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푸른밤 종현입니다 그 청년이군요

어쩌다ㅠ 조회수 : 10,314
작성일 : 2017-12-18 23:16:01

라디오를 듣지 않아요

안들은지 오래됐죠

작년무렵쯤인가 어느 잠안오던 새벽에 클래식 FM을 들으려고 뒤적이다,

살짝 귀에 걸린 목소리가 있었어요

푸른밤 종현입니다..나즈막히 진행하던 그 청년이었군요

흔한 아이돌그룹의 밝고 명랑한 청년이겠지싶어 몇분 정도만 들어봤는데

사연도 진중하게 읽어주고 꾸미지않으려는 목소리랄까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뒤 무한도전에서 라디오진행을 위해 잠깐 부스를 빌렸을때 밤 12시인가 새벽1시인가

그 시간대에 푸른밤의 종현이를 봤어요

멤버들위해 옆에서 같이 안절부절해주던 모습 뒷일하던 모습 기억나요


빛나는 아이돌 스타에서 어느덧 나이도 먹어버렸죠

28살. 그래도 얼마나 빛나는 나이인지.

인생을 50년은 더 앞서 살았나봐요 깨우치고 허망한 삶의 이면을 일찍 본듯한 죽음이네요


오늘 눈이 참 많이도 내렸죠

펑펑 내렸던 하얀눈발속에 푸른사과같던 생명이 별이 되었네요

종현군. 이세상에서 행복하지 않았담 그곳에선 부디 행복하기를.



IP : 121.130.xxx.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18 11:17 PM (58.143.xxx.81)

    원글님 글 읽으니까 마음이 아프네요.
    그곳에선 행복하길 빌어요...

  • 2. 종현군 친구말이
    '17.12.18 11:20 PM (223.62.xxx.106)

    주위의 기대에 못미치는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했어요. 더 잘하고 싶은데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요. 나이가 들면서 밀리는 것 같다며 힘들어했죠."

    연예계가 치열한곳 이예요..

  • 3. 아휴..
    '17.12.18 11:23 PM (1.229.xxx.143)

    종현씨
    당신이 가면
    당신같은 목소리
    우린 어디서 듣나요...

  • 4. 슬픔
    '17.12.18 11:23 PM (116.123.xxx.168)

    어휴 저도 푸른밤 종현군이
    샤이니 인거
    지금 첨 알았네요 ㅠ
    아이유 우울시계
    이하이 한숨 작곡도 했었네요
    노래가 되게 우울한게 가슴에
    와닿았는데
    다방면의로 실력자 였는데 넘 안타깝네요

    명복을 빕니다

  • 5. 아까운사람
    '17.12.18 11:24 PM (211.36.xxx.203)

    아련한 글이네요. 종현의 팬도 무엇도 아니었지만
    항상 남 같지는 않은 느낌이었는데
    소식을 접하고는 정지용의 유리창이라는 시가 생각났어요.
    아아, 늬는 산새처럼 고운 얼굴로 날아갔구나...

  • 6. ...
    '17.12.18 11:40 PM (175.223.xxx.187) - 삭제된댓글

    엊그제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한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기안이 공황장애 약 먹고 박나래에게 “넌 괜찮냐?”하고 물었는데 나래가 자기는 막 스트레스 받다가 돌아서면 금방 헤헤거리다보면 잊는다고 했거든요.
    그 장면 보면 전현무가 혼잣말처럼 “그래, 그런 정신 아니면 이 일 못 하지”라고 해요. 이상하게 그 장면에서 요즘 건물주네 다국적 팬을 거느렸네하며 부러움의 대상이 된 연예인이라는 직업 이면은 여전히 힘들고 거칠구나 싶었거든요.
    대중들이 모를 많은 이유들이 있었겠지만 가장 빛나야할 시절의 선택이 참 가슴 아프네요.

  • 7. ..
    '17.12.19 12:13 AM (223.62.xxx.2)

    요새 돌아가신 엄마 생각에 우울했었는데
    이 소식 들었는데 자꾸 눈물이 나더라구요

  • 8. 아..
    '17.12.19 12:21 AM (39.7.xxx.10)

    연예인...
    어릴 때 최고 자리 있다가
    20대 중반 넘어가면 퇴물 느낌 드는 아이돌..
    얼마나 버거울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 9. ㅇㅇ
    '17.12.19 12:25 AM (1.250.xxx.100)

    저도 몇번 들은 적 있는데
    샤이니인건 몰랐어요

    안녕들하십니까.에 참여해서 일베충 공격도 받은 개념인이래요..세월호.국정원댓글사건에도 멘트 날리고.
    왜 착한 친구들은 먼저 가나요

  • 10. ㅇㅇ
    '17.12.19 12:25 AM (1.250.xxx.10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길

  • 11. HH
    '17.12.19 1:16 AM (99.203.xxx.43)

    소속사에서 계속 성형 요구하고 화장하게하고 다이어트시키고 극한직업애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것 같아요. 얼굴도 데뷔땐 순수청년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변해가고...나이도 들고 허무함에 극한 선택한거 같은데.. 너무 슬프다.. 에스엠은 아이돌을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가도록 도와줘야 되는데 너무 사람을 굴리기만 하니...

