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 17금) 남자랑 여자랑 원래 대화 자체가 안되나요??

우울우울 조회수 : 5,814
작성일 : 2017-12-21 22:36:10
아 미치겠어요.... 정말
결혼 10년차 아줌마에요. 30대 중반이고 남편은 저보다 한살 많아요.
남편이랑 대화를 하려고 여러번 시도했는데 좋은 의도로 시작을 해도 끝은 항상 싸움이네요. 좀전에도 얘기하려고 하다가 화내면서 방에 먼저 들어가버려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보는거에요.

아이 둘있는데요.. 큰 애는 2학년, 작은 애는 5살이에요.
출산 이후로 부부관계 10회 미만이구요...
부부관계가 문제이기도 하지만 스킨십 같은거 전혀 없거든요. 제가 먼저 슬쩍 손이라도 잡고 안아주기라도 하면 죽는줄 알아요. 정말.... 이 문제로 대화 시도하면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거나 화제를 돌려버려요. 항상 이런식이니 문자를 몇 번 보내봤는데 미안하다라는 말 뿐이네요.
잠은 하루에 10시간 이상 자요. (남편)
끼니 거르면 죽는줄 알구요...
자기애 하늘을 찌르구요 자존심 무지 강한 경상도 남자입니다.
아 참 남편은 고도비만입니다.

제 감정이 하루에도 몇번씩 널뛰기 하기 때문에, 본인이 존중받는 느낌이 없기때문에 저를 안고싶은 마음이 없답니다. 제가 신혼초에 비해 변했나... 생각해보면 그닥... 변한거 없어요. 외모 성격 둘다요...
정말 이대로면 바람이라도 날것 같아요... 제가 미쳐버리겠거든요.

이 사람이랑 계속 같이 살아야하나...
이러려고 이사람이랑 결혼했나....
오늘 밤도 참 우울하네요.
IP : 112.150.xxx.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21 10:46 PM (110.47.xxx.51)

    평일에도 10시간 이상 잔다구요,
    무슨일을 하길래 잠을 그렇게나 많이 자나요?

  • 2. 발기부전 아닐까요
    '17.12.21 10:50 PM (125.178.xxx.137)

    자신의 기능이 온전치 못한걸 자각하고
    스스로 자신없어 피하는거 아닐까요

  • 3. 원글
    '17.12.21 10:57 PM (112.150.xxx.18)

    -원래 잠이 많아요.. 게으르구요.. 다섯 살 아이 잘 때 자서 아이보다 늦게 일어나요... 육체적으로 고된 일을 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원래 잠이 많은 것 같아요.
    -안그래도 혹시 건강에 문제 생긴 건 아니냐... 라고 에둘러 물어봤는데 전혀 그런거 아니고 제가 문제라는군요. 제가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서 전혀 안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고...

  • 4. 고도비만인데
    '17.12.21 11:04 PM (125.178.xxx.137)

    전혀 건강에 이상없다라고 말하는건 100퍼 거짓말이죠;;

  • 5. .........
    '17.12.21 11:09 PM (216.40.xxx.221)

    그냥 너무 단순한거에요.
    한마디로 너한텐 안선다는건데...
    외모도 외모지만 지속적으로 싫어지면 그거 하고싶지 않아요. .

  • 6. 고도비만이면
    '17.12.21 11:11 PM (175.123.xxx.2)

    발기가 잘 안되는 걸로 알아요..
    문제가 있으면 고칠 생각은 안하고 아내만 이상한 여자 만드는건 무슨 이유인지 저런남자 정말 싫으네요

  • 7. 원글
    '17.12.21 11:20 PM (112.150.xxx.18)

    -그쵸... 좀전에도 막 불같이 화내면서 들어가는데 발기가 아예 안되니 저러나... 싶기도 하고요... 고도비만인데 문제는요... 체중에 관한 노력을 전혀 안한다는거에요. 운동도 그렇고 식이도 그렇고 그냥 맘대로 살고 싶은가봐요. 나이도 점점 들어가는데 전혀 개선의 의지가 없어보여요.
    -단순하게 그렇게 생각하니 더 우울한거에요. 그래도 남편인데... 사랑해서 결혼했고.. 부부관계는 기본적인건데... 지난번 술먹었을 때 부부관계 자기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충격적인 말도 들었네요. 비참해요. 진짜... 이혼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좀전에도 얘기하는데 눈물나서 혼났어요. 눈물을 흘리든 말든 별 신경 안쓰더라구요... 이런 모든게 참 지치네요.

  • 8. 근데
    '17.12.21 11:21 PM (220.120.xxx.207)

    고도비만인 사람하고 하고싶나요?
    전 아이키우면서 지쳐서 만사가 다 귀찮고 싫던데..
    게다가 뚱뚱하니 전혀 이성으로 느껴지지도 않더군요.ㅠ

  • 9.
    '17.12.21 11:24 PM (125.185.xxx.178)

    5살아이이면 유치원다닐텐데 운동하러 가세요.
    남편은 냅두고요.
    저녁에 피곤해서 더 잘 주무실거예요.
    원글이가 매달리지 않으면 남편은 처음엔 좋아하겠지만
    점점 불안해 할거예요.
    운동이고 식이이고 자기가 하고싶어야 시작합니다.
    헬스장 가보면 고도비만환자들 많아요.

