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 아이 키우는 것...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 조회수 : 6,398
작성일 : 2017-12-20 11:16:42

6살 남자아이 키웁니다.


요즘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어요.
이제 확실히 육체적으로  피곤한  것은 줄었는데, 정신적으로 힘듭니다.


6살이 되어서 자기 주장이 생기면서 매일이 아들과 트러블입니다.

대부분 말한 것을 3번 이상 경고해도 바로 하지 않아서 혼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 이것은 발단 일 뿐...
(밥먹기, 방정돈, 씻기, 옷입기 등등...)


제가 잔소리 수준에서 뚜껑이 열리며 불같이 화를 내는 것은 정작 혼나는 태도 때문입니다.

저를 째려보거나, 주먹으로 때리기도 합니다.
약하게는 고개를 훽 돌리면서 삐졌다는 표시를 하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엄마한테는 다시는 뭘 안해주겠다는 식의 말.
전 그러면 너무 속이 부글부글해요. 자기가 잘못해놓고 적반하장아닌가 하는 마음인거죠.


처음에는 아이가 하란다고 바로 하면 애인가 - 라는 말을 상기시키면서
공감도 얻어보려하고, 이해도 해주려고 하면서 바뀌길 바랬지만
거의 바뀌지 않는 매일이 지속되니까 너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아요.


거기에 문제는 제가 확 폭발한다는 겁니다.
어제는 심지어 그럴거면 나가라고 나가서 친구랑 살라고 했어요. (친구말이 절대적으로 맞고, 엄마가 틀렸다고 1시간 동안 툴툴거림)
제가 그 당시 확 돌았나봐요. 정말 아이가 상처받을 말인거 알면서도 툭 튀어나와버리더군요.
그랬더니 정말 애가 나갔어요. 문열고 나가버리길래 인터폰으로 보니 현관앞에 서있더라구요.
6살애가요...
바로 들어오라고 했고, 심하게 대한건 사과했지만
제가 눈물이 나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하는건지...애가 날 이해못해주는거 당연한건데 그거 못참고 버럭하는 저도 자괴감들고...


결론적으로는 자기전에는 저는 너무 화내서 미안하다, 아이도 죄송하다고 하고
토닥토닥 사이좋게 자는데... 결국은 또 이런하루가 반복될 겁니다.

최근들어 거의 매일이 이런식입니다...


아이는 계속 놀고 싶어하고 10시 전엔 자야하는데
예를들어 밥먹으라하면 밥먹어라 소리를 30번 해야 밥을 1시간 내에 간신히 먹고
씻으라 소리 10번해야 간신히 씻고, 씻으면서도 계속 딴짓.
자란 말을 30번하면 왜 자야하냐 놀지도 못했다 불만 연속...
그냥 그려려니... 해야하는 거죠?

IP : 203.244.xxx.22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20 11:19 AM (112.168.xxx.251) - 삭제된댓글

    엄마의 말투를 바꿔 보세요.
    엄마는 OO가 이러이러 저러저러 했으면 좋겠어.
    뭔가 했을때는 즉각적인 폭풍칭찬.

  • 2. ...
    '17.12.20 11:21 AM (175.212.xxx.137)

    아이랑 기싸움 하고 계시네요
    엄마는 아이한테 휘둘리면 안되요
    밥안먹음 보는데서 치우고 굶기세요 간식도 주지 마시고
    한끼 두끼 굶어도 잘못 되지 않아요
    열시전에 집에 불다끄고 먼저 주무세요
    알아서 자게끔

  • 3. ...
    '17.12.20 11:22 A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6살 애가 벌써부터 주먹으로 때린다는게.... 염려되네요.
    폭력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절대 절대 절대 안되요!!

    남아는 초등 고학년만 되도 엄마를 힘으로 제압할 수 있거든요.
    잘못하다가 맞는 엄마 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폭력성향 빨리 고치셔야겠어요.

