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의 생일날 세월호 아이들을 기억하며 이름 불러줬던 종현이..

푸른밤하얗게.. 조회수 : 3,762
작성일 : 2017-12-19 22:39:03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故 김건우 군과 故 박지윤 양을 추도했다.

종현은 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분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떠한 일을 나눈다는 건 고마운 일인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으셨을겁니다.
단원고 학생 중에도 저와 생일이 같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박지윤 양 김건우 군의 생일이 4월 8일입니다.
하루가 지나긴 했지만...
#1111로 무료 문자를 보내주시면 안산합동분향소
전광판으로 표시됩니다.
아이들을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종현은 “말 한마디 나누지 못했고 눈 한 번 바라보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전 가슴께가 아직도 저리고 허합니다”라며 “우리와 같은 숨을 쉬었던 아이들입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남겨진 이들을 위해서라도. 미래를 위해서라도”라고
애도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종현이는 이렇게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을 가진 아이였습니다. 제게 세월호 아이들의 기억이 옅어지던 즈음에도 저보다 백배는 바빴을 그는 잊지않고 축하받는게 당연한
자신의 생일에 생일을 맞은 세월호 아이들 이름 하나하나 불러주며 울먹이던 그런..사람이였어요.
저는 뮤지션 김종현을 좋아하던 30대 입니다..
락키드였던 제가 미래를 기대하며.. 인정하던 뮤지션.
아이들처럼 팬 활동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많이 아꼈어요.
꽃분홍 쟈켓을 입은 날엔 아 우리 종현이 예쁘구나..하면서도..차마 어딘가에 단 한줄에 글귀도 남기진 않았죠.
사람들은 한 낱 잘나가던 아이돌의 죽음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괜찮은 귀를 가진 리스너라고 자부하는 저에게 샤이니 종현은 현 아이돌세대의 유일한
진짜 뮤지션이였습니다..

그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아파요.

아이돌의 음악엔 관심도없던 제 편견을 깨트려 주었던 진지한 어린 뮤지션.
한국 음악계의 미래가 종현의 죽음으로 반쯤은 어두워졌다는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요...그는 그저 사람들에게
아이돌이었으니깐요..
음악에대한 고뇌를 하던 그는 어리지만 그 누구보다 진짜 아티스트였습니다.
어떤 모습의 뮤지션이 될지 너무나 궁금했던.. 김종현..
별처럼 아름다웠던 그의 음악과 시..
마땅히 축하받아야 할 생일에도 축하받지못할 사람을 먼저 챙기던 천사같던 친구.
그렇게 따뜻하고 다정했던 마음이여서 아름다운 음악을 남겼지만 그 예쁜마음으로 살아가기엔 그애에겐 세상이 많이 차가웠나봐요..추운날 떠나 더 마음이 아리네요..
IP : 39.118.xxx.7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7.12.19 10:40 PM (121.163.xxx.199)

    푸른밤 종종 들었는데 감수성이 참 풍부하다 느껴졌어요.
    그렇게까지 속이 깊은줄은 몰랐네요.

  • 2. 이것도
    '17.12.19 10:44 PM (223.62.xxx.227) - 삭제된댓글

    https://mobile.twitter.com/jhjh_lena/status/830035911727394819?ref_src=twcamp^...

  • 3. ..
    '17.12.19 10:49 PM (119.196.xxx.9)

    소속사 문제는 정말 없었던거죠?
    샤이니 정도면 성공한 아이돌에 속하는데
    아이돌 출신이 연예계에 아직까지 남아 활동하는 케이스는
    비 에릭 김동완 문희준 정도네요
    걸그룹 1세대 이효리나 유진은 잠시 쉬고 있고
    윤은혜도 연기로 안 풀리니 예능을 다시 하던데
    수지나 아이유는 아직 건재하고 설현도 괜찮고
    나머지 앨범을 내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하는 아이돌들은
    솔직히 앞으로의 활동이 불투명하긴 하죠

  • 4. ㅇㅇ
    '17.12.19 10:50 PM (39.115.xxx.179)

    저도 그런 종현의 모습이 좋았어서 한줄 남겨요.
    아이돌이 아니었어도 어디선가 그의 목소리를 들었을텐데
    너무 아깝고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뿐입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 5. ㅇㅇ
    '17.12.19 10:52 PM (39.115.xxx.179)

    트위터 링크님.. 안열리는데 다시 링크 부탁드려요

  • 6. 다시
    '17.12.19 10:55 PM (223.62.xxx.227)

    https://twitter.com/JHJH_Lena/status/830035911727394819?s=17

  • 7. ...
    '17.12.19 10:58 PM (1.231.xxx.48)

    트윗에 꾸준히 사회적 문제에 대한 발언도 해 온 개념있는 청년이었던데
    너무 안타까워요.

    연예계란 곳이
    마음 여리고 생각이 바른 사람이 버티기 쉽지 않은 곳이겠죠.
    지인 중에 아역배우였던 사람, 한 때 가수였던 사람 있는데
    예전에 연예계에 몸 담고 있을 때 있었던 일 얘기하는 거 들으면
    일반적인 멘탈로는 거기서 못 버티겠더라구요.

  • 8. 쓸개코 웃기네요
    '17.12.19 11:00 PM (148.252.xxx.191)

    맨날 게시판에서 남 아이피 지적지적 하면서
    괴롭히는 주제에
    당신 같은 인간 때문에 종현이 같은 자살자가 생기는 거예요

  • 9. 쓸개코
    '17.12.19 11:06 PM (121.163.xxx.199)

    '다들 그렇게 살아, 너만 힘든 거 아니야.'