  • 10. 원글
    '17.12.21 11:27 PM (112.150.xxx.18)

    -아이들 어느정도 크니까 맘이 허해요. 꼭 섹스가 아닌 따뜻한 맘과 손길이 그립네요.
    -저 운동해요.. 헬스다녀요.. 그것도 하루에 두시간씩이요... 같이 운동가자고 해도 싫다네요. 그냥 버려둘까봐요. 이렇게 바람이 나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냥 몰두할 수 있는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할까봐요. 제 자신한테 투자도 좀 하구요...

  • 11. 몸매
    '17.12.22 12:38 AM (49.196.xxx.31)

    가꾸시고 남자도 아니구만 대충 정리하세요...

  • 12.
    '17.12.22 12:47 AM (220.127.xxx.13)

    남편은 하기 싫은거에요
    원인이 가능이상 일수도 있고, 체력문제 일수도 있고, 성욕 자체가 적은 사람 일수도 있어요
    잠자리라는게 꽤 많은 체력을 필요로 하잖아요.
    대화를 피한다는건 개선의지가 없다는건데 얘기해봐야 싸움만 나니까 도망가는거구요.
    본인이 의지도 없고 욕구도 없는데 옆에서 아무리 뭐라해봐야 변하는건 없을 듯 하네요.

    원글님이 잘못한 건 없어요. 원글님이 노력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구요.
    기본 욕구가 충족 안되니까 감정상태가 널 뛰고, 남편의 모든 행동이 단점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요.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포기하고 살거나, 이혼하거나...

    남편과의 거리가 1미터 안 일때 벌어지는 일을 생각해보새요.
    아내가 다가와 화를 폭발하거나 잔소리를 할때가 많다면 남편은 바로 1미터 밖으로 도망가버려요
    하지만 잠자리는 1미터 안의 행위죠.
    1미터 거리가 편안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다른 관계도 개선되지 않을까요?
    연애할 때를 생각해보세요. 서로 찰싹 붙어서 안떨어졌잖아요.

    부부의 의무인데 왜 나만 노력해야 되나... 억울억을
    할 수 없잖아요. 이 경우 약자는 아내인걸요.
    치사하고 더러워서 못하겠다면 다시 돌아가겠죠
    참고 살거나 해어지거나...

  • 13. 히휴..
    '17.12.22 7:58 AM (221.149.xxx.212)

    저하고 반대 입장이네요.
    아이 낳고 직장다니면서 살림까지 하다보니
    지쳐서 잠자리가 너무 싫어지던걸요.
    남편이 원글님 처럼 노력했어요.난 지쳤는데 상대방은
    계속 노력....결과는 더 싫어하게 되더라는..
    쉽지 않을것 같아요.
    흠님 말씀에 200퍼 공감해요.

  • 14. 이게
    '17.12.22 2:36 PM (180.230.xxx.161)

    대화고 뭐고 안되더라구요...
    그냥 포기하고...
    한번씩 울컥울컥하는 마음 다스려봅니다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4095 유시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5 팩폭 2017/12/31 4,280
764094 안철수 뒷쪽에 때밀이수건 맞나요? 11 뭐죠 2017/12/31 2,670
764093 서울시청 주변 교통 심플앤슬림 2017/12/31 236
764092 오늘 같은날 혼밥 너무 쓸쓸한가요? 5 연어 2017/12/31 2,073
764091 사람이 그리워요 4 ㅇㅇ 2017/12/31 1,779
764090 반영구 입술 많이 아픈가요? 7 겨울에 2017/12/31 2,471
764089 감사합니다. 54 ㅇㅇ 2017/12/31 17,043
764088 63뷔페 vs 이랜드크루즈뷔페 1 .. 2017/12/31 1,214
764087 1000명 더 모으면 10만 되네요! 5 청와대기자단.. 2017/12/31 757
764086 볼륨샴푸 쓰니 셋팅펌이 살아나네요 10 2017/12/31 3,635
764085 짠내투어 멤버들 케미좋았는데 여회현 빠지네요 2 뭐야진짜 2017/12/31 2,717
764084 모녀가 자유여행으로가기좋은곳 6 2017/12/31 1,688
764083 이과인데 취업시 영어스피킹 필수래요 13 .... 2017/12/31 2,577
764082 오뚜기 치즈볶음밥(?) 드셔 본 분 있으세요? 3 ,,, 2017/12/31 999
764081 중2딸이 조인성 얼굴을 모른다네요 18 ㅇㅇ 2017/12/31 2,460
764080 왜 아파트에서 뛰어요? 6 아... 진.. 2017/12/31 1,940
764079 UAE원전과 밀양 송전탑, 충격적인 오늘자 뉴스(경남도민일보) .. 5 ㅇㅇ 2017/12/31 1,817
764078 휴일 점심에는 가족들과 주로 뭘 드시나요? 11 점심 2017/12/31 3,096
764077 상상불허 화비의 악행;후궁견환전 15회 4 tree1 2017/12/31 1,175
764076 무서운 꿈은 왜 꾸는 걸까요? 1 어젯밤 2017/12/31 506
764075 등라인이요 10 바람 2017/12/31 2,111
764074 솔직히 가정 꾸리고부터는 먹고살기 힘들면 해외 못가죠 19 글쎄 2017/12/31 5,845
764073 봉사요.지금하면 생기부 끝났나요? 3 고등학생 2017/12/31 1,168
764072 위안부 문제만보면 문통이 노무현님보다 훨씬 낫네요 7 사생팬 2017/12/31 1,338
764071 지은이란 이름 어떤가요? 13 ........ 2017/12/31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