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정말로 사랑받았던 좋은 추억들 기억하나요?

ㅇㅇㅇ 조회수 : 2,449
작성일 : 2017-12-22 04:30:39

어제 강아지 하늘나라 보냈다고 글 썼었는데요.

만 16살 조금 안됐습니다.


강아지가 1년 전부터 (2016년) 살이 많이 빠지고 이상하긴 했어요.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사람이랑 똑같다고 늙어가는 거라고 해주셨는데


애가 마지막 1년간 안방 따뜻한 이불에서 잠 엄청 자고 그랬어요


제가 외출하면 가끔 나가고 싶어하는데


 요즘 강아지 금지하는 곳이 많기도 하고요...(하 ㅠㅠ)

그래서 귀찮아서 말로만 응~ 착하지 기다려 만 했거든요


몇일전엔 제 방 찾아와서 도시락 훔쳐먹기도 했구요.


강아지 보내고....

새벽 4시 30분인데 아직도 잠이 안오고


멍 때리고 있는데요


산책 시켜주고 잘해줄껄 하는 마음이 너무 큰데


인터넷 찾아보니까


강아지는 자기 사랑 해주고 같이 산책 , 소소한 여행 다닌 거 추억까지 한다고 하는데 정말일까요?

그럼 마지막 비실비실했던 1 년은 저런 생각 많이 하면서 잠자면서 지냈던 것 맞나요??


사실 강아지랑 정말 행복했었던 시절에 ( 약 15년 전부터 쭉 )

 10년~15년 후 헤어지는 날 올 것이겠지 상상 자주 하며 각오까지  했는데


막상 정말 오니까

15년 세월조차 화살같은 현실과 내 강아지의 죽음으로

슬픔보단 비어있음 이런 감정이 굉장히 큽니당



IP : 121.188.xxx.2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22 4:38 AM (119.196.xxx.9)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거 같으시겠어요
    가족 잃은 슬픔이겠지요
    죄책감 들고
    하늘나라 미리 가서 잘 살고 있고
    사후에 꼭 만날거라고 믿으며 견뎌보세요
    그때 할 얘기가 정말 많을거라고

  • 2. ㅇㅇ
    '17.12.22 5:05 AM (107.77.xxx.118) - 삭제된댓글

    기억하겠죠.
    우리 강아지 보니까 귤껍질로 장난치던거 다음 겨울에 기억하고 있었고, 종이 비행기 접어 날리고 놀았더니 역시 1년 지나도 기억하더라구요.
    어머니도 원글님도 강아지 많이 아끼셨던거 같은데 강아지가 참 행복했을 거예요.
    지금 좋은 곳에 가 있기를 바랍니다.
    아프겠지만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나중에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저도 꼭 만나야 하는 강아지들이 있거든요.
    그 아이들과 다른 강아지들을 위해 매일 기도해요.
    원글님 강아지 영혼을 위해서도 기도 드릴게요.

  • 3. 모든것
    '17.12.22 5:51 AM (220.80.xxx.68)

    냄새, 소리, 추억,느낌,촉감... 모두 기억합니다.
    아마도 행복한 기억이 많이 쌓고 무지개 다리 건넌 강아지는 원글님과 원글님 가족이 너무 보고싶어서, 다시 아름다운 추억을 쌓고 싶어서 더 수월하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로 나타날 지도 모르겠네요.

  • 4. 기억해요
    '17.12.22 6:04 AM (58.239.xxx.197) - 삭제된댓글

    두 마리 보내고,세 마리째 키우고 있어요.

    원글님 .지금 고통은 오래 갈거에요. 어쩔 수 없어요.
    개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안 키워보고,안 보내 본 사람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이에요.
    그래도 조금 있으면 원글님께도 좋은 추억만 남아요.
    그러니 슬픔에 너무 빠져 드시지는 마세요.

    그리고 개라는 동물은 교감맺은 상대와는 매우 긍정적이라
    주인과는 좋은 것만 기억해요.

    자기가 아파도 꼬리를 흔들며 주인을 위로 해주는 동물이 개잖아요.
    개의 주인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데 그걸 잊겠어요.

