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처음에 그여자를 봤을 때 한두번 본 얼굴인데 화가 난 표정과 유치하게 입술을 쭉 내밀고 있는 모습이 기억 나는거예요
그래서 혹 근처 매장 불친절 직원인가?
왜 그런 안좋은 표정이 기억 나는데 누군지 모르지 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나랑 눈이 마주쳤을 때 움찔하길래 떳떳치 못한 사람인가 av 이런 데 나오는 사람인가도 생각해 봤구요.
외모 스케일이 걍 그정도였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채널을 넘기다가 사건현장? 사건실화? 뭐 프로그램에 최소 30후반인데 20대초로 분장한 그 여자가 나오더라구요.
저런 데에 나오는 걸 스쳐봐서 안좋은 표정으로 기억했구나 알게 됐어요.
근데 제가 하는 운동 중에 플라잉요가라는게 있는데 이게 인스타나 이런 데 찍어서 올리기 딱 좋은 사진이잖아요.
그래서 그랬는지 운동 끝나고 그여자가 강사한테 자기 박쥐 자세 이런거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여자분이랑 사진 찍고 싶은 사람;;; 모이라는거예요.
진짜 연예인이어도 난 그상황에 거기서 사진 찍을 사람이 아니기에...난 내가 더 소중한데 세수도 안하고 인버전해서 머리
헝클어진 사진을 찍진 않죠...하물며 흔하디 흔한 진짜 연예인마저도 아닌데다가 누군지도 모르고 호감이나 관심도 없으니 더더구나 찍을
이유가 없잖아요
그러니 그냥 조용히 나와서 샤워실로 갔어요.
다른 아줌마들은 거절 못하고 뭐 씹은 난처한 표정으로 모였구요.
그리고 나서 몇달 못 봤어요.
아마 코성형을 하느라 못나왔던 듯해요. 납작한 자연스러움이라도 있었는데 갑자기 우뚝 서서 나타났더라구요.
걍 달라졌네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사람이 운동할때 음음 헛기침에 킁킁 제 뒤에 붙어서 꼭 그러네요.
뭐~어쩌라구!
재연배우분 자격지심 사양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