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당선에서

미안해요 조회수 : 1,136
작성일 : 2017-12-21 20:03:47
조금전 고등딸이랑 선릉역 근처에서 볼일을 보고 분당선을 탔는데 변명같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가 안좋아 얼른 자리하나 차지하고 앉고 조금있다 옆자리도 나서 고딩 딸도 앉았어요
그런데 앉고보니 앞에 임신부 뱃지를 가방에 단 분이 서있고 그제서야 두꺼운 파카속에 배가 나온게 보이네요
졸지에 임신부 밀치고 앉은 낮두꺼운 아짐이 된거같아 민망하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했어요 고딩딸이 자리에 앉으시라고 하며 일어나니 금방 내린다고 하면서 출입구쪽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한참을 안내리고 가는중이예요
그분 뒷모습이 계속 보이니 마음이 불편해요 ㅠㅠ
저 그렇게 지하철에서 자리보고 가방던지고 엉덩이 들이미는 사람 아닌데 오늘은 다리가 아파 욕심좀 부렸더니 이런 상황이..
분당갈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 민망해라 ㅠㅠ
IP : 175.223.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딩딸이
    '17.12.21 8:17 PM (122.38.xxx.28)

    양보했는데 사양하신거니까...너무 미안해하지 마세요.

  • 2. ...
    '17.12.21 8:38 PM (223.62.xxx.129)

    일부러 좀 서있고 싶었나요?
    혼잡하지않아 다행이네요.
    임산부 순산하기를~
    원글도 얼른 나으시길요.

  • 3. 고마워요
    '17.12.21 9:47 PM (175.211.xxx.179)

    일부러 알면서 그런게 아니고 또 나중에 바로 양보 하셨는데 그 분이 사양했으니
    너무 마음에 두지 마시고 건강해 지시면 그때 힘들어 보이는 분 들께 돌려 드리세요.
    마음이 고우세요.
    전 용기가 없어 댓글로 오늘 7737버스에서 너무 고마운 아가씨에게 감사 드려요.
    s병원 심혈관 경동맥 검사 예약이 있어서 버스 승차를 하고 운전석 바로 뒷자리 앞에
    섰고 한 정거장 지나자 슬며시 일어난 아가씨가 내리지 않고 자리를 비운채 서있는 거예요.
    두정거장 지나고 목적지가 멀지 않아서 그냥 서있었더니 또 슬며시 자리에 앉길래 ~
    고운 마음 씀씀이가 보여서 조심스레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는데 ~얼굴도 생머리에 분위기
    있고 너무 이뿐거예요. 삭막하고 빡빡한 요즘 보기드문 일이 나 한테 일어난게 큰 행운처럼
    느껴지고 행복조차 느껴졌어요.
    내리면서 "잘 가요"했어요.
    이뿐 아가씨 정말 고마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260 연대 성대 42 정시 문의입.. 2018/02/07 7,053
777259 16살 되는 아이 보험 1 정 인 2018/02/07 634
777258 도대체 어느집에서 나는 소리일까요? 1 궁금 2018/02/07 1,145
777257 중2. (거짓말.약속어김.학교안감.....) 15 엄마 2018/02/07 2,897
777256 글밥 많은 위인전 추천해주심 감사합니다! 6 뮤뮤 2018/02/07 542
777255 진짜 평창올림픽 가보고싶어요 13 가보고싶네 2018/02/07 1,327
777254 뉴스룸ㅡ베스트 댓글만들기 조작의혹 20 고딩맘 2018/02/07 1,665
777253 슈가맨 재방보는데.. 6 ........ 2018/02/07 1,351
777252 블라디보드톡 여행가보신분~~ ㅜㅜ 2018/02/07 539
777251 네이버 댓글 알바들 청소하는 엑소(EXO)팬 25 ... 2018/02/07 4,402
777250 엘지 퓨리케어 스윙 정수기 편한가요? 3 직수정수기 2018/02/07 1,351
777249 이달 말이 돌인데 아직 "엄마" 못해요. 9 아기 2018/02/07 1,899
777248 회사에서 누가 제 카톡을 몰래 엿본걸까요? 4 ㅇㅇ 2018/02/07 3,390
777247 진짜 엑소 팬들 존경스럽네요. 25 ㅇㅇ 2018/02/07 5,288
777246 네이버 메인기사 1 옵알단박멸 2018/02/07 530
777245 눈 작은 아이도 드림렌즈 잘 낄까요? 7 드림렌즈 2018/02/07 1,709
777244 엑소팬들의 댓글때문에 깨달음을 얻은 문파들 11 ar 2018/02/07 2,445
777243 조금씩 자주 드시는 분들 날씬하신가요? 6 ? 2018/02/07 2,426
777242 미국이 타격하면 바로 끝장나는 걸 무슨 전쟁이래요? 93 선동가들 2018/02/07 4,576
777241 혹시 이런 증상 겪어보신 분 (배변) 7 .. 2018/02/07 1,923
777240 정형식 판사 청와대 청원 동참해 주세요(링크) ..의미가 작지 .. 6 금호마을 2018/02/07 633
777239 "혼자서도 아이 키울 수 있도록"…정부 지원대.. 8 oo 2018/02/07 1,207
777238 추워서 장보는것도 일이네요ᆢ 7 한파 2018/02/07 2,652
777237 문대통령 트윗. jpg 26 2018/02/07 4,726
777236 미국이나 호주 ..사시는분 2 ㅇㅇ 2018/02/07 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