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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펑합니다~

... 조회수 : 4,237
작성일 : 2017-12-24 22:08:42
갑자기 옛날 일이 생각이 나서 적어봤는데
정신 이상한 것 같다느니 굳이 굳이 따로 새 글 파서 언급까지 ㅠㅠㅠ

들어주시고 조언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혹시 또 문득 생각나서 괴로울 때마다 댓글들 다시 읽어볼께요


IP : 220.80.xxx.32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해자를
    '17.12.24 10:11 PM (210.222.xxx.158)

    받아들이면 피해자는 피해자라 외치기 전엔 동조자로 보는 게 사회니까요

  • 2. ...
    '17.12.24 10:13 PM (220.80.xxx.32) - 삭제된댓글

    그러게 말이에요
    그때 제가 취업준비로 한창 바쁜 때긴 했지만
    왜 그렇게 신경이 무디고 눈치가 없었는지
    통 눈치를 못 챘어요
    지금 생각해도 참 바보 같아요

  • 3. ...
    '17.12.24 10:19 PM (220.80.xxx.32) - 삭제된댓글

    윗님 말처럼 결국 받아들인 이상 감수하고 살아야겠죠

    남편은 세상 착하고 순한 사람
    저는 싫다는 남자 졸졸 쫒아다니고 주접을 떨어서
    결국 차지한 미저리같은 여자

    나중에 그 시절 남자 동기 중 하나가
    제가 제 남편이랑 결혼한게 인간 승리라고
    말했다는 걸 전해들었네요

    과연 이런 소릴 들으면서까지 지켜야할 남자고 사랑이었나 싶더군요 쩝

  • 4. 여자 후배가 따질 때도
    '17.12.24 10:20 PM (211.37.xxx.76)

    사실 그 남자랑 헤어진 거 아니라고 말을 못한 건가요?

    그러니까 그 여자 후배가 지금 남편을 나쁘다고 안 하고

    님을 이상하게 말했다는 거죠?

    그 애도 팔팔한 게 보통은 아닌데, 님도 어지간히 대꾸를 못하시네요.

    가정환경이 많이 억압적이었나요? 사회생활은 괜찮으세요?

    저는 나머지 사람들은 다 됐고..님이 걱정되네요.

    어린시절부터 해서..정신분석이나 상담을 좀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목이랑 명치까지 그 언저리가 독처럼 굳어있지 않으세요?

    참으면 암 걸려요. 님은 좀 쏟아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아무리 오래 전이고 사소한 일이어도 괜찮아요.

    이제 와서 너무 늦지 않았을까, 내가 이상하지 않을까 하지 마시고

    좀 쏟아내세요. 나쁜 건 님이 아니에요. 당당해지세요.

  • 5. ...
    '17.12.24 10:25 PM (220.80.xxx.32) - 삭제된댓글

    그때 시험 기간에 남친네 써클룸에 커피 사들고 만나러 갔더니 남친은 마침 없었고,
    다른 남자 후배 하나가 있다가 저한테 소리를 꽥 지르더군요

    누나! 제발 이러지 좀 마! 하구요
    그때는 저 자식이 갑자기 왜 저러나 하고 어리둥절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후배 생각으로는
    남친이 싫다는데 제가 계속 뭘 사들고 쫓아다니는 상황이었던 게죠....

    이렇게 아무 눈치코치가 없는 상테에서
    왠 여자애들이 찾아와서 왜 쫓아다니냐고 따따따따 쏘아붙이는데 뭐 말문이 턱 막혀가지고요

  • 6. ...
    '17.12.24 10:27 PM (220.80.xxx.32) - 삭제된댓글

    지금 익명으로라도 쏟아내는 참이에요
    제 얼굴에 침 뱉기라 현실의 누구에게도 말을 않고
    조용히 있다보니 속에서 썩고 있는것 같아서요

  • 7. ..
    '17.12.24 10:31 PM (114.204.xxx.212)

    저라면 다 밝히고 헤어졌을거 같은데 ...

