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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점점 사이가 멀어지는 것 같아요

고민 조회수 : 8,760
작성일 : 2017-12-25 00:05:55

오늘 제가 걸어서 40분 거리의 마트로 장을 보러 갔어요.

요새 살이 찌는 것 같아서 운동 겸...

그런데 가다 보니 날이 점점 추워지고 바람도 세지고..

그와중에 애들이 배고파한다고 신랑한테 톡이 와서 그럼 짜장라면 끓여주라고 답장하고

마트에 거의 갔는데 차라리 외식을 할까 싶은거에요.

가다보니 가족끼리 외식 나온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바로 전화했더니 지금 물올렸다고 하길래 외식하게 애들이랑 나오라고 했더니

애들 옷입히고 나가기 귀찮다(애들 다 초등 이상으로 스스로 옷입음)

어차피 장 볼건게 왜 외식을 하냐...

그래서 그럼 애들 라면 먹이고 우리라도 외식하자고 했더니 마지못해 알았다...


장 다 보고 태우러 와서 차 탔더니 짜증짜증...

이 사람이 외식 싫어해요. 약간 돈아끼는거 좋아하고.

그래서 이렇게 짜증낼거면 차라리 집에 가자고 하고 집에 왔습니다.


오다 보니 어찌나 화가 나는지 저도 막 퍼부으면서 얘기했어요.

일주일에 외식 한번도 같이 못하냐고, 그 돈이 아깝냐고.

어디 나갈때 한번도 기분 좋게 나가는 법이 없다고.

저한테 불만(이를테면 잠자리) 애들한테 계속 짜증내면서 말하는 것도 얘기했습니다.

입열고 말하면 다 짜증이에요.

아주 들으면서 제가 다 머리에 열이 날 지경.


처음에 이런 남자인줄 알았으면 결혼 안했을텐데.

오히려 안으로 삭히는 성격이다가 살면서 감정을 저나 아이들에게 드러내는데

긍정적이고 좋은 감정보다는 부정적인 마음과 짜증만 자꾸 보이니 인간적인 실망이 앞섭니다.

외부에서 볼때나 객관적으로는 정말 좋은 남편이에요. 장점도 많고.

그런데 자꾸 이런 모습 보이니 실망이 커져요.

곧 주말부부 할 것 같은데 마음이 멀어질까봐 걱정도 되고...ㅠㅠ

제가 좋게 얘길 해도 자꾸 싸움이 되니...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IP : 1.249.xxx.2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
    '17.12.25 12:07 AM (125.179.xxx.41)

    남편이 원하는바가 있으신거같은데...
    그부분을 좀 들어주면 어떨까요??
    제지인도 사이안좋고 냉냉하던 남편
    물맂ᆞ

  • 2. 흠흠
    '17.12.25 12:08 AM (125.179.xxx.41)

    물리적관계?부터 개선을 했더니
    모든일이 다 풀렸다고하네요^^;;

  • 3. ‥‥
    '17.12.25 12:11 A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오고 (대전은비왔음)추운날씨에 40분이나 걸어서
    애들 밥도안주고
    마트를 뭐하러 가셨어요
    이런날 같이나가던 집에서 같이 밥해먹던 했으면
    싸움 안났을것 같아요

  • 4. ㅜㅜ
    '17.12.25 12:15 AM (211.172.xxx.154)

    원글의 판단미스에 원글은 즉흥적으로 허고싶은데로 하네요. 생각좀 하세요.

  • 5.
    '17.12.25 12:16 AM (116.127.xxx.144)

    그냥
    라면먹으라 했으면 그걸로 끝내야해요. 남자들은.

    계획 변경하고 이런거 싫어함

    라면먹으라 하든지
    외식하자 하든지..

    일단 그시간에 마트간게 잘못이긴 하네요

    외식이나 매식 싫어하면
    남편빼고 하세요.

  • 6. ...
    '17.12.25 12:17 AM (58.146.xxx.73)

    이번건은 편못들겠어요....

