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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퇴직후 같이 살기

참나무 조회수 : 7,794
작성일 : 2017-12-23 10:18:35

남편 퇴직하고 2년 시간이 흘렀는데 갑갑하긴 하네요

밥 3끼 다 차려야하고요


아무튼 저는 어쩌다 남편이 외출하는날은 숨이 트이는 날인데요

어제는 제가 하루종일 외출했다가 집에 왔어요


남편이 하는말이

당신은 내가 외출하면 기분이 어때? 이럽니다.


말의 뜻은 눈치챘지만 솔직히 말해도 될까? 했더니 솔직히 말해달래요

그래서 해방된 느낌이야. 그랬어요


그랫더니 자기는 너무 우울하다네요. 제가 집에 없으면 당이 꺼질듯이 우울하고 제가 도망갈까봐 불안해대요

그런데 표정이 정말로 시무룩......


다른집은 어떤가요? ^^

IP : 183.108.xxx.9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
    '17.12.23 10:22 AM (175.223.xxx.65)

    젊었을땐 어땠나요?
    저희집은 남편이 밖으로 놀러다니는거 너무 좋아해서..
    늙어서도 그럴거 같은데, 나중에 저러면 너무 화날거 같아요...
    아이 데리고 주말에 시간보내준적도 없어서, 우린 우리끼리 시간 보내는데 너무 익숙하거든요..

  • 2.
    '17.12.23 10:24 AM (45.64.xxx.125) - 삭제된댓글

    아..그 기분뭔지 알것같아요..
    전 지금 신생아키우고있는데 남편이 이제 연휴라
    쭉 집에있어요...
    왜 저만 할일이 계속 많은거죠?ㅜㅜ
    얼른 새해가 되길 기다리고있어요

  • 3. ㅋㅋㅋ
    '17.12.23 10:25 AM (125.137.xxx.148)

    남자들은 그렇겠지요.....수발들 사람이 없으니...@@
    아직 젊으신데 이제부터 주장일도 가르치고 청소도 가르치세요....그게 님한테 좋아요...
    친정부모봐도 그렇고 저도 2교대 근무자집이라 그 심정 알아요...
    전 20년 겪다보니 이젠 밥만 해놓고 외출 자유롭게 합니다.
    내가 집에 없는 동안 너도 마음편히 쉬어라 그런 심정으로 외출해요.

  • 4. 에휴
    '17.12.23 10:27 AM (116.41.xxx.110)

    여기요.밥 차려주는 식모가 아니 몸종이 따로 없어요.남편이 겨울이라 집에 더 있어요. 점심에 먹을 반찬 챙겨 놓고 내가 나옵니다.친구도 만나고 서점도 가고 운동도 하고요. 가끔 우울해요. 죽을때까지는 밥순이죠

  • 5. ..
    '17.12.23 10:28 AM (124.111.xxx.201)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퇴직은 아니고 몇 달 일 쉬며 집에 있었는데 저희집도 같은 반응이었어요.
    다행히 다시 일을 하게되어 (지방으로 갔음)
    그 상태에서 벗어났어요.

  • 6. 옆에서
    '17.12.23 10:28 AM (216.40.xxx.221)

    식순이가 없으니 그렇겠죠.

  • 7. 아놔
    '17.12.23 10:32 AM (223.62.xxx.92)

    애도 아니고.. 저는 젊어서도 남편이 집에 있으면 갑갑해서 밖으로 나갔어요 남편이 자꾸 뭔가를 요구하고 냉장고 열면서 잔소리 애들방보면서 잔소리해서 나를 압박하는 느낌이^^;; 퇴직후는 아예 집을 따로 쓰려고 생각중

  • 8. ㅠㅠ
    '17.12.23 10:34 AM (218.236.xxx.244)

    40대 중반에 평생 마누라 껌딱지인 남편이랑 사는데, 제 10년, 20년 후를 보는것 같네요...ㅠㅠ

    시모가 어려서부터 온갖 인스턴트만 먹이고 밥을 안 해먹여서, 체력은 약하면서 식탐은 얼마나 강한지...
    주말에도 6시반에면 깨요. 배 고파서 깬대요....(이게 제일 돌아버리겠슴) 밥먹고 또 잡니다...미틴...

