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서운겨울에 길고양이들 생각하니 마음 아프네요 ㅠㅠ
제가 고양이 무서워해서 길에 길고양이 있음 돌아가는 스탈인데요
엄마가 작년겨울에 주택에 사셨는데 기르는 강아지 밥을 길고양이가 다 뺏어먹고 강아지를 괴롭히기까지 해서 강아지가 길고양이들만 보면 무서워서 숨고 그러니, 길고양이 밉다 그러셨었거든요
그런데 한겨울에 집문을 열어놓은 사이에 그 길고양이 무리가 엄마집 안으로 들어와서 신발장 있는곳에 있더래요
얼마나 추우면 저럴까 싶어서 엄마가 고양이들을 내쫓지 않고 신발장 있는 곳에 뭐 깔아주고 겨울내내 집안에서 그 고양이들과 같이 지냈대요
그러고 봄이 되고 따뜻해지니 고양이들이 다시 집밖으로 나가서 지냈는데 .. 지를 꼭 닮은 새끼고양이들을 낳아서 지네 식구들끼리 같이 다니더라구요 귀여웠음 ㅎㅎ
엄마집에 있었을때 임신한채로 온거였나봐요 추운겨울에 지들도 살겠다고..
근데 그후로도 길고양이들이 우리강아지를 한번씩 괴롭히니 엄마가 밉다 해요
그러면서도 길고양이들 먹을것 챙겨주더라고요 ㅎㅎ
암튼 이 사건 이후로 저도 고양이들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여전히 괜히 저를 할퀴거나 할것 같은 무서움이 있지만(어릴때 고양이가 사람에게 뛰어들어 할켜서 119 실려간 티비프로 보고나서 그렇게 된듯ㅜㅜ)
고양이에 대한 애처로움이 생긴것 같아요
쟤들도 살고 싶어하는 생명이란 것..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요 공포의 대상이기만 하다가 그 당연한 사실을 새삼스레 느끼게 된 거죠..
암튼 추운겨울 되니까 그 고양이들이 생각나서 추운겨울에 길고양이들 얼어죽을까봐 맘이 너무 아리네요 ㅠㅠ
그 불쌍한 생명들을 어찌해야 하나요 ㅠㅠ
1. robles
'17.12.24 2:14 AM (191.85.xxx.60)아까 식빵자세로 얼어 죽은 고양이 너무 마음 아팠어요.
여름은 여름대로 마음 아프고 겨울은 겨울대로 마음 쓰이지만 그래도 고양이들에겐 여름이 낫겠죠?
우리나라는 정말 너무 춥고 더운 거 같아요. 전에 말라뮤트가 2016년 더위에 죽은 소식이 많았어요.2. ...
'17.12.24 2:17 AM (58.226.xxx.35) - 삭제된댓글한번씩 상상해보는 일이요...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가서 마당에 길고양이 살게 해주는거에요.
우리나라는 정말;;;;; 겨울이 왜 이리 추운건지;;;;;
길고양이 볼때마다 마음 아파요.3. ...
'17.12.24 2:18 AM (58.226.xxx.35)한번씩 상상해보는 일이요...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가서 마당에 길고양이 살게 해주는거에요.
따듯한 잠자리도 마련해주고, 깨끗한 물과 밥도 늘 준비해주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여러마리 우르르 자리잡아도 대환영 해주고픈데... 늘 한순간 꿈으로만.....
우리나라는 정말;;;;; 겨울이 왜 이리 추운건지;;;;;
길고양이 볼때마다 마음 아파요.4. ..
'17.12.24 2:18 AM (39.7.xxx.23)저도 그 댓글 보고 마음에 콱 박히더라구요 ㅠㅠ
얼마나 추웠을까.. 너무 마음 아파요 ㅠㅠ
제가 고양이를 무서워하고 아는게 없는데.. 뭘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ㅜㅜ
고양이도 유기견보호소 같은 시설이 있나요?
보호시설 있으면 후원금이나 이불이라도 싸서 보내고 싶어요5. 어머님 고우신분
'17.12.24 2:23 AM (211.212.xxx.89)고양이들 영하 10도 추위에 얼어죽어가는거 정말 맘아파요.
