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있으면 사는데 좀 재미가 더해지나요?

[기쁨]

현재 30대 중반 프리랜서 여성이고
결혼 전 집이 망해서 이래저래 무일푼으로 시작해
돈을 모으는 중인데 이제 8000만원 모았네요..
남편도 무일푼으로 가난한사람이라...
결혼생활 몇년 해보니 생각과 다르게 돈모으고
살림하며 일에몰두 하는 것 만으로도 너무 벅차서
자식은 생각도 안하고 있어요.
딩크로 살면서 꾸준히 내 일하며 소소한 재미를 찾아가고 싶은데
차를 사면 좀 더 즐길거리가 많아질까요?
아니면 처음에만 좋고 나중엔 또 무덤덤해질지 궁금하네요.
게다가 모은돈이 적어
지금 차를 사는게 맞을까싶어 올려봅니다.
차 이외에도 삶이 풍요로워지는 즐길거리 있으면
추천바랍니다.
참고로 강아지는 있습니다.

[.제 생각엔]

차는 돈 좀 더모으고 사세요.
처음만 좋지 나중엔 무덤덤해져요.
아직 젊으시니 차 몰 시간 아직 많이 남았어요.

영화 다운로드 받아서 남편과 손잡고 같이 보시구요.
주말엔 등산도 가끔 다녀오세요. 눈덮흰 예쁜 산 보고 내려오면서 멋진 커피점에 가서 커피도 한잔 드시고.... 삶을 즐기세요.
돈과 삶의 즐거움이 꼭 비례하진 않아요.
젊을때보다 지금이 더 많이 물질적으로 누리지만 그렇다고 삶의 즐거움이 커진건 아니예요.
남과 비교는 스스로를 망치는거니 하지 마시고
돈은 있다가도 없지만 남편과의 좋은 관계는 한번 무너지면 다시 세우기 힘들어요.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라고 굳게 알고 계셔야 해요.

개인적 성격이겠지만 저는 별로 안좋은 사람과 호텔서먹는 비싼 만찬보다 남편과 먹는 라면하나가 더 좋았어요
그렇게 서로 아껴주고 살면 돈은 서서히 따라 오더라구요

[윗님..]

고맙습니다. 돈을 쫓느라 남편과,또 강아지와의 소소한 재미보다 더 재미난걸 찾으려 했어요.
댓글보니 깨닫습니다. 기쁨은 바로 내 앞에 있음을요..

[..]

제생각은 많이 다르네요.. 사실 한국은 자동차값이 정말 저렴한 나라중 하나예요. 고급차 탈거아닌이상 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거같아요. 저는 차없는 삶은 상상할수도 없어요.. 저도 딩크고 강아지 키우는데 외곽에 드라이브겸 맛집 다니고 강아지 태우고 넓직한 교외에 애견카페가서 쉬다오고 쓰자면 수십가지 유익함을 쓸수있을듯요. 차없으면 못하는게 훨씬 많아요. 중고차도 요즘은 보증도해주니 꼭 구입하세요. 버스택시는 돈 안드나요. 오다가다 사람이 더 지쳐요

[경차]

저 장롱면허 깨고 23년만에ㅡ나왔어요.
아~ 이런 새로운 세상이...
경차 얼마 안하고 혜택도 많으니 하나 장만하세요.
저는... 미래가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잡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소소하게 즐기면서 가세요. 그래야 멀리 갈 수 있어요.
화이팅!!!

[...]

운전은 일찍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비싸지않은 차 마흔 전에 마련해서 살살 운전해 다니시면
좋을거 같아요. 그런데 주거는 안정되셨나요? 월세면 전세로는 옮기시고 차 사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소소하게 돈이 들어가기는 하거든요.

[....]

우리나라같이 대중교통 잘 돼 있고 저렴한 나라에서 차가 왜 필수일까요....
그냥, 선택이죠.

그 선택 덕분에 도로는 나날이 밀리고 공기는 나날이 더 더럽고 여름에 지열이 끓어오르는데 차체의 열기와 배기가스까지 더해져 도시는 참 뚜벅이가 걷기에 나쁘고 또 나쁘네요.
무엇보다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지금의 이 긴긴 겨울도/
을 만들어낸 건 도시와 자동차의 탓이 큰 것만은 기억해 두세요..... 필수라는 분들.

