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기가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제... 조회수 : 5,772
작성일 : 2017-12-23 00:31:48

6살 아이를 둔 워킹맘입니다.

.


아이 키우면서 일하기가 힘들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아이 키우면서 일하는 것이 힘들기 보다는 보람되고 뿌듯합니다.

바쁜 것이 일상이라, 적응이 된 모양입니다.


다만, 저를 힘들게하고, 괴롭히는 상황은 팀원입니다.

저는 항상 50대 중반 남자들과 일을 합니다.

저만 30대 여자이고, 나머지는 50대 중후반으로 보시면 됩니다.


늙은 여우라는 말이 있지요.

그 분들이 연륜이 있다고 업무를 더 많이 아는 것은 아닐테지만,

새로운 팀원으로 제가 새롭게 발령받아도 , 알고 있는 것도 1도 가르쳐줄 생각을 처음부터 안합니다.

귀찮다는 거지요. 30년 넘게 근무하면서 노하우 전수를 한다거나, 후배에게 알려줘야한다는 마인드가 1도 없습니다.

사실 배울것도 없습니다.  책보는 것이 낫습니다.

혼자 뺑이치고 일하면서 팀에 도움되는 존재다 싶으면 사람취급해 줍니다.

어쨋든 선배이기때문에, 눈치보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합니다.

하지 싫은 업무는 모두 저에게 분장이되어 있기때문에,

저는 1.5 인분? 또는 2인분 알파의 잡다한 행정일 까지 합니다.


전산을 잘 모른다며 떠넘기기 일쑤이고,

더 심한 것은 업무 분장 상의 본인의 업무를 저에게 계속 시킨다는 것입니다.

홧병 걸릴것 같습니다. 매일 고함지르고 싶습니다.

소리치고 싶습니다.


퇴직 몇 년 안남았다고,

젊은 저에게 너무 떠넘깁니다. 월급은 받아가면서요.

ㅠㅠㅠㅠ



IP : 14.51.xxx.19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듣기싫음
    '17.12.23 12:33 AM (39.7.xxx.35)

    누가 일하라고 등떠밀었어요?

    본인이 선택해놓고 징징징 ~~

  • 2. 제..
    '17.12.23 12:34 AM (14.51.xxx.197) - 삭제된댓글

    업무 분장은 제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인데요.

  • 3. 제..
    '17.12.23 12:36 AM (14.51.xxx.197)

    첫 댓글 박복...

  • 4. ....
    '17.12.23 12:37 AM (125.185.xxx.178)

    못듣고 못본척 해야죠.
    요령껏 미루고요.
    어차피 목마른자가 우물파는거죠.
    늙은 여우가 자기 말 잘 듣는다고 절대 잘해주지 않지요.
    자신에게 득되게 움직여야죠.

  • 5.
    '17.12.23 12:38 AM (220.84.xxx.70)

    뭐 저따위 댓글을 남기나요
    기가 차서 로그인 하네요!!!
    진짜 박복한 첫 댓글 무시하세요

  • 6. 첫댓글
    '17.12.23 12:43 AM (110.8.xxx.185)

    진짜 싫다 ...

  • 7. ...
    '17.12.23 12:43 AM (115.140.xxx.189) - 삭제된댓글

    그 선배가 일을 원글님께 미루면 나중에 원글님 책임이 되나요?
    그 선배가 책임을 지게 되는 일이라면 한 번쯤 개겨?보시면 안될까요
    제가 보기엔 그 늙은 여우는 시키는 대로 해주면 본인 성과로 삼켜버릴듯 하고
    안해주면 지랄할것같은데,,그래도 무조건 다 해주면 원글님 속만 더 상하실듯

  • 8. 심플앤슬림
    '17.12.23 12:44 AM (14.44.xxx.74)

    혹시 0무원 이신지 .....
    저도 여섯살 아들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저도 일과 육아 병행은 하겟는데 ....
    진짜 업무 과다로 인한 야근 ㅠ 주말 출근
    모르는분들은 공무원 룰루랄라 칼퇴하는줄 알텐데 ㅠ
    야근만 안해도 애 키우기 훨 쉬울텐데 싶어요
    저녁이 있는 삶은 개뿔 ㅜ