저도 사료챙겨주는 애들 한 팀있는데
며칠전 밤에 간식주러갔더니
칼바람에 날이 넘추운거에요.
애들 표정이
추위에 죽어가는듯한 애처러움이 역력한겁니다.
놀라 집으로 뛰어와서
급한대로
우리 강아지 이동장에 담요랑 깔아주고
위에는 털패딩 덮어주게 한다음
남편이랑 들고가서 애들 모여있는 곳에 놔줬어요.
그리고
담날 가보니
애들 모습이 편안해 보이는게 확 다르더라구요.
진짜 가슴을 쓸어내리며 감사했네요.
이 한파엔
산 생명들 집값 타령하며 내쫒지맙시다.
봄 되면 내쫓던지
저 아래 원글 참 매정하더군요.6. ...
'17.12.24 2:26 AM (61.252.xxx.29) - 삭제된댓글유기동물보호소는 한달 안에 주인 안나타나면 전부 안락사시켜요.
지자체의 지원금으로 운영될거고요.
인터넷 까페 가시면 지역마다 캣맘 모임이 있어요. 이름은 조금씩 다를거예요.
여기보니 봉사자들이 냥이들(주로 새끼냥이들) 구조해서 일반가정에 입양시키고 아픈 냥이들 치료해주고 공간 만들어서 냥이들 키우고 사비털어 밥주고 불임수술 시키고 하더라고요.
후원하면 당연히 환영하죠. 후원금은 사용내역도 자주 공개하더군요.7. 쓸개코
'17.12.24 2:28 AM (218.148.xxx.212)아까 고양이밥 주고 왔어요.
날이 풀려 그런가 한동안 안보이던 고양이들이 나와있어 반갑더군요^^
비록 제곁에 가까이 오진 않지만(무서워서 바라지도 않음)
밥 내놓으라고 에옹에옹하는 고양이도 있고요 숨어 기다리는 고양이도 있어
황태랑 습식사료 많이 주고 왔습니다.8. ...
'17.12.24 2:29 AM (61.252.xxx.29)유기동물보호소는 한달 안에 주인 안나타나면 전부 안락사시켜요. 개고양이 다 있고요.
지자체의 지원금으로 운영될거고요.
인터넷 까페 가시면 지역마다 캣맘 모임이 있어요. 이름은 조금씩 다를거예요.
여기보니 봉사자들이 냥이들(주로 새끼냥이들) 구조해서 일반가정에 입양시키고 아픈 냥이들 치료해주고 유기묘 키우는 공간 만들어서 냥이들 키우고 밥주고 불임수술 시키고 하더라고요. 사비 털어 많이들 하시고요.
후원하면 당연히 환영하죠. 후원금은 사용내역도 자주 공개하더군요.9. 쉬리
'17.12.24 2:29 AM (126.11.xxx.132) - 삭제된댓글우리나라는 길고양이가 많은거죠..
저도 싫어하는 게 아니라 무서워서 피해다녀요.
길고양이들 넘 마음 아파서..
친구네 고양이가 잘 먹는다는 쉬리간식 일본에서 사 와서 가끔 줘요10. ..
'17.12.24 2:35 AM (39.7.xxx.23)그리고 제가 요즘 유투브로 고양이 동영상 보는데 보면 볼수록 무서움보단 귀엽더라구요
귀엽고 짠한 생명체..
캣맘 인터넷까페 이름이 뭔가요?
저는 지방인데.. 아직 고양이에 대한 지식도 없고 무서움도 좀 남아있어서 혼자서 할 자신은 없구요
같이 다니거나 사료라도 이불이라도 작게나마 후원하고 싶어요..
근데 제가 강아지 엄청 좋아해서 유기견 보면 진짜 마음이 넘 아픈데.. 길고양이도 알면알수록 제가 빠져들것 같고 마음 아플일이 많을것 같아서 미리 걱정도 되네요 멘탈이 넘 약한 상태라서요..
