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타를 믿는 초2아들 이야기
며칠전 제 핸드폰을 잠시만 빌려달라고 하더니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
레고를 검색하고는 베란다에서 핸드폰을 흔들며
"할아버지 제가 받고싶은건 이거에요~ 이게 비싸면 그 아랫것도 괜찮아요~!!"
라고 하네요ㅋㅋ
산타할아버지가 착한일하는지 지켜보고있다고 했더니 정말 그런 줄 아나봐요..
오늘 밤엔 자기방 바닥을 깨끗이 치워놓고 개콘이 끝나자마자 이불속으로
들어가 바로 잔다고.. 보통때는 레고 부속 굴러다니고 자라고 자라고 해야 간신히 자는 녀석인데 아직도 산타할아버지 선물을 꼭 받고 싶나 봅니다.
며칠전엔.."엄마, 애들이 엄마아빠가 산타할아버지라는데 내가 아니라고했어.
엄마아빠가 그렇게 비싼선물을 할리가 없잖아?" 라고..ㅠㅠ
평소에 생일 어린이날만 선물 사주고 산타선물만 좀 좋은걸로 해줬더니..;;;
언제까지 믿을지 모르지만 아침이면 일어나서 방방 뛸 아이 생각하니 잠이 안와서 에피노드 적어봅니다^^
1. 아이가 정말 똘똘하네요
'17.12.25 2:48 AM (112.152.xxx.220)엄마가 산타인걸 눈치챈듯 해요 ㅎㅎ
2. ㅋ
'17.12.25 2:48 AM (61.254.xxx.167)저랑 같네요. 2학년 딸아이가 친구들말 들었는데
자기는 아직 믿는다고.. 이 아이는 너무 설레서 조금전
잠들었답니다.ㅋ3. ..
'17.12.25 2:55 AM (211.207.xxx.184)엄마아빠인지 긴가민가 한거같아요ㅎ
이제 커밍아웃해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설레서 잠든 아이..ㅎㅎ 귀여워요~~^^4. 제 아들 2학년때랑
'17.12.25 3:11 AM (118.220.xxx.22)제 아들 2학년때랑 똑같네요. 친구들이 전부 엄마 아빠가 산타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엄마가 그렇게 비싼 선물을 해줄리가 없어. 산타할아버지가 주시는 거야~" 라고..ㅎㅎㅎ3학년인 올해는 제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한 장 주었는데 "그동안 산타역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썼네요. 그래서 산타할아버지 정말 계시는데, 올해는 네가 말을 너무 안들어서 선물 안주실것 같다고 했더니 난리가 났어요. 산타할아버지에게 꼭 "**선물 받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해달라구요. 긴가민가 하면서도 12월 중순부터 방문 앞에 빨간 양말 걸어두고 산타할아버지께 편지도 써서 머리맡에 두고 자고 있어요..^^
5. ...
'17.12.25 4:18 AM (1.224.xxx.240)저희 큰아들은 초4까지 산타를 믿었어요.
아이 생일이 크리스마스 한달전인데 생일선물 뭐 받고 싶냐고 했더니 진지하게 괜찮다고...비싼건 산타에게 부탁할거니까 아무거나 주셔도 된다고...ㅎㅎㅎ6. 귀엽당...
'17.12.25 4:41 AM (122.38.xxx.28)울 조카는 4학년때까지 믿다가 친구들이 놀려서 울고 들어와서 엄마 아빠한테 산타할아버지 있지..라면서 물어서 솔직하게 말했더니 대성통곡을 하며 부모가 왜 거짓말을 하냐고..너무한다고 펑펑 울고 삐져서 한동안 흘겨보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이제 얼마 안남으셨어요.7. ...
'17.12.25 7:22 AM (101.235.xxx.129)순진한 우리딸 6학년까지 긴가민가 하면서도 믿는 눈치었어요 ㅎ
8. ᆢ
'17.12.25 7:26 AM (121.167.xxx.212)30개월 손녀는 어린이집 다니는데 집에서 아이 몰래 부모가 어린이집에 선물을 갖다 놓으면 싼타가 와서 아이들에게 선물 주는데요
집에 와서 싼타 할아버지도 선물 주는데 엄마 아빠도 선물 달라고 해서 가지고 싶은것 하나 더 받았어요
크리스마스는 모르는데 모든 사람에게 선물 받는 날로 알아요 우리에게도 선물로 뭐 사달라고 꼭 짚어 얘기 하더군요9. 어머나
'17.12.25 7:28 AM (221.138.xxx.203)저희아이는 크리스마스선물 뭐 받고싶냐고 물어보니까 ㅡ 사전조사 차원에서..
아주 비싼거를 얘기했어요
그래서 제가 산타할아버지가 선물로 주기는 너무 비싼선물 아니냐고 했더니..