    힘내요 우리 ^_^

  • 9. 제..
    '17.12.23 12:45 AM (14.51.xxx.197)

    감사합니다. 사실 .. 저빼고 전부 50대 중후반이고, 나머지는 20대입니다. 일 안하는 것은 젊으나 늙으나 똑같고요. 30대~40대가 일을 좀 열심히 하니, 업무분장을 다 몰아놓았습니다. 문제는 30~40대가 우리팀에 저밖에 없습니다. 수년간 이렇게 일하고 나니, 지칩니다. 일안하는 50대는 승진만 엿보고 있고, 20대는 일 안하고 휴대폰만 엿보네요

  • 10. 아침
    '17.12.23 1:33 AM (175.195.xxx.73)

    너무 힘들면 도망치는 방법밖에 없잖아요.도망갈 수 없다면 일의 양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혜를 발휘해야겠네요.사실 조직 생활을 잘 모르지만 님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지네요.아이 셋 출산 직후 근무하시던 분 돌아기신 생각이 나네요.어쨋든 상황에 적응하기에 무리하니 상황을 바꾸는 쪽으로 결론이 날 수 밖에 없지만 그렇게 되기 까지 건강 찰 챙기세요.과일 먹는 것도 사치인 워킹맘 시절 생각해보면 결코 남 일 같지 않네요.

  • 11.
    '17.12.23 1:33 AM (213.33.xxx.213)

    님이 비정규직인가요?
    50대, 20대는 고시출신이고?
    님 직급이 저들보다 떨어지나요?
    그럼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답이 없어요.

  • 12.
    '17.12.23 2:05 AM (1.238.xxx.39)

    워킹맘이시라는데 글에서 남자 느낌이 강하네요...

  • 13. gg
    '17.12.23 6:47 AM (66.27.xxx.3) - 삭제된댓글

    하급자한테 시키세요.
    님은 delegation하는 능력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완벽주의적이고 착한사람 신드롬 걸리신 거예요
    저도 똑같았습니다.
    힘들다 힘들다 해봐야 나중엔 회사도 당신의 능력을 의심히게되요
    매니저(중간 매니저라도)로서의 스킬이 부족한걸로 평가합니다.
    내가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건 인정하지만요.
    하급자도 당신이 일을 제대로 안가르쳐주거나
    믿지 못해 안넘긴다고 생각하고 불만일 수도 있어요.
    그들에게도 자극과 도전이 필요한데 당신이 일을 끌어안고 있는거죠
    저도 그걸 깨닫기까지 오래 걸렸죠
    하급자의 일을 어떤 포인트에서 체크해야 실수가 없는지를 모를때 두려워서
    차라리 내가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것일 수도 있어요.
    그게 중간 관리자의 딜레마죠.
    일을 적임자한테 넘기고, 제대로 관리하는 걸 시작하셔야 해요.
    만일 제가 포인트를 잘못 잡았다면 그냥 넘기시고요.

  • 14. @@
    '17.12.23 7:11 AM (175.223.xxx.247)

    공무원이세요??
    공무원....기술쪽은 그런 일이 흔해서....
    기본 10년이죠.....텃새를 견뎌야 하는 거에.
    우리 남편도 정말 15년은 힘들고 적응 좀 하니 퇴직이 몇년 안 남았네요...
    아주아주 치가 떨려요..
    늦게 들어가고 대졸자란 이유로 따돌림 당했어요..웃기죠?