제발 동물 학대하는 사람들 좀 없어졌으면!!11. 하늘
'17.12.24 2:36 AM (220.80.xxx.68)이런~~ 크리스마스 천사들이니라구~~ 복 많이 받으세요~~^^
12. 고양이땜에 이사
'17.12.24 2:38 AM (222.101.xxx.249)고양이 밥 맘껏 주고싶어서 작은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했어요.
제 집 데크에서 밥주니까 세상 맘편하고,
이번 겨울엔 길고양이 집 두개를 지어놓았는데요, 안쓰면 어쩌나했는데 추운날은 거기서 있다가
밥 주러 나오면 쪼로록 나와서 밥먹기도 하네요.
너무 춥거나 더우면, 괜시리 애들한테 미안해져요.13. ㅁㄹ
'17.12.24 2:40 AM (61.80.xxx.233)그러게요 겨울에 동사를 많이 한다잖아요 ..길고양이들의 삶을 생각하면 너무 비참하고 ..불쌍하죠..
어제 보니깐 ..캣맘이 스티로폼으로 ..길냥이 집을 만들어줬느데 ..나쁜사람이 스티로폼 안에다가 ..못을
엄청 많이 박아 놨더라구요 ..그래서 캣맘이 열받아서 그걸 찍어다 올렸던데 ..참 사악하고 ..못된인간들이
많은거 같아요 ..ㅠ 휴..안그래도 불쌍한 애들을 왜 그렇게 학대를 하는지 ..미친것들..14. 점두개님
'17.12.24 2:40 AM (180.182.xxx.160)지역 이름과 길고양이로 검색하시면 지역카페 이름 뜰 거에요
고양이새끼들은 주위 환경에 온도가 변하는 변온성이라 저체온증으로 거의다 죽고
다큰 성묘들도 뱃속에 든 게 없어 쉽게 얼어죽는 계절이에요
잠시 불편함 좀 참고 추운 계절 만이라도 날 수 있도록 해주자는데...
정말 매정하고 극도로 이기적인 사람들 많다는 걸 아랫글 보고 새삼 느꼈네요15. ..
'17.12.24 2:44 AM (39.7.xxx.23) - 삭제된댓글못박아놓은 사람 싸이코패스 아닌가요?
밉든이쁘든 생명체인데요 감정도 다 있는..
제발 동물학대법 좀 강화됐음 좋겠어요 ㅠㅠ
길고양이들 잡아다 학대하고 죽이는 사람들 기사 같은거 보면 그 잔인함에 소름이 끼쳐요
지구가 인간만의 것인가..16. ..
'17.12.24 2:45 AM (39.7.xxx.23)못박아놓은 사람 싸이코패스 아닌가요?
밉든이쁘든 생명체인데요 감정도 다 있는..
제발 동물학대법 좀 강화됐음 좋겠어요 ㅠㅠ
길고양이들 잡아다 학대하고 죽이는 사람들 기사 같은거 보면 그 잔인함에 소름이 끼쳐요
지구가 인간만의 것인가..
길고양이들이 유기견들이 뭘 어쨌다고 그렇게까지 하냐구요
진짜 우리나라 유독 동물에 박하고 잔인한것 같아요17. ...
'17.12.24 2:56 AM (61.252.xxx.29)동물학대하는 사람들이 자신은 착하고 동물 사랑한단 말이나 안했음 좋겠어요.
18. ..
'17.12.24 2:59 AM (39.7.xxx.23)위에 어떤분이 알려주셔서 저 사는 지역 길고양이 검색해보니.. 저 사는지역엔 주민센터 앞에 길고양이급식소도 마련돼 있고 캣맘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나 봐요 다행이에요..
저도 다가오는 새해엔 까페 가입해서 캣맘활동 하려고 결심하게 됐어요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과 길동물들이 서로 피해안주면서 공존할수있는법을 찾았으면 좋겠어요19. ...
'17.12.24 3:01 AM (61.252.xxx.29) - 삭제된댓글그 글, 아버지가 집주인이지 본인이 집주인도 아니고 본인 재산도 아니면서 전세든 할머니를 무시하고 욕 적어놓고 갑질마인드 가진거보니 놀랍더군요. 본인은 평생 세입자 안되고 갑질 안당할거라 생각하는건지.