    저녁 좀 일찍 먹었다 싶으면 밤에 배고파서 잠이 안온대요. 삼식이가 아니라 사식새끼의 끝을 보여준다는...
    물론 퇴직하면 집안일은 분담시키겠지만, 손이 아니라 망치라서...구두끈도 똑바로 못 매구요...ㅠㅠㅠㅠ

    제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80세까지 돈 벌어라....하기는 하는데 그 체력으로 가당키나 하냐구요.
    제발 나 병수발만 시키지 말았으면....ㅜㅜ

  • 9. 따로
    '17.12.23 10:41 AM (121.140.xxx.135) - 삭제된댓글

    퇴직 10년차 부부입니다.
    처음에는 불편해도 같이 밥먹고,
    같이 움직였지요.
    중간과정을 거쳐서.
    아침,저녁 식사준비는 합니다.
    시간 안 맞으면 먼저 먹어요.
    혼자 먹는 남편은 본인이 차려먹고 설겆이 해요.
    점심은 각자 해결합니다.
    감자,고구마, 빵,라면 등..본인 취향대로.

    초기는 집에만 있더니,
    동료들 친구들이 다 퇴직하니 모임이 많아져서 외식을 자주하네요.
    운동하러 주 3회 외출하고, 밥 사먹고 와요.
    나도 모임 나가고 장보러 나가는 게 숨 쉬는 겁니다.
    같이 있으면 할말도 별로 없어요.
    둘이 살면서 각자 티브이. 각자 컴터 보고요.
    잠도 따로 자요.
    나이들면 수면패턴이 다르고 예민해져서요.
    그냥 하우스 메이트입니다

  • 10. ㅋㅋㅋ
    '17.12.23 10:51 AM (125.137.xxx.148)

    윗님...님처럼 해야 그나마 정으로도 살것 같아요.
    전 지금도 각자 티비..컴터 해요...왜?? 취향이 다르니깐.
    그래서 티브한대 두고 싸우는 집 이해 못해요.
    하우스 메이트...이래야 그나마 덜 싸워요.

  • 11. ...
    '17.12.23 10:53 AM (61.79.xxx.96)

    봄되면 주말농장이라도 해서 매일 밖으로 나가게 해보세요.
    초보자도 할수있는게 옆에 농사짓는거 곁눈질로도 농사지을수있거든요

  • 12. ...
    '17.12.23 11:04 A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남편 요리 가르쳐서 같이 번갈아 식사준비하세요.
    나 먼저 죽으면 어떻게 먹고살래? 협박하면서.

  • 13. !!
    '17.12.23 11:11 AM (1.233.xxx.136)

    서로 일거리 소일거리 만드세요
    알바라도 해서 규칙적으로 나가야 숨통 트일거 같아요

  • 14. ㅇㅇ
    '17.12.23 12:14 PM (211.206.xxx.72)

    남편퇴직하고 집에같이 있는데
    아침은 빵먹고 점심 저녁 밥해먹고
    겨울이라 바깥외출이 뜸해 답답합니다

  • 15. .........
    '17.12.23 12:16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상상만해도 숨막혀요.
    남편분 우울증 오는거 아닐까요?
    뭐라도 활동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 16.
    '17.12.23 12:27 PM (124.111.xxx.114)

    어쩐지 제가 외출하고 오면
    꼭 술마시고 얼굴 어두워져있고
    갑갑해서 정말

  • 17.
    '17.12.23 12:42 PM (121.171.xxx.88)

