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척오빠이야기...

.. 조회수 : 2,701
작성일 : 2017-12-21 10:57:27
요즘 종현의 자살소식을 접하면서 참 마음아픈일이 생각나네요.
저한테는 나이차이많이 나는 사촌오빠가 있는데 아들을 중학교때 유학을 보냈어요... 정말 착실했고 공부도 열심히 해 치과대학에 합격을 해서 이제 자식앞날걱정은 없다고 참 좋아했었는데.. 입학하기 며칠전 출국을 앞두고 모두 짐을싸서 나가려는데 갑자기 창문으로 뛰어내렸어요.. 가족들 보는 앞에서.... 정말 충격이였고 나중에 알고보니 우울증이 심했다고하더라구요... 일년쯤 뒤에 친정엄마가 꿈을 꾸셨는데요.... 낯선 곳 땅속 깊은 곳에서 울음소리가 들리더래요.. 죽어서도 이렇게 행복하지 않을줄 알았으면 죽지말걸그랬어... 그러면서 계속 울더래요... 누군가싶었는데 그 조카목소리더라고.....친정엄마가 예지몽이며 이런저런 상황을 알아맞추는 꿈을 자주는 아니고 아주 아주가끔 꾸세요. 꿈에서 깨고나서도 너무 가여워서 한참을 우셨다고.. 사촌오빠에게는 상처받을까봐 말을 안하셨대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 오빠 묻힌곳이 엄마 꿈속에 나왔던 그장소였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종현 소식을 보면서 마음이 참 아프네요..저 세상에서 또다른 고통받지않고 맘편히 있어야할텐데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뒤숭숭해요...
IP : 112.153.xxx.1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21 10:59 AM (220.85.xxx.236)

    그 아들은 혹시...자신보다 가족을 위해 살아왔던게 아니었을까요 치대합격도 그렇고
    근데 갑자기 창문으로는 너무 충격적이네요

  • 2. 오래된 얘기
    '17.12.21 11:10 AM (59.5.xxx.203) - 삭제된댓글

    사촌언니가 부모의 불화로 고등때 자살했었어요.
    고모부의 폭언.가부장.폭행등 100퍼 부의 문제.
    그뒤 집안에 우환도 생기고 친척들과의 교류도 끊기니 굿을 몇번인가 했던것 같은데 같은말을 했어요.
    이렇게 힘든줄 알았으면 자살하지 않았다고 엄마부르며 우는거 보고 고모는 쓰러지고ㅠㅠ
    차라리 하늘에서 잘지낸다면 맘이 편할까요...
    남겨진 가족들도 너무 힘들어하고 생각날때마다 괴로워요.

  • 3. 역시....
    '17.12.21 11:27 AM (58.140.xxx.192)

    저도 사는게 맘대로 안되고 짜증날때 마다 에라이 썩을놈의 세상 그러면서
    세상살이 때려쳐야겠다는 유혹을 많이 받아왔었는데 망할넘의 사후세계 구조 같으니라고...

  • 4. 오우
    '17.12.21 11:58 AM (61.80.xxx.74)

