모의고사 문제집 추천 좀 해주세요 2 문제집 2018/03/06 863
786879 백내장 수술시 렌즈 선택 4 궁금이 2018/03/06 2,097
786878 현시각 세계 언론 난리법석 ㅎㅎㅎ 28 무무 2018/03/06 9,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