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군가에게 상담해줄땐...

우울 상담때 조회수 : 1,021
작성일 : 2017-12-19 11:41:23
친정엄마가 전화와서 주절주절... 언니나 친구가 내게 주절주절 하소연하고 넋두리 하고 누군가를 욕하는것은 공감을 받고자 하는게 커요. 그땐 비록 그 사람의 잘못이 있더라도 그냥 들어주고 공감만 해줘야 해요. 특히 우울증 있는 사람한텐...
내가 볼땐 아무일 아니지만 당사자한텐 죽을만큼 고통스런 일일수 있고 너무 힘들어서 내게라도 내뱉는거거든요.
그냥 들어주기만 해도 그 사람은 반은 치유하고 갑니다.
거기서 네 탓이니 네가 이렇게 했으면 좋았지 하는 말은 정말 쓰잘데기 없어요. 구멍난 상처에 불쏘시개 집어넣는 일일뿐..
전문 상담가도 상담은 솔직히 어려운 일인데 일반인들이 얼마나 잘할수 있겠어요?
일반인들이 가까운 사람 상담해줄땐 공감이 우선이고 조언은 그 다음 신뢰가 어느 정도 형성된후에요.
그때도 상대방 비난조는 절대 금물..
이런 스킬이 없으신 분들은 그냥 공감만 해주셔도 좋아요.
아까 어느 댓글을 보며 공감했는데, 내 탓으로 돌리면 나만 없어지면 되는구나로 귀결시킨다는거요..
말이란게 참 중요하고 어려운거예요..

IP : 175.223.xxx.2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7.12.19 11:45 AM (125.182.xxx.27)

    맞아요 좋은말 듣고싶어서예요 칭찬ᆢ격려 같은ᆢ
    너잘하고있다ᆞᆞ애썼고 고생되더라도 좀만 버티라 ᆢ그런말요

  • 2. 아무도 구원 못해요
    '17.12.19 11:50 AM (119.198.xxx.86) - 삭제된댓글

    자기자신은 당사자 본인밖엔 구원할 수 없어요
    힘들다.죽고싶다.
    ㄴ 하소연도 한두번이죠
    매일 전화통에 불나도록 괴로움.고통.고독을 털어놔보세요.
    그걸 귀에 불이 날만큼 매일 귀에 인이박힐만큼 듣는사람은 어떤지
    너만 괴롭고 외롭고 힘드냐
    누군 살만해서 사냐~다들 그러고 산다할걸요

    결국 우리 모두는 각자 스스로밖엔 구원할 수 없다는거

    상담? 돈받고 환자얘기 들어주는게 일인 의사가
    중증 우울증환자에게 그딴식으로밖에 상담못했다면
    의사면허 박탈해야죠

  • 3. ㅇㅇㅇ
    '17.12.19 11:53 AM (1.219.xxx.112)

    지인 우울증 환자인지 모르고
    상담할때 잘못 알려주고 잘 마무리 했는데ㅜ
    천하의 원수 되었네요
    우울증환자 조심해야해요

  • 4. 좋은글이네요
    '17.12.19 11:59 A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에 공감하며
    마음에 다시한번 되새겨야겠어요.
    이글 지우지말아주세요.

  • 5. 그런데
    '17.12.19 12:15 PM (223.62.xxx.8)

    우울증 심한 사람에겐 어떤 말도안들린데요. 이미 마음의 문을 닫고 열지 않기 때문에..

  • 6. 우울증이
    '17.12.19 1:03 PM (175.223.xxx.247)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한 사람은 정신과 약 처방 받아야 하구요(일반 상담도 못해요. 이런 분들은)
    일상에서 우리가 접할수 있는 정도의 우울증을 겪는사람들한텐 저 방법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얘깁니다.
    저도 모를땐 상대방을 탓하기도 하고 뭔가 해결해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는데 상대방한테 또 하나의 상처를 주는일이었고 또 상대방이 원하는건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0094 알쓸신잡에 유시민 나올때 천주교 서울대교구 6 ㅇㅇ 2017/12/19 3,121
760093 논현동... 1 맛집 2017/12/19 712
760092 별 생각없이 또는 상품권 받고 구독한 1 샬랄라 2017/12/19 799
760091 남향집이이래서 좋군요 19 남향 2017/12/19 6,037
760090 노승일씨 국회의원 만들어줍시다 20 대찬성 2017/12/19 2,776
760089 수포자였던 엄마라서.... 2 예비고3 2017/12/19 1,302
760088 전 아무것도 먹고싶은게 없어요 ... 몸 건강한데 입맛이 없을 .. 15 2017/12/19 5,059
760087 교황, 일본사회에 훈계…'남 짓밟아야 성공하는 세태' 5 ㅇㅇㅇ 2017/12/19 1,284
760086 문화센터에 전화해서 아기 수업 참관 횟수 제한하라고 하면 안될까.. 5 ... 2017/12/19 813
760085 김상훈 의원 ..탄저 백신.. 청와대만 들어갔다. 1 ..... 2017/12/19 1,356
760084 BTS) 방탄 멋진 영상 17 ... 2017/12/19 3,325
760083 김어준 “보수매체 ‘혼밥’ 악질적 프레임…노무현 시계와 같다” 4 두번안속아 2017/12/19 1,266
760082 강철비 보신분들 6 영화 2017/12/19 1,911
760081 한경오에서 문재인 대통령 흔들기 시작하네요 나쁜! 11 참나 2017/12/19 1,886
760080 연말에 부산 숙박에 대해 여쭤요 2 ska 2017/12/19 755
760079 나이든 연예인들 자연스럽게 젊어지는 이유가 뭐에요? 22 ... 2017/12/19 7,107
760078 속상한 일 있으면 두문불출하는데 6 ... 2017/12/19 1,219
760077 (급급급급급급질) 공인인증서없이 대학졸업증명서 발급받는 법 없을.. 3 ㅇㅇㅇ 2017/12/19 898
760076 결명자 효과... 생각보다 강력하네요 31 주홍 2017/12/19 30,798
760075 다음 대선은 몇월달인가요? 3 ... 2017/12/19 688
760074 대전 입술필러 잘하는 곳 .... 2017/12/19 1,013
760073 종현이 사랑하는애인이 있었다면 우울증이 좀 나아질수 있었을까요?.. 19 .. 2017/12/19 10,028
760072 mb때문에 혈압 오르네요. 7 진심 2017/12/19 894
760071 이제 서른이구나 몸으로 느껴져요 14 ... 2017/12/19 2,591
760070 전자동 커피머신 쓰시는 분들.. 워밍업이? 11 전자동 2017/12/19 1,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