  • 4. ᆞᆞᆞ
    '17.12.20 11:26 AM (116.127.xxx.177)

    아이가 살아있네요 또 엄마를 믿는 것 같아요 자신의 공격성을 억누르지 않고 표출하는 것 보면요
    어머니가 틀이 너무 많으신 것 같아요
    법을 어기는 것이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나 위험한 거 아니면 잔소리하지 마세요
    그리고 잔소리 대신 행동으로 움직이세요
    밥도 밥먹어라 말하고 한 30분 놓고 안 먹으면 치우세요 한 끼 안 먹는다고 해서 안 죽어요
    씻어라 하고 안 씻으면 마세요
    자는건 저는 제가 피곤해서 9, 10시면 불끄고 누워버립니다
    방도 안 치워요 그냥 냅둡니다
    내 뱃속에 낳은 자식이라도 내 맘처럼 안 움직여요

  • 5. 아이는
    '17.12.20 11:28 AM (211.219.xxx.32) - 삭제된댓글

    엄마의 친구가 아닌데요
    꼭 지켜야할것은 지키도록 해주세요
    10시전에 자는건 불끄고 딱 재우고요
    손씻기 밥먹기 주변정리하기등 시키고나서 옆에서 지켜서시고 바로바로 하도록 지시하세요
    하던일 멈추게하고요 삐지고 집을 나가고의 문제가 아니고요
    생각의자라도 만들어서 바로바로 앉히세요 지키지 않았을경우요
    그래서 습관잡으세요

  • 6. ...
    '17.12.20 11:28 AM (203.244.xxx.22)

    저도 1~2년전에는 정말 말투가 이쁜 엄마였는데... 사실 그때는 아이가 말을 잘 들었던거죠...
    엄마말이면 철썩같이 듣고...
    이런 트러블이 지속되니까 지치고, 말도 곱게 안나오고... 너무 이쁘다 사랑스럽다 이런 느낌마저 덜 들어요...

    기싸움맞는 것 같아요.. 근데 정말 기가 쎈거같아요... 밥도 치운다고 하면 울고불고.. 5분만 더 주면 안되냐고하고... 자꾸 딜을 하려고 듭니다...
    옷갈아입는데 불꺼버리면 난리난리... 그때부터 또 싸움(애랑 싸운다니 이상한데 딱 이형상이에요.)이 시작되는거죠...

    폭력 성향이 심하진 않은거 같은데... 엄마를 우습게 보는거같기도 하고요...
    막 쎄게 때린다기 보다, 불만의 표현을 확 치는걸로 한적이 몇번 있어요.
    친구들하고 먼저 때려서 싸운적은 없구요.

  • 7.
    '17.12.20 11:29 AM (125.182.xxx.27)

    즉문즉설 권합니다
    성장할때 아이는 엄마의모습이 그대로 스며든대요
    화는 곧 상처가 되지요 엄마는 자식에게 좋게 말해야되요
    꼭들어보세요

  • 8.
    '17.12.20 11:33 AM (223.38.xxx.198)

    딜하려고 하면 더 나쁜 조건을 제시해야합니다.

    중요한거 아니고는
    크게 압박하지 마세요

    저희애도 6세에요.
    왜냐고 묻는 말에 다 대답할 필요는 없어요.

    일찍 죽으면 어떠냐고
    하늘나라 가서 만나는데
    이러기도 합니다.

    폭력남편도 마누라만 때립니다.

    아이 분노조절 수준 괜찮은거 아닙니다.

  • 9. 엄마를
    '17.12.20 11:33 AM (211.219.xxx.32) - 삭제된댓글

    때리고 치는건 아니잖아요
    엄마를 친구로 생각하는것 같은데요
    바로 생각의자로 직행해야될감이예요

    엄마가 너무힘들다면 검사하고 상담받아보세요
    유별난 아이 정말 키우기힘들어했는데 상담받으면서 극복한친구 있어요
    상담받으면 아이보다 엄마 숙제가 많더라구요 결국 엄마의 양육태도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단얘기입니다 모든 아이가 같은건 아니니까 윈글님 아이에 맞는 대처법을 사용해서 슬기롭게 넘기셔야할것 같아요

  • 10. 00
    '17.12.20 11:35 AM (175.123.xxx.201)

