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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설 토지를 읽고 있어요.

루트66 조회수 : 1,786
작성일 : 2017-12-21 15:21:58
저 아래에 소설 토지 얘기가 있어 저도 한번 글을 써 봅니다.

한달전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솔출판사껄로 읽고 있는데
부모님이 경상도 분이시라
소설속의 경상도 사투리가 음성지원 되는것 처럼
생생하게 느끼며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 수록 가슴 한켠이 너무 답답해져 옵니다.
시대배경이 구한말,조선시대임을 감안해서 읽으려 애를 써도
그 시대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네요.

사실은 제가 딸부잣집의 막내딸인데
쓸데없이 딸만 낳았다고 저희 엄마를 막대하던
시골 먼친척 할머니가 생각나서 더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말투가 소설 속에 나오는것과 똑같아서요.

마을 아낙들의 억척스런 삶, 남존여비, 시대적인 변화
읽으면 읽을수록 고통스러워요.
제가 너무 소설속에 빠져 있는건지.
그렇다고 하기엔 이제 5권째 인걸요.

아래에 보니 토지를 두번, 세번 읽으신 분들도 계시던데
어떠셨어요?
IP : 69.249.xxx.1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경리님 소설은
    '17.12.21 3:36 PM (112.155.xxx.101)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죠
    김약국의 딸들은 더해요

    다 현실적인데 서희캐릭터만 비현실적이네요
    여러번 읽다보면 사회환경은 무던해지고요
    캐릭터나 행동,지리묘사등에 집중되서
    그냥 드라마보는것처럼 생생해지더라구요

  • 2. ㅠㅠ
    '17.12.21 3:40 PM (221.140.xxx.157)

    초반에 고통스럽죠.. 특히 삼월이 ㅠㅠㅠㅠㅠㅠ6권이후에 독립운동하는 사람들 이야기도 고통스럽고요

  • 3. ㅠㅠ
    '17.12.21 3:42 PM (221.140.xxx.157)

    근데 그 고통스러운거랑 별개로 여러 삶이 나오고 드물게행복한 삶도 나오잖아요. 그런거 보며 참았던 것 같아요. 주로 우리 조상들이 이렇게 살았구나 하면서 보고요

  • 4. 루트66
    '17.12.21 3:43 PM (69.249.xxx.101)

    네 저도 읽으면서 어릴적 봤던 드라마 생각이 많이 났어요. 소설이 2부로 접어들면서 처음의 답답함은 좀 줄었으나,

    맞아요. 인간의 본성과 심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요.

    김약국의 딸들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 5. 루트66
    '17.12.21 3:48 PM (69.249.xxx.101)

    ㅠㅠ 님

    저도 읽으면서
    어휴 어휴 한숨을 몇번이나 쉬었답니다 ㅠ

  • 6. 저는
    '17.12.21 3:57 PM (218.155.xxx.87) - 삭제된댓글

    지금5부 읽고있는데 넘넘 재밌고 동시에 나는 어떤인간일까에 대해 매번 생각해보고 있어요

  • 7. 한국문학사
    '17.12.21 4:43 PM (175.116.xxx.169)

    다시 나오기 힘든 한국 문학사의 걸작이라고 봅니다

    작가로서 갈 수 있는 최고의 경지까지 간 최고의 작품이라고 보구요

    특히 1부.. 서희가 평사리를 떠나 연해주에서 둥지를 틀때까지의 그 구도와 긴장감 인물 관계
    어휘 등등등...
    게다가 토지는 태백산맥과 다르게 그 구조가 원형적이고 여성적이고
    지극히 깊어요
    태백산맥을 더 재밌게 읽었지만
    더 뇌리에 남고 더 문학적인 가치는 토지에서 찾았어요 저는...

  • 8. 토지
    '17.12.21 5:10 PM (14.52.xxx.178)

    저도 가장 좋아하는 소설입니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다시 읽고 싶네요.

  • 9. 까칠마눌
    '17.12.21 7:46 PM (223.62.xxx.181)

    처음 읽으시는 거면 아마 서희를 중심으로 읽게 되실 거예요. 사건을 서희 입장에 이입해서 바라보게 된다고 해야하나...

    토지를 여러번 읽으면, 보는 시건이 바뀌게 되는 경험을 해요.
    저는
    서희-길상이-구천이-윤국이-영광이-용이-홍이-
    뭐 이런식으로 시선을 바꿔가며 읽게 되었는데요(진짜 여러번 읽었죠? ㅎㅎ 그리고 일부러 이번앤 길상이 시선으로!! 이랬던게 아니라 자연스레 바뀌었어요) 그때마다 정말 새로운 감동? 같은 사건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전혀 다른 소설을 읽고 있단 느낌까지 받았어요.
    박경리샘 인물이 워낙 입체적이라....
    한번 완독도 힘들만큼 긴 소설이지만 두번 세번 읽으면 더 좋아요. 처음 읽을 때완 전혀 다른 감동을 받으실 거예요.

  • 10. 까칠마눌
    '17.12.21 7:57 PM (223.62.xxx.181) - 삭제된댓글

    또 토지는 특징이 우리 역사의 주요사건들을 건너 뛰며 서술해요. 또는 중심이 아닌 주변에서 겪게 되는 식으로요. 경술 국치는 서울아닌 하동에서 겪고요, 3부의 시작은 3.1만세 이후에 시작하죠. 그러면서 사건 그 자체가 아닌 그 사건에 휘말린 인물 위주의 서술을 해요. 그야말로 사건 아닌 사람이죠. 그런 것에도 신경써가며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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