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아지 하늘나라 보냈다고 글 썼었는데요.
만 16살 조금 안됐습니다.
강아지가 1년 전부터 (2016년) 살이 많이 빠지고 이상하긴 했어요.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사람이랑 똑같다고 늙어가는 거라고 해주셨는데
애가 마지막 1년간 안방 따뜻한 이불에서 잠 엄청 자고 그랬어요
제가 외출하면 가끔 나가고 싶어하는데
요즘 강아지 금지하는 곳이 많기도 하고요...(하 ㅠㅠ)
그래서 귀찮아서 말로만 응~ 착하지 기다려 만 했거든요
몇일전엔 제 방 찾아와서 도시락 훔쳐먹기도 했구요.
강아지 보내고....
새벽 4시 30분인데 아직도 잠이 안오고
멍 때리고 있는데요
산책 시켜주고 잘해줄껄 하는 마음이 너무 큰데
인터넷 찾아보니까
강아지는 자기 사랑 해주고 같이 산책 , 소소한 여행 다닌 거 추억까지 한다고 하는데 정말일까요?
그럼 마지막 비실비실했던 1 년은 저런 생각 많이 하면서 잠자면서 지냈던 것 맞나요??
사실 강아지랑 정말 행복했었던 시절에 ( 약 15년 전부터 쭉 )
10년~15년 후 헤어지는 날 올 것이겠지 상상 자주 하며 각오까지 했는데
막상 정말 오니까
15년 세월조차 화살같은 현실과 내 강아지의 죽음으로
슬픔보단 비어있음 이런 감정이 굉장히 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