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의 인상에서 꺼림칙함과 비호감을 느꼈을 때...

ㅇㅇㅇ 조회수 : 3,724
작성일 : 2017-12-25 01:04:23


수년간 꽤 오래 알아오던 사람(동성)에게서 차갑고 어두운 인상..
일종의 마녀나 뱀, 무속인, 기계같은 차가운 느낌을 받을때가 종종 있었어요.
(어쩐일인지 이 사람을 보면 김수미씨 신기, 광기? 있을때 모습도 떠올라요;;) 제가 상대방을 싫어한 거겠죠?

그리고 그 느낌을 애써 부인하고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이해하고
공감하며 믿으려고 했지만, 맘이 잘 안 열렸어요;;; 속에 뭔가
어둡고 음흉한 속내가 있는 사람으로 느껴서 꺼림칙하기도 하고,
경계되기도 한데 그냥 기분일뿐이라고 치부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일부러라도 그 지인한테 제 얘길 오픈하고, 비밀을 서로
얘기하고...몇년을 알았는데 속깊은 대화가 오가거나 정이 쌓이는게 없었어요; 나중에는 바보같이 솔직했던게 약점이 돼서 돌아오더라구요.

서로가...필요에 의해 수년을 알고 지냈지만, 제 바람에도 불구하고
서로 융화하는데는 실패했구요, 각자의 요구나 관점이 너무나도 달랐더라구요.
(특히 이쪽은..사람은 똑똑한데 독선이 강해 대화가 잘 안되었구요)
그런데 서로 말로는 안해도 무의식이 공유가 된 건지 뭔지,
비호감 기류와 함께 불화가 있었고요, 그 쪽편에서 몇차례 먼저
불편함을 말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이번엔 이 사람이 저에게 자기의
힘든 입장만 일방적으로 말하고 화내더니, 이제 널 정리하겠다며
뒷통수를 치네요.

자기 나름 이유는 있다고 계속 내세우던데...잘 해결할랬더니 모든
걸 다 제 탓을 해서 황당하고 말문이 막혔어요.
말할 여지도 없이 몰아부치니 어이가 없고..저는 상대를 믿고
의지하려고 뭐든 오픈하고 서로 공통점을 찾고 대화하길 바랬는데,
이 사람은 본인의 서열(레벨) 기준에 제가 맞지가 않다고 본거
같구요, 관심사도 자기랑 안 맞대요. 일부러 빌미삼아 결별?을 준비한 느낌..
하여간 그 전에 그렇게 판단한 이후부턴 자기 열등감 해소를 위해
인간관계에 서툰 절 히키성향 있는 찌질이로 내심 쭉 무시하고
있었던 게 드러났네요.

츠암나~~ 이런 경우엔 저의 감각과 직관을 진작에 믿었어야 되는거죠??
IP : 211.36.xxx.2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17.12.25 1:26 AM (110.70.xxx.170) - 삭제된댓글

    죄송한데 글만 봐도 원글님도 정상은 아님...

  • 2. ㅇㅇㅇ
    '17.12.25 1:27 AM (211.36.xxx.19) - 삭제된댓글

    네?? 제가 뭐가 문제란거죠
    예상치못한 댓글이네요;;;

  • 3. 진작에 알아채지 못하셨나요?
    '17.12.25 1:32 AM (124.56.xxx.35)

    여러번 만났으면 진작에 느낌이 들었을텐데
    서로 코드가 맞지않거나 하는 걸요
    모든 인간관계는 일방이 아니라 쌍방관계라
    한쪽이 좋아 하는데 다른쪽은 싫어 하는것은 있을수 없어요
    감정은 서로 통하기 때문에 공유가 안되면 멀어지기 마련이죠
    서로 안맞는 다는것 느끼면서 서로 맞추어 보려고
    관계를 계속 유지해봤지만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끝내는 거 같아요

    둘중 한 사람이 먼저 끝냈다 해도
    서로 안맞는게 문제지 끝낸게 문제는 아니죠

    서로 맞지않고 안통하면 결국은 서서히 연락이 끊기거나 서서히 멀어지기 마련이예요

  • 4. 글이
    '17.12.25 1:39 AM (223.62.xxx.23)

    ......보통 사람은 공감하기 힘든 글이에요.

    얼마 전 일본 여행에서 만난 남자를 언급하며 정리하길 잘 한 거겠죠? 하던 그 글 작성자님 같네요.

  • 5. 원글 어머니가
    '17.12.25 3:52 AM (124.199.xxx.14) - 삭제된댓글

    그러신가보네요
    얼마나 더 살겠어요
    더불어 잘 사세요
    본인도 닮았을 거 아녜요

  • 6. 감정 공유 됩니다
    '17.12.25 4:37 AM (59.6.xxx.151)

    내가 상대를 좋아한다고 상대가 날 좋아하진 않지만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 건 알죠
    반대도 비슷합니다
    다만 싫다의 경우는 감정도 비슷해지죠
    누가 누굴 정리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쌍방이 서로 싫은데 잘된 일이 아닌지.