  • 12. HH
    '17.12.19 1:17 AM (99.203.xxx.43)

    누나를 아끼고 엄마도 아끼던 가정적인 청년이던데....

  • 13. 지금 푸른밤 들으며
    '17.12.19 1:22 AM (118.219.xxx.45)

    울고 있어요.

    푸른밤 청취자들 글을 보니 더더 눈물이 나오네요.
    종현 목소리 편집한거 나오는데 ㅠㅠ

    종현아..슬프다
    왜 그랬어 ㅠㅠ

  • 14. 오늘밤
    '17.12.19 2:19 AM (124.50.xxx.250)

    잠을 못자고 있어요. 딸애가 아직도 방에서 울고있어요ㅠ
    이글 보니 저도 또 눈물이 나네요.
    진짜 종현군 왜그랬어요ㅠㅜㅜㅠ

  • 15. 에스엠 정말 애들한테 성형좀 시키지 마라..
    '17.12.19 3:51 AM (125.132.xxx.228)

    소속사에서 계속 성형 요구하고 화장하게하고 다이어트시키고 극한직업애 스트레스 엄청 받았을것 같아요. 얼굴도 데뷔땐 순수청년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변해가고...나이도 들고 허무함에 극한 선택한거 같은데.. 너무 슬프다.. 에스엠은 아이돌을 아이돌에서 아티스트로 가도록 도와줘야 되는데 너무 사람을 굴리기만 하니... 22222222222

  • 16. 종현군의
    '17.12.19 1:51 PM (118.223.xxx.221) - 삭제된댓글

    다른글에 댓글 하나 달았었는데 그 푸른밤 정말 대단하지 않았나요?
    전 샤이니에 대해 잘 몰랐지만 우연히 들은 그 프로그램이 넘 좋아서 디제이 검색까지 했었어요
    아이돌답지 않게 차분하게 편안하게 진행하는데 힐링되더라구요
    정말 안타깝고 슬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2714 쓰레기버리러 나갔다 동사하는줄.. 3 2018/01/25 1,473
772713 정신병에 episode가 들어가는 건 무슨뜻일까요.. 7 질문 2018/01/25 1,478
772712 물끓이기..멀티팟?레벤호프주전자? 1 멀티팟?주전.. 2018/01/25 868
772711 딸이 의사고 건물 있으면 어느 신랑감이 좋은 신랑감인지 15 GG 2018/01/25 5,496
772710 오늘같은 날씨 베란다 8도면 세탁기 돌려도 될까요? 16 .. 2018/01/25 2,508
772709 저만 부알못이었군요 3 ㅇㅇㅇ 2018/01/25 1,224
772708 체했을때 손따는거 효과있나요? 4 궁금 2018/01/25 1,254
772707 교회에 내는 십일조가 기부인가요? 9 십일조 2018/01/25 2,817
772706 이가 부러졌는데.. 4 에구 2018/01/25 680
772705 예전에 드라이기로 문 녹여서 ㅋㅋㅋ 9 ㅋㅋㅋ 2018/01/25 2,362
772704 물이 미지근해요 2 .... 2018/01/25 495
772703 친구가 약속을 자꾸 바꾸네요.. 16 친구 2018/01/25 5,133
772702 평창 오겠다는데 아베 국빈으로 잘 모셔야죠. 6 국격 2018/01/25 813
772701 원목 원형식탁 사용하시는 분들 후기 부탁 드려요^^ 3 이런저런ㅎㅎ.. 2018/01/25 1,635
772700 빨갱이병 면역력을 키워 내는 북남의 단일 팀이 되길.. 3 단일조국 2018/01/25 310
772699 멸치 한박스 만원..국물에서 비린내나요 19 ... 2018/01/25 3,106
772698 보통 전세물량 많이 나와 구하기 쉬운 건 몇월인가요? 4 ... 2018/01/25 898
772697 사랑니와 충치는 실손보험 제외겠죠? 2 규미 2018/01/25 1,777
772696 테러범 김현희..경호원6명? 11 ㄴㄷ 2018/01/25 1,976
772695 [정봉주의 전국구 시즌2] 40회 : 양정철 특집 - 노무현과 .. 4 고딩맘 2018/01/25 935
772694 mb조카 얼굴 12 mb인줄 2018/01/25 3,298
772693 로알드 달..책 좋아하시는분 계세요? 10 읽자 2018/01/25 1,553
772692 결혼 후 잃은 것들.... 뭐가 있으세요? 19 결혼 2018/01/25 5,218
772691 여자 35 연봉 5000이 적나요 하아 24 와잉 2018/01/25 14,743
772690 방통대 합격했네요.. 다녀보신 분 계신가요? 15 .. 2018/01/25 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