    예민한 아이같은데 먼저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예로들면 불끌때도 그냥끄지말고
    불꺼도될까? 할때
    아이가 싫다고 하면 전기세가 많이 나올것같아서 혹은
    잠을 자야해서 이유를 말하고 아이가 왜 불을끄기싫어하는지
    이유를 말하도록 유도하면서 대화를 해보세요
    원글보니 주로 행동위주이고
    대화가 부족한것같아요
    자꾸 부딪혀서 좋을것없어요
    자주 사랑한다고 표현해주시고요

  • 11. ...
    '17.12.20 11:36 AM (211.193.xxx.209)

    엄마를 우습게 안 다구요?
    저는 부모는 부모로서의 권위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권위적인 것과 권위가 있다는 것은 다릅니다.)
    그 권위는 부모 스스로 만드는 거고요.
    아이들도 귀신 같이 알아요.
    우습게 알고 함부로 해도 되는 사람,함부로 할 수 없는 사람.

  • 12. ...
    '17.12.20 11:40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웬만한건 다 하게 해주시구요
    몇가지에 대해서만 제재 하세요
    그것도 설득 필요 없고, 잠잘때 되면 그냥 불끄고 님이 누워버리고, 밥고 안먹으면 치워버리고

    엄마를 때리고 하는건 엄마를 우습게 아는거 맞아요
    아직은 엄마가 힘이 강하니 때릴때 온몸으로 꽉 안아서 못움직이게 제압하세요. 남자애들은 서열동물이라 자기보다 강하다 생각해야 순종해요.

  • 13.
    '17.12.20 11:45 AM (211.109.xxx.76)

    전 답은 안되겠지만.. 저희 아이도 정말 기가 세거든요. 저도 센데 아이 크면 못당하겠다 할 정도.. 전 제가 세서 그런지 그런성격은 세게 굴면 더 세게 나와요. 소리지르면 자기는 더크게 더 지르는 타입. 가끔 폭발하긴 하는데..님글을 읽어보니 저랑 비슷하신 것 같아서 읽으면사 아ㅜ나도 저래 저러면 안되는데..란 생각이.드네요.
    목욕하고 치카하고 하자고 계속 말하는데 안하면 열불나죠. 그냥 안씻기면 되는데 그걸 못해서 그래요..그냥 하루 안씻기고 말자란 마음으로 대하면 화낼일없는데.. 저희 딸은 제일 편한 방법이 아빠를 동원하는건데요. 치카건 목욕이건 아빠가 먼저해야겠다 내가 1등해야지 하고 막 준비하는척하면 자기가 얼른 욕실에 뛰어들어가서 준비하고 있답니다. 약간 우회적인 방법도 필요한것 같아요. 전 제가 그런걸 잘 못해서 남편이 합니다. 좀 능청스럽고 유머러스한 방법도 좋은 것 같아요

  • 14. ᆞᆞᆞ
    '17.12.20 11:46 AM (116.127.xxx.177)

    내가 말하면 아이가 바로 듣기를 기대하는 건 과도한 기대예요
    내가 말한 것에 딜을 하고 안듣고 그런 것을 날 우습게 보는 거라고 인식하는 건 왜곡된 인식입니다
    과도하고 실현이 불가능한 기대가 좌절되고 아이의 행도을 곡해해서 해석하니 화가 나는 것이죠
    누가 날 바라볼때 그냥 보는구나 싶으면 화가 안 나지만 저 사람이 날 무시해서 흘겨본다 생각하면 화가 나는 것처럼요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이에요
    아이에게 세상은 내가 말 잘듣고 순응해야 좋아하고 내가 내 감정을 표현하면 폭발하고 화를 내고 날 버리는 세상이에요
    이 상황이 계속되면 아이가 친구에게 자기가 관계하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좀 불편해도 참고 상대방 눈치를 보고 내가 원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데로 하고 그럴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 15. .....
    '17.12.20 11:55 AM (223.62.xxx.7)

    6살 밖에 안됐는데 엄마를 휘두르네요. 이래서 인간은 참 무서워요. 아들은 보통 엄마 만만하게 보더라고요. 그렇게 어려서도 여자는 약한 존재라는 걸 아는 건지. 이쁘고 사랑스러운건 어릴때 잠깐이고 자식은 평생 애물단지 인듯

  • 16.
    '17.12.20 12:00 PM (223.62.xxx.39) - 삭제된댓글

    저도 5살 남아 키우는데
    딜하는거 와닿네요.