    제가 장사를 하는데요 가끔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잠시 쉬었다갈꼐 하고 한 30분 있는 분들 있으세요.
    본인은 운동도 가고, 운동끝나고 친구하고 점심먹고 여자들은 그렇게 자꾸 모임 만들쟎아요. 근데 남자들은 운동가도 운동끝나면 집에와서 밥먹고... 누구하고 모임자체를 만들지를 못한데요. 가끔 동창회나 예전 만나던 사람 만나러 가지만 그게 한달에 몇번 되지도 않고... 여자들은 나이먹어 나도 힘든데 3끼 신경쓰는게 힘들다보니 남편 점심먹고 나면 들어가려고, 저녁먹고 나면 들어가려고 일부러 시간 보내고 가시는 분들 많아요. 꼭 차려줄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도 있지만 기다리면 배고프면먹겠지 하면서 일부러 시간 더 보내는거죠.
    그마음도 이해가요. 우리남편도 젊어서는 바쁘다고 늘 밖으로 돌고 거의 주말부부, 월말부부로 지냈는데 어쩌다 주말에 2일 같이 있으면 밥차리기 벅차더라구요. 그냥 국수나 먹자 하는데 국수가 쉽나요? 국물 내야지, 고명 얹어야지... 밥먹고 설거지하고 과일먹고 또 밥하고 밥먹고 .... 반복.

    그나마 남편이 자긴 퇴직하면 고향가서 농사짓고 산데요.
    다른분들도 공부를 하던지 (도서관가서) 주말농장가던지 소일거리 찾으셔야 되요.
    자꾸 떨어져 있고 각자 시간 가져야 친해져요

  • 18. 우리집
    '17.12.23 2:34 PM (218.154.xxx.243)

    우리남편 퇴직하고 10년은 스카웃되어서 직장 다녔어요 연봉도 조금받고 다니다
    10년전부터는 삼식이를해요 입이 까다로워서 사먹는것도 안할려고해요
    무엇보다 남자가 큰일에 신경을 써야하는데 작은일에 목을메고 잔소리를해요
    내가 소리를질러서 잔소리는 못해요 해도 눈치를봐요 오히려 큰일을 내가도모하면 도와줘야하는데
    해방만놓고 반대만해서 수억을 돈 못벌었어요 요즘은 우울증이 온것같고 한숨이 자꾸나와요
    점심때문에 아주스트레스받고 살기가 싫어지내요 지난 여름에는 휴가겸 실버타운에 체험하러
    일주일 다녀왔어요 음식때문에 그곳은 못갈것같고 잘하는데는 너무생활비가 많이 달라고해서
    못가요 서울시내에서 외식하기좋은 동네로 이사가서 외식이 마음에 안들어도 하루한끼니는
    외식을 해야지 3끼니는 내가죽을것 같아요 우리남편은 농사에 농자도 몰라요
    어떤 일이던지 집안일도 내가정하고 결정을 내려야지 진전되는것이 없어요 운동하고 샤워하는것이
    유일한 취미예요 나는 여행도 안좋아해요 우리남편 형제들은 역마살이껴서 여행이라면 발벗고 돈이없어도 빚이라도 낼기세로 돌아다녀요 혼자 여행가라고해도 일년에2번씩은 졸라요 에구 징그러워요
    여기82에 하소연 해보내요 사람 사는것이 고해라더니 행복하지 않아요

  • 19. ,,,
    '17.12.23 4:26 PM (121.167.xxx.212)

    가끔 외식도 하고 하루 한끼는 밥 대신 라면. 국수. 우동. 빵 만두. 떡. 고구마등
    대용식 먹어요.
    목요일 팥죽 큰 냄비로 하나 끓여서 요즘은 아침은 팥죽 뎁혀 먹어요.
    나도 집에서 세끼 먹는 편이라 괴로워도 나 먹을때 같이 먹는다 하는 개념으로 생각 하니
    덜 괴로워요.
    집에서도 얼굴 맞대지 않고 각자의 공간에서 각자고 하고 싶은것 해요.
    TV 도 거실 안방에 한대씩 놓고 각각 봐요.
    서로 싫은소리나 잔소리 안하려고 해요.
    눈에 거슬리는것은 못 본척 해요.

  • 20. 에고
    '17.12.24 1:29 AM (222.116.xxx.113) - 삭제된댓글

    힘들어서 어쩌신대요
    전 아직 몇년 남았는데 지금 50들어서부터 남편 두고 외출 종종해요
    오늘도 아침 같이 먹고 잠시 같이 놀아주고
    하루종일 늦게까지 놀다왔어요
    내일도 성당가서 아침 일찍가서 늦게[ 올 참이고
    모레도 마찬가지고요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늘 혼자있게해요
    밥도 적당히 알아서 먹으라하고
    미리 연습 시켰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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