[well]

지금 차를 사시는 것보다 여행을 더 가시는게 어떠실지. 주말에 여행가고 피곤하면 가끔 택시를 이용해도 그게 차를 소유하는 것보다는 저렴할거에요. 기름값, 보험비, 주차 걱정까지. 그리고 차도 사면 나중에 더 큰거 사고싶고 그런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ㅇㅇ]

사람 성향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ㅋ
저같은 경우는 집순이에다가 활동적이지 않은 스타일이라...
차가 새로운 재미나 행복을 가져다 줄것 같진 않네요..ㅎ

[내 삶]

차는 그저 두 다리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봐요
집은 내 삶을 크게 변화 시키지 못 하지만 차는 풍요롭게 변화 시켜요
집은 나중에 사시고 운전하고 다녀 보세요

[..]

딩크고 강아지 있으면 작은 경차라도 사세요... 집순이 장롱면허 15년만에 연수받고 운전하기 시작했는데 좀더 일찍 용기낼걸 후회스럽더라구요... 삶이 편해져요..운동도하게되고 취미생활도하고 저도 강아지 키우는데 강아지랑 산책할때 느무 행복해요...

[나그네]

운전도 젊었을때부터 해봐야 늘어요
나이들면 운전할 엄두도 안나고요.. 차가 있으면 삶의 질이 올라가긴 해요
차없이 갈수 없는곳도 은근 많고..차있으면 계획없이 기분전환하기도 좋고...
이제라도 조금씩 즐기며 살아도 되실듯^^

[포도송이]

팔천이면 좀더 모으세요
저는 경차 12년 탓고 폐차하고 지금은 소형차 탑니다

놀러여기저기 다니려면 경차는 좀 ,,,

운전은 40을 넘기지않고 하면 될듯

[..]

제나이 41
늦게 공부하다보니 37에 합격하고 차를 사서 운전 시작했는데 합격하고 제일 좋은게 차가 있는점이에요
차 하나로 너무 편하고 아무데나 쉽게 갈수있고 삶의 질이 달라요 중고 저렴이 중소형차 샀더니 차값도 싸고 기름값도 괜찮아요 대중교통에 비해 그다지 큰 돈 안들고 사실 밥을 안사먹어도 그돈 아껴서 차 타고 싶어요 저는 강추
더군다나 딩크 이시면 삶의 행복을 이런데에서 찾으시길

[아이 있으면]

필수인거 같아요.
덥고 눈비 오는날 아이 안고 대중교통 이용하는건 정말 넘 힘들거든요.
유아때는 챙길 짐도 넘 많잖아요?

[음]

운전도 젊어서 하셔야해요
나이먹으면 운전도 힘든 순간이 옵니다
그땐 운전대놓고 대중교통 이용하심 되구요
어디 멀리 갈 일도 없어요
전 지금 차가지고 배타고 제주도 놀러왔습니다^^
인생은 한번뿐입니다 과소비가 아니라면
차하나 있으시면 기동성도 달라지고 일할때
도움이 되기도하죠

[소비의미덕]

강아지가 있다고 하시니 차는 강아지와 같은 존재에요.
꼭 필요한건 아니지만 (의식주처럼) 있어보고 경험해보면 좋은 점을 알게되는...
차가 있으면 활동반경이 넒어지고 많은 경험을 할수 있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필연적으로 돈을 더 쓸수밖에 없어요.
절약 하시는게 목적이라면 차를 안사시는게 답이죠.
돈을 아끼려면 여행을 안가고 집에 있는게 답인데 평생 여행한번 안가고 돈 모으기만 하면 영원히 추억은 없겠죠. 동일 장소에 가도 나이별로 다 다른 추억이 쌓이니까요.
그리거 막상 돈 모은 후에 여행 잘 다닐수 있을거 같아도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돈 쓸줄 몰라 못쓰고 죽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자기 가치관이 어느쪽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

사는데 재미만 늘어나는 것만 아니라, 생산적, 경제적으로 이득이 됩니다.

대중교통 과 차량구입유지비용의 비교하시지 말고 차가 없을 경우와 있을 경우 와의 비교해 보십시오. 예를 들면 그간 지하철 역세권의 비싼 아파트에서 그렇치 않은 곳의 더 좋은 집의 비교..

[감당이 된다면]

차는 돈먹는 하마요 사고나 나봐요 나만운전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고 나라면 반대요
우리라면 먹는음식에 돈쓰겟어요 그러면 몸이나 건강하고 피부라도 좋아요 병원에안가고

[YJS]

저도 안사는거에 한표.
차라리 집을 업그레이드하세요. 월세면 전세,전세면 매매로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과소비만 아니라면 차가 삶의 질을 높인다는 댓글에서부터, 돈을 좀 더 모으고 사길 권하시는 댓글까지..
지금의 제가 처한 상황을 한번 더 돌아볼 수 있어 글 올리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어떤 소비를 하고 있는지 찬찬히 한번 더 살펴볼게요.^^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