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던 길냥이 많이 좋아졌어요

가필드 조회수 : 1,584
작성일 : 2017-12-16 09:23:13
저번에 쫓겨나게생긴 길냥이 둘째로 들였는데
너무 울어서 고민글 몇번 올렸는데요
요즘 우는거 많이 좋아졌어요^^
고딩아들도 있고 반대하던 남편도 있어 참 힘들었는데
아무리 울어도 소용없고 목만 아프다는걸 서서히 아는듯해요ㅋ
밖에만 나가려 하루종일 정신없었는데
지금도 나가고싶어하지만 서서히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듯해요ㅜ
얼마나 애교가 많은지 애교없고 까칠한 첫째와 정
반대라 너무 성격좋고 사랑스럽고 정이가서
2년 같이산 첫째보다 한달조금 넘은 이녀석이 더 정가고
교감도 훨씬 많다는건 비밀입니다;

길에 살면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던지
다리절고 발톱꺾이고,이빨 부러지고, 심한 구내염에, 원충까지ㅜ
텅빈 뱃속이 되도록 굶주림에 먹는걸 이렇게 좋아하는 애가
얼마나 힘들었을지ㅠ

삶의 활력소가 되고 너무 이뻐 죽겠어요
울어도 이뻤어요;
앞으로 더 안정되겠죠
다행인 소식이라 적어봤어요
IP : 218.51.xxx.11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7.12.16 9:27 AM (222.233.xxx.7)

    이 혹한에 목숨 하나 구하셨네요^^
    점점 더 좋아질거예요.
    소식 올려주셔서 안심되네요

  • 2. 다행
    '17.12.16 9:30 AM (221.140.xxx.36)

    가족들 힘들겠고
    원글님 안절부절 못하겠던 심정도 안타까웠는데
    좋은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 조금만 기다리라 댓글 주셨던 분들도
    고맙네요

    복된 연말 되세요

  • 3. 착잡한 글
    '17.12.16 9:30 AM (1.218.xxx.145)

    연약한 목숨을 거둔 일은 거룩하고 감동적이지만 솔직히 고양이가 아니라 글쓴 분 입장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 4. 존경해요.^^
    '17.12.16 9:32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아파트 1층 살 때 냥이들에게 먹이는 공급했지만 집안으로 들이지는 못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많이 후회스러워요.ㅠ
    당시에는 키우던 개가 냥이만 보면 잡으려고 짖고 난리를 쳐서...

  • 5. 철들었군요
    '17.12.16 9:44 AM (211.212.xxx.89)

    다행입니다.
    저를 구해준 식구들이 얼마나 고맙겠어요.
    모두 행복하세요.

  • 6. 원글이
    '17.12.16 9:46 AM (218.51.xxx.111)

    진짜 쓸데없이 동정심많은 성격이예요,제가.
    근데 진짜 데려와서 첫째처럼 씻기고 중성화정도
    해주면 되겠거니 쫓겨나기 일보직전이라 앞뒤 생각없이
    급하게 데려왔는데
    알고보니 얘상태가 심각했던거예요ㅠ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 병원다녀요
    약먹고있고 계속 관리해야한답니다
    돈도 많이들고 제피부에 알레르기까지ㅜ
    거기다 울기ㅠ
    솔직히 후회도 했어요

    하지만 얘가 진짜 성격이 좋고 정가게하니
    너무 사랑스러워 절대 포기못하겠더라구요
    첫째같은 까칠냥이였으면 그래 나가고싶으면
    나가라ㅜ했을지 몰라요

    이녀석이 나이가 조금 있는것같은데
    지금은 오래살아라~하고 있답니다
    참 냥이들은 새삶을 선물해주는것같아요^^

  • 7. 아우
    '17.12.16 9:56 AM (220.116.xxx.3)

    다행이고 부럽습니다
    전 이 추위에 애기냥이들 안타까워도
    밥만 주지 데려올 엄두도 못내는데

    냥이랑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8. 딜리스
    '17.12.16 10:01 AM (121.187.xxx.167)

    정말다행이네요 원글님가족으로 이 아이가 늘 행복하길바라고 첫째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종종 이야기올려주세요 고맙습니다 .그리고원글님 가정에 무한한 축복이 함께하길진심으로 바랍니다~

  • 9. 원글이
    '17.12.16 10:06 AM (218.51.xxx.111)

    아니에요
    밥주시는거 진짜 힘들고 감사한 일입니다
    전 하나만 데려와 키우는 정도는 괜찮다했는데
    이 냥이는 길에서도 너무 사람을 따르고
    애교많고 외면할수없게 했고
    거기다 그렇게 가끔 밥얻어먹고 사는데 주차장에서
    쫓는다니 어쩔수없이 데려온거죠

    사람이나 동물이나 하여튼 성격이 좋아야 ㅎㅎ

  • 10. ..
    '17.12.16 10:06 AM (124.216.xxx.111)

    냥이들 똑똑해서 적응잘해요 밖에 살던습성 때문에 처음에 힘들지 반려동물론 최고인듯..

