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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딸과의 데이트

.. 조회수 : 2,778
작성일 : 2017-12-22 14:54:46
올해 남동생을 본 네 살 딸.
처음에는 동생을 좀 질투해서 괴롭히기도 하더니 요즘엔 예쁘다 귀엽다고 하고 오줌싸면 기저귀도 갖다주고 (물론 동생이 자기 장난감 같은거 만지면 난리남;;) 너무나 사랑스러워요.
어린이집 끝나고 집에 데려오는 길에 딸만 데리고 까페에 가서 데이트를 했어요. 딸기주스랑 치즈케익 하나 시켜주고
미리 준비해 간 종이접기 책 꺼내서 돌고래 가족도 접어주고 (우리 식구처럼 꼭 네 마리를 접어야해요 ㅎㅎ)
중간에 바로 옆에 붙어있는 명랑핫도그에서 뜨끈하고 바삭바삭한 모짜렐라 핫도그도 하나 사서 나눠먹구요. (불량식품 제한하는 편이라 태어나 처음 사줘봤어요.)
그랬더니 너무너무 기뻐하면서 엄마, 오늘같은 하루는 처음이에요! 라고 하네요. ㅋㅋ 어찌나 말도 예쁘게 하는지...
그리고 밤에 자려고 책 읽고 누웠는데

- 엄마, 우리 내일 또 어린이집 끝나고 까페에...
- 안 돼!! 까페에 매일 갈 순 없어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딸래미랑 데이트 너무 즐거워요.

참, 오늘 아침엔 어린이집에서 파티한다길래 루돌프 뿔모양 머리핀을 꽂고 갔더니 선생님이 어머님은 어디서 이렇게 예쁜 핀을 사세요~ 해서 그냥 웃고 말았는데 옆에서 딸이 무심하게 택배로요 라고 해서 선생님이랑 둘이 쓰러졌네요. ㅎㅎ
다음주에 일주일동안 방학인데 잘 놀아줘야겠어요.

오늘 아침에 준비하는데 느릿느릿 여러 번 말해도 안들어서 소리 꽥 질렀는데.. 데려다주면서 미안해서 아까 엄마가 소리질러 미안해 했더니
- 아니야~ 내가 엄마 말 안들어서 그런거잖아. 내가 잘못했지~
- 아니야 엄마가 잘못했어. 어른이 그러면 안되는데..
- 아니야 내가 잘못한거야~
- 아냐.. 엄마가 정말 미안해. 다음부턴 안그럴게

이러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는데 방학 때는 욱하지 않기로 다짐합니다!!
IP : 110.70.xxx.2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요미
    '17.12.22 2:57 PM (211.186.xxx.154)

    전 엄마나이인데
    왜 딸한테 감정이입이 되는지.....ㅋㅋ

    딸이 진짜 행복했겠어요.

  • 2. ...
    '17.12.22 2:58 PM (118.33.xxx.166) - 삭제된댓글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딸이네요.
    정성한 아들만 둘이라
    이런 아기들 보면 어찌나 귀여운지 몰라요.
    이렇게 예쁜 손녀 보는 게 저희 부부 소원입니다.

  • 3. ...
    '17.12.22 2:59 PM (118.33.xxx.166)

    정말 사랑스럽고 예쁜 딸이네요.
    장성한 아들만 둘이라
    이런 아기들 보면 어찌나 귀여운지 몰라요.
    이렇게 예쁜 손녀 보는 게 저희 부부 소원입니다.

  • 4. ㅡㅡㅡㅡㅡ
    '17.12.22 3:00 PM (118.127.xxx.136)

    여자애들 4살부터 7살까지가 제일 예쁠 때에요 ^^

  • 5. ..
    '17.12.22 3:02 PM (110.70.xxx.248)

    네 어제도 오랜만에 이마트에서 같이 장보고 스타벅스에서 또 딸기주스 한 잔 시켜주고 도란도란 얘기하고 있었더니
    옆 테이블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봐주시고 말도 걸어주시더라구요. 윗 분도 그런 마음이시겠죠?
    예쁜 손녀 꼭 보시길 바래요.

  • 6. ...
    '17.12.22 3:06 PM (118.33.xxx.166)

    동생 보면 시기 질투하는 거 당연한 건데
    신생아 돌보느라 미처 큰애를 세심하게 못챙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게 자라면서 마음의 상처가 되기도 하죠.
    힘드시더라도 지금처럼 예뻐해 주세요.

    저도 예쁜 손녀 볼 날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ㅎㅎ

  • 7. ...
    '17.12.22 3:10 PM (38.75.xxx.87)

    아이와 1대 1 시간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스벅가 전 커피, 딸은 핫코코먹고 그랬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갑니다. 충분히 즐기세요.

  • 8. ..
    '17.12.22 3:14 PM (203.163.xxx.36) - 삭제된댓글

    너무 예쁜 글이에요. 고 녀석 벌써 카페맛을 아네요ㅎㅎ 저도 나이들어서도 예쁜 카페에서 엄마랑 음료수랑 디저트 시켜먹음 참 행복해요. 따님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 9. 그렇군
    '17.12.22 3:49 PM (116.120.xxx.29) - 삭제된댓글

    저도 딸이랑 데이트 할때가 젤 좋아요.
    따님 넘 예뻐요.
    택배로요ㅎ 빵터짐

  • 10. 모모짱114
    '17.12.22 4:27 PM (218.55.xxx.176)

    우리딸보는것 같아요..^^ 요즘 4살 딸이랑 데이트하고 이야기 할때가 제일 행복해요
    기분좋으면 "엄마 사랑해요" "엄마 사랑해서 행복해요" 하고 말해요
    얼마전 엄마 날씬해지고 싶어서 다이어트 스무디먹는다니까 얼른 뺏어서 아빠 가져다주네요
    아빠 뚱뚱해서 이거 먹어야 한다며..미운 네살이라는데 요즘은 하는 짓마다, 하는 말마다 너무 사랑스러워요

  • 11. 우앙ㅠㅠ
    '17.12.22 4:56 PM (175.198.xxx.115)

    네 살 아들 있는데, 꼭 우리 아들 보는 것 같아요>.

  • 12. Zzzz
    '17.12.22 11:21 PM (5.89.xxx.252)

    아이들은 그 때가 평생할 효도는 다 하는 것 같아요.
    사춘기되면 너무 힘든데
    전 그 맘때 사진보고 그 때를 추억하면서 버티었어요.

  • 13. 내년에
    '17.12.23 2:12 AM (125.130.xxx.194)

    내년에 딸 4살인데, 지금도 예쁘고 신기한데 내년엔 더 예뻐지는군요.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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