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소한 약속을 안지키는 남자친구와 결혼 생각 접어야하나요..

... 조회수 : 7,834
작성일 : 2017-12-20 20:03:50
혼자 오래살던 사람이라
저녁밥 먹으며 소주한병 하던게 하루의 힐링이였던거 같은데

물론 주사도 없고, 주량이 쎄지도 않아서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매일 소주한병이라니.. 주말에 같이 만나서 나랑만 마시고 평일에 아무일 없이 습관처럼 반주 안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러기로 약속했어요

오늘 톡 하다가 운동 끝나고 근처 식당가서 혼자 저녁먹는 사진을 보내줬는데 어김없이 소주한병이 있네요

기분이 너무 더러워집니다..
약속을 하면 잘 안지키고 그냥 습관대로 하고있어요

미래를 약속한 사이인데 미래가 다 뭉개지는 느낌이에요

정말 반듯하고 성실하고 인성적으로 좋고 함께있으면 즐겁고 재미있고
성격이 욱하거나 화를내거나 하지 않고 늘 온화하고 저를 맞춰줄려고 하고...
좋은 사람이라는게 이사람의 강점인데
이런 약속들을 잘 안지키는거...약속을 동의해서 했는데 결국 자기하던데로 해버리는 습관..
제 얘기를 무시하는것 같고 늘 말로만 내세우는것 같아서
엄청나게 사랑하던 마음들이 순간 와르륵 무너지는 기분이네요

결혼 전제로 만나고 있었는데....이럴때마다 확신이 안서네요
마음이 괴로워요..
IP : 121.189.xxx.14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글
    '17.12.20 8:11 PM (124.53.xxx.190)

    정말 미안한데. .
    가족 중에 딱 원글님이 고민하시는 문제로
    오랜 부부연 정리한 사람있어요.
    남자쪽 분. .
    굉장히 젠틀하고 점잖으신 분이었어요.
    그러나 배우자의 입장이선 너무 싫을 것 같아요.
    정리하시는 게 어떨지
    조심스런 조언 드려봅니다

  • 2. ...
    '17.12.20 8:11 PM (175.223.xxx.225)

    젊은 남자가 반주로 소주 한병이면 알콜중독 아니에요?

  • 3. 님이 착각을...
    '17.12.20 8:20 PM (85.1.xxx.234)

    남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요. 몇 살이기에 아직도 그런 식으로 생각해요. 님은 본인이 뭐 나쁜 습관 하나 버리는 게 남이 시킨다고 되던가요. 그런 식이면 서울대 못 가는 애가 어디 있어요. 엄마가 공부하라고 게임하지 말라고 하면 엄마가ㅜ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데. 다행히 그 남자는 님 자식이 아니니까 간단해요.
    술 먹는 게 싫으면 헤어지는 거고 감당이 되면 그냥 안고 가는 거. 남은 못 바꿔요.

  • 4. 그리고
    '17.12.20 8:21 PM (85.1.xxx.234)

    술 안 먹겠다 약속하는 게 절대 사소한 약속은 아닙니다.... 저건 중대결심임. 그게 그렇게 간단하면 알콜중독은 병이 아니에요.

  • 5. ...
    '17.12.20 8:31 PM (121.189.xxx.148)

    저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일주일에 두번을 만날때던 6일을 만날때던 맛있는 음식먹으며 둘이 한잔씩 해요
    저는 주량이 쎈편이라 많이 먹고싶어하지만
    남자친구는 늘 적당량 마시고 취한적도 없어요
    주사가 있다면 오히려 제가 있다고 할수있지..

    그런데 너무 습관처럼 저녁먹으며 늘 한병을 시켜(아마 다 먹지는 않는 듯 해요) 먹는것 같아
    혼자 먹을땐 안먹었으면 했는데...
    아무리 소주 한잔이라고 할지언정 매일이면 알콜중독이잖아요
    그리고 단번에 그러겠다고 했는데
    그 얘기한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지켜지질 않네요
    노력조차 안하는 모습에 절망이에요
    결혼하고싶은 사람이였는데...ㅠㅠ

  • 6. ..
    '17.12.20 8:42 PM (175.115.xxx.188)

    간이 정상인지 검사 한번 받아보라 하세요.
    알콜중독 맞는것 같아요.

  • 7. 아이고
    '17.12.20 8:45 PM (175.197.xxx.89)

    중독이고만 아닌가요? 틀림없어요 알콜중독 여자고남자고 술좋아하면 건강좋은사람 못봣어요

  • 8. 12233
    '17.12.20 8:49 PM (125.130.xxx.249)

    매일 마시면 중독 아닌가요??

  • 9. 알콜중독입니다
    '17.12.20 8:51 PM (223.38.xxx.26)

    약속을 하지만 지키지는 못할것 같네요.
    치료 받게 하세요.

