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감을 구걸하지 말라는 말 , 정말 좋은거 같아요

... 조회수 : 3,758
작성일 : 2017-12-20 10:40:10
유수연의 독설인가, 그 책에서 처음 본 말이었는데요.

공감을 구걸하는 순간 당신은 우스워지는거라고,, 내 아픔에 공감해줄수있는곤 오롯이 세상에 너 뿐이라고.

너가 아무리 어렵고 힘든일을 당해서 구구절절 이야기를 해도 타인은 당신을 우습게 생각하지
그 아픔에 공감해주지 않는다..이런 얘기였는데

제가 중학교때 왕따당해서 힘들었을때

학교 상담실에 갔어요..그래서 제가 왕따당해 힘들다 말하니까 하는말이

상담교사가 눈을 크고 똥그랗게 뜨더니 '그래서 ??' 막 이렇게 굉장히 뚱한 반응을 보이는거에요

전 토닥토닥 해줄줄 알았던 상담선생님이 저런식으로 나와서 왜저러지?했는데

그 분이 그러더군요. 야. 그렇게 나 이렇게 힘들어요. 나에게 공감해주세요. 이런 식으로 나오는 사람이 있으면

오히려 더 괴롭히고 얕잡아보고싶은 법이라고. 내가 친구들이라도 널 싫어하겠다..이런 독설을 하는거에요

전 그땐 굉장히 챙피했지만 생각해보니 정말 말그대로 피가되고 살이되는 독설 같았어요..

그때 생각때문에 회사에서도 전 감정 내색을 전혀 안하다 보니. 사람들이 포커페이스라는 별명을 지어줬어요

회사에서 울고 , 상사하고 개인적인 얘기로 상담하고 이런사람들 보면 전혀 이해 안되고..

내가 만약 그때의 독설을 듣지 못했다면 저러고 살지 않을까..생각이.
IP : 112.216.xxx.25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7.12.20 10:44 AM (112.172.xxx.162)

    저는 상담선생님이 잘 하셨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공감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가 있죠...
    그런 나 자신을 질책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아 내가 공감이 많이 필요하구나... 그랬구나... 인정해주는거죠.
    대신 내가 나 자신에게 말 걸어주고,
    내 욕구를 알아채주고, 인정해줄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나도 알아주지 않는 나를, 어떻게 타인이 알아주겠어요.

  • 2. ...
    '17.12.20 10:45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일견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본인도 힘들어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면서 힘든 사람 보면서 역지사지하기 보다 그 위에 서서 내려다 보며 한심해하는 사람의 그 차갑게 닫힌 마음도 안쓰럽네요

  • 3. ..
    '17.12.20 10:47 AM (220.85.xxx.236)

    그 상담하는 여자 웃기네...
    상담사의 기본자격은 없는 사람 같다

  • 4. ..
    '17.12.20 10:49 AM (61.255.xxx.223)

    감정을 전혀 나누지 못하고 사는 것도 영 괴로운거죠
    자라면서 내 불편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안전하게 드러내보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어야
    하는데 (보통 부모) 님한테는 그런 경험이 없고
    상담선생님이라도 내 구원이 되어줄 수 있을까
    찾아갔는데 그마저도 좌절되었으니 마음의 문을 닫을 수 밖에요

    회사생활 사회생활 하면서 쓸데없이
    나의 모든 치부를 드러내고 나 힘들어 공감해줘
    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포커페이스가
    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자신의 힘든 점을 상사와 공유하고
    해결점을 모색하는 건 건강한 방식이예요
    힘들어도 꾹 참고 억누르기만 한다고
    그 감정이 어디가진 않죠
    감정이란 적당히 표현도 할 줄 알아야하고
    또 적당히 숨길 줄도 알아야하는거죠

  • 5. ㄷㄷㄷ1234
    '17.12.20 10:51 AM (211.36.xxx.57)

    저도 여자들이 공감해달란걸 몹시 피곤하게 여겨서 공감능력이 없다느니 이런말 딱질색이에요. 결국 모든일은본인이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6. ..
    '17.12.20 10:52 AM (211.176.xxx.46)

    같은 음식이 누군가에게는 약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 있죠.
    목발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목발을 제공해야겠죠.
    아이가 처음 걸음을 배울 때 혼자 서고 걷게 하는 게 맞죠.
    환자는 누군가의 부축이 필요하고 음식 선택도 의사가 해주기도 하고.
    공감은 긍정적인 것이나 타인의 공감 없이도 살아내는 자기 중심성은 필요하죠.
    신 앞에서 선 단독자라잖아요.

  • 7. ㅇㅇ
    '17.12.20 10:57 AM (125.138.xxx.150) - 삭제된댓글

    아직 어린 학생이고 왕따라는 심각한 사안에선 공감이 필요하죠 게다가 상담사라는 사람이?????

    근데 별것도 아닌걸로(물론 기분나쁠수는 있으나 현장에서 해결하고 끝내도 될일) 현장에선 아무말도 못하고
    인터넷에 이래저래 했어요
    제가 예민한가요? 저 기분 나빠해도 되는거죠??
    이러는 사람들 엄청 많아졌어요

  • 8. 아이사완
    '17.12.20 10:59 AM (175.209.xxx.239)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근데 그렇게 살면 본인은 그럭저럭 사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냉소적일 수 있어요.
    기준이 높은거죠.