  • 8. ...
    '17.12.24 10:35 PM (220.80.xxx.32) - 삭제된댓글

    밝히지 않으면 제가 미저리 되는 건데요.
    제대로 밝힌다 해도
    사귀던 남자가 나랑 사귀던 중에 바람난 걸
    제 입으로 말하는 거잖아요..

    이러나 저러나 내가 존심도 없는 병신 머저리 되기는 마찬가지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참 그때 어린 생각엔 진퇴양난이었네요

  • 9. 자존심이
    '17.12.24 10:48 PM (210.123.xxx.170)

    강하시네요

    그냥 그자리에서 남자가 바람핀거 밝히면

    그남자만 나쁜남자 되는거지

    님이 못한 여자라서 "저러니까 바람폈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별로 없구요

    그런다 해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잘못된거니 신경안씀 그만인거죠

    어후.. 근데 그런 억울한 마음이 있어서 결혼생활은 어찌 해오셨고 어찌 해나가실 예정인가요?

    저도 엊그제 남편 바람핀다고 조심하란 카톡을 모르는 여자한테 받았는데

    딱 죽고싶더라구요

    그래도 전 제잘못 제탓은 안해요 등신같은 남편이 잘못이지..

    그러니 힘내요. 자책하는것도 습관이예요. 자꾸 내가 내편을 들어줘야죠.

  • 10. 그런
    '17.12.24 10:53 PM (210.222.xxx.158)

    남자 뭘 믿고 결혼까지....
    연애야 그냥 끝나도 연애죠 참 스톡홀름증후군이신건지... 그런 남편 믿고 살 수있나요 여기 쏟는다고 남편이 사과 안 해요 늦어도 사과 받으셔야지 에휴 진짜 결혼전이었음 뒤도 돌아보지말고 도망가라 권했겠네
    연애 깨질 수도 있죠 결혼전 이런 남자다했으면 여기 댓글이 대동단결해서 그만둬라했을겁니다
    그런데 이미 결혼까지 하신 거 뭐라 하겠어요
    연애 깨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주변에 원글님을 문제로 만들었다는 거 봐서는 비열한 남자에요
    원글님이 아무리 외쳐도 그 남자랑 결혼한 순간부터 원글님도 같은 물에 있는 거에요

  • 11. ..
    '17.12.24 11:02 PM (115.143.xxx.101)

    저는 많은 남자를 만났는데 그 사람들 이제는 모두 결혼했지만 아직 제게 연락해서 보고싶다고 해요. 그렇다고요.
    세상에는 모르는게 약일때가 많죠.

  • 12. ㄴㅇㄴ
    '17.12.24 11:05 PM (175.223.xxx.197)

    211.37님게 격하게 동의해요

    누워침뱉기라는 명목하게 본인이 본인자신을 억울한 상황에 처한채로 오랫동안 버려두신거네요ㅜㅜ
    누원침뱉기 아니예요. 님이 그 억울함을 풀지 않으면 님은 그대로 말라죽어갑니다.
    님 자신을 구제하는게 중요한거지 그깟 누워침뱉기라는.. 그 말이 뭐가 중요합니까?
    그리고 설사 누워침뱉기라고 해도 죽어가는 님 살리는거면 그깟 누워침뱉기 백번이라도 하겠어요
    남자는 한번도 침뱉음을 당하면 안되고 님은 억울하게 죽어가고 되는건가요??
    님이 님 자신을 지켜주세요
    엄밀히 말하면 헤어지면 남편은 정말 남이잖아요
    가장중요한건 님이 님 자신을 보호하고 사랑하는거에요. 그래야 남편도 사랑할 여유가 생기고요

    글을 읽을때 제 몸도 막히는것 같은 숨막힘이 느껴지더라고요
    원글님의 온몸에 기가 막혀있는것 같아요
    뭐가됐든 그것부터 풀으셔야 할겁니다.
    더 이상 사소한 명목에 사로잡혀 님이 하고싶은말 삼키지 마세요
    님을 살릴수 있는 사람은 님 밖에 없습니다!

  • 13. ...
    '17.12.24 11:06 PM (220.80.xxx.32) - 삭제된댓글

    남편 사과야 그 당시에 진작 받았죠
    그리고 지금껏 잘하긴 해요

    신입생때부터 오래 사겼으니 서로 지루해질 때도 됐고
    저도 취업준비하며 연애라는 거 심드렁해질 나이가 되기도 했었어서
    여러모로 이해가는 면도 있었구요.

