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한번도 안온 분들도 있나요?
한번도 걸려본적 없고 무슨 느낌인지 모르겠다...그런 분들도 계신가요?
1. 당연한거 아닌가요?
'17.12.22 9:58 AM (211.114.xxx.79)대부분 우울감정도는 가지지만
우울증은 한번도 안 걸려 본 사람들 많을걸요?
저는 아들이 우울증인데
이해가 어려워요.
이유도 모르고 끝도 모르는 아들의 우울증때문에
저도 예전보다 많이 우울해졌지만
저 스스로는 우울증이라고 느껴 본 적은 없어요.2. ㅎㅎ
'17.12.22 10:00 AM (182.221.xxx.74)모든 사람이 위염에 걸라는 게 아니듯
우울증도 병이에요. 그냥 아 오늘 기분 안좋아. 이게 우울증이 아니구요.. 사람들이 우울증을 너무 잘못 알고 있어요.
뇌 호르몬 문제에요. 그래서 약 먹어야지만 나을 수 있고
절대 무슨 마음을 다잡고 어쩌고 그게 아니에요.
가족들부터 제대로 아셔야 돼요.3. 윗님
'17.12.22 10:01 AM (175.123.xxx.110) - 삭제된댓글아들이 우울증이면 약으로 조절하시고 있나요?
그렇다면 일상생활은 무리없이 되나요?4. 첫
'17.12.22 10:08 AM (211.114.xxx.79)첫댓글입니다.
네.. 약먹고 있어요.
일상생활은 하고 있는데 친구가 없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요.
아직 고2인데
앞으로 사회생활 하기 힘들것 같아서
무슨 직업을 가져야 먹고살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이네요.5. 윗님
'17.12.22 10:10 AM (175.123.xxx.110) - 삭제된댓글아들은 오래된 우울인가요?치료하면 완치되지않나요?
6. ..
'17.12.22 10:17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우울한 기분이 때때로 드는 것과,
클리닉 가서 진단 받아서 약먹는 우울증은 전혀 다른 거에요.
그거 구분 못하고, 다들 나 우울증이야..우울증 걸렸어 하는데,
그렇게 남용(?)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7. 첫
'17.12.22 10:24 AM (211.114.xxx.79)첫댓글입니다.
우울증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 아들은 기질적인 이유라고...
지금 3년째 상담과 약을 병행하고 있어요.
저는 마음을 굳게 가지려고 하고 있지만
과연 우리 애가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날이 늘어가고 있네요.
의사나 상담사한테 물어봐도 뾰족한 답은 안해주더라구요.
이번에 샤이니 종현이 유서를 보면
우리 아이가 했던 말들이 고대로 다 나와서
정말 너무너무너무 가슴아프고 힘들었어요. 또 무섭기도 했구요.
우울증을 가진 사람이나 그 가족들은 종현의 유서를 보면서 공감하시는 분 많으셨을 거예요.8. ...
'17.12.22 10:36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에휴... 윗님 아들 나아지길 빌어요....
저도 우울증은 안온 것 같아요
인생이 힘든 시절이 있어서 우울감, 가만히 있으면 눈물나던 시간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나아졌고, 산후우울증 육아우울증도 없었어요...9. 기질적 문제가
'17.12.22 10:37 AM (182.224.xxx.120)제일 큰것같아요
종현군도 어릴때부터 우울했다고 하더군요.
똑같은 환경에서도 받아들이는게
천지차이이니 말이예요10. 그렇군요
'17.12.22 10:59 AM (211.36.xxx.55)예전에 해철님 살아계실때 서태지랑 인터뷰형식으로 대화를 했었는데 한번도 우울해본적 없고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다고 해서 신기했었거든요
창작자의 고통이 있을텐데 노래도 무거운 주제 있고
누구보다 그런 경험이 많을거 같은데 되게 의외였어요
서태지는 멘탈이 워낙 강한 편인거 같아요
부럽기도 하고 이질감도 느껴지고 그랬어요
약먹을 정도는 아니라도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의 우울증은 누구나 있는줄 알았는데 그때 개인차가 있구나 싶었어요11. ..
'17.12.22 11:07 AM (223.39.xxx.93)우울하다고 생각해본적한번도 없어요. 슬픈것과는 다른 느낌이잖아요. 너무 무기력하고 새로운 어떤것을 시작할 마음도 안들고 세상이 사람이 다 지겹고 귀찮고 하는 기분...느껴본적 없어요.
근데성격은 오히려 내성적이고 친구별로없고 혼자서 집에서 사부작거리면서 조용히 잘 있는 성격이구요.. 다른말이지만 뭔가가 지루하다고 느껴본적도 잘 없는거 같아요. 똑같은 패턴 반복하는 간단한 수작업 등도 좋아?하고 길게 늘어지는 잔잔한 영화도 잘보고 우울하고 무거운 인디음악, 락음악들도 좋아해요.
오히려 사랑, 이별 얘기하는 발라드는 '널 사랑해서 떠난다...내자신보다 널 더 사랑해...'하는식의 가사들이 잘 공감이 안가서 안 들어요.