    우리애는 아직 초보 수준이라 제가 예를 들면 티비 끄려고 하면 "엄마 잠깐만 제 말좀 들어봐요" 이러면서 시간 끌더라고요. 처음엔 몇번 속아줬는데 이젠 그냥 가차없이 끊어버려요.

    그러면 기분 나쁘니 화를 내긴 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내버려둬요. 물론 절 때린다거나 아님 물건을 던진다거나 하면 추가 훈육에 들어가지만 다른건 스스로 가라앉을때까지 그냥 두는 편이에요.

    씻고 먹고 치우는것도 마음대로 하되 그거에 대한 벌칙을 제시해서 알아서 하라고 해요.
    안 치우면 엄마가 알아서 버리든 할거니 니가 선택해라 등등.

    그래도 안하면 그냥 두고 제 말 대로 실천해요.

    이렇게 하는게 저도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훈육은 너무 어려워요 ㅠㅠ

  • 17.
    '17.12.20 12:05 PM (223.62.xxx.39) - 삭제된댓글

    저도 5살 남아 키우는데
    딜하는거 와닿네요.

    우리애는 아직 초보 수준이라 제가 예를 들면 티비 끄려고 하면 "엄마 잠깐만 제 말좀 들어봐요" 이러면서 시간 끌더라고요. 처음엔 몇번 속아줬는데 이젠 그냥 가차없이 끊어버려요.

    그러면 기분 나쁘니 화를 내긴 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내버려둬요. 물론 절 때린다거나 아님 물건을 던진다거나 하면 추가 훈육에 들어가지만 다른건 스스로 가라앉을때까지 그냥 두는 편이에요.

    씻고 먹고 치우는것도 마음대로 하되 그거에 대한 벌칙을 제시해서 알아서 하라고 해요.
    안 치우면 엄마가 알아서 버리든 할거니 니가 선택해라 등등.

    그래도 안하면 그냥 두고 제 말 대로 실천해요.

    이렇게 하는게 저도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훈육은 너무 어려워요 ㅠㅠ

    근데 확실한건 애들도 만만한 사람은 알아요. 전 제가 애랑 타협안하니 애가 확실히 저 앞에서는 알아서 조심하는 편이고, 오냐오냐하는 아빠는 남자임에도 정말 만만하게 봐요.

  • 18.
    '17.12.20 12:12 PM (116.37.xxx.135)

    원글님 상황 너무 잘 알아요ㅜㅜ
    진짜 잔소리하는 내가 너무 싫고 귀찮고 짜증나요
    평온하게 조용하게 살고 싶은 사람인데 그게 안돼요
    저희애는 주변에서 순하다 소리 듣는 애인데도 그래요
    자기가 알아서 딱딱 하는 애들 보면 너무 신기하고 부럽고 그래요 ㅎㅎ

    기본적인 말 안듣는거 - 밥먹어라 30번씩 말하고 한시간 내내 먹는건지 뭐하는건지.. 그런거야 몇 번 말해서 안오면 밥 치워버리시고요
    엄마를 때리는거? 아직 어리고 힘으로 제압될 때니까 몸으로 완전 잡으셔야 돼요
    그리고 엄마한테 뭘 안해주겠다고 ㅎㅎㅎㅎ 아니 뭐 자기가 평소엔 엄마한테 뭘 해주나요?? 그러던지 말던지~ 하는 자세로 나가세요
    저희애도 애기때 엄마 안사랑할거야 이런 식으로 얘기하길래 엄마는 너 사랑하는데
    그건 니 맘이니까 너가 알아서 하라고 그랬어요 ㅎㅎ
    그리고 엄마한테 그런 협박하는거 아니라고, 엄마 하나도 안무섭다고요

  • 19.
    '17.12.20 12:13 PM (49.167.xxx.131)

    6살 지금은 힘들지만 중고 되면 그때가 제일 이쁠 때였어요. 키우며 안힘들때없고 지금이 제일 힘든거같죠 미운4살 죽이고싶은 7살이란말 중고되면 다시돌아가고싶은시절이기도하죠. 너무이뻤던 시절