    내치지 않는 이상 같은 물에 들어간 걸 알았으니 주변에 누가 그 일을 끄집어내도, 가타부타 입다물고 지냈구요.
    어쩔 수 없죠
    부인이 남편을 비열한으로 소문내고 다닐 순 없잖아요

  • 14. ...
    '17.12.24 11:10 PM (220.80.xxx.32) - 삭제된댓글

    175님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문득 생각이 또 나서
    요기다 조용히 욕을 해보네요
    잘 지내다가도 옛날 구질구질한 시절 생각이 한번씩 나서요
    메리 크리스마스요

  • 15. 정말 안 좋지만
    '17.12.24 11:11 PM (210.222.xxx.158)

    남편분 외도할 때 예전과 똑같은 행적을 할 겁니다 마누라가 문제라 외도한다고.. 사람은 안 변해요
    그게 그 사람의 바닥이에요 비겁한 건 순간 겁나 그런 경우도 있다하겠는데 주변에 해명 안 하고 본인이미지 지키면서 그런건 비열한 겁니다 남편 너무 믿지 마세요

  • 16. ..
    '17.12.24 11:18 PM (14.39.xxx.59)

    그 여자분이 문제 아니고 백퍼 남편 잘못 아닌가요? 양다리 걸치면서 여자한테만 말한게 아니고 남자후배 반응까지 보면 주변 여럿한테 그렇게 말했을 가능성 농후하고..어쩌면 님이랑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말 못 했을 수도 있고 여자후배 찾아와서 화냈을 때 님이 판 안 깨고 버티면서 님이 그걸 눈 감은 걸수도.. 진짜 양다린데 주변에 저렇게 말하고 다녔으면 님은 만만하게 본거죠. 솔직히 남이 보기엔 남편이 젤 나쁘고 님이 알고 결혼한 이상 감수해야죠.

  • 17. .....
    '17.12.24 11:26 PM (115.41.xxx.165) - 삭제된댓글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기회생기면 언제든지 뒷통수 칠 스타일이네요. 당연히 그때도 부인이 잘못했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닐거에요.

  • 18. ...
    '17.12.24 11:33 PM (220.80.xxx.32) - 삭제된댓글

    제가 그 여자애가 잘못했다고 한 적은 없는데요...
    판을 안 깨려고 버텼다기 보다는
    처음 보는 후배가 자기 친구들이랑
    상간녀 찾아와 따지듯 해대니까 사실 놀라서 횡설수설했다는 게 맞겠네요

    여러 정황은 그 뒤에 혼자 곰곰히 생각해보고
    깨달았던 것이죠...되게 형광등이고 멍청했죠.

  • 19. ...
    '17.12.24 11:41 PM (220.80.xxx.32) - 삭제된댓글

    그래요
    제가 집안 사정상 동기들보다 취업 준비에 들어가서
    미리 알바처럼 일하고 하느라고
    거의 일년간 자주 보지 못했으니까요

    눈을 감은게 아니라 나중에 유추해보니
    주변에 헤어졌다고 얘기했었나봐요.
    그럼에도 바람난 게 이해가 가더라구요.
    너무 오래 사겨서 헤어지고 싶었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불같은 시기는 다 지난 때였구요.
    오래된 연인이라는 노래도 있잖아요

  • 20. 침 뱉으세요
    '17.12.24 11:46 PM (124.199.xxx.14)

    사실이니 밝히고
    그 후배에게도 침 뱉으세요
    그런 꿈을 꾸고 그러세요.