    감정을 흘리고 다니지 않으면서도
    따듯한 감성을 갖고 사는 것이
    좀 더 재미있게 살 수 있는...

  • 9. 어이상실
    '17.12.20 11:07 AM (125.176.xxx.253)

    일단, 님은 멘탈이 강해서 일어설 수 있었지만,
    마음이 약하고 여린 아이 같았으면
    저런 독설을 듣고, 아마 더 무너져버렸을 수 있죠.
    인생 살면서, 멘토가 꼭 필요해요.
    힘들고 어려울때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는 것.
    그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건데...
    저 상담교사는 사이코 패스 같네요.
    공감능력 제로.
    저런 인간은 무슨 상담을 하나요?

  • 10. 상담사의 자격?
    '17.12.20 12:29 PM (103.252.xxx.135)

    그 상담사 정말 자격 없네요. 어린 학생한테 한다는 소리가!

  • 11. 동감입니다.
    '17.12.20 12:34 PM (180.65.xxx.15)

    저도 상처 많이 받고 자라온 인생인데요..
    원글님 말씀이 맞아요.

    상담사고 선생이고... 다 기대 안 해요.
    그냥... 내 마음이 단단해지려 노력하면 그뿐입니다.

    반대로, 공감 안 해도.... 공감해주는 척 하면 다들 좋아하더군요.
    모두들 외로운 인생인가봐요.

    나를 공감해 줄 사람은 나 하나 뿐.
    남편이고, 자식이고, 부모고... 아무도 없습니다.

  • 12. 그 선생
    '17.12.20 12:58 PM (116.122.xxx.246)

    상담사하면 안돼요 님은 좋게 받아들였지만 안그런 애들도 있을텐데 ...좀 걱정스러움 그리고 유수연이 거짓으로 학력말해서 문제 된걸로 아는데요 저는 그 여자 책도 본적있는데 멘땅에 헤딩인가뭔가 하는책... 도대체 뭔소리인지 자랑을 늘어놓긴하는데 영 믿을수가 없더라구요 독설로 성공해볼려고 막말하는여자같아서 방송에서 보면 기분나빠져요..저라면 아이에게 독설이런것에 놀아나지 말라고 일러줄듯요

  • 13. ***
    '17.12.20 1:46 PM (211.228.xxx.170)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갑자기 상담선생님 글 보니
    종현이 썼던 의사선생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ㅠ

    공감을 구걸하지 말라는 말 되새길게요~
    공감해 주지 않아도 서운해하거나 토라지지 말아야겠어요~~

  • 14.
    '17.12.20 4:11 PM (221.138.xxx.67)

    와닿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5. 어쩌다
    '17.12.21 2:03 AM (1.253.xxx.86)

    잊고 있었는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118 총알 오징어 요리할때요 7 부족함 2018/02/07 1,328
777117 걸음마도 못뗀앨 혼자 엘베터에 9 간떨어질뻔ㅠ.. 2018/02/07 2,334
777116 안철수,청년세대 짓밟은 당명갑질 정치적 책임 져야 9 책임 있는 .. 2018/02/07 912
777115 카톡으로 받은 기프티콘 금액 알수 있나요? 1 후리지아 2018/02/07 664
777114 뉴비씨's툰 2018-2-7 ㅇㅇㅇ 2018/02/07 284
777113 네이버수사 청원도 10 만 넘었어요 1 ㅅㄷ 2018/02/07 450
777112 예비초등 어학원 규모 큰곳이 좋을까요? 3 2018/02/07 833
777111 내면의 감성적인 면을 드러내는 걸 수치스러워하는 사람 많나요? 7 ? 2018/02/07 1,144
777110 IOC 직원 3명도 노로바이러스 검사받고 격리 중 26 ........ 2018/02/07 1,853
777109 이종임 la갈비 4 프리 2018/02/07 2,086
777108 제가 동물을 안 키워봐서 모르는데요 5 .. 2018/02/07 1,135
777107 11월 부터 현재까지 운동 안감...가기 싫어요...ㅠㅠ 11 2018/02/07 2,233
777106 맞벌이 집들은 초등아이 방과후 학원뺑이돌리시나요? 7 ... 2018/02/07 1,955
777105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날씨 어떤가요? 8 00 2018/02/07 4,311
777104 미국 동부 여행지 추천해 주세요 4 아리랑 2018/02/07 1,030
777103 요새 과열되면 꺼지는 가스렌지 너무 불편해요. 12 .. 2018/02/07 9,893
777102 네이버 여론 조작의 증거 4 네일베 2018/02/07 421
777101 빵순이님들~ 요즘 즐겨드시는 빵 있으세요? 19 2018/02/07 3,436
777100 수지 솔로 보신 분 계세요? 19 솔로는 약한.. 2018/02/07 4,343
777099 돈은 없는데 2 질문 2018/02/07 1,665
777098 짜장면 칼로리가 높네요. 10 ........ 2018/02/07 1,771
777097 파운데이션 브러쉬 6 2018/02/07 1,612
777096 증시 언제 까지 내려갈까요.. 아무도 모를일이지만... 5 ... 2018/02/07 2,180
777095 안철수, 박지원과의 관계 묻자 "언제 가까웠었나요?&q.. 14 인간이아님 2018/02/07 2,659
777094 애 태어나서 언제 "엄마~" 이렇게 말하던가요.. 8 아기언어발달.. 2018/02/07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