  • 20.
    '17.12.20 12:13 PM (175.117.xxx.158)

    6살이 엄마 때리고 치는건 ᆢ애가 엄마한테 맞아야해요
    고쳐야해요

  • 21. ...
    '17.12.20 12:25 PM (175.197.xxx.116) - 삭제된댓글

    아이를 세게다루면 아이도 점점세게된다고 전들었어요
    아직 6살임어리니 좀더 부드럽게
    재밋게 아이를 다룰줄아셔야해요
    너무 일방적으로 어른기준에서 뭐든딱딱해야한다면 그건 아이가아니지요
    좀더 규율을 엄격하게하지마시고
    아이에게 여유를주세요
    부모는 아이가 커나갈때
    점점 뒤로물러설줄도알아야해요
    아이본인의 의사를 조금은 존중해줘보세요
    넘 규율에마춤 기가센남자아이들은
    딴데서 폭팔해요

  • 22. 또로로로롱
    '17.12.20 12:31 PM (59.12.xxx.102)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면,
    아이 하원 후 놀아주면서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장난감놓고 역할놀이하며
    “이럴 때 이러면 기분이 어떨까?” 이런식으로요.
    마음에 여유를 갖으려고 노력해 보세요.
    너무 힘드시니 많이 예민해져 계신 것 같아요.
    그리고 공룡유치원 이란 책도 추천합니다.
    아이도 어른도 도움되는 동화책이예요.
    저희 아이는 5세 남아인데
    책이나 역할놀이 통해서
    공감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어요.

  • 23. 같은 경우
    '17.12.20 12:34 PM (221.146.xxx.202)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정말 속이 말이 아니었다가 펑!! 하고 터진적이 많았었죠..
    그러다가 또 반성하고;;
    전 82에서 알려주신 오은영 선생님의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거기에 "말 안듣는 아이"편이 있는데 책에서 알려준데로 하면 한 60%는 성공하더라고요..

    그런데..저도 정말 아직까지 해결이 안된것이 있는데..
    양치 같은경우요..하라고 하면 안하는데 윗글의 선배님들은 그냥 두라고 하시잖아요;;
    정말 계속 저 냅뒀다가 충치가 6개가 생겼는데..ㅠㅠ 이렇게 나쁜 결과가 보이는 경우에도 그냥 냅두면 되는건가요?
    저도 원글님의 글에 덧붙여 조언을 구합니다.

  • 24. ...
    '17.12.20 12:48 PM (117.111.xxx.84) - 삭제된댓글

    양치같은 경우는 저는 치약을 여러개 사다놔요.
    여러가지 맛으로. 그러면 "양치 사과맛으로 할까 딸기맛으로 할까"를 물어보면 둘중 하나를 골라요. "양치 할래 말래" 라는 옵션을 아예 안주는거죠. 칫솔도 여러 종류로.

    뭘 먹는건 '먹지마 엄마꺼야.'라면 음식에 관심 갖구요

    전 치우고 씻고 이런건 그냥 안한다면 말라 해요. 꼭 해야하는거, 먹고 자고 양치하는것만 지키게 하는 편이에요.

  • 25. ...
    '17.12.20 12:57 PM (203.244.xxx.22)

    저 아동학대한다고 욕 엄청 들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글 올렸는데
    좋은 말씀으로 조언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덧글만 10번 정독할래요.ㅠㅠ

    제가 마음의 여유가 없는건 사실입니다.
    직장맘이다보니 하원시키고 나서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요.
    그러다 보니 저는 마음이 급하고, 피곤하기도하고...
    참고 넘어갈 일도 세게 말이 나가게 되고...
    세게 나가면 세게 나오는 아이가 있다는 말 정말 공감이가요. 우리 아이가 그런 스타일인가봐요.
    재미있는 방법으로 유도하는게 저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네요.