  • 21. ...
    '17.12.24 11:48 PM (220.80.xxx.32) - 삭제된댓글

    대학들어가서 신입생 오티 때 만나서 사겼으니
    몇년을 제일 멋지고 착한 남자로 알고 지냈지요
    지금도 가정적이고 착하고 순해요

    그런데 그때 느낀게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불 같은 사랑이라는게 유통기한이 얼마나 짧은지 알겠더군요
    뭐 이렇게 제 얼굴에 침 뱉기하고 나니 속은 좀 시원해졌네여

  • 22. 평생 남편 아닐 수도 있어요
    '17.12.24 11:48 PM (124.199.xxx.14)

    평생 남편이어도 마찬가지구요
    왜 그런 짐을 짊어지세요
    동기 선배 후배가 공통인거 같은데 그럼 더더욱요
    그들이 얼마나 쓰레기인지 알아야죠
    그후배도 자기가 상간녀라는 거 알아야 하구요

  • 23. 대학 다니시고
    '17.12.24 11:53 PM (124.199.xxx.14)

    사회생활 하시는 분 맞아요?
    이 좋은 성탄절날 들어와서 뭐 하시는거예요?
    답답하고 토 할 거 같네
    바람난 남친이면 그놈이 쓰레긴데
    동창회 열심히 나가시고 그후배 남편 안주 삼아서 매년 깔깔거리고 노세요
    뭐 하시는거예요?

    이러다 이혼이라도 하면 아우 정말 원글은 괴물 되겠네요
    부모님한테 죄송한 줄이나 아세요

    이분 그냥 저러고 계속 살거다에 100원 건다
    이 글 괜히 봤어
    재섭다.

  • 24. 아이고야
    '17.12.24 11:54 PM (210.123.xxx.170)

    바람핀 주제에 거기에 거짓말까지 하면서 원글님 바보만든거면
    착하고 순하고 가정적인거 아닙니데이~~~

    이런이야기 들으면서 자존심 상해하지 마시고..
    "내가 바보가 됐구나" 이러지 마시고

    사람같지 않은 것들은 무시하고 그네들에게 상처받지 마셔요..

  • 25. 아이고야
    '17.12.24 11:55 PM (210.123.xxx.170)

    얼굴에 침뱉기가 아닌데요..

    아무도 그렇게 생각안해요. 그런다면 그 사람들이 좀 모자란거죠. 논리가 부족한 사람들인거죠.

    아무도 그렇게 생각안하니까 남편한테 하나하나 따박따박 할말 다 하셔요. 그래야 풀려요.

  • 26. ...
    '17.12.24 11:56 PM (220.80.xxx.32) - 삭제된댓글

    속 씨원하게 말할 데가 여기 밖에 없네요 ㅋ
    친정언니한테 내 편 좀 들어줘 하고 고자질하는 것 같아서 나이도 먹을만치 먹고는 좀 우습네요
    아들처럼 자란 장녀라 언니가 없거든요

    병신 머저리라고 욕들은 하시면서도 들어주시니 감사하네요
    언니가 있었으면 분명히 이렇게 모지리라고 혼났을 거 같아요

  • 27. 원글님 정상입니다.
    '17.12.25 12:14 AM (135.23.xxx.107)

    한번 깨지고 금이 갔는데
    다시 깜쪽깥이 붙인다고 그 금이 없어지겠어요 ?..

  • 28. ...
    '17.12.25 12:29 AM (220.80.xxx.32) - 삭제된댓글

    그렇죠
    오래 사겨서 그랬나 상당히 관조적이 되더라고요

    한없이 착하고 굳건할 것 같았던 네 마음도
    약한 부분이 있구나 틈새가 있었구나

    우리는 세기의 사랑일 줄 알았는데
    세간 남녀들이 잘 빠지는 구덩이에 역시나 한번 빠지게 됐구나
    어쩔 수 없지 하구요

    하필 고딩때 미우라 아야코 책을 읽어서 그랬는지
    떠오르는 문구가 사랑은 정열이 아니라 의지다 뭐 그런 거였나 봐요

    그 넘의 의지가 남들이 보기엔 미저리로 보였을 거라는게, 저를 오래 오래 괴롭히고 존심 상하게 하긴 하네요
    제 머리 속 일이니 제가 벗어나야겠죠

  • 29. 남편이
    '17.12.25 1:16 AM (119.71.xxx.86)

