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당선에서

미안해요 조회수 : 1,157
작성일 : 2017-12-21 20:03:47
조금전 고등딸이랑 선릉역 근처에서 볼일을 보고 분당선을 탔는데 변명같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가 안좋아 얼른 자리하나 차지하고 앉고 조금있다 옆자리도 나서 고딩 딸도 앉았어요
그런데 앉고보니 앞에 임신부 뱃지를 가방에 단 분이 서있고 그제서야 두꺼운 파카속에 배가 나온게 보이네요
졸지에 임신부 밀치고 앉은 낮두꺼운 아짐이 된거같아 민망하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했어요 고딩딸이 자리에 앉으시라고 하며 일어나니 금방 내린다고 하면서 출입구쪽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한참을 안내리고 가는중이예요
그분 뒷모습이 계속 보이니 마음이 불편해요 ㅠㅠ
저 그렇게 지하철에서 자리보고 가방던지고 엉덩이 들이미는 사람 아닌데 오늘은 다리가 아파 욕심좀 부렸더니 이런 상황이..
분당갈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 민망해라 ㅠㅠ
IP : 175.223.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딩딸이
    '17.12.21 8:17 PM (122.38.xxx.28)

    양보했는데 사양하신거니까...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 2. ...
    '17.12.21 8:38 PM (223.62.xxx.129)

    일부러 좀 서있고 싶었나요?
    혼잡하지않아 다행이네요.
    임산부 순산하기를~
    원글도 얼른 나으시길요.

  • 3. 고마워요
    '17.12.21 9:47 PM (175.211.xxx.179)

    일부러 알면서 그런게 아니고 또 나중에 바로 양보 하셨는데 그 분이 사양했으니
    너무 마음에 두지 마시고 건강해 지시면 그때 힘들어 보이는 분 들께 돌려 드리세요.
    마음이 고우세요.
    전 용기가 없어 댓글로 오늘 7737버스에서 너무 고마운 아가씨에게 감사 드려요.
    s병원 심혈관 경동맥 검사 예약이 있어서 버스 승차를 하고 운전석 바로 뒷자리 앞에
    섰고 한 정거장 지나자 슬며시 일어난 아가씨가 내리지 않고 자리를 비운채 서있는 거예요.
    두정거장 지나고 목적지가 멀지 않아서 그냥 서있었더니 또 슬며시 자리에 앉길래 ~
    고운 마음 씀씀이가 보여서 조심스레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는데 ~얼굴도 생머리에 분위기
    있고 너무 이뿐거예요. 삭막하고 빡빡한 요즘 보기드문 일이 나 한테 일어난게 큰 행운처럼
    느껴지고 행복조차 느껴졌어요.
    내리면서 "잘 가요"했어요.
    이뿐 아가씨 정말 고마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2138 요즘 핫한 뷔페 레스토랑 추천 좀 해주세요 6 -=- 2017/12/26 2,083
762137 로보킹이 개털하고 머리카락 청소 가능할까요? 4 쥬드 2017/12/26 1,595
762136 다이렉트실손보험 1 보험 2017/12/26 528
762135 5급 공채 PSAT 기출문제 풀어봤어요. 9 살아있네 2017/12/26 3,115
762134 아랫글 [탄저균 백신과 청와대의 변명] 패쓰~ 7 급했구나 망.. 2017/12/26 388
762133 토요일에 끓인 알탕 버려야겠죠? 10 흐규 2017/12/26 1,214
762132 이게 삶이냐에 대한 응답…집권 2년차 문재인 정부 내년 국정기조.. 1 고딩맘 2017/12/26 485
762131 탄저균 백신과 청와대의 변명 7 길벗1 2017/12/26 972
762130 2 조언 2017/12/26 940
762129 33평 고층과 42평 저층 중에 고르라면요~ 18 00 2017/12/26 4,934
762128 학원 문의 드립니다 예비중3 2017/12/26 451
762127 엄마 재봉틀 사드리고싶은데 어떤게 좋을까요 8 84 2017/12/26 1,081
762126 중딩 딸과 동남아로 여행 델꼬 가야될지... 15 겨울 2017/12/26 2,958
762125 아파트 경비 업무 화가나네요 10 ... 2017/12/26 4,909
762124 제가 참아야 하는건가요? 2 담임 이상해.. 2017/12/26 1,311
762123 중고딩 방학이죠? 1 ... 2017/12/26 828
762122 숨만 쉬다가 운동시작한 후기(6개월차) 3 ... 2017/12/26 2,928
762121 잊혀진 여성독립운동가 시리즈 8 column.. 2017/12/26 509
762120 여중생 교복은 셔츠만 추가하면 무난할까요? 4 여중생 교복.. 2017/12/26 759
762119 갓만든 잡채 저녁까지 어떻게 보관해요? 8 요리6일 2017/12/26 1,764
762118 큰어머니의 남동생 호칭은 뭐라고 불러야되나요? 12 2017/12/26 2,646
762117 세상의 진실은 돈과 성이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28 진실이뭔지 2017/12/26 4,716
762116 이번 수능 치룬 아이 여행 5 .. 2017/12/26 1,675
762115 사기업에서 평균연봉받는 사람의 직급은 어느 정도일까요? 1 ... 2017/12/26 763
762114 백화점 세일가로 사왔는데 인터넷이 더싸요 28 이럴때어쩔 2017/12/26 6,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