    추천해주신 책들도 읽어보고, 집에 있는 육아서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 26. qas
    '17.12.20 1:21 PM (175.200.xxx.59)

    아이에게 무언가를 "바로 하라"라고 하는 게 사실 어려운 일이에요.
    예를 들어 원글님이 82를 하고 있다거나, 티비를 보고 있다거나, 책을 읽고 있을 때
    엄마 나 이거 해줘~ 라고 하면 아들 말을 바로바로 들어주시지 못할 때도 있잖아요.

    저 같은 경우는 무언가를 해야할 때 약간 여유를 두고 하라고 해요.
    티비 보고 있을 때 지금 보고 있는 만화 끝나면 밥 먹자~라거나,
    블럭으로 뭐 만들고 있을 때는 그거 다 완성하면 씻으러 가자~라거나
    시계를 보고(아직 시계 못 봐요) 시계의 긴 바늘이 어느 숫자에 가면 뭘 하자거나 하는 식으로...
    그렇게 하면 저희 아들 같은 경우는 대개의 경우 군말없이 따라해요.

    그리고 저희 집은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 잘 없어요.
    매일 짜여진 루틴 대로 생활해서... 몇시쯤에는 뭐하고, 몇시쯤에는 뭐하고..
    그러니 저희 애 같은 경우는 뭘 하고 놀다가도 시계 보고 9시 되면 자러 가자고 하거든요.

  • 27. qas
    '17.12.20 1:24 PM (175.200.xxx.59)

    저희 아이도 밥 죽어라 안 먹고 입에 물고 있는 애였는데,
    30분짜리 모래 시계 두고 모래 시계랑 누가 이기는지 해보자며 꼬셨더니 한 동안은 잘 먹었어요.
    근데 저희 아이보다는 큰 아이라 이런 유치한 방법이 안 통할 수도 있겠네요.

  • 28. gfsrt
    '17.12.20 1:38 PM (218.55.xxx.84)


    애가 로봇인가요.
    바로바로 척척 엄마지시대로
    움직여주길 바라면 안되요.
    중학생도 그리 안한대요.
    제 딸은 8세인데 절대 그리 안해요.
    아직 어려요.
    시작은 엄마가 같이 거들고 서서히 교육시키세요.

  • 29. 다케시즘
    '17.12.20 1:49 PM (122.36.xxx.18)

    저도 그런 일상이 반복되어서 8월에 직장까지 그만두었는데
    급기야 아이가 저랑 둘이 있으면 틱장애 오고 아빠 보고 싶다 수시로 울먹이고 저 몰래 옷장 문 열고 엄마 싫어 여러번 소리치는 모습에 화들짝 놀래서
    이번달에 아동심리상담센터 문을 두드렸어요.
    짧은 시간안에 아이를 굉장히 정확하게 판단해서 신기했어요.
    이번주에 부모심리검사랑 아이 전반에 걸친 검사해서
    다음 주부터 부모상담 먼저 시작해요.
    정 안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청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 30. ...
    '17.12.20 2:14 PM (203.244.xxx.22)

    저도 아이가 바로 하기를 원하는 건 아니에요.
    아이가 나 뭐하고 있어~ 그러면 그거 마치고 해줘~ 혹은 몇 시까지는 해~ 라고 하긴해요.
    심지어 6세지만 분단위까지 다 읽을 수 있게 가르쳐줬어요. 시간 개념이 없어서 그러나 싶어서요.
    (아이는 시계 공부하는 것에 거부감은 없었고 즐겁게 배웠고요.)


    제가 화나는 포인트는 제가 말한걸 잊어버리고 다다음날 까지 안하거나;;;
    (그 사이 서너번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앞에 앉아서 밥먹고 얘기해, 앞에 보고 앉아, 밥먹는데 집중해... 이걸 수십번 말해도 2년이 넘게 안고쳐진 식사 습관...
    이런게 제일 곤욕이에요...

    그리고 이젠 1등놀이 이런거 안통하더라구요. 그런거 하지말라고 짜증내요.ㅠㅠ

    저도 심리상담.. 아니면 식사습관이라도 상담받고 싶어요.
    알아볼까요... 제가 계속 애 잡다가는 아이와 관계도 망치고, 아이 인격형성에 문제 생길까봐 걱정이에요.
    저도 휴직이라도 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나아질까 생각도 많이 했었어요..

