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끔 기분 안좋거나 너무 좋은일 있거나
둘이 한잔씩 하거든요.
티비보며 얘기도 하고, 뭐 있었던 일 얘기하며 의견을 묻기도하고
드라마 얘기도 하고, 뉴스 얘기도 하고...
평소 티격태격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서로 말은 많은 것 같아요. 이런저런 대화가 끊기지도 않구요.
근데 주변에서 그런 얘기하면 놀라요.
무슨 남편이랑 술이냐 1:1로 마신적도 없고 할 얘기도 없던데...
심지어 부부가 술을 좋아해도 다른 사람들과 마시더라구요.
요즘들어 느끼는게 그래도
소박한 상에 꾸미지 않아도 되고 서로 입맛도 비슷하고
남편이랑 한잔 하고 대화하는게 참 큰의미구나 싶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