  • 10. 글쎄요
    '17.12.20 8:52 PM (221.162.xxx.22)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 매일 술 마시는데요. 소주, 막걸리, 맥주 등등이요. 한번도 알콜중독이라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주사도 안부리고, 알아서 적당히 마시는게 본인의 즐거움인데.... 저는 술 입에도 안대는 사람이지만 존중해주고요. 우리 남편도 제가 카페인 중독이고, 탄수화물 중독인데, 뭐라 하지 않고, 서로 평화롭게 잘 지냅니다. 결혼한지 20년 넘었어요.

  • 11. 미래
    '17.12.20 8:56 PM (223.62.xxx.129) - 삭제된댓글

    약속 하지 마세요.

  • 12. 저는
    '17.12.20 9:04 PM (211.219.xxx.32) - 삭제된댓글

    절대 결혼 못할것같아요
    보통 술마시는 이유가 심한 육체노동 후
    정신적 스트레스 긴장상태로 있다가 술로 푸는거잖아요 일종의 마약이죠

    현실의 힘듦이나 괴로움에서 벗어나 확 긴장을 술에 의존해 푸는거 아닌지...

    심각하게 봅니다

  • 13. 그게 사소해요?
    '17.12.20 9:05 PM (218.54.xxx.254) - 삭제된댓글

    조금씩 매일 마시는게 중독이고 간에 엄청 나빠요.
    위분처럼 그건 중독아니고 이해가능하다는 분 말고는 옆에서 보는 사람 스트레스로 건강, 행복잃겠죠.
    연애할때 괴로운 문제는 헤어진다는 수라도 있지만 결혼하면 그냥 구덩이에요. 내가 파고 걸어들어간. 다시 나오기 어렵죠

  • 14. 유전
    '17.12.20 9:09 PM (58.127.xxx.251) - 삭제된댓글

    다행히 여자도 술좋아하고 주사없으면 사랑으로 넘어가던가
    맨날 반주로 술먹는집안 남자들 여럿봐서..
    전 술을 못해서 싫지만 부인이 술세면 뭐...
    대신 아들도 그럴확률큼.

  • 15. ..
    '17.12.20 9:14 PM (211.202.xxx.217)

    다른사람을 내가 바꿀수 있다는 차깍은 버리세요
    결혼할때는 한가지만 생각하면 됩니다.
    상대의 어떤점을 내가 정말 평생 참아낼수 있는가?
    바꾸는게 아니고 나와다른사람을 평생 있는그대로 살아갈수 있나 생각해보고 결정하면 됩니다

  • 16. happy
    '17.12.20 9:18 PM (122.45.xxx.28)

    세상에 매일 소주 한병이라니
    술꾼이잖아요.
    님앞에서 점잖으면 뭐해요.
    이미 술에 점령 당했고 건강도
    걱정되는데 결혼만 하고 애는 안낳을거예요?
    단번에 안고쳐져요.
    매일 술 마시는 남편,아빠...최악입니다.

  • 17. ...
    '17.12.20 9:28 PM (180.70.xxx.99)

    결혼하고 애 낳으면
    애 본다고 간난쟁이 무릎에 앉히고 술 따라 마시겠네요
    평생 죽을때까지 매일 반주로 술 마시는 남자가
    내 남편인것이 용납되면 하시고
    아니면 안하는거지요
    님 남친같은 경우는 술 자체를 즐겨서 끊기 힘들거예요
    술 자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술자리에 안가면 술 안마시거든요
    돌, 두돌 되는 아이들이 소주병 알고
    캬 하는것...
    전 보기 싫더라구요

  • 18. ㅁㅁㅁㅁ
    '17.12.20 9:30 PM (119.70.xxx.206)

    절대 사소한 약속이 아니에요
    쉬운 일도 아니고요
    엄청난 의지가 필요할거에요

  • 19. ㅡㅡ
    '17.12.20 9:37 PM (122.45.xxx.28)

    사소하다뇨
    에혀...둘이 똑같으니 사귄다 소리 들어요.
    얼마나 끔찍할지 모르니 사소하다 하죠.

  • 20.
    '17.12.20 9:45 PM (223.62.xxx.117)

    몇년 동안 하던 일인데 단번에 바꾸기는 어렵잖아요.금연 같은 건데 어떻게 그렇게 칼캍이 단번에 되겠어요. 똑같이 한 병 시켜도 석잔 먹다 두잔 먹다 그렇게 줄이겠다고 믿어주고 칭찬해 주세요.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건데!!~ 보다는 건강이 걱정되서 그래~ 라고 해주시면 더 하고 싶을 거 같구요.

  • 21.
    '17.12.20 9:48 PM (223.62.xxx.117)

    이게 맞는 비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뚱뚱해서 남친이 살빼라는데 "내가 뚱뚱한 여자 싫댔잖아!" 이러면 슬프잖아요. 갑자기 닭가슴살에 고구마랑 먹으라는데, 매일 한잔씩 먹던 바닐라 라떼 사이즈 줄여서 이틀에 하나씩 먹다가 줄이면 되는 거고...

