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움절실) 고시원에서 공부 중인데 다른 방에서 사람이 죽었어요

고민녀 조회수 : 8,933
작성일 : 2017-12-23 20:41:11

자살인 것 같은데...암튼 어제 낮에 경찰과 119대원들이 10명 가까이 오고 감식반 부르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방문은 열려있고 가보려고 하니까 제지당했구요. (고시원 사장님이 오지 말라고) 느낌에 목을 맨것 같아요.

계약은 다음달 초까지인데 지금 일이 급해서 나와서 해야하는 형편이라 제맘대로 그만두고 갈 수는 없거든요.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 그 복도를 쳐다보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어차피 차액은 못 받는데 짐싸서 나가자니 남은

시간들이 아깝고 계속 있자니 가위 눌릴 것 같은데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낮에만 있으면 효율 떨어지고 하필 어제

처음 밤까지 있었던 날이라 더 심란하네요. 집에 가면 애들 밥 주고 옷 챙기고 빨래며 가사노동하다가 시간 다 버리는

사태가 눈에 들어오는데 제가 지금 제정신인지도 모르겠고 친구들이 다 때려치고 집에 가라는데 이거 어쩔까요???

IP : 211.36.xxx.19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17.12.23 8:43 PM (114.204.xxx.21)

    결혼하고 얘들 있는데..왜 고시원에서 공부를...
    독서실 가시지...

  • 2. 저같으면
    '17.12.23 8:44 PM (218.39.xxx.24)

    당장 나와요.
    환불되던 안되던 나오겠지만
    혹시 무서워서 못있겠다고 환불되냐고 물어는 보겠어요.
    근데 아마 환불 안 해주실듯.
    괜히 무서운데 계시지말고 당장 나오세요.정신건강을 위해서요.

  • 3. 독서실은 답답해서
    '17.12.23 8:45 PM (211.36.xxx.192)

    책상만 같이 쓰고 씻거나 옷 갈아입고 밥 먹으려면 다 따로 돈을 써야 하니 번거롭기도 해서요.
    고시원은 방에 개인샤워실 있고 밥 주고 공부만 하면 아무 신경 안 써도 되니 참 가격대비 좋아서요.

  • 4. 어휴
    '17.12.23 8:47 PM (175.223.xxx.90)

    너무 궁하여 당장 거리에 나앉는거 아니시면
    그냥 나오세요
    님은 소중합니다.

    주인께 환불얘기나 해보고 주면다행. 안줘도 저는 나오겠어요

  • 5. 원글님
    '17.12.23 8:47 PM (114.204.xxx.21)

    댓글보니..그렇기도 하네요.,에구..보통 의지로 하는게 아닌것 같은데..글도 나와요..우선 나오는게 좋을듯 그리고 팟팅! 입니다 좋은결과 있기를

  • 6. 뭐 어쩌겠어요
    '17.12.23 8:48 PM (124.199.xxx.14)

    그런 생각 드는거 자체가 이미 나와야 하는겁니다.
    도서관 가세요

  • 7. 그럼
    '17.12.23 8:48 PM (175.223.xxx.90)

    다른 고시원 가세요!

  • 8. 원글만 나가는거 아니라
    '17.12.23 8:48 PM (124.199.xxx.14) - 삭제된댓글

    고시원 환불 절대 안해주겠죠

  • 9. ....
    '17.12.23 8:52 PM (110.70.xxx.97)

    죽은 사람이 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왜 무서운지. 저는 살아있는 사람이 더 무서운지라.

  • 10. 고시원에서
    '17.12.23 8:54 PM (122.38.xxx.28)

    밥도 줘요?

  • 11.
    '17.12.23 8:55 PM (39.7.xxx.143)

    다른데 가세요.2

  • 12. 고민녀
    '17.12.23 8:55 PM (211.36.xxx.192)

    밥하고 국은 줍니다. 반찬은 알아서 준비하는 거구요. 계란프라이나 김하고 대충 먹어요. 계속 앉아있으니까.

  • 13. 아무 것도
    '17.12.23 8:57 PM (122.38.xxx.28)

    아니에요. 마음 편히ㅈ가지세요. 병원가봐요. 죽는 사람 많은데..그렇다고 무섭고 그런거 아니잖아요.