  • 7. ..
    '17.12.25 12:17 AM (125.184.xxx.236)

    원글도 만만치 않을듯해요 그리 짜증많은 성겨인거 아셨으면 변덕은 좀 참으시지 그러셨어요.님기분 내키는데로 하시는것 같은데 거기다 남편에게 퍼부으셨다니..사이멀어지게 하는 주범이 남편만은 아닌것같아요

  • 8. 원글
    '17.12.25 12:21 AM (1.249.xxx.24)

    집 나가기 전에 먹을거 챙겨주려고 배고프냐고 물어봤고 나가도 되냐고 했더니 다녀오라고 했어요..ㅠㅠ
    나간 시간은 5시 정도였구요... 그리고 나가기 싫다고 했으면 제가 집에 갔을텐데 알았다고 하고 짜증내니
    저는 더 혼란스러웠구요...
    다들 제 잘못이라 하시니 한번더 생각하게 되긴 하네요...어쨌든 댓글들 감사합니다.

  • 9. ㅎㅎ
    '17.12.25 12:36 AM (1.233.xxx.167)

    읽는 제가 화딱지가 나네요. 혼자 후딱 다녀오면 될 일을 걷는답시고 혼자 나가서 라면 먹으라고 했다가 외식하자 했다가 애들 주고 또 남편만 나오라고 하고, 뭔가 복잡하고 이랬다 저랬다. 즉흥적이고 마음대로 하시려는 성격인듯요. 남편분은 못마땅해도 나가도 된다.. 나가서 외식하자..데리러 간다..그렇게 따르다가 어느 순간 화가 난 것 같아요. 처음에 괜찮다고 했다고 나중에 짜증낸 거 가지고 뭐라하긴 좀 그렇네요. 좀 단순명료하게 행동하시고 뭔가 원하는 게 있으면 처음부터 이해시키고 정한 것을 쭉 밀고 나가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어떨지.

  • 10. 에혀
    '17.12.25 12:47 AM (58.140.xxx.232)

    원글님,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에요. 굳이 이런 날 가족두고 혼자 운동겸 마트걸어가고, 걸어 40분이면 왕복에 장까지보구 언제 오시려구? 게다가 애들은 라면먹이구 둘만 외식하쟈뇨. 초딩 아이들이 넘 불쌍하네요. 항상 본인위주이신가봐요.

  • 11. .........
    '17.12.25 12:51 AM (216.40.xxx.221)

    너무 즉흥적이고 본인위주네요.

  • 12. ddd
    '17.12.25 12:55 AM (121.130.xxx.134)

    그냥 치킨이랑 피자(싫음 중국요리나 보쌈...등) 시켜서 케익 하나 놓고 가족끼리 드시지 그러셨어요.

  • 13. ㅇㅇ
    '17.12.25 1:00 AM (211.172.xxx.154)

    자기 자신을 좀 돌아봐요. 제발!!

  • 14. 에공
    '17.12.25 1:01 AM (211.209.xxx.57)

    5시면 저녁 준비를 시작해야 될 시간이구먼 마트까지 걸어가시면 어떡해요.
    남편이 애들 보면서 집에 있는데 애들이 배고프다고 하니까
    라면 끓여 주려 하는데 또 외식하자고 하고
    애들은 라면 주고 부부끼리 외식하자고 하고
    장 봐서 택시 타고 온 것도 아니고 남편이 데리러 갔네요.
    남편분 짜증 날 만도 하구만요.

  • 15. 쯧쯧
    '17.12.25 1:07 AM (121.160.xxx.59)

    어지간하면 편들어드리겠는데
    이번 경우 남편분 짜증이 너무 이해되는데요...

  • 16. 쯧쯧
    '17.12.25 1:08 AM (121.160.xxx.59)

    5시면 저녁준비 개시하셔야죠...