    아직 동기들을 만난다니 그런말이 농담처럼 나왔을때
    사실은 내가 양다리였고 들킨후 빌고빌어서 잡은거라고
    그런 한마디만 해주면 될것을
    가해자가 오히려 침묵하고있으니 그런거죠
    원글님 홧병의 원인은 동기들의 시선이나 그때의 원글님이 아니라 남편이에요

  • 30. ..
    '17.12.25 1:16 AM (118.216.xxx.20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세기의 사랑은.. 넘 과정이 심한 거 아녀요?ㅠ

  • 31. ..
    '17.12.25 1:20 AM (118.216.xxx.20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세기의 사랑은.. 넘 과장이 심한 거 아녀요?ㅠ
    남자들이 바람 필때 아내와 문제가 없어도,
    지금 둘 사이에 문제가 있어서 이혼할 거라는 둥, 이혼하고 싶다는 둥... 하면서.. 접근해요.
    같은 학교에서 그랫다니, 남편분이 좀 파렴치한 부분이 있네요.
    어딜 봐서 순하고 착한가요? 뭐 함께 살고 있고, 지금도 착하고 순하고 가정적인 남자를 욕해 뭐하겠습니까마는..마눌 놓고 바람 피우는 남자의 전형을..한 학교 안에서 저질렀다는 데에서.. 혀를 내두르게 하네요.

  • 32. ..
    '17.12.25 2:21 AM (1.230.xxx.6) - 삭제된댓글

    안 잊혀져요. 조금씩 무뎌지긴 하네요. 13년 지났어요.
    저도 늘 마음 다잡으며 살아요.
    제가 사정상 가정에 소홀한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 남편이 직장에서 바람피우기 시작하다가 제게 들켰어요.
    저는 장애가 있어 혼자 애 키울 능력이 없는데
    남편이 많이 사과하며 노력하겠으니 지켜보다가 안되겠으면 이혼하자고 해서 살아보는 중입니다.

    남편은 그 이후 직장을 옮겼으며 그 전 일터의 사람들과는
    일체의 사적인 연락이나 만남을 하지 않고
    현재는 술자리도 친한 친구들은 다 가족모임으로 하고
    직장의 공식적인 회식만 참석하고 끝나면
    일찍 귀가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제마음이 예전같지 않아요.
    저도 원글님처럼 오랜 연애였기에
    그래. 너도 외로웠구나, 너도 별 수 없구나...
    이런 생각 했었어요.

    그런데 원글님 남편은 이상해요.
    그리고 주변인들이 귀뜸해주지 않은 건 그 사람들 잘못이 아닌 거 같아요.
    남자쪽이 말하기를 둘이 헤어졌는데 전여친이 미져리처럼 쫒아다닌다고 떠들고 다닌 모양인데 주변에서 원글님께 뭐라고 귀뜸을 해요?
    미져리처럼 그러지 말라고요? 그 후배가 말했네요...

    제 생각에 문제의 중심은 남편입니다.
    남편은 한 학교에서 바람피면서 이것도 헐인데
    님을 미져리같은 여자로 주변에 말하고 다녔고
    또, 현재는 본인만 동창 모임에서 원글님이 인간승리해서
    이 결혼을 한 것으로 만들어놓고
    자기들끼리 하하호호 하고 있네요.
    사람 하나 바보로 만드는 거 우습네요.
    동창 별로 중요한 건 아니지만
    원글님 남편이 원글님을 그 사람들에게 계속
    바보로 만들고 놓고 바로잡을 의지가 없다는 게
    문제의 핵심 같아요.

    저라면 그 당시에 다 바로잡으라고 했을 거 같은데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서... 어째야할지
    답답하네요.

  • 33. 행복하고싶다
    '17.12.25 2:22 AM (1.229.xxx.76)

    어휴 저라도 두고두고 평생 생각나겠는데요?
    이게 그때 헤어졌으면 그냥 옛날 흑역사 정도로 남을 일인데, 남편이 됐네요.;;; 매일 보는 남편이니까 안잊혀지죠. 어휴...진짜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지만, 제 기준 글쓴님은 보살이고요. 오래 사귄 여자친구 미저리 스토커로 만든 남편은 진짜 재수없어요. 너무 악질이에요. 차라리 비참하게 차이는게 낫지,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버리다니...