이런 사람이 세입자보다 약한 존재인 동물에겐 더 잔인하죠.
저희 아버지도 주택 2층에 세를 2군데 주셨지만 한번도 내가 세입자에게 관여한 적도 없고 내 재산이라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그분은 놀랍더군요. 본인이 집주인의 딸이라 해서 세입자, 그것도 연장자 할머니에게 이래라 저래라 명령할거라는 둥, 제 기준에선 놀라웠습니다.20. 참...
'17.12.24 3:02 AM (121.145.xxx.150)인간도 같은 동물일뿐인데
미물 취급하는 사람 참 많죠
암만 돈많거나 학식있는 사람이라도
동물 대하는거보면 대충 짐작이 갑니다21. ...
'17.12.24 3:03 AM (61.252.xxx.29) - 삭제된댓글그 글, 아버지가 집주인이지 본인이 집주인도 아니고 본인 재산도 아니면서 전세든 할머니를 무시하고 욕 적어놓고 갑질마인드 가진거보니 놀랍더군요. 본인은 평생 세입자 안되고 갑질 안당할거라 생각하는건지.
이런 사람이 세입자보다 약한 존재인 동물에겐 더 잔인하죠.
저희 아버지도 주택 2층에 세를 2군데 주셨지만 한번도 내가 세입자에게 관여한 적도 없고 내 재산이라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그분은 놀랍더군요. 본인이 집주인의 딸일 뿐 집주인도 아니면서 세입자, 그것도 연장자 할머니에게 이래라 저래라 명령할거라는 둥, 제 기준에선 놀라웠습니다.22. ...
'17.12.24 3:05 AM (61.252.xxx.29)그 글, 아버지가 집주인이지 본인이 집주인도 아니고 본인 재산도 아니면서 전세든 할머니를 무시하고 욕 적어놓고 갑질마인드 가진거보니 놀랍더군요. 본인은 평생 세입자 안되고 갑질 안당할거라 생각하는건지.
이런 사람이 세입자보다 약한 존재인 동물에겐 더 잔인하죠.
저희 아버지도 주택 2층에 세를 2군데 주셨고 주택 1층에서 부모님과 같이 살았지만 한번도 내가 세입자에게 관여한 적도 없고 내 재산이라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그분은 놀랍더군요. 본인이 집주인의 딸일 뿐 집주인도 아니면서 세입자, 그것도 연장자 할머니에게 이래라 저래라 명령할거라는 둥, 제 기준에선 놀라웠습니다.23. 어리석음
'17.12.24 3:19 AM (171.251.xxx.40)솔직히 말 통하는 사람한테 나쁜짓하는것보다 동물한테 나쁜짓하는게 훨씬 더 크게 죄받아요. 지금 당장 안온다고 진짜 안오는게 아닌데. 뭐 학대자는 자기 카르마 알아서 받으라 하고 이거 법안은 정말 제정했으면 좋겠어요. 이슈를 계속 시켜도 번번히 불발되니 좌절스러워요
24. ...
'17.12.24 3:20 AM (175.193.xxx.104)밥이랑 물 구하는것도 걔들에겐 서바이벌일텐데 추위까지 피하려니 얼마나 힘들지 ㅠ
25. ㄴㅂㅈ
'17.12.24 7:46 AM (114.204.xxx.21)원글님과 어머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싫어하신대두 작은생명을 거두어주시고..ㅜㅜ 복받으실겁니다
26. 항상봄
'17.12.24 7:46 AM (1.227.xxx.30)얼마전 캣맘이 만들어주신 박스안에서 고양이 두마리가 부둥켜 앉고 자는자세로 얼어죽은 사진을 봤어요.
얼마나 울었는지.
그 캣맘 심정은 어떨지...27. ...
'17.12.24 11:42 AM (61.252.xxx.29) - 삭제된댓글오늘은 비까지 오네요. 비맞으면 저체온으로 더 힘들텐데... 불쌍해요.
28. ...
'17.12.24 11:47 AM (61.252.xxx.29)오늘은 비까지 오네요. 비맞으면 저체온증으로 더 힘들텐데... 불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