아들이 어차피 엄마가 사주는것도 아니잖아? 비싼거 싼거가 무슨상관이냐고..ㅠ ㅠ 말했어요10. 어머나
'17.12.25 7:29 AM (221.138.xxx.203)그러면서 산타한테받는것은 비싼거 받고 엄마.아빠한테는 싼거 받겠다고..ㅎㅎ 인심쓰듯이...얘기했어요
11. ㅎㅎ
'17.12.25 7:44 AM (223.38.xxx.58)울딸도 초5학년때 오빠의 고자질로(?) 알게되었어요. 인믿기는지 멏 번을 확인하더라고요.
12. ...
'17.12.25 7:51 AM (58.224.xxx.32) - 삭제된댓글산타에게 바가지 씌우려는 심보가 다들 똑같네요 ㅋㅋ
13. ^^
'17.12.25 8:15 AM (39.120.xxx.130)저희 둘째가 초3까지 산타를 믿었어요
'엄마, 애들이 산타 없다는데 있는 거 맞지?' 이러면서.
결국 말해줬어요
주위에 영악한 애들이 많아서 애를 바보로 만들까봐.
근데 애가 산타는 사실 엄마 아빠였다는 얘기에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남편한테 혼났어요. 왜 말했냐고.
그렇게 순진했던 애가 사춘기때 내 속을 엄청나게 속을 썩이더라구요.ㅠㅠ14. ..
'17.12.25 8:17 AM (1.253.xxx.9)그때가 참 좋았던 거 같아요
15. 유치원 다닐때
'17.12.25 8:52 AM (113.110.xxx.44) - 삭제된댓글선생님이 산타 분장하고 선물주러 오셨을때 저희 딸은 엄청 울었어요. 산타할아버지가 벨 누르고 현관으로 오셨다고요ㅋ
16. 저희
'17.12.25 8:57 AM (74.75.xxx.61)아들도 초 1.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는 너무나 중요해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할아버지 드실 간식 먼저 챙겨 놓고 자요. 우유 한 잔 쿠키 한 개. 작년에는 저랑 얘기하다가 그러더라고요, 엄마 내가 좋은 아이이긴 한데 올해는 외할머니한테 좀 못 되게 군 것 같아. 그것때문에 싼타 할아버지가 선물 안주실 것 같아... 그래서 그럼 할머니한테 전화하고 사과할래? 했더니 바로 당장 전화해서 할머니 미안해요, 제가 잘 못했어요. 하더라고요. 당연히 할머니는 니가 뭘 잘 못했다고 괜찮아, 괜찮다 하시고요. 덕분에 미리 사 놓은 선물 훈훈하게 전달했지요. 올해도 본인이 그러네요, 작년 보다는 할머니한테 잘 했던 것 같다고, 싼타 할아버지가 다 보고 계셨을 거라고요.
17. 곰돌이
'17.12.25 9:00 AM (223.62.xxx.123)아아 이런 아이들 얘기 넘 좋아요
요즘 게시판이 엉망이라 들어오기도 싫었는데 ㅡ.,ㅡ
82아니면 어디서 이런 귀요미들 얘기를 들을수 있을까요ㅎ18. ...
'17.12.25 9:10 AM (220.94.xxx.214)초등 5학년인데도 산타 믿는 아들이 집에 있습니다.ㅜㅜ
19. 버터링
'17.12.25 9:11 AM (211.202.xxx.144)저는 애들이 산타 믿는게 너무 귀여워서 이런것도 보여줍니다.
미항공우주국 제공 산타 추적시스템
https://www.noradsanta.org
현재 레이캬비크에 선물 배달중.ㅋㅋ20. 믿거나말거나
'17.12.25 9:14 AM (14.39.xxx.191)예비중인데, 아직 정말 모르는 아들래미 여기 하나 있슴돠.
오늘 아침 산타의 마지막 선물 받고 기뻐 날뛰셨음.21. 전직 유치원교사
'17.12.25 9:19 AM (121.186.xxx.202) - 삭제된댓글유치원에서 산타행사를 했어요. 만3,4세 아이들은 100프로 산타를 믿어요. 심지어 만3세 애들은 산타를 낯선대상으로 보고 놀라서 울기도 해요. 만 5세 우리나이로 7세 애들은 거의 다 산타가 가짜인줄 알아요. ㅎㅎ
22. @@
'17.12.25 9:25 AM (121.151.xxx.16) - 삭제된댓글중2아들녀석.....적어도 작년에 산타가 없다는거 알았어요...
근데 토요일밤 자기 휴대폰에 마리오키트? 검색해 놓은 화면 펼쳐놓고 내옆 쇼파에 놔두고 싱글벙글 딴짓하더군요..