    같이 사시려면 잊도록 노력하셔야 될겁니다. 저같음 특히 감정 안좋을땐 귓방맹이를 확 후려치고 싶을것 같아요ㅜㅜ 그 좋은 시절의 나를 미저리로 소문나게 한것이 너무 억울해서요. 아 물론 저라면 그때 용서 못하고 헤어졌을 거예요. 근데 결혼까지 하셨잖아요. 잊으셔야죠. 앞으로 잘 사시려면.

  • 34. ..
    '17.12.25 2:35 AM (1.230.xxx.6) - 삭제된댓글

    아.그리고요.
    님이 그 후배보다 못생겨서 남친이 바람핀거 아니란거 아시지요? 그냥 새로운 것에 흔들린 거 뿐이에요.

  • 35.
    '17.12.25 2:39 AM (58.230.xxx.101)

    이 글만 보면 남편이 상당히 사악하게 보입니다

    아내분이 눈치가 없는편이거나 믿고 싶은거만 믿는편이라면

    게다가 상대의 거짓을 알게된 이후에 소극적대처를 하시는편이시라면

    결혼생활중

    남편은 아내분 속이기가 쉬웠을거 같습니다 .

    거짓말하고 악한 행동 벌받아 마땅하지만

    그걸 방관하고 묵인해주면서

    님은 피해자에서 어떤의미에서는 공범자느낌까지 듭니다.

  • 36. 그러고
    '17.12.25 3:05 AM (223.62.xxx.46)

    결혼한 여자가 제일 이상한데요...

    정신이 이상한거 같아요..

  • 37. ...
    '17.12.25 3:14 AM (220.80.xxx.32)

    허걱 정신이상까지 나오다니 쩝
    중고딩때 빙점이니 양치는 언덕이니 뭐 그런 걸 읽어가지고요

    정말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포용하기로 했으면,
    깨끗이 잊고 더이상 원망하지 않을 배포와 인격이 있어야 하는데,
    제 그릇이 그렇게 크지 않으니 가끔 억울한 마음이 드는가 봐요

  • 38. ..
    '17.12.25 3:36 AM (1.230.xxx.6)

    남편이 너무 나쁘네요.
    다들 바람필 때는 사이 안좋다 이러며 바람피는데
    같은 학교다보니
    님남친은 우리는 헤어졌는데 전여친이 미저리처럼 쫒아다닌다고 거짓말 해 놓고 바람을 핀거네요.

    게다가 결혼까지 했는데 그걸 아직도 바로 잡지 않고
    본인만 동창들을 만나고 다닌다니...
    사람들 사이에서 원글님만 바보 만들고
    남편은 뭐하는 건가요?
    남편은 신뢰못 할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걸 바로 잡아야지
    진짜 용서가 이루어 질거예요.

    원글님이 세월이 흘러도 마음이 힘든 것은
    남편이 원글님이 미저리로 만들었고
    정신승리로 결혼한 여자라는 인식을 만들어놓고
    이 불편한 상황을 바로 잡을 마음이 없기 때문이에요.
    이런 상태라면 잊혀지지 않아요.

    저라면 동창 중에 말많은 남자 멤버가 있으면
    상담을 가장해서 만나서 이야기 하겠어요.

  • 39. 강빛
    '17.12.25 3:54 AM (175.223.xxx.197) - 삭제된댓글

    깨끗이 잊고 더이상 원망하지 않을 배포와 인격이 있어야 하는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글님 이상주의가 너무 심하세요
    이런 마음이면 정말 살아가기 힘들죠
    너무 완벽해지려고 하는것. 그게 병적이신거같아요

    내안에드는 마음을 표현해야하는데. 내 마음을 내가 내의지대로 끌고가려고 하면 어느순간 너무 힘겨워서 튕겨나갑니다.