  • 31. 아이는
    '17.12.20 2:14 PM (110.70.xxx.22)

    섬세하고 예만한 아이 같아요.
    이런 어이는 마음 읽어 주기를 해서 정서교감 충분히 나누는 게 우선이고 어른이 일관성 있게 대해야 해요
    똑같은 일인데 어느 날은 통과, 어느 날은 폭탄 이러면 아이 정서가 불안해져요.

    그리고 억자는 안되고 납득할수 있는 설득력이 있어야 하고 최소한의 규착을 마련하셔서 일관성 있게 대해주세요. 아이에게 부모는 온세상입니다.
    믿고, 신뢰하고 마음껏 표현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면 멋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어요.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다는 말 맞고
    나그네의 옷은 따뜻한 햇볕으로 벗길수 았어요.

  • 32. ...
    '17.12.20 2:35 PM (117.111.xxx.84) - 삭제된댓글

    식습관을 그렇게 세세히 잡을 필요가 있을까요?
    너무나 많은 규칙이 있으면 아이 엄마 둘다에게 힘들어요
    잔소리가 많아질수록 효과는 감소하구요
    이거 아니면 큰일난다 싶은것만 제재하는건 어떻신지

    그리고 남자아이는 흘려말하면 기억못해요
    얼굴을 가까이 하고 눈를 쳐다보면서 말해야 최소 접수가 되고, 실천은 또 다른 문제구요

  • 33. ᆞᆞᆞ
    '17.12.20 3:46 PM (116.127.xxx.177)

    평양감사도 지가 싫다면 안하는거예요
    원글님이 말해도 아이가 자신만의 생각으로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셔야해요
    원글님과 아이는 별개의 인격체이고 로보트가 아니란걸요
    아이는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 된거예요

  • 34. 근데
    '17.12.20 5:32 PM (223.62.xxx.3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들이 좀 여성스러운 타입인가요?

    보통 아들엄마들은 6살 정도 되면 아, 남자애들은 뇌에 주름이 없구나를 깨닫는 시기인데... (일부 남아들 예외)

    전 5살짜리에게 얘기를 할때 50%는 흘려듣고 20%만 접수되는거 너무 잘 느껴져서 그냥 아예 기대를 안하거든요...

  • 35. 근데
    '17.12.20 5:34 PM (223.62.xxx.39) - 삭제된댓글

    그리고 원글님 같은 성향은 휴직하고 하루종일 아이랑 있으면 오히려 더 부딪힐 확률도 있을거 같아요.

    안보이는건 그냥 넘어가지만 보이면 어떻게 대응하시게 될지 잘 고민해보시고 휴직하세요.

  • 36.
    '17.12.20 5:44 PM (203.248.xxx.72)

    저희 아이 다섯살.. 밥먹을때 딴짓하면 그냥 제가 떠먹여줍니다.. 어른 되어서 엄마가 쫒아다니며 먹이는 어른 없으니.. 언젠가는 스스로 먹겠지요..
    쉬하고나서 바지 안올리고 온집안 아랫도리 벌거숭이로 뛰어다니면.. 제가 그냥 입혀줍니다..
    양치는 브러쉬 몬스터 라는 앱 추천합니다.. 증강현실로 자기얼굴이 나오면서 (스노우처럼) 양치를 하도록 이끌어요.. 이 앱 대박입니다.. 제가 맨날 닦아주다가 이제는 자기 스스로 닦아요.. 매일 몬스터 하나씩 모을 수 있고 몬스터 위에 별이 세개가 있어서 하루에 세번 닦아야 그 별을 다 모을 수 있어요..
    힘내세요.. 육아에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애기때 고민했던 것들이 별거 아니었던 것처럼.. 애가 훌쩍 크고나면 웃으며 아쉬워하면서 지금 이야기를 할거 같아요..