    저는 세상에서 제일 잘못된 위로법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를 위로할 때는 비교하면서 위로를 하는 것보단 그냥 그 사람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는 게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170208 푸른밤)

  • 10. 고딩맘
    '17.12.19 11:09 PM (183.96.xxx.241)

    저 방송도 들어본 적 없고 울아이가 좋아할 때도 이쁘고 노래 잘하는 아이돌인가보다 했는데 ... 알게 될수록 아 너무 안타깝네요 좋은 것을 많이 나눠주고 갔군요 ...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까 ... 이제 부디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기를...

  • 11. 윗님
    '17.12.19 11:09 PM (223.62.xxx.227)

    뭐예요.
    시도때도 못 가리고 옵션 열고 있네요.
    흉해요.

  • 12. 쓸개코
    '17.12.19 11:11 PM (121.163.xxx.199) - 삭제된댓글

    이글 추모하는 글이에요. 그냥 넘어가기로 해요.

  • 13. 쓸개코
    '17.12.19 11:11 PM (121.163.xxx.199)

    추모하는 글이니 그냥 넘어가기로 해요..

  • 14. ㅇㅇ
    '17.12.19 11:29 PM (110.70.xxx.117)

    쓸개코님♡

    종현군.저 하늘에서는 편히 쉬시길.

  • 15.
    '17.12.19 11:33 PM (61.83.xxx.48)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 16. xxx
    '17.12.19 11:38 PM (1.229.xxx.202) - 삭제된댓글

    2011년

    Shinee in France Paris (HD sm town live mv pv)

    https://youtu.be/0sZF7PQpTQ8

  • 17. ㅇㅇ
    '17.12.19 11:40 PM (117.111.xxx.37)

    종현씨 미안해요. 이런 쓰레기가 댓글을 달아서ㅠㅠ
    --------

    쓸개코 웃기네요
    '17.12.19 11:00 PM (148.252.xxx.191)
    맨날 게시판에서 남 아이피 지적지적 하면서
    괴롭히는 주제에
    당신 같은 인간 때문에 종현이 같은 자살자가 생기는 거예요

  • 18. ㅠㅠ
    '17.12.20 12:20 AM (222.111.xxx.107)

    연예계란 곳이
    마음 여리고 생각이 바른 사람이 버티기 쉽지 않은 곳이겠죠. 2222222222222222

    그런것같아요.. 너무 안타깝네요 .진짜

  • 19. ...
    '17.12.20 1:05 AM (175.223.xxx.195)

    위에 뭔가요. 혹시 예전에 그 바들바들대던 그 사람인가.

  • 20. .......
    '17.12.20 1:46 AM (175.118.xxx.184)

    다시님 링크해 준 영상...너무 맘 아프네요.
    ㅠㅠ

  • 21. 삼가
    '17.12.20 5:01 AM (1.254.xxx.158) - 삭제된댓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젠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 22. ..
    '17.12.20 6:09 AM (175.223.xxx.217)

    쓸개코님 대인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0752 친정엄마는 제가 싸가지가 없다고 해요 9 괴로워요 2017/12/22 4,060
760751 마포구 근방 교정치과 2 내꿈아 2017/12/22 499
760750 센터욕심 해명....feat준표 2 ,,, 2017/12/22 684
760749 신앙생활도 돈이 여유롭지않으면 힘드네요 38 자유 2017/12/22 6,321
760748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글들 37 ㅇㅇ 2017/12/22 3,434
760747 효리가 현명한 삶이네요 여러모로. 32 효리 2017/12/22 17,597
760746 성동구 계약금만 넣었는데 그새 4천만원 올랐.. 7 2017/12/22 2,655
760745 대학 합격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3 나나나 2017/12/22 1,290
760744 시누이 남편 호칭이 서방님? 시부모님에게 남편 호칭할때는 머라고.. 12 ... 2017/12/22 4,900
760743 전철타고 온양온천 가고 있어요... 13 겨울여행 2017/12/22 3,165
760742 몇년동안 새벽4시에 공중전화에서 4통화씩 한 얘기 5 어제 세상에.. 2017/12/22 2,470
760741 대만여행 가는데요 다녀오신분~ 12 여행팁부탁드.. 2017/12/22 2,761
760740 중학생 읽을 연애소설 추천해 주심 감사드려요 9 .. 2017/12/22 1,275
760739 화이트나 아이보리 벽지 도배 괜찮을까요 4 도배 2017/12/22 3,042
760738 가천대와 연세대 원주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어요.. 10 수능 2017/12/22 5,132
760737 집밖 성실, 집안에선 게으른 남편 너무 밉습니다. 4 내발등찍음 2017/12/22 2,305
760736 항공권 싸게 사는법 좀.. 13 얼리버드 2017/12/22 3,166
760735 연휴가 코앞인데 뭘해야하죠? 3 연말연시 2017/12/22 780
760734 대장암으로 자가진단 내리고도 치료 안받으시겠다는 아버지 8 ... 2017/12/22 2,640
760733 대구에서 머리 잘하는 곳 알려주세요 1 파마 2017/12/22 623
760732 노원에 잘하는 미용실 추천해주세용~ 7 yeounj.. 2017/12/22 1,532
760731 카멜색 코트에 어울리는 목도리색은?? 15 아이뻐 2017/12/22 7,717
760730 전 참 이상한 애였는데 ㅋ 울딸이 저보다 훨씬 나은것 같아요 43 엄마 2017/12/22 6,466
760729 청소를 안하는 아내.. 18 ........ 2017/12/22 8,750
760728 찹쌀이 소화 잘 안되시는 분들 계세요? 4 6769 2017/12/22 1,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