    지금도 원글님만 동창은 안만나고 그때 그 감정을 고스란히 갖고 계시다니.. 원글님의 상처는 아직 그대로네요

    남편한테 한번 제대로 따져들어 속의 병의 풀려나게 하든 동창생들한테 남편이슬쩍 해명하든 원글님이 기회봐서 얘기하든..어쩌든지간에 뭔가의 속풀이(?)는 필요해보입니다. 원글님을 위해서 말이죠

    너무 멋지려고하지마세요
    인간은 화도내고 똥도싸고 방귀도 트림도 다 해야 건강한거예요
    이미 약오를만큼 엄청나게 올라와 존재하고있는 원글님 내면의 화를 그 긴세월 깡그리 무ㅅ
    시하다니.. 계속 그러시면 그 화가 원글님의 마음을집어삼킬수도있어요

    만약 방구끼는걸 그 긴세월 참았다고해보세요 육체적 건강이 엄청나게 안좋아졌겠죠? 그만큼 원글님의 내적건강의 안좋인진거예요
    언젠가 그 화가 뻥 반란일으키기전에 원글님이 조치취하세요
    남편분과 수면위로 꺼내어 얘기하고 진실어린 사과만 고아도 숨통트일지도 모릅니다.

  • 40. 강빛
    '17.12.25 3:59 AM (175.223.xxx.197)

    깨끗이 잊고 더이상 원망하지 않을 배포와 인격이 있어야 하는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글님 이상주의가 너무 심하세요
    이런 마음이면 정말 살아가기 힘들죠
    너무 완벽해지려고 하는것. 그게 병적이신거같아요

    내안에드는 마음을 내가 표현해야 하는데. 내 마음을 내가 내의지대로 끌고가려고 하면 어느순간 너무 힘겨워서 튕겨나갑니다.

    지금도 원글님만 동창 안만나고 그때 그 감정을 고스란히 갖고 계시다니.. 원글님의 상처는 아직 그대로네요

    남편한테 한번 제대로 따져들어 속의 병을 풀려나게 하든. 동창생들한테 남편이 슬쩍 해명하든. 원글님이 기회봐서 얘기하든. 어쩌든지간에 뭔가의 속풀이(?)는 필요해보입니다. 원글님을 위해서 말이죠

    너무 멋지려고 하지 마세요
    인간은 화도내고 똥도싸고 방귀도 트림도 다 해야 건강한거예요
    이미 엄청나게 수면위로 올라와 존재하고 있는 원글님 내면의 억울함 화를 그 긴세월 깡그리 무시하다니.. 계속 그러시면 그 화가 원글님의 마음을 집어삼킬수도 있어요

    만약 방귀끼는걸 그 긴세월 참았다고 해보세요 육체적 건강이 엄청나게 안좋아졌겠죠? 그만큼 원글님의 내적건강이 안좋아진거예요
    언젠가 그 화가 뻥 터져 반란일으키기전에 원글님이 조치를 취해주세요

    남편분과 수면위로 꺼내어 얘기나누고 남편의 진실어린 사과만 받아도 살만한 숨통이 트일지도 모릅니다.

  • 41. ..
    '17.12.25 4:32 AM (1.230.xxx.6)

    원글님이 남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용서할 수가 없죠.
    남편이 여전히 동기.선후배 사이에서 원글님은
    정신승리 해서 결혼 한 미저리로 내버려두고
    본인만 선후배들과 만나고 하하호호 하는데
    그런 비겁한 사람을 무슨 수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까?
    그건 나 자신을 그런 구렁텅이에 빠뜨린 채로
    내버려둔다는 건데 자신을 그렇게 해하면서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남편과 잘 이야기 하시고
    정히 동창들에게 밝히기 싫으면
    남편도 학교 사람들과 인연 끊게 하세요.
    사실 남편이 진심으로 미안하다면
    먼저 이렇게 해줘야죠.

    원글님 남편 정말 비겁해요.
    사람이 어쩌다 바람은 필 수 있지만
    이건 진짜 아닌거예요.

    82답글이 이렇게 대동단결 되기도 힘들어요.
    원글님 쓸데없는 자존심 내세우지 마시고
    잘 해결하세요.
    솔직히 저도 이 글에 나오는 사람들 중
    원글님이 제일 걱정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알아서 자기 인생 잘 살아갈 사람들로 보여요.
    제가 조금 언니 같아서. 그리고 제 친구 중에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이 있어서 마음이 쓰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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