    그래도 꿈에 나왔다는건
    부모에게 알려달라는거 아닐까요
    자기 자주 찾아와달라고요,,,,,,,
    슬픈이야기에요,,,,,,,ㅜ ㅠ

  • 5. ,,,
    '17.12.21 1:57 PM (180.64.xxx.54) - 삭제된댓글

    저도 예지몽을 종종 꾸고 워낙 잘 맞으면
    제가 꿈꾸면 가까운 사람들은 진지하게 들어요
    십대 후반 친척이 갑자기 생을 마감하고
    몇년 후 갑자기 제 꿈에 나와서 자기 너무 춥고
    힘드니까 엄마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하더군요
    근데 전 무시했었어요
    그 아이의 엄마랑 사이가 나빠서 오랫동안
    의절 중인 상황인데 전화해서 그런걸 알려주면
    기분 나빠할테니까요
    그런데 망자가 또 꿈에 나와서 엄마에게 알려달라고
    우는데 제가 다시 거부했고
    그 몇일 후 세번째 꿈에는
    망자가 서운하다고 화를 내더군요
    자기 엄마에게 알려주는거 그거 하나 못해주냐고
    화내면서 제 방을 두들겨 부수고 저를 막 때리더군요
    그때 저는 가위에 눌렸는데 다행히 식구가 방에
    들어와서 저를 흔들어 깨웠어요
    자기 전까진 멀쩡했는데 일어나보니 얼굴 반쪽에
    멍이 들고 마비가 와서 퉁퉁 부어있어서
    온 식구들이 구안와서 왔냐고 놀래고...

    결국 그 아이의 엄마에게 전화를 했어요
    아이가 원하는대로 아이가 춥고 배고프고
    아프다고 한다고 전해줬어요

  • 6. 나의 첫사랑
    '17.12.21 4:37 PM (175.197.xxx.89)

    어려서살던 동네에 나보다2살많은 오빠가 있었는데 그오빠와 나는 좋아하는사이가 되었어요
    그오빠고2때인데 수면제를먹고 자살 시도를 했어요 학교공부도 잘하고 그오빠 집안이
    가난 햇어요 엄마 아버지가 공장 노동자였거든요 수면제먹고 잠든걸알고 병원에가서 위세척하고
    살려놓았는데 몇달후에또 목을메고 자살 했어요 지금도 수십년이 흘렀는데도 마음이 미어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3153 아이스크림 먹으면 감기걸리는 아이요. 2 ㆍㆍ 2018/02/26 817
783152 15분 걷는건 아무 효과 없나요? 19 .... 2018/02/26 5,605
783151 상체 비만 개선할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9 운동 2018/02/26 1,963
783150 이게 친구가 할 말 인가요? 15 ... 2018/02/26 5,243
783149 일본 여자개그맨 성희롱 12 2018/02/26 3,241
783148 갈수록 드라마도 재미없는 17 // 2018/02/26 3,941
783147 일본 알프스 지역 여행 해 보신분 문의드려요 4 여행자 2018/02/26 899
783146 슈피겐이랑 여행박사 대표가 일베X인가봐요 5 ... 2018/02/26 2,470
783145 로맨스 패키지 보고 어이없던거 1 2018/02/26 1,860
783144 일 다니니 살림쪽은 미니멀하게 되네요. 9 쉬는 날 2018/02/26 3,967
783143 시위 도중 식사하는 자발당 의원들 9 기레기아웃 2018/02/26 2,527
783142 영어 자막 번역 해주실분? 이관장애 운동영상 9 라떼떼 2018/02/26 762
783141 근데 북한은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으면 미국한테 알려서 하면되.. 19 장화 2018/02/26 902
783140 양파된장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5 옥파 2018/02/26 1,191
783139 아직 결혼안한 동창이 부러워요. 24 3월 새학기.. 2018/02/26 6,058
783138 묵은지가 먹고 싶어요^^ 4 둥이맘 2018/02/26 1,366
783137 살 많이 뺀 아들이 폭식하고 토하기를 매일하고 있어요. 17 도와주세요 2018/02/26 4,896
783136 양배추 보관방법 있나요? 9 . 2018/02/26 1,514
783135 전 오히려 폐회식에서 자신감? 여유? 같은 게 느껴졌어요 31 2018/02/26 3,168
783134 이상민 하루 커피양 보고 깜짝 놀랐네요. 28 ㅇㅇ 2018/02/26 21,822
783133 출산후 3주정도 수유는 어떻게하셨나요? 5 난감 2018/02/26 975
783132 호텔에서 오일 마사지 해도 되나요? 8 궁금 2018/02/26 5,266
783131 경제 전공하신분들~~ 2 ㅡㄷㅅㅇ 2018/02/26 950
783130 제가 인생이 너무 허무하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 2018/02/26 1,340
783129 독서실 한 달에 칠만원이면 아주 싼 거죠? 6 ㅇㅇ 2018/02/26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