  • 5. 동물농장에
    '17.12.22 6:28 AM (121.130.xxx.156)

    애니멀케이터 하이디가 노령견이랑
    교감한거 생각나요.
    자신이 정말 주인한테 사랑 많이 받고 행복했다고.
    살날 얼마 안남았으니 그냥 자기 두라고 하더리고요.
    어떤 치료도 간식도 피하면서요

  • 6. ..
    '17.12.22 8:24 AM (174.110.xxx.208) - 삭제된댓글

    너무 슬퍼요.
    전 제가 강아지에게 해 주는 것보다 강아지가 저를 훨씬 더 많이 사랑해주는 것 같아요.
    가족들만 보면은 꼬리 떨어지도록 흔들면서 좋아하고, 이름만 불러줘도 좋아라 눈을 반짝거리고
    절대 사람 배신 안해서 전 그게 너무 좋아요

  • 7. 친구 이름도 기억함
    '17.12.22 10:32 AM (125.135.xxx.149)

    세마리 키우던 분이있는데 그중 한마리가 교통사고로 죽었어요. 5년뒤 우연히 얘기하다가 죽은 개 이름을 말했는데 늘어져서 가물가물 잠에 빠지던 강아지가 깜짝 놀라면서 일어나서 한참 주인얼굴 쳐다보고 둘러보고 그러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499 민주당 가짜뉴스(가짜댓글)신고센터 52 ㅇㅇ 2018/02/06 1,005
776498 생리대 뭐 쓰시나요? 16 생리대 2018/02/06 4,865
776497 다시 봐도 웃기지도 않은 5 소설가납시오.. 2018/02/06 948
776496 이 기사에 달린 베스트 댓글은 진위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듯.. 24 ........ 2018/02/06 1,832
776495 신서유기나 강식당 같은 예능 없나요? 3 ... 2018/02/06 1,410
776494 이거 댓글 알바 매뉴얼인가본데요. /펌 17 꼭보세요 2018/02/06 1,729
776493 신혼부부들 아님 아가없는 부부들, 주말에 뭐하세요? 6 2018/02/06 3,010
776492 파리에 있는황금 조각상 다리 이름이 ...? 1 프랑스 2018/02/06 981
776491 저는 잘못 태어났나봐요. 5 ... 2018/02/06 2,082
776490 [팩트체크] 아이스하키 단일팀 유니폼, 인공기 본떴다? 6 샬랄라 2018/02/06 793
776489 하루종일 잠만자는 아이 괜찮은가요? 13 걱정 2018/02/06 5,081
776488 그냥 푸념이나 해볼까요... 5 ㅎㅎ 2018/02/06 1,361
776487 어차피 집 밖에서 먹고 자는 건 어느 정도 더러움을 감수하는 .. 12 ㄹㄹㄹㄹㄹ 2018/02/06 2,945
776486 짠돌이 효도남 1 짠내진짜시러.. 2018/02/06 1,277
776485 일산쪽 신경정신과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부탁 2018/02/05 1,607
776484 이 시인은 누굴까요 19 그렇다면 2018/02/05 2,646
776483 오늘 문재인대통령과 아기.jpg 57 ioc총회 2018/02/05 6,235
776482 조인성 모텔?광고 13 Dfg 2018/02/05 5,874
776481 뉴스룸에 이재용 기사 6개 나왔는데 오늘 2018/02/05 1,304
776480 펌]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검찰개혁 강조한 글인데 성추행 내용.. 5 2018/02/05 1,001
776479 그렇게도 남편바람이 고통인가요? 53 . 2018/02/05 18,889
776478 물에서 썩은 냄새…올림픽 직원 숙소서 집단 식중독 35 ........ 2018/02/05 4,400
776477 동경왔어요 낼부터 혼자 놀아야하는데 5 오늘 2018/02/05 1,084
776476 굴진짬뽕에 생굴 한봉지 10 .. 2018/02/05 2,601
776475 으라차차 와이키키 보시나요? 6 근조사법부 2018/02/05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