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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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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고양이 잃어버렸다 찾았어요.

00 조회수 : 3,703
작성일 : 2017-12-19 12:14:57
집에 데려온지 한달 조금 넘은 길냥이가 있는데 낮에는 주로 책상 밑에서 잠을 자요. 그래서 당연히 자고있겠지 생각하고 집안일 하다가 오후에 이름부르고 찾아보니 얘가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에요. 뚱냥이라서 감쪽같이 안보일리가 없으니 털컥 걱정이 되더라고요. 두시간 전에 큰물건 택배 보낼게 있어서 기사분 오셔서 중문까지 활짝 열고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하고 거스름돈 가지러가고 하던 중에 얘가 몰래 집을 나갔나 싶었거든요.
여기온지 얼마 안되었으니 집도 못찾아 올텐데 싶어서 근처를 다뒤지고 관리실가서 cctv 돌려봤는데도 안보여서 고양이 탐정한테 의뢰까지 해뒀어요. 한 세시간을 그러고 다니다 남편이 다시 집주변 살피러 나간 사이에 혹시나 싶어 가구 구석을 다시 뒤졌는데, 세상에. 뚱냥이가 책 쌓아둔 구석 안에 작은 공간에 꽉끼게 들어가서 태평하게 있더라고요. 공간이 좁으니 발만 밖으로 나와있는걸 제가 겨우 보고 찾았어요.
전 얼굴빛이 다 죽어서 찾아다녔는데 쪼그리고 낮잠자고 나와서 기지개 켜는걸보니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더라고요.
IP : 1.232.xxx.6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2.19 12:20 PM (183.100.xxx.6)

    아휴 많이 놀라셨죠? 저흰 그래서 책장을 아예 다 들어낸 적도 있어요. 원글님처럼 온 동네를 다 뒤지고 혹시나 싶어서 책장뒤를 봤더니 거기서 나오네요. 책장과 책장사이에 틈이 좀 있었거든요. 지금도 가끔씩 참 희한한 곳에서 나와요

  • 2. 빵빵부
    '17.12.19 12:26 PM (39.7.xxx.86)

    저도 처음에 아파트 cctv 울면서 돌리고 난리 쳤어요 ㅋㅋ 결국엔 베란다 구석에서 찾았죠 ^^

  • 3. ..
    '17.12.19 12:30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ㅎㅎㅎ 찾아서 다행이에요
    근데 고양이 탐정에 꽂히네요 궁금해요..

  • 4. 아하
    '17.12.19 12:31 PM (118.91.xxx.167)

    사랑이 넘치는 분이라 제가 다고맙네여

  • 5. 버터링
    '17.12.19 12:32 PM (14.32.xxx.186)

    저의 경우, 이불장 안...옷장 서랍속에서 찾은 적도 있습니다.;;;

  • 6.
    '17.12.19 12:34 PM (123.213.xxx.38)

    전오늘 강아지 피아노 뒤에서 찾았어요
    먼지털이게가 되어 나와서 강아지채로 털었어요

  • 7. 아, 저도
    '17.12.19 12:52 PM (1.225.xxx.199)

    우리냥이 어릴때 아이들 학교 가면서 문을 열었다 닫은 기억 밖에 없는데 정오쯤 돼서 얘가 안보여 찾으니 없는거예요 ㅠㅠ
    세상에 머리가 아득해지고 가슴이 두방망이질 치는데 ㅠㅠㅠㅠ
    머리는 산발, 슬리퍼에 집에서 입던 후즐근한 원피스 풀어헤치고
    냥이 좋아하는 캔 두들기며....
    "미남아~~~미남아~~~~" 울며불며 온동네 다 돌아 댕겼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은 저를 완전 미친 ㄴ 으로 봤을 듯 ㅠㅠㅠㅠ
    서너시간을 저리 다니다 실신해 미칠지경이 돼서 집으로 돌아오다
    우리집이 아파트 16층인데 여길 혼자 내려가긴 했을까 하는 생각에
    한층 한층 걸어 올라오며 다시 찾기 시작함
    15층까지 못찾아 점점 더 울먹이는데... 방화문을 활짝 열어제껴 놓은 그 사이로 회색 먼지뭉치가 보이길래
    슬쩍 문을 당겨 봤더니 거기서 벌벌 떨고 있는 미남이 발견~!!!
    대성통곡하며 안고 들어와 얼마나 얼마나 더 울었는지...그 후론 절대 우리 미남인 문밖으로 안나가려해요.
    혼자서 5시간 이상 거기서 떨었던 거예요.
    냥이를 잃어 버리면 제일 먼저 아주 가까운 곳부터 샅샅이 뒤져야 한다는 상식을 그 사건 후 배웠답니다.
    지금 이리 쓰고 보니 그것도 추억이라고 눈물이 울컥 납니다 ㅋ