  • 15. ㅁㅁ
    '17.12.23 7:48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말도 마세요
    요즘은 일들 안가르쳐 준대요
    제 아이 처음 입사해서 일을 안줘서 빈책상 지킴

    뉴스에 나오는 대단한 ?님들도 퇴임후 필요한 자료들까지
    다 잘난 후배가 해 바침
    원글님 말씀대로 컴 익숙치 않다 영어안되는건 기본 온갖핑계로

  • 16.
    '17.12.23 8:47 AM (49.165.xxx.192)

    저랑 완전 비슷...
    팀장한테 어필하면 안될까요?
    고생하고 있다는 거

  • 17. ㅜㅜ
    '17.12.23 8:56 AM (223.39.xxx.1) - 삭제된댓글

    진짜 남들은 놀고있고 혼자서 사무실에서 바쁨 열불나죠ㅜ 계과장한테 어필하는게 어떨까요? 울어야 젖줍니다 저도 저혼자 몰빵인 부서 있는데 내년에 부서 옮길려구요. 진짜 공무원 사회야말로 임금 피크제 실시해야함 나이들수록 노는 인간들이 많아요. 일도 안가르쳐주고

  • 18. rudrleh
    '17.12.23 11:15 AM (119.193.xxx.51)

    공무원이세요?? 22

    공무원 중에 저런 직렬이 몇 개 있어요
    안 그런 분도 물론 있지만 젊은 공무원이 컴퓨터 못 다루는 분들 일까지하면 2.5인분 일한다고 보시면 돼죠

    시간이 해결해줄 거에요. 더 좋은 상황이 올 거구요.
    원글님 더 행복해지시기를 제가 빌어요!

  • 19.
    '17.12.23 11:18 AM (175.223.xxx.92) - 삭제된댓글

    이십대 가르쳐서 같이 하세요
    50대 되면 님도 저리 노실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796 Robin thicke의 Blurred lines 처럼 흥겨운.. 4 ♥♥♥ 2018/02/06 396
776795 언 손에 입김을 불어가며 평화의 불씨를 살리려 애쓰고 있는데… 5 고딩맘 2018/02/06 490
776794 충치치료 개당가격19만원 6 모마 2018/02/06 3,012
776793 주진우.새기사 떴네요 2 ㅇㅇ 2018/02/06 3,003
776792 MB정부에 맞선 양승동 PD "KBS 사장 출마하겠다&.. 6 샬랄라 2018/02/06 1,086
776791 오래된 한약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까요 4 오래된한약어.. 2018/02/06 1,930
776790 엄마와 연 끊겠다니 집에 쳐들어온데요 62 트라우마 2018/02/06 19,145
776789 핸드폰 바꿨는데 밴드는요 3 dd 2018/02/06 718
776788 혼자 도쿄에서 노는 아짐입니다. 6 동경 2018/02/06 3,359
776787 돌 아기 10만원 정도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14 ^^ 2018/02/06 1,695
776786 50대말이신분들 저녁시간엔 뭐하고계세요? 11 50대 2018/02/06 4,189
776785 식사후 4시간 뒤 혈당 1 망고나무나무.. 2018/02/06 9,430
776784 불펜펌) 손수호 변호사입니다. 강용석 전 의원이 기소되었습니다... 2 .. 2018/02/06 3,268
776783 어린시절 행복하게 보내면 커서 사는게 좀 나은가요? 7 마음 2018/02/06 2,450
776782 까르보나라에 할라피뇨 넣어도되나요 1 ㅇㅇ 2018/02/06 497
776781 최남수 YTN 사장, 과거 박근혜 눈물에 "진정성 있다.. 5 샬랄라 2018/02/06 685
776780 생협에서 바지락샀는데요 날개 2018/02/06 739
776779 헐.. 묵호항 데모하는 인간들 왜 저래요.. 12 부끄러움은 .. 2018/02/06 2,032
776778 평창 올림픽 폐막식 무대는 엑소, 씨엘이네요 16 .. 2018/02/06 3,024
776777 누가보면 북한이.군사끌고 내려온줄 알겠네요 7 뉴스 2018/02/06 1,055
776776 또불금쇼추천ㅋ수능만점자ㅋ 6 ㅋㅋ 2018/02/06 1,595
776775 졸업식때 선생님께 꽃드리면 안되는건가요? 5 질문 2018/02/06 1,620
776774 로봇 국제대회 참여가 대학갈때 도움 될까요? 4 WCRC 2018/02/06 865
776773 살찔까봐 집에 안 사다두는거 있으세요? 26 ~~ 2018/02/06 7,802
776772 제사 거부 9 웃고살자 2018/02/06 4,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