  • 14. ...
    '17.12.23 9:03 PM (175.208.xxx.55)

    당분간 옆방 비어서 조용하겠네요...
    귀신은 없어요
    좋은 곳에 가야죠
    죽어서도 좁은 고시원에
    머무른다면 너무 가엾잖아요...
    연말인데 마음이 아프네요...

  • 15. 확실해요?
    '17.12.23 9:06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

    사망사고가 맞다면 주인에게 얘기해서 돈 돌려 받아서 나오시던가 하시죠

  • 16. 두려우면
    '17.12.23 9:19 PM (39.7.xxx.79)

    나와야죠.
    주인도 피해자인데 환불 안해줄거 같아요.
    맘편한 곳으로 옮기세요.

  • 17. dd
    '17.12.23 9:22 PM (121.130.xxx.134) - 삭제된댓글

    모르고야 괜찮지만 알고는 못있죠.
    지금 무서워서 공부도 안 된다면서 거기 어떻게 있나요?
    주인한테는 내가 무서워서 못살겠다.
    조용히 입 다물 테니 돈 돌려달라고 하세요.
    사실 원글님이 어디든 소문 내면 입장 난처한 건 고시원 주인일 텐데요.
    자기 사업장에서 있었던 일로 정신적 충격 받아서 치료비와 위자료 달라고 소송하면 어쩌려고
    물론 우리나라에선 쉽지 않은 일이죠.
    아무튼 원글님이 주인 눈치 보며 전전긍긍할 일은 아니란 겁니다.

  • 18. 주인은 무슨 죄
    '17.12.23 10:05 PM (91.48.xxx.238)

    그렇게 다 환급받고 나가면 주인은 망하겠네요 ㅠㅠ.

  • 19. dd
    '17.12.23 10:13 PM (121.130.xxx.134) - 삭제된댓글

    아니 그럼 원글님은 무슨 죄?
    주인 망할 걸 왜 윗님이 걱정하시는지요.
    어차피 그때 있어서 사실 아는 사람은 원글님이랑 소수일 텐데.
    제가 글에도 썼지만 모르는 사람은 그냥 잘 지내겠죠.
    알고야 못 있는 거구요.
    원글님이 저기서 버티다가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 받거나 공부 집중 못해서 시험 망치면 주인이 보상해 주나요?

  • 20. ..
    '17.12.23 10:16 PM (175.201.xxx.184)

    좋은데 가라고 빌어 주고

    계시든가요...

    나이 들어 가니 인간이 무섭다는 걸 깨닫네요.

  • 21. 주인은 무슨 죄
    '17.12.23 10:37 PM (91.48.xxx.238)

    찝찝하면 그냥 나오면 되는거지 주인 잘못이 아닌데 무슨 환급을 받아요?

  • 22. 그걸 뭐하러 견뎌요
    '17.12.23 10:59 PM (124.199.xxx.14)

    에너지 1도 쓰기 아까운 일이네요
    나오세요.
    시험인데 재수 없어요.

  • 23. 원래 사람 죽으면
    '17.12.23 11:01 PM (124.199.xxx.14)

    그 건물주가 제일 피해자예요
    그래서 남의 집에서 죽으면 안되는거구요
    예전 행복 전도사 자기 집값 내려갈까봐 남편이랑 모텔에서 자살했죠?
    그런 마음가짐이라 그사람 심정 알고 싶지도 않았고 죽음 전혀 안타깝지도 않았어요.
    그 고시원 그분은 그 행복전도사랑은 다ㅡㄴ 경우니 짠하지만요

  • 24. 에구
    '17.12.24 12:01 AM (188.154.xxx.21)

    자살하신 분 참 않되었네요...ㅠ.ㅠ
    진짜 산 사람이 무섭지 귀신이 어딨어요.
    근데도 맘이 않 다스려 지시고 당장 넘 무섭고 공부가 너무 급하시면 도서관을 가든 독서실을 가든 손해 보고 다른 고시원에 가시든 그런 번거로움과 손해는 가만하셔야 할듯
    어쩧겠어여 이 상황은 누구의 잘못이 아닌걸.....