  • 11. ㅇㅇ
    '17.12.16 10:16 AM (39.7.xxx.79)

    정말 다행입니다

    읽는 내내 미소가...^^

  • 12. ㅇㅇㅇㅇ
    '17.12.16 10:34 AM (221.140.xxx.36)

    까칠 애교 두냥이
    이야기와 사진
    줌방에 종종 부탁드려요. 굽신굽신

  • 13. 날씨 추워 지는데
    '17.12.16 11:18 AM (173.35.xxx.25)

    얼마나 고마운지....

  • 14. ,.
    '17.12.16 11:54 AM (39.7.xxx.113)

    고맙습니다~~

  • 15. ..
    '17.12.16 12:29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와..정말 행복한 글이네요~감사합니다♥♥

  • 16.
    '17.12.16 12:58 PM (218.147.xxx.153)

    궁금했는데♥♥님냥이요^^

  • 17. ㅂㅅㅈㅇ
    '17.12.16 1:40 PM (114.204.xxx.21)

    다행입니다

  • 18. ^^
    '17.12.16 1:56 PM (116.124.xxx.114)

    혹시나 다시 길생활을 할까 살째 걱정 했었는데 다행이에요^^

  • 19. ..
    '17.12.16 3:02 PM (223.62.xxx.79)

    감사합니다. 원글님 복 받으실거에요♡♡♡♡

  • 20. 원글이
    '17.12.16 3:28 PM (218.51.xxx.111)

    그때 같이 고민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려요

    남편 눈치보이고, 나자신도 힘들때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해도
    나는 얘를 데려왔을거야... 했더니 남편도 도와주더군요

  • 21. ...
    '17.12.16 4:13 PM (211.36.xxx.172)

    복받으실꺼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9394 6세여아 물사마귀 자꾸 번져요..ㅠ 19 자갈 2018/02/14 7,637
779393 50대 여자분께 선물할 책.. 10 추천주세요 2018/02/14 2,208
779392 반편성 하니까 어렸을 때 기억나요 1 ... 2018/02/14 946
779391 언제 가야할지 애매해서요. 4 명절때 2018/02/14 1,096
779390 (방탄팬분들만) 가온시상식 보셨어요??해도해도 너무하네요. 32 이런게적폐 2018/02/14 3,903
779389 내일 모레 먹을 고사리 무침 지금 해서 가져가도 되나? 2 ... 2018/02/14 885
779388 연휴에 영화 어디서 다운받으세요? 질문 2018/02/14 348
779387 병원에서 처방한 약 먹는데요 1 리즌 2018/02/14 528
779386 리턴 내용 질문입니다 11 ... 2018/02/14 4,490
779385 양장점/의상실 입고픈 옷 제작해주는곳 추천 해주세요 1 flora 2018/02/14 1,316
779384 한국gm..국정원?? 7 엥?헐?설마.. 2018/02/14 1,431
779383 반편성 전에 담임에게 전화해서 부탁하는 문제 6 2018/02/14 3,486
779382 본인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남편... 1 어지럼증 2018/02/14 1,300
779381 "박정희 빨갱이다" 팩트로 박사모들 교육하는 .. 2 ㅋㅋㅋㅋㅋ 2018/02/14 962
779380 2월11일까지로 써있는 소고기 먹어도 될까요 3 뿌싱이 2018/02/14 602
779379 태블릿 pc 추천해 주세요. 없으면 못사는 일인입니다. 3 ㄱㄱ 2018/02/14 1,235
779378 강원랜드호텔,컨벤션호텔,하이원호텔중 어디가 좋을까요? 1 ... 2018/02/14 916
779377 사라진 김병기는 누구인가요??? 12 리턴 2018/02/14 4,869
779376 한국리서치조사.에서도 72.5% 지지율!ㄷㄷ 18 12.13일.. 2018/02/14 2,489
779375 그저께 출산했는데 남편꼴보기싫네요 7 ..... 2018/02/14 4,411
779374 드라마 마더 안 보세요??? 13 마음이 2018/02/14 5,061
779373 사이트 납치를 당해요 2 .. 2018/02/14 868
779372 아무래도 교감선생님을 찾아 봬야 겠어요 9 ..... 2018/02/14 3,174
779371 저 방금 기운펄펄 쌩쌩한 애엄마 봤네요!!! 7 애엄마맞니?.. 2018/02/14 4,544
779370 로맨틱 영화좀 추천 해주세요~~ 지금 맥주마시며 보려구요.. 12 영화타임 2018/02/14 2,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