    댁네 냥이 찾은 거 축하해용~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8. 재능이필요해
    '17.12.19 1:10 PM (211.253.xxx.34)

    저희 냥이도 12층에서 꼭대기층에 가있던적이 몇번있었네요. 현관밖 나가는걸 좋아해서 가끔 열어두고 몇분 제 볼일 보다가 나와보면 애들이 없어져서 계단 막 오르내린적도 많고요. 더 무서운건 밖에 창문이라도 열려있음 거길 올라가 있어서 진짜 식겁한적있어요. 창틀밑엔 암것도 없어 바로 추락이거든요 ㅜㅜ;. 겨울빼고 10층과 14층사이의 모든 창문을 체크하는게 일이었어요.

  • 9. 고양이 액체설
    '17.12.19 1:23 PM (183.96.xxx.122)

    전 지금도 어디 있다 왔는지 모를 때 있어요. 더이상 갈곳이 없는데 샅샅이 뒤진 그곳에서 슥 나오더라고요.

  • 10. 맞아요
    '17.12.19 1:27 PM (1.225.xxx.199)

    정말 다 뒤져도 없었는데 뙇 나타나는 경우, 기 막힐 노릇이죠 ㅠㅠ

  • 11. ㅎㅎ
    '17.12.19 1:29 PM (211.209.xxx.156)

    울 고양이만 그러는 거 아니군요.어찌나 잘 숨는지.지금도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 12.
    '17.12.19 1:32 PM (125.130.xxx.189)

    울 냥이도 다른 집에서 기르다가 왔는데
    첫 날 몸을 숨겨서 찾아 보니 책 꽂이 책 사이에 절묘하게 숨어 있었어요
    다 비슷하게 숨네요
    그 다음에는 책 꽂이가 아니고 장농 문틈
    이나 붙박이장 들어가 깜깜한 아지트 만들고 숨어요ㆍ커튼 뒤에도 잘 숨어요
    얘들은 수줍음과 겁이 많아서 강쥐처럼
    다루면 더 움추려들어요
    천천히 ㆍ만지지 말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이름 부르고 다정하고 조심스럽게
    말 걸어 주고 눈 마주보고 깜빡여 보세요
    아주 수줍음 많은 예쁜 소녀 같은 동물이예요

  • 13. ..
    '17.12.19 2:37 PM (59.6.xxx.219)

    울냥이 예전에 어쩌다 현관문이 살짝 열린틈으로 나간걸 나중에 발견.
    그때 머드팩하고 있었는데 그딴거 신경도 안쓰이고 곧바로 뛰쳐나가 찾았어요.
    다행히 주차장 차밑에 숨어있는걸 겨우 잡았네요. 지나가는 사람들 이상하게 쳐다보건말건 신경1도 안쓰이더군요. 그나마 밤인게 다행이었달까,

  • 14. 승아맘
    '17.12.19 3:40 PM (118.37.xxx.134)

    와...다들 대단하십니다...^^

  • 15. 원글
    '17.12.19 3:42 PM (1.232.xxx.68)

    고양이들이 원래 그러는군요. 고양이는 처음이라 정말 십년감수했네요. 냥이들아 집나가면 고생이다~~

  • 16. 맞아요
    '17.12.19 8:10 PM (74.75.xxx.61)

    재주가 뛰어나요. 숨은 고양이 찾기 게임 여섯살짜리 아이랑 종종 즐겨요.

  • 17. ,,,
    '17.12.19 10:58 PM (32.208.xxx.203)

    에구 고생 하셨어요, 제고양이는 잘 숨어있다가도 지가 좋아하는 간식캔 따는 소리나면
    귀신같이 알아듣고 나오더라구요

  • 18. 저희집
    '17.12.22 12:50 PM (58.234.xxx.195)

    온지 2달된 다큰 뚱냥이 녀석 하루는 흔적도없이 사라져서 온집안이 난리. 분명 문도 연적없고 장롱안에도 없는뎅.
    한참을 난리 법석이었는데 쇼파가 붙어있는 벽뒷면틈바구니에서 ㄷ년 묵은 먼지를 잔뜩 달고 유유히 걸어나오더군요. 쇼파에 다리고 없이 바닥 밀착형이고 뒤아랫쪽 틈이라고 해봐야 롯데리아 음료컵으로 끼워 막을수 있는 정도 틈인데 어찌 들어갔는지 지금도 미스테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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