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이랑 결혼하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갈등을 해결할 줄 모르는 남자)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어느 정도 아스퍼거적인 성향이 있어요.
(아스퍼거 성향 얘기는 본인이 제게 얘기해준거에요)
사회성이 없고 자기 세계에 사는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좋아하니까 서로 맞춰서 대화하긴 하는데 깊은 대화나 같이 막 웃는 즐거운 대화는 되지 않아요.
카톡을 보내도 단체 카톡같은, 덕담같은(?) 그런 얘기까지만 되고...
서로 무척 좋아하긴 하는데 관계가 피상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일 걱정되는 건 갈등이 있을때 해결할 줄 모른다는 건데요.
결혼을 하려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방법을 보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남친은 갈등이 생기는 것 자체를 피하려고만 하고
자기 의견을 주장하거나 설득하거나 그런걸 하지 못해요.
조금이라도 갈등이 있으면 자기 혼자 있어야합니다.
그렇게 놔두어야 해요.
82에서 본 글 중 결혼할때는 잘 갈등을 겪어나갈 줄 아는 남자를 만나라는 말이 기억에 나요...
이런 남친이랑 미래를 생각해도 될까요?
1. 결혼은
'17.12.21 6:35 PM (116.127.xxx.144)내가 저것만은 절대 못참아 싶은거(저라면 시가와 합가하는거 못참아요..
다른 경우엔 외국인과는 절대 못살아,,동남아인과는 절대못살아, 뚱보하고는 절대 못살아...등등.)
그걸 그사람이 하자고 했을때
같이 하자고 의견타진 해올거 같을때
상황상 몇년후 그렇게 해야할거 같을때...이런 상황이 올거 같으면 그 결혼 하면 안됩니다.
남이 다 괜찮다고 해도
내가 못참는거
그걸 안고 결혼하지는 마세요.
아...이걸 딱 한마디로 줄일수가 없어 길었는데 무슨말인지 아시겠죠?2. 왜그런 남자와결혼을 생각하는지
'17.12.21 6:37 PM (39.112.xxx.143)아뇨 절대하지마세요ㅠㅠ
이런남자 착하고 좋은게아니라 내눈에
피눈물나게할사람이구요
일생기면 나몰라라방관자입장에 설 나쁜남편될 가능성
100% 입니다3. 내가
'17.12.21 6:37 PM (121.130.xxx.156)홧병이 생겨도 이남자랑 해야겠다면 해야죠
회피..흔히 동굴도 들어가고 혼자 있죠.
상황 풀리고 내 마음 풀리면 나오는거고요.
그동안 글쓴이는 고군분투하며
시댁.친정에 아무렇지 않게 해결하는 해결사
그렇게해도 외로워요
그사람은 내 마음을 볼줄모르고 자기마음이 우선이니까요
2세 생기면 아이가 아빠 동굴 들어갈때마다
눈치보죠. 남 눈치보는 아이로 키우고 싶으면 하세요4. .........
'17.12.21 6:38 PM (216.40.xxx.221)결혼전 힌트를 무시하고 결혼하면 평생 후회해요
5. 시댁 문제를
'17.12.21 6:44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아내에게 강요하는 남편도 널렸는데 저남잔 혼자 냅두면 된담서요.
70점은 되는구만 .6. 나는나
'17.12.21 6:44 PM (39.118.xxx.220)물음에만 답하자면..속이 터지실듯요.
7. ㅇㅇ
'17.12.21 6:45 PM (121.165.xxx.77)남자던 여자던 자기가 무슨무슨 성향이 있다고 얘기하면서 네가 다 감수할 수 있으면 나랑 사귀라...는 식으로 나오는 사람은 좋지 않아요. 자기에게 불리한 일이 생길때마다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배려를 요구하거든요
그 남자없는 미래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단연코!8. ...
'17.12.21 6:47 PM (180.70.xxx.99)윗분 맞아요
힌트 줬는데 왜 그것을 무시하나요??
문제상황에서 회피 방관자.. 끝내 내 편 아님
뭐하러 결혼하나요??
속터지려고 결혼하나요~??
혹시 결혼하실꺼면
회사 앞에는 살지 마세요
우리 동네가 S 동네인데
그런성향 아빠 부서사람들이
동네에 한 둘 사니
와이프만 모르고 놀이터에서 다들 수근대요9. 그럼에도
'17.12.21 6:47 PM (39.7.xxx.158)불구하고 좋으면 결혼하는 거고
아니면 결혼 못하는거죠.
저라면 결혼하고 살아보니 결혼은
현실이라 내가 저사람 부모라도 소통이
피상적이라 답답할텐데 부부라면 대등한 관계에서
저런 사람과 살면서 행복하지
않을 거라서 결혼고려 대상이 아니죠.
제 깜냥이 저런 사람을 감당할 정도가 못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10. 뭐...
'17.12.21 6:53 PM (61.83.xxx.59)그 정도야 글쓴님 성향이 어떤지에 달렸죠.
시부모와의 문제가 있을때 남편이 모른척 하는 경우 남편이 효도하라고 윽박지르지 않는 것만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남편이 중간역할을 못해줘서 속터진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본인에 대해 잘 알아두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는...11. 여기에 물을 정도면
'17.12.21 7:04 PM (221.159.xxx.16)결혼하지 않을 명분쌓기지요.
여기선 다 이혼하고 결혼하지 말라고 해요.
첫댓글님 글 좋네요12. 원글
'17.12.21 7:07 PM (211.58.xxx.207)조언 감사합니다..
결혼을 해보지 않아서..
지금도 답답한데 결혼하면 어떨까 궁금했어요.