  • 37.
    '17.12.20 11:58 PM (39.120.xxx.189)

    1. 식사할때 다먹고 말하기 앞에보고 먹기 등등 세부사항 규칙이 너무 많아요. 넘 복잡하고 많은 규칙은 남자아이가 기억하기 힘들어요. 한가지만 정해서 그행동이 잘되면 칭찬해주시고 잘 안되면 밥먹을때 한번정도만 얘기하시고 걍 포기하세요. 다음 식사시간도 있잖아요.
    2.양치 이런건 유투브에 이 엄청 상해서 주사맞고 피나고 하는 무서운 동영상 두어개 보여주신후 정확한 양치질하는 동영상 보여주시면 양치 잘할거예요.
    3.잠자는 시간 10시라면 9:30에 침실로 같이 들어갈수 있게 꼬셔보세요. 장난감 갖고놀고 싶다하면 한두개 들고 침대에서 놀자고 갖은 감언이설로. 그담에 10:00에 알람 맞출테니 알람울리면 자자 그땐 무조건불끈다 약속. 그리고 놀다가 또는불끈후 누워 엄마회사에서 있었던일 황당했던일 웃긴일 억울했던일 털어놓아보세요.

  • 38. ...
    '17.12.21 12:29 AM (220.127.xxx.123)

    82에 오은영 선생님 오신건가요?ㅜㅜ 막 상담받는 기분이에요.
    자세히 요목조목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제 기준이 복잡하고 높은 것도 고쳐야할 점이네요.
    휴직하고자함은 아이는 어차피 유치원 다닐테니 하루종일은 못붙어있고. 2~3시간 저와 더 같이 있고 제가 몸이 편하면 마음도 더 여유있을까 싶어서 였어요...

    여성스러운 타입은 아닌데 예민하달까... 그런면은 종종 보여요... 고집은 세구요... 사실 착할때는 너무 이쁜 아이인데...
    덧글읽고 많이 반성하여 오늘은 기분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859 무도 김태호 그만두나봐요 기사첨부 8 ... 2018/02/04 4,433
775858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드라마 '마더' ... 5 어쩌다 2018/02/04 2,479
775857 초 5 수학이 왜 이렇게 어려운가요 9 ㅜㅜ 2018/02/04 2,522
775856 동그랑땡이 정말 맛있게 만들어지나요? 23 어려워 2018/02/04 3,875
775855 설리 너무 예쁘네요 35 .. 2018/02/04 8,326
775854 영상통화로 아기 달래달라고.. 9 ... 2018/02/04 2,896
775853 평창 망하라고 고사지내나봐요 16 2018/02/04 3,690
775852 날씨가 너무 추우면 브레이크 오일도 어나요? 3 질문 2018/02/04 1,342
775851 유아인의 연기관에 대한 인터뷰를... 6 tree1 2018/02/04 1,357
775850 이제중1은 아예 시험안보면 뭘로 평가하나요? 7 .. 2018/02/04 1,550
775849 신경쓰이는 남친 화법 6 2018/02/04 2,397
775848 이사하면서 원목식탁 사려고 하는데 다음 3개 중 어떤게 나을까요.. 19 ..!! 2018/02/04 2,880
775847 코스트코에서 커클랜드 니트릴 장갑을 사왔는데 7 통나무집 2018/02/04 2,963
775846 냉무)아들의 여친이 못마땅합니다 49 속물 2018/02/04 25,575
775845 종편 재심사를 하나요? 2 ㅇㅇ 2018/02/04 639
775844 노후자금 3 .... 2018/02/04 2,360
775843 왜 아이는 둘을 낳아서,,,,ㅜㅠ 15 2018/02/04 9,191
775842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연기잘하는 한국 남자배우들... 22 tree1 2018/02/04 4,294
775841 집문제 어떻게 하시겠어요? 7 ㅇㅇ 2018/02/04 2,073
775840 디디고 올라서서 양발을 교대로 누르는 운동기구 7 모모 2018/02/04 1,273
775839 중등 아이 공부 잘하는법 공유해주세요 8 자유인 2018/02/04 2,900
775838 헐 이분이 조희진 남편? 10 ㅇㅈㅇ 2018/02/04 6,753
775837 연애할때 돈쓰기 꺼려하지만 인색한건아니구요 18 fr 2018/02/04 3,556
775836 오마주 투 연아3(여왕 전설이 되다)!!! 7 아마 2018/02/04 1,893
775835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연기 잘하는 한국 여배우... 5 tree1 2018/02/04 1,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