새로운거 구경하고 관찰하는거 좋아하고 한번 좋아한거 계속 보고 계속 듣고 하는거 좋아해요. 가끔 좀 철이없다..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 저도 서태지인터뷰보고 나도 그런데! 생각들었었어요;12. 오
'17.12.22 11:18 AM (211.36.xxx.55)그 인터뷰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지루한 걸 잘 모른다는 것도 전 신기해요
뭔가 살기가 좀 수월할거 같다? 편할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13. 한번도
'17.12.22 11:23 AM (118.40.xxx.79)한번도 없어요
우울하다는 것도 없고
단지 조금 속상할때는 있지만 우울하곤
거리가 멀어요.14. 살기
'17.12.22 11:29 AM (223.39.xxx.93) - 삭제된댓글편한쪽으로 제가 마음이 가는거같아요ㅋㅋ
그렇다고 서태지처럼 멘탈이 강하진않는데...상처도 잘받고 마음도 여리고 그래요..저는 그냥 10대마인드;?ㅋㅋ
그래서 나중에 마흔넘어 그런감정이 갑자기 확 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들때도 있어요. 30초예요.15. 살기
'17.12.22 11:30 AM (223.39.xxx.93)편한쪽으로 제가 마음이 가는거같아요ㅎㅎ
그렇다고 서태지처럼 멘탈이 강하진않는데...상처도 잘받고 마음도 여리고 그래요..저는 그냥 10대마인드;?ㅋㅋ
그래서 나중에 마흔넘어 그런감정이 갑자기 확 오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들때도 있어요. 30초예요.16. 버드나무
'17.12.22 11:43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첫댓글님 말 . 저는 압니다.
저희 둘째가 그런기질로 태어났어요
우울증이 정말 쉽게 걸리는 체질.
심리상담만 2년했구. .
한의원가서.. 한의사가.. 허허참..이런 기질.
상담샘은. 어쩔수없다고 어머님이 모든에너지를 모을줄 알면
잘살겁니다.
저도 종현군 유서가 맘아팠어요.
울아들같은 녀석이구나.. 항상 우울증에 걸리지 않게 제가 담담히 버티고 있습니다.17. ···
'17.12.22 11:43 AM (58.226.xxx.35)제 동생도 그래요.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는게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데요 ㅎㅎ 반면 저는 어려서부터 우울했고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어요. 이십대에는 우울증 약도 오래 복용했고요. 같은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는데도 이리 다르네요. 우울증은 살면서 어떤 계기로 인해 걸리기도 하지만 타고난 기질도 있다고, 유전성도 있다고 하던데 맞는것 같아요. 저희 삼촌도 우울증이 심했고 할머니도 우울증 치료 받은적이 있어요.
18. 버드나무
'17.12.22 11:46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저희 애는 제가 민감해서인지 뭔가 이상하다는걸 정말 20개월부터 알았고
병원치료가 필요하다는걸 4학년때 알았어요
그래서 심리치료를 시작했고 저도 이아이는 남들과 다른 엄마를 필요로 한다는걸 알아요
다행히 친구도 생기고 사춘기를 잘넘기고 있는데...
이 아이가 가진 내부 의 우울을 예능활동으로 풀어내려 노력중입니다.19. 전
'17.12.22 11:47 AM (59.8.xxx.229) - 삭제된댓글제가 참 우울이 깊었어요
이러다 정신병 걸리겠다 싶어서 정신과 의사가 쓴책을 많이 읽었구요
그리고 50넘은 지금
좀 기분이 그러면 일단 밖으로 나갑니다,
아무차나 타고 종점 가까이 가요
그리고 다시 아무차나 타고 다시 아무데나 가요
제일 좋은것은 서울살던 20년전에는
터미널로 가서 아무버스나 타고 저 멀리 지방을 갑니다,
그리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면 밤중이지요
피곤해서 일주일 또 일하고
주말되면 다시 그렇게요
혼자 참 많이도 다녔네요,
지금은요
포켁몬고 켜고 온 사방을 다닙니다,
다리 아프게 걸어다니면서 포켓몬 잡아요
생각해 보세요
50넘은 아줌마가 포켓몬 잡으려고 쏘 다니는것을
요즘같이 춥고 바람 불고 그런날도 나갑니다,
그러고 오면 피곤하고, 힘들어서 얼른 밥해먹고 씻고 식구들하고 좀 떠들고
그럼 잠도 잘오고 괜찮아요
아들이 하나 있어요
아들보고 그러지요
우울감 있는 사람하고는 절대 결혼 하지 말라고
결혼 인생 긴데 평생 무지 힘들거라고
엄마는 그걸 이렇게 푸는데 이렇게 푸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전 우울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우울감이 오면 얼른 집을 나가서 쏘다니는거예요
안 그러면 한달이고 1년이고 집 밖을 안나가고 그냥도 살을거예요
어릴때 학창시절에 , 그 이쁘던 시절에 우리부모님이 그랬어요
제발 밖에 나가서 놀으라고, 친구들하고 놀러좀 가라고20. 맞아요
'17.12.22 2:18 PM (211.36.xxx.55)의외로 기질보다 환경이 중요한데 그 자리에 꾹꾹 눌러앉히는게 진짜 독이에요
모든걸 다 놓고 여행이라도 가면 많이 도움이 되죠
포켓몬고 찾으러 무작정 나가시는거 정말 잘하시는거에요21. ...
'17.12.23 1:53 PM (76.103.xxx.25)살아가며 우울함을 느끼는 경우는 누구나 있겠지만 우울증은 병이니 겪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