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만에 영향력 반열 올라…외신들, 文 대통령 결단력·통합력 극찬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는 지난해 12월 '올해의 여성 20인'를 발표하면서 각국의 성공한 지도자들 사이에 박 전 대통령을 실패한 지도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나왔지만 '꼭두각시 여왕'이었다는 묘사와 함께 대한민국 정치사에 오명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FP는 5일(현지시간) '올해의 사상가' 50인을 발표하면서 문 대통령을 "전 정부의 부패 스캔들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쌓아야 하는 문제에 사드로 인해 중국과의 관계는 경제적·외교적으로 얼어붙은 상태"라며 "여기에 북한의 핵도발까지 이보다 더 험난한 과제들에 직면한 세계정상은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한국에서 품격 있는 민주적 리더십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0%를 겨우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임기 첫 달 여론조사에서 7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치적으로 상처 입은 나라의 통합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사드 추가배치 등 외교안보 행보에 집중했고, 이를 지켜보던 해외언론들도 문 대통령을 '결단력 있는 통합의 지도자'라며 호평했다.
이러한 외신들의 연이은 호평은 외국인들의 시선에 대한민국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국민의 삶을 바꾸는 나라'로 비춰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는 문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줄곧 언급해온 기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