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장암으로 자가진단 내리고도 치료 안받으시겠다는 아버지

... 조회수 : 2,618
작성일 : 2017-12-22 10:40:35

아버지는 80세이시고,
심한 변비 증상으로 동네 개인병원 갔는데
배에 만져지는 게 있어서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 받으라고 진료의뢰서를 써줬어요.
아버지는 스스로 '대장암 거의 말기'라고 자가진단을 내리셨고요.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 예약했다가
아버지가 모든 검사를 안받으시겠다고 검사를 취소한 상태예요.
혹여 대장암이 맞다 하더라도 검사를 안해서 초기인지 중기인지도 모르는 상태고
수술로 얼마든지 완치 가능할 수도 있을텐데,
아버지는 당신이 굉장히 비관적인 상태라고 자가진단을 하고 계시고요.
고령이라서 검사나 수술을 이겨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듯 해요.

어머니와 저는 아버지 고집을 꺾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칠까봐 속상하네요ㅠ
가족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근무시간이라 댓글에 일일이 답 못드려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의견 주시면 잘 참고하겠습니다.

IP : 211.184.xxx.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9
    '17.12.22 10:47 AM (61.254.xxx.195)

    자가진단을 하셨다니 뭐라 말씀드리지 못하겠지만 ..
    만져질 정도면 숙변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 2. ㅡㅡ
    '17.12.22 10:47 AM (223.38.xxx.194)

    제 주변에 고령환자 2명 있었습니다. 대장은 의외로 고령이어도 경과가 좋을수 있어요.
    수술 이런거 하지 않으셔도 된다하시고 일단 검사만 받아보자하세요. 어떻게 해서든지 병원 가시게 하셔서 검사해보길 바랍니다.

  • 3. 아버지 친구를 동원해서
    '17.12.22 10:48 AM (42.147.xxx.246)

    설득하게 하세요.
    방법은 없지만 검사하다가 죽을 일은 없다고 하세요.
    시티 만 찍어도 다 나오는 세상인데 시티한 번 찍어 보시라고 하세요.
    장내시경도 누구나 다하는 건데 그 정도는 한번 해도 건강을 해칠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하세요.

  • 4. 나는나
    '17.12.22 11:15 AM (39.118.xxx.220)

    저희 할머니 90세 넘으셔서 대장암 수술 받으시고 지금 98세예요. 비교적 건강하게 지내세요.
    항암은 안하시고 장폐색올까봐 외과적 수술만 하셨습니다.

  • 5. ..
    '17.12.22 11:18 A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대단한 고집이네요.
    의사와 진료도 하지 않고 정밀기계를 통해서 검사도 하지 않고 자가 진단을 내리는 게 대단히 어리석어 보입니다. 죄송해요. 이런 표현.
    본인 스스로 참을만해서 그런 거 아닌지요.

  • 6. 원글
    '17.12.22 11:19 AM (211.184.xxx.28)

    경험담 알려주시니 아버지를 더 설득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드려요ㅠㅠ
    경험담 조금만 더 알려주시면 참고해서 다시 아버지 설득해보려고요.

  • 7. marco
    '17.12.22 11:23 AM (14.37.xxx.183)

    손으로 잡힐 정도면
    변이 뭉쳐진 것에 한표...

  • 8. ...
    '17.12.22 12:57 PM (117.111.xxx.35)

    80세면 아버님 말씀 따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342 초등 학폭 결과 문의 5 학폭 2018/02/08 2,100
777341 길고양이 집으로 들일때 11 도라지 2018/02/08 1,950
777340 울집 왔던 도우미 아줌마(분이 안 풀리네요) 70 ㅇㅇ 2018/02/08 27,761
777339 "대만 화롄 인근서 또 규모 5.7 지진 발생".. 1 .. 2018/02/08 1,068
777338 일곱살 아들 한글 가르치다가 웃겨서 ㅎㅎ 12 그린빈 2018/02/08 4,800
777337 안태근과 최교일은 형제라고 해도 믿을 외모 2 richwo.. 2018/02/08 669
777336 내일은 추위좀 풀릴까요? 2 ㅇㅇ 2018/02/08 1,404
777335 [퍼옴] 만고의 진리 6 2018/02/08 2,319
777334 5세 독감검사후 코피가 나요 도와주세요 1 라에 2018/02/08 2,110
777333 이새벽에 대체 12 .. 2018/02/08 5,427
777332 머랭 잘 쳐지는 핸드믹서 추천해주세요~ 1 궁금이 2018/02/08 950
777331 현재 언론 지형 대결 구도 6 슈퍼바이저 2018/02/08 1,158
777330 제경우..어떤 방법으로 이혼을 이야기해야 좋을까요?ㅜ 20 ..... 2018/02/08 5,465
777329 [공식입장] 고현정 측 "'리턴' 공식 하차, 의견차이.. 31 .. 2018/02/08 12,785
777328 이효리와 이상순의 공통점은 뭘까요? 19 부부 2018/02/08 6,209
777327 네이버는 조선중앙포털인가요? 3 ... 2018/02/08 653
777326 주부 이제 그만해야되나 봐요 14 주부 2018/02/08 6,663
777325 '이재용 선고' 비난에 정형식 판사, 당분간 법원 밖으로 출근 12 쓰레기 2018/02/08 4,269
777324 모발검사로 부족한 영양소 찾아내는거 어느 과 가면 되나요? 4 병원추천 2018/02/08 1,972
777323 내게 이런 초능력이 있다면 8 동심 2018/02/08 1,105
777322 평창 개막식 간다는데.. 방한화.. 뭘 사줄까요 9 .. 2018/02/08 1,255
777321 정형식 청원 815명 남음 32 xxxx 2018/02/08 1,927
777320 고현정 연말 시상식 사건 생각나네요 20 시상식때 2018/02/08 21,869
777319 몇년전 생애첨 동춘써커스 보러갔다 악몽 ㅠㅠ 1 동춘써커스 2018/02/08 2,934
777318 일희일비 하지 않는 방법아시나요 5 인생길더라 2018/02/08 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