  • 7. 84
    '17.12.25 5:06 AM (39.7.xxx.175)

    전 많이 공감이 가는데요?
    아마 비슷한 경우를 겪어서겠죠..
    저도 십여년 알고지낸 언니가 있는데 서로 필요에 의한 인간관계였을거에요..
    처음부터 맘이 가진 않았었지만 딱히 싫을 이유도 없는 사람이었죠.. 서로가 그렇고 그런 관계를 계속 유지하다가 아마도 그언니가 지쳤을거에요. 저의 냉랭함에.. 가끔 둘이 속얘기하면서도 나중에 뒤통수 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일부분만 오픈했구요. 지금은 서로 감정적인거 걷어내고 비지느스적인 관계로만 대해요.

  • 8.
    '17.12.25 5:36 AM (58.140.xxx.186)

    그러니 모든 인간관계가 상대성이라는거겠죠
    님이 그사람한테서 느꼈던 그런것들을 상대도 똑같이 느꼈을거라고 생각하면 이해할수 있을거에요

  • 9. ..
    '17.12.25 9:10 AM (175.223.xxx.168) - 삭제된댓글

    그냥 자기스타일 아니라단걸 길게도썼네
    안만나면 그만인걸
    남 외모비하에 분석질에 아이고 자기자신이나 뒤돌아보시지

  • 10. 말 보다
    '17.12.25 10:29 AM (124.5.xxx.71)

    비언어적인 신체언어를 더 잘 받아들인다고 하더군요.
    솔직한 표현이 이해되고 수용되는 서양이랑 다르게, 예의 관습으로 솔직한 의사표시가 억제되는 사회일 수록 말 보다 바디랭귀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해요.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눈동자 크기도 커진다고 하니, 상대가 바보가 아닌 이상 본인을 싫어하는지 알아차렸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762 일기형식)반말형식)인터넷동호회의 폐허 4 흠... 2018/02/07 1,120
776761 오래된 에어프라이어 어찌하는게 좋을까요? 5 ㅠㅠ 2018/02/07 2,201
776760 저 오늘 많이 먹었는지 봐주세요 2 피그 2018/02/07 1,029
776759 개봉한 강아지 사료들과 새 사료샘플들 보내드릴 곳이 있을까요? 2 prmeo 2018/02/07 786
776758 고등학생 스마트폰 계속 쓰나요? 1 긍정지니 2018/02/07 600
776757 김정숙 여사 평창 자원봉사 격려 방문. Jpg 19 보기좋네요 2018/02/07 3,124
776756 미국이나호주 로봇약사 상용화 됐나요 5 ㅇㅇ 2018/02/07 805
776755 고현정이 디마프때는 예쁘게 잘 끝내지 않았나요?? 24 에고 2018/02/07 16,342
776754 아파트 좀 골라주세요...... 11 제발 2018/02/07 2,657
776753 드라마 이산을 다시 보다가.. 2018/02/07 709
776752 82의 성역 고현정 이효리 25 .. 2018/02/07 6,513
776751 리턴 기사를 보고 봐서 그런가 .. 15 뱃살겅쥬 2018/02/07 5,469
776750 저는 치과 치료 중에 숨을 못 쉬겠어요 4 기역 2018/02/07 2,170
776749 대학가는 새내기 메이크업 배울만한곳 7 메이크업 2018/02/07 1,314
776748 검찰 구미시청 압수수색 ... 남유진이 꼬리잡히는 ? 4 ... 2018/02/07 1,800
776747 저희딸아이가 ㅠㅠ 1 망막에 구멍.. 2018/02/07 3,236
776746 리턴 내용도 엉망이고 여주 얼굴도 엉망이고 3 어휴 2018/02/07 3,544
776745 겨울엔 절대 레버넌트라는 영화 보지 마세요. 6 .. 2018/02/07 4,651
776744 초등학교 입학선물 무엇이 좋을까요? 9 내칭구 2018/02/07 1,553
776743 프랑스언론이 보는 평창올림픽 궁금하지않으세요? 16 나도한다 2018/02/07 3,611
776742 사골곰탕이나 설렁탕 선물세트 추천부탁드려요 2 2018/02/07 848
776741 우리의 귀여운 엑소...띄워줍시다~~~ 30 레몬즙 2018/02/07 2,952
776740 엉덩이가 쑤셔서 앉아있기가 힘든건 왜 그런가요 3 ㅇㅇㅇ 2018/02/07 1,301
776739 삼성이 이런 것 아셨어요? 6 나원참 2018/02/07 2,429
776738 정갑윤·장제원·정용기·김종석, 국회 평창결의안 '기권' 8 ㅇㅇ 2018/02/07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