남친만나면서 많이 답답해요.
중대한 건 모든거 니 처분에 따를께..
하는 느낌이요.
중간에 몇몇분이 말씀하신대로 강압적인 면은 없는데,
그게 정말 유한 성격이어서거 아니라
자기고집은 그대로인데 그냥 갈등하기
싫어서 피하는 것 같아요.13. 지금은 피하죠
'17.12.21 7:12 PM (85.1.xxx.234)결혼하고 나서도 피할 거라고 생각해요? 아스퍼거 옆사람만 홧병나 죽을텐데요.
남친이니까 지금은 피하는 거고요 남편이 되면 님은 더이상 남이 아니라서 피하지 않고 자기 고집 피울 거예요. 결혼 전에 다 져주던 남자였다란 얘기 흔하죠. 아스퍼거는 더할 확률이 높아요. 본인이 아스퍼거 성향인 거 자각할 정도면요 내재된 열등감 장난 아닐텐데 이제 그 스트레스 해소는 결혼 후 아내에게로 당첨입니다.14. 푸하하
'17.12.21 7:16 PM (121.165.xxx.77)아가씨, 아가씨가 말하는 강압적인 면이 단순하게 큰소리로 막 윽박지르고 그런거인것 같은데요, 불쌍한 척 여린척하면서 은근하게 자기 말 고집하는 것도 강압적인 면인거에요. 그리고 아스퍼거요? 그냥 자기가 고집이 세서, 혹은 이러저러해서가 아니라 저렇게 병명을 딱 지정한다는 건 전혀 고칠의사가 없다는 반증입니다. 안고치려고 자기 편한대로 써먹으려고 병명을 가져다 붙이는 거에요..... 아이고 이 아가씨 어쩌나....
15. happ
'17.12.21 7:17 PM (122.45.xxx.28)결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좋으면 하는거죠.
단, 그만큼 감수할 몫도 달게 받는단 의미예요.
연애만으로도 답답한데 인생의 파트너로서
중요한 문제 닥칠때 나한테만 떠넘기는 남편
그냥 큰 애 그것도 고집센 남자 어른이 하나 키우는
거다 생각하세요.
애들까지 낳으면 평생 애들 보랴 남편 돌보랴
보모로 전락하는 인생...불편하겠지만 현실을 직시하세요.
못보면 죽을 거 같이 사랑해 결혼해도 사네 못사네
하는 게 결혼이네요.
위 내용 다 감수할 수 있음 하세요.16. ..
'17.12.21 7:19 PM (182.228.xxx.19)결론부터 말하자면 하지 마세요.
지인 남편이 아스퍼거에요.
결혼전에 남친이 착하고 성실하고 한게 맘에 든다고 결혼했어요.
결국 속터져 죽겠다고 우울증에 정신과 치료도 받았어요.
아스퍼거가 공감능력이 없고 서로 소통이 안된다면서요?
결혼 10년 넘었는데 일부러 아이 안 만들었고 이혼만 생각하며 사는데 한편으론 불쌍해서 못하겠대요.17. ㅇ
'17.12.21 7:26 PM (168.126.xxx.252)유전가능성도 있어요.
그럼 남편과 아이 모두 아스퍼거.
제정신으로 못살죠.18. 원글
'17.12.21 7:35 PM (211.58.xxx.207)푸하하님. '불쌍한 척 여린척하면서 은근하게 자기 말 고집하는 것도 강압적인 면인거에요.. '
이거 지금 깨달았네요.감사합니다.
대화,공감이 일반인과는 좀 달라요.
겉으로 보기엔 고집이 없어보이는데
사실 생각해보니 자기가 원하는 건 꼭 해야하고요..19. ㅁㅁㅁㅁ
'17.12.21 8:35 PM (119.70.xxx.206)제 남편 복제인간인가요
완벽하게 똑같네요
결론은 비추입니다
결혼전에 '무언가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결혼후에 그 느낌은 백배 천배가 되어서 돌아와요
시댁과 문제가 많아도 절대 조율하지 못합니다.
부부간에 문제가 생겨도 도망만 다니고 밖으로 돕니다.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생겨도 남의 문제인 줄 알아요.
지금은 조금이라도 대화가 된다해도
결혼후에는 대화는 포기해야 합니다
'응' '아니'라는 대답이라도 하면 감사할 지경..
원글님의 현재 고민이 저의 결혼전 고민과 완벽 일치하네요
제 딸이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립니다20. 원글
'17.12.21 9:03 PM (211.58.xxx.207)119님 직접 경험하신 얘기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연애때 이상한데 하면 결혼하면 백배천배가 된다는
말씀 꼭 기억할게요.
혹시나 결혼하면 늘 같이 있으니까
도망가는 건 해결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어요ㅠㅠ21. 원글
'17.12.21 9:04 PM (211.58.xxx.207)주위에 물을 사람이 없는데
댓글들로 도움 주셔서
많이 감사합니다.22. 음..
'17.12.21 9:44 PM (27.1.xxx.155)예전에 ebs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가 있었는데요.
남편이 알고봤더니 아스퍼거였어요.
와이프는 속터진다고 대화가 안된다고..의뢰한거였는데..
아내는 어떤일에 너무 화가 나서 말로 풀려고 해도
남자는 그걸 캐치못하고.. .심지어는 그상황에서 부부관계를 가지려해요.
여자는 전혀 이해가 안되는 행동인데 아스퍼거 남편에게는 오로지 내가 지금 부부관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면 그렇게 할 수 밖어 없대요. 아스퍼거라 남의 속뜻을 알아채지 못해요.
이게 살면서 홧병이 될 수 있어요.
신중히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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