    약속 한지 오래되지 않은 것 같아 써봤어요. 혹시 몇달 된거면 좀 다른 얘기 같구요

  • 22. ;;;;
    '17.12.20 10:15 PM (61.83.xxx.59) - 삭제된댓글

    전혀 사소한 일 아닌데요;
    그게 사소한 일이면 서울대 못 가는 사람 없겠네요.

  • 23. ;;;
    '17.12.20 10:16 PM (61.83.xxx.59)

    전혀 사소한 약속 아닌데요;
    그게 사소한 일이면 서울대 못 가는 사람 없겠네요.

  • 24. ....
    '17.12.20 10:17 PM (94.214.xxx.150)

    사소한 약속 아닙니다.

    약속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시거나
    인정하고 받아들이시거나
    둘 중 하나에요.

    그리고 배우자라도 타인의 습관,낙을 내 기준에 맞게 고칠 수는 없어요.
    그럴 권리 없구요.
    권리라면, 건강 염려 부분이겠죠. 공동의 삶을 계획하신다면.
    그러면 도와주셔야죠.

    아니면 인정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로
    공동의 삶을 계획 안 하시면 됩니다.

  • 25.
    '17.12.20 11:01 PM (220.73.xxx.232)

    이건 약속이 아니잖아요
    여자 친구 눈치보느라 어거지로 한거죠

    본인이 타인을 내 입맛대로 고치려 하고는 신뢰가 무너진다느니 하는걸수도 있어요

  • 26. ,,,
    '17.12.21 1:09 AM (119.66.xxx.93)

    금연과 같이 어려운 일임

    사소한 약속은 일회성으로 퇴근 할 때 붕어빵 사 오라는
    약속 정도,,,

    그리고 미래가 망가질 정도로 실망스러우면
    그 남자와 해어지면 되는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877 사람을 찾습니다 꽃을 든 남.. 2018/02/06 593
776876 남편의 음식집착증때문에 너무힘드네요. 20 ... 2018/02/06 7,956
776875 올림픽 폭망을 기원하는 쓰레기들 덕분에 평창행을 급작스럽게 결정.. 11 아마 2018/02/06 1,618
776874 "좌파가 정권 못 잡도록"..MB 기무사 '선.. 3 샬랄라 2018/02/06 753
776873 마봉춘 돌아왔네요 18 마봉춘 2018/02/06 3,070
776872 내일 제주 갑니다. 동부는 눈때문에 관광이 힘들거 같다내요 7 내일제주 2018/02/06 1,318
776871 지금 MBC 이재용 관련뉴스 쵝오 ! 30 고딩맘 2018/02/06 5,180
776870 국회의원 최저시급 국민청원 함께해요 3 국민은 호구.. 2018/02/06 417
776869 롱패딩을 결국 구입하게 되네요 19 ㅇㅇ 2018/02/06 6,380
776868 실내에서 헬스할 때 긴팔이 나을까요 3 요즘 2018/02/06 1,849
776867 뉴스룸)'MB 정부, 특활비로 총선 여론조사'..특검 '항소심 .. 2 ㄷㄷㄷ 2018/02/06 566
776866 도대체 호르몬 뭐가 문제 인걸까요? 20 nnn 2018/02/06 5,211
776865 딴지에 올라온 '사법부 만화' 9 ㅇㅇㅇ 2018/02/06 1,032
776864 Robin thicke의 Blurred lines 처럼 흥겨운.. 4 ♥♥♥ 2018/02/06 395
776863 언 손에 입김을 불어가며 평화의 불씨를 살리려 애쓰고 있는데… 5 고딩맘 2018/02/06 490
776862 충치치료 개당가격19만원 6 모마 2018/02/06 3,012
776861 주진우.새기사 떴네요 2 ㅇㅇ 2018/02/06 3,002
776860 MB정부에 맞선 양승동 PD "KBS 사장 출마하겠다&.. 6 샬랄라 2018/02/06 1,086
776859 오래된 한약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을까요 4 오래된한약어.. 2018/02/06 1,930
776858 엄마와 연 끊겠다니 집에 쳐들어온데요 62 트라우마 2018/02/06 19,142
776857 핸드폰 바꿨는데 밴드는요 3 dd 2018/02/06 718
776856 혼자 도쿄에서 노는 아짐입니다. 6 동경 2018/02/06 3,358
776855 돌 아기 10만원 정도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14 ^^ 2018/02/06 1,694
776854 50대말이신분들 저녁시간엔 뭐하고계세요? 11 50대 2018/02/06 4,188
776853 식사후 4시간 뒤 혈당 1 망고나무나무.. 2018/02/06 9,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