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만할때 내진 마구 시킨 교수

불쾌한 기억 조회수 : 8,835
작성일 : 2011-09-17 21:16:41

요전에 분만과정을 학생들에게

관람(?)하라고 해서

산모들의 분노를 샀는데요

저도 정말 불쾌한 기억이 있네요

 

자궁이상으로 둘 다 대학병원에서

분만을 했어요

여의도에 있는 큰 병원이였는데

첫째때 유난하게 진통은 많은데

자궁은 안 열려 애를 먹고 있었어요

수술은 절대 안되는 자궁이라

27시간 정도 진통후에 아이를 낳았으니

제 상태가 어떨지 상상이 가시나요

 

그런데

제가 분만 대기실에 있을 때부터

담당 특진 교수가 어쩌다 들어오는데

올때마다 세네명씩 데려오더니

내진을 시키는 겁니다.

"해봐라 30프로 열렸다.

 너도 해봐라 45프로 열렸다."

나중에 제가 막 거부까지 해야 했다니까요

싫다고 왜 지금 내진을 하시냐고

하면서 소리지르니까 그만두더라구요

 

내진이 얼마나 아픈지 아시죠

지금도 생각하면 소송이라도 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해요

 

IP : 119.67.xxx.19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9.17 9:27 PM (211.41.xxx.50)

    그래도 소리 지르니까 그만두긴 하네요.
    읽기만 해도 혈압이 막 상승하네요.
    환자의 고통에 저렇게 감정이입 전혀 안 되는 의사는 정말 치떨리게 싫어요.

  • 2. ㅇㅇ
    '11.9.17 9:28 PM (211.237.xxx.51)

    여의도 ㅅㅁ병원 말씀하시는거죠?
    저역시 딸아이를 거기서 낳았는데요.
    자연분만 한 다음날 회진 와서 뒤에 인턴인지 학생?들 쭉 끌고 와서
    분만이후 24시간 이내의 자궁 수축에 대해 강의를 하시더라고요;;;
    제 배를 촉진해가면서요. 너도 촉진해봐 이러고요;;;
    저도 의료계통에서 일하는 사람이고 해서 이해를 못할바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다 싶던 생각이 들었는데
    내진이라고 하면 더더군다나 진통상황에서 그러는건 아니죠...
    에휴... 환자가 마루타도아니고...

  • 3. .....
    '11.9.17 9:31 PM (65.49.xxx.73)

    의사들은 왕이고 환자들은 약자에요.
    환자에게 뭔 인권따위가 있겠어요.
    전 의사들 경멸합니다.

  • 4. 어후
    '11.9.17 9:34 PM (121.130.xxx.78)

    진짜 저도 그런 게 싫어서
    개인병원 갔었네요.

  • 5. 너무
    '11.9.17 9:38 PM (1.177.xxx.202)

    그러지들 마세요.. 그럼 앞으로 의대생들은 뭘 보고 배워야 합니까.. 왜 본인만 마루타가 된 기분이라 생각하는 겁니까... 의사나 의대생들은 환자로 보는 거지 여자로 보는거 아닙니다. 비뇨기과를 지원한 인턴 여자도 남자들 수술할때 참석합니다.. 이상한가요?? 그럼 인턴과정시 실습한번 못해보고 의료계료 나오면 돌팔이만 그득하겠네요..

  • 원글님이
    '11.9.17 9:40 PM (211.41.xxx.50)

    처한 상황자체가 일반적인상황이 아니고
    물리적인 고통이 굉장히 극심한 상황이잖아요.
    가르치는 거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죠, 최소한의 기본은 하자는 거예요.
    인간에 대한 예의.

  • ..
    '11.9.17 9:47 PM (110.14.xxx.164)

    환자의 권리도 있는거에요
    의대생 사정만 봐주자고 싫은거 견딥니까
    싫다 하셔야지요 인턴들도 내진해도 되냐 환자 허락없인 안되는거라고 알려주고 양해를 구해야지
    자기들 권리마냥 당연시 하는거 아니지요

  • ㅇㅇ
    '11.9.17 9:57 PM (211.237.xxx.51)

    환자의 동의를 받고 해야죠. 환자는 인권도 없습니까?
    뭐 이런 무식한 마인드가 다 있나요?
    의대생이 뭘 보고 배우는것까지 환자가 배려해줘야 합니까?
    누가남자 여자로 본대요? 인권을 말하는거죠. 내몸을 제공하지 않을 권리..
    ㅉㅉ $%%^^%^%@$$@^%%@띨

  • 6. 아 화나요
    '11.9.17 9:46 PM (110.14.xxx.164)

    완전 실험용이더군요
    전 제왕절개 하려고 기다리는데 인턴들 단체로 와서 산모마다 찔러보길래
    전 수술할거에요 했더니 그냥 가대요
    싫으시면 거절하셔도 되요 그냥 계시지 마세요
    그건 환자 권리에요

  • 7. 저도
    '11.9.17 9:50 PM (114.204.xxx.116)

    강북 **병원이라는 경향신문 근방의 큰병원에서 큰애랑 작은애를 낳았는데 수련의들이 솜 같은걸
    들고와서 자궁 상태를 확인하고 가고 그럴 때 참 아팠어요. 그래도 원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둘째 낳을때는 정말 화가 났던게

    아이가 막 자기 스스로 밀고 올라오는데 수련의들이 주치의 그러니까 저를 담당했던 의사가 와서
    받아야 한다며 아이를 다시 밀어넣는데 정말 막 화가 나더라구요.

    그게 십몇년전의 일이네요. 요즘엔 이런일 없겠죠?

    혹시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애가 나오려는데 왜 억지로 밀어놓고 담당의사를
    기다려야 하는건지 정말 막 화를 냈는데 별 반응도 없더라구요.