모른척하고 일요일날 마트도 문 닫았고 뭘해 하면서 그냥 지나갔는데 두둥.....오늘 아침에 일어나더니(평소보다 일찍) 싱글벙글 거리면서 베란다 나가보더니 시무룩.....
산타 없는줄 알잖아...해도 시무룩....
아.....내가 잘못했나 놔뒀어야 하나 고민중이네요...ㅠㅠㅠ23. ㅠㅠㅠ
'17.12.25 9:26 AM (121.151.xxx.16)중1아들녀석.....적어도 작년에 산타가 없다는거 알았어요...흠....맞을 거예요...
근데 토요일밤 자기 휴대폰에 마리오키트? 검색해 놓은 화면 펼쳐놓고 내옆 쇼파에 놔두고 싱글벙글 딴짓하더군요..
모른척하고 일요일날 마트도 문 닫았고 뭘해 하면서 그냥 지나갔는데 두둥.....오늘 아침에 일어나더니(평소보다 일찍) 싱글벙글 거리면서 베란다 나가보더니 시무룩.....
산타 없는줄 알잖아...해도 시무룩....
아.....내가 잘못했나 놔뒀어야 하나 고민중이네요...ㅠㅠㅠ24. 카톡
'17.12.25 9:27 AM (125.139.xxx.247)초3 딸아이요
컸다고 작년 산타선물 빼먹었다
너무 속상해해서
올해는 아빠가 산타할아버지한테 카톡했다고 빼먹지 말아달라는 말도 믿어요ㅋㅋ25. ㅎㅎ
'17.12.25 9:36 AM (180.231.xxx.225)초2인 딸. 일어나자마자 트리밑으로 달려가더니 산타할아버지 다녀가셨다고 환호하고 지금까지 앉아서 레고 조립중이에요. 매년 여름 산타에게 편지를 씁니다. 올해에는 어른들도 선물받아야한다며 우리 엄마가 쓸 편한가방도 함께 부탁했더라구요 이런 순수함이 오래갔음 싶어요
26. ᆢ
'17.12.25 9:39 AM (221.167.xxx.125)산타 늦게까지 믿는 애들이 착하고 잘되는듯 머리도 좋고
6학년까지 믿던 아이 서울대가고 결혼해서 잘 산답니다27. 엄마
'17.12.25 10:08 AM (14.39.xxx.157)레고 조립중인 7세 추가요! 산타가 베란다로 오신다고 밤새 거실 베란다 바깥 창을 반이나 열어두고 잤어요. 루돌프 먹을 당근이랑 산타 드실 잼 바른 빵을 트리 옆에 두고 자서... 빵은 제가 먹고, 당근은 껍데기만 군데군데 흘려놓고 샐러드 통에 담와놨어요 ㅋㅋ 7살은 산타 존재를 긴가민가 하면서도 선물 받으니 진짜로 믿네요 ㅎㅎ
28. **
'17.12.25 10:50 AM (220.117.xxx.226)올해 고1인 제딸 중2까지 산타의 존재를 믿었구요~지금도 믿고 있어요.ㅎㅎ사촌동생들한테 산타할아버지는 있다고 누나는 믿는다고 애기하고...초6때 친구들이 딸아이의 순수함을 지켜줘야한다고 애기할정도로 산타의 존재를 믿는 아이를 귀여워했어요. 친구들이 그리 애기하니 정말 산타가 없나?제게 엄마가 사준 선물이냐며 진지하게 묻기도 하고...중학교 올라가고 산타할아버지의 방문이 없다는거에 아쉬워하고~~아이가 산타할아버지한테 쓴 감사카드와 편지를 볼때면 웃음이 나와요.
29. 전 세계 어린이에게 선ㅁㄹ을 주는 산타가 바빠서
'17.12.25 10:51 AM (42.147.xxx.246)때로는 아이들 부모에게 대신 선물 좀 사달라고 한다고....
30. 다행이다..
'17.12.25 1:03 PM (175.223.xxx.104)울 아들 초6학년까지 긴가민가 했는데...
그런 애가 울 아들뿐만이 아니라서
넘 다행이네요.
울 아들도 순진하고 착해요.
지금 고2인데 저 위에 서울대 간 아이처럼 울 아이도
좋은 대학에 갔으면 좋겠네요.31. 저도
'17.12.25 5:41 PM (74.75.xxx.61)레고 포장해서 트리밑에 놔 뒀어요 (여긴 미국). 아이가 갖고 싶어하던 비싼 레고가 있는데 동네 가게에도 팔고 인터넷에도 많이 팔길래 크리스마스 가까이에 주문해야지 했거든요. 그런데 며칠전에 사려고 가 보니 가게에서도 동이나고 인터넷에서도 품절. 폭풍 검색끝에 한 시간 반 떨어진 가게에 딱 하나 남았다고 해서 달려가서 사 왔네요. 정말 크리스마스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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