  • 25. 한번은
    '17.12.24 1:58 AM (68.195.xxx.117)

    다죽은데 자살이니 무슨 사연인지 몰라도 절대 죽은 사람은 무서운 사람이 아니지요. 살아서 죽인 사람이 무서운 사람이죠

  • 26. //
    '17.12.24 5:43 AM (180.66.xxx.46)

    근데 우리 아파트 옆동에서도 사람 자살했어요.
    그렇다고 아파트 하루아침에 탁 옮길 수도 ? 없구요...
    사람은 어디서나 죽어요 사실.
    병원에는 어떻게 다니겠어요. 대학병원은 아예 영안실 차려놨는데요...
    살인사건이고 범인도 안잡혔으면 솔직히 무섭기도 하겠고
    고독사 같은걸로 오랫동안 방치되어 ㅠㅠ 냄새라든가 그런게 심하면
    직접 힘든게 느껴지는거니 저같아도 옮기는거 고려하는데
    그냥...자살같으면 저같으면 힘들었나보다 좋은데 가야할텐데 하고 지낼 것 같아요.
    죽으려면 아파트에서도, 단독주택 옆집에서도 사람은 죽어요 사실...
    말 안해서 그렇지 다들...

  • 27. 본인 마음인 거죠
    '17.12.24 6:37 PM (222.111.xxx.180)

    윗분 말씀처럼 사람은 어떻게든 죽게 되어 있는데 자살이라는 게 마음에 쓰이는 사람은 그 공간에 못있겠다 싶으면 본인 원하는대로 나오셔야죠.
    글까지 남길 정도면 계속 신경쓰일 일일테니 근처 다른 고시원 알아보시면 되는 거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2884 고등학교입학 선물? 2 아일럽초코 2017/12/27 847
762883 초콜릿 맛있나요? 7 2017/12/27 1,166
762882 "박근혜, 굴욕적 '위안부 이면합의' 숨겼다".. 24 샬랄라 2017/12/27 2,978
762881 요즘 선생님들은 뭐 많이 사주시는거 같아요. 9 .. 2017/12/27 2,676
762880 제천 참사 건물 이중 강화유리…"2㎏ 도끼로도 깨기 어.. 7 연합뉴스 2017/12/27 3,137
762879 홈쇼핑 곶간 김치 드셔보신 분~~ 맛있나요? 2017/12/27 595
762878 미열만있어도 정신이없나요 2 ㅇㅇ 2017/12/27 994
762877 전세잡고 2000 만원 이득생긴다면....... 의견참고 할께요.. 10 2017/12/27 1,472
762876 긍정적인 분들. 어떻게 사고를 하시는가요? 26 2017/12/27 5,777
762875 펌) 대한민국 규제완화의 아버지 이명박 14 --- 2017/12/27 2,466
762874 구반포역에서 대치동 한티역까지 자동차로 얼마나 걸릴까요? 2 교통 2017/12/27 722
762873 갤럭시 노트4 휴대폰 패턴잠금 잊어버렀어요~ 7 ... 2017/12/27 1,636
762872 전안법 개정 불발…새해부터 영세소상공인 범법자로 몰릴 위기 9 ........ 2017/12/27 879
762871 일본 소금사탕(시오아메) 맛있어요? 6 .. 2017/12/27 2,948
762870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는 인간들 9 ㅇㅇㅇ 2017/12/27 1,401
762869 알배추는 겉절이할 때 안절여도 되나요? 5 요리7 2017/12/27 1,430
762868 서울에 아파트를 구입 하려고 하는데요. 7 겨울 2017/12/27 2,643
762867 30대 중반 넘어서도 공기업 입사가 가능한가요? 9 정말 2017/12/27 4,236
762866 대전 눈밑지방재배치 잘하는병원 추천해주세요~ 1 40대 2017/12/27 4,141
762865 마구 퍼날라 역사에 이들의 자랑스러운 이름 꼭!! 남깁시다. 3 어용학자 2017/12/27 551
762864 아이 말을 떠올리며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시간을!^^ 4 이쁜이들 2017/12/27 1,185
762863 오전 조퇴하고 왔더니 방학이라고 애들이 친구들과 북적 ㅠㅠ 6 승질 2017/12/27 3,422
762862 두바이 주재원으로 가게 되었어요 ㅠ 6 고소미 2017/12/27 8,063
762861 동아,중앙에 1987한 편 놔드려야 겠어요. 2 .. 2017/12/27 774
762860 월세들어있는집 매매할때 2 궁금 2017/12/27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