  • 8. 헉~
    '11.9.17 9:50 PM (118.217.xxx.67)

    맞아요......정말 잔인해요.....그 여자...아이 엄마.....얻어 맞는 것도.....아흑~ 못 보겠더라구요.

    보면....밥 못 먹어요.

  • 9. 7,
    '11.9.17 9:51 PM (222.109.xxx.182)

    전에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의사들 저렇게 산모가 아픈데

    한사람이 벌써 몇번씩 내진한다며 손넣고 쟤들도 그렇다며 수군거

    리던데여

  • 10. 그것도 기술인가봐요.
    '11.9.17 9:56 PM (121.167.xxx.51)

    전 아산병원 다니다가 남편따라 미국가서 낳았는데, 한번도 내진하면서 아픈적 없었어요.

    아산다닐 때는 두번 교수님이 하셨는데, 하나도 안아팠고요.
    미국에선 분만 때 간호사들이 수차례하였으나(무통 맞기 전에) 하나도 안아팠거든요.

    아무래도 베테랑이신 분들의 섬세한 손길이라 그랬나봐요.
    그리고 대학병원이라고해도, 모두 예의가 없는 건 아닌듯해요.
    아산 다닐 때 정밀 초음파 및 여러차례 레지턴트들이 교수님과 함께 진료실에 있었던 적은 있었으나,
    한번도 무례하게 군 적 없었어요. 막판에 분만을 안해봐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요.

  • 11. 그게 참
    '11.9.17 10:03 PM (211.219.xxx.40)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셨을까요
    근데 종합병원은 교육기관의 역할도 해야하기때문에 어느정도 감수해야해요 어느정도 해야하는지는 사실 환자가 생각하는 정도랑 교육하는 사람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는거 같구요
    그게 싫으면 개인병원 가야하는데 종합병원에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니 참 힘드셨겠어요

  • 12. 위의 너무님..
    '11.9.17 10:45 PM (211.206.xxx.110)

    남자 신가요? 그래서 상황을 이해 못하는 건지..아님 여자인데 저런 소리 하는거 보면 애 안낳아 보았나요? 마취하고 수술할때나 아님 환자가 너무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실습 차원에서 가르치는거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지만...내진할때 한명씩 와서 넣어봐라...이건 아니잖아요..
    외국이라면 정말 극한 고통인 출산 상황에서 저건 소송감입니다..

  • 13. 미국에서
    '11.9.18 9:49 AM (69.114.xxx.29)

    전 미국에서도 그랬어요.
    임신 18주에 가진통이와서 응급실에 갔는데, 내진을..;;;
    잘 모르겠다면서 이놈저놈 다 들어오더니 총 8명정도가 다녀갔어요.
    정말 전 죽는줄알았어요.
    처음이기도 했거니와, 이게 이런건줄 알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너무 열받더라구요.
    그래서 그 병원에다가 불만사항 접수하기도 했는데, 무슨 실험용이 된느낌이었어요.

  • 14. ㅇㅇ
    '11.9.18 5:46 PM (221.163.xxx.150)

    저 위에 '너무' -> 남자인가보네. 헐.. 실습생 여럿 와서 콧구멍에 수박을 넣었다 뺐다 하는 고통을 느껴봐야 저런 소리 안하려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07 양파청문회 알바님 안녕~~ 1 방가 2011/10/26 1,387
28706 이번 선거로 알수 있는것.. 4 .. 2011/10/26 1,625
28705 고양이인줄 알고 키웠더니.... 4 ... 2011/10/26 2,445
28704 양파청문회 알바님 오셨네요 4 한걸 2011/10/26 1,465
28703 @.@양파청문회 돌아왔네요 일나라알바싫.. 2011/10/26 1,387
28702 저 꼼수 콘서트 가야되는데..... 2 *** 2011/10/26 1,494
28701 나갱원이 코가 ? 5 코가너무작음.. 2011/10/26 1,952
28700 강남이 투표율이 높은 이유 6 분당 아줌마.. 2011/10/26 2,441
28699 초등맘님들.. 저학년에 읽힐 전집 추천해주세요~ 2 2011/10/26 1,693
28698 1인 시위하시는 도올 사진 짐 봤는데요 2 2011/10/26 2,074
28697 8시 전 도착, 참가확인만 받으면 8시 넘어도 투표 가능!! 참맛 2011/10/26 1,455
28696 도올 김용옥 "특강 외압" 1인 시위...'나꼼수'도 출연 4 ^^별 2011/10/26 1,943
28695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전화했어요 -투표 안내방송 8 ^^ 2011/10/26 2,322
28694 고양이 정체성을 흔드는 엄마 13 2011/10/26 3,107
28693 투표율이 낮습니다. 7 흠... 2011/10/26 2,092
28692 저 유명한 점둘인데요 9 .. 2011/10/26 2,572
28691 오늘 알바들 없어서 너무 좋아요.. 9 승리하자!!.. 2011/10/26 1,582
28690 투표독려, 이외수는 불법. 김연아는 합법? ... 2011/10/26 1,802
28689 시골의사 박경철님 트윗 ^^ 5 두분이 그리.. 2011/10/26 3,415
28688 여행 1 ** 2011/10/26 1,451
28687 투표하고 왔는데요 ㅠㅠ - 금천구 4 .... 2011/10/26 2,437
28686 [선관위] 서울시장 선거 각 구별 투표율 사이트 1 1026 2011/10/26 1,678
28685 2시 현재 강남 대 노원 8 미르 2011/10/26 2,565
28684 2000천만원을 월세로 받는다면 월 얼마를 받아야 하나요? 4 월세 2011/10/26 2,101
28683 투표용지 오류인쇄 왜 인정하나요?? 여쭈어요.... 2011/10/26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