  • 17.
    '17.12.25 1:42 AM (61.83.xxx.48)

    남자들은 그런경우 좋다고 ok하는 남자 별루없을거에요

  • 18. ..
    '17.12.25 1:45 AM (49.170.xxx.24)

    님이 잘못한 것 같네요. 즉흥적이고 본인 위주네요. 거기다 퍼붓기까지.

  • 19. ~~
    '17.12.25 2:22 AM (211.212.xxx.148)

    좀 피곤한 스탈이네요..

  • 20. ....
    '17.12.25 2:30 AM (221.139.xxx.166)

    걸어서 40분 마트 감, 라면 끓여먹으라 함, 외식하자 함, 애들은 라면 남편은 나오라 함. 남편이 나옴
    - 남편이 보살임

  • 21. 마트 갔으니
    '17.12.25 4:01 AM (124.199.xxx.14)

    와서 밥 해주는 줄 알았을거예요
    좀 먹을만하게요
    근데 라면 먹으라 했잖아요
    그래서 라면 끓이고 있었어요
    근데 또 텨오라고 했죠
    남편이 바보같은 여자랑 산다고 생각했을 거 같아요

    남편이 참는 사람이 아니고 걍 바로 전화 받아서 넌 무슨 일을 그렇게 하냐라고 바로 말하는게 나을 뻔 했네요
    당하고 욕 먹지 않게요

  • 22. 보아하니
    '17.12.25 4:03 AM (124.199.xxx.14)

    잠자리도 잘 못하시고
    먹는 것도 대충이고
    살도 찌셨고
    눈치도 경우도 없으신데
    남편 연봉의 두세배는 되시는거죠?
    남편이 왜 같이 사는지 잘 모르겠어요

  • 23. 저도 갸우뚱
    '17.12.25 4:55 AM (59.6.xxx.151)

    왜 하필
    성탄 전야에 장보러 가시고
    비오고 추운데 갑자기 애들 나오라고 하시는지.
    그리고 외식이라도 해야
    애들 라면 먹여 집에 두면,두 부부 뭘 먹은들 급하게 대충일텐데요
    - 제가 남편이면 좀 황당할 듯요
    아직 초딩이면 성탄절 기대할텐요 ㅠㅠ

  • 24. ...
    '17.12.25 6:31 AM (110.13.xxx.141)

    식사시간 다되서 애들 저녁먹을거리를 준비해 놓고 나갔어야지요.
    물론 라면 먹을수도 있는데 얼른 다녀오는줄
    알고 갔다오라 했겠죠.

  • 25. 뭐래
    '17.12.25 8:18 AM (119.70.xxx.59)

    원글님 약간 adhd 인가요? 오락가락 이랬다저랬다
    나오래서 갔더니 툴툴댄다고 다시 집 ㅠㅠ. 머리가 나쁘면 몸 고생 마음 고생하는 케이스

  • 26.
    '17.12.25 8:22 AM (59.11.xxx.51)

    아내분이 이상함~~

  • 27. 흐미
    '17.12.25 9:38 AM (61.98.xxx.169) - 삭제된댓글

    크리스마스 이브날 초딩 아이들 라면 먹여서 집에
    애들끼리 두고 부모만 나가서 외식하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 28. ...
    '17.12.25 10:24 AM (118.176.xxx.202)

    그 원인을 본인만 모르네요

    다른사람들은 다 아는데...

  • 29.
    '17.12.25 1:26 PM (1.243.xxx.134)

    인신공격들 대단하네요

  • 30. ,,
    '17.12.25 4:33 PM (211.243.xxx.103)

    5시에 출발 40분거리 마트에 도착하면 장보고 집에 옴 몇시인가요?
    남편분 짜증날만 하네요.

  • 31. 어머나
    '17.12.27 10:16 AM (49.50.xxx.115)

    댓글들..무섭네요..

    아무리 익명이라도 그렇지..저들이 인간인가요?
    잠자리도 그렇고 뭐 살도 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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