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가 유전자라는건..
솔직히 저 공부 그저그랬는데 학교에서 집단으로 아이큐 검사하고 샘께 불려갔어요
아이큐가 너무 높게 나온거죠..
젊은 시절 전화번호 따로 저장 안하고 다녔어요 그냥 다 외워졌었거든요
근데 공부 그냥 그랬어요
집중이 안됐어요
딴생각만 나고 멍하고...
요즈음 공부는 정서인다 이런 이야가 나오잖아요
저 그거 100% 동의 하는데요
솔직히 전 엄마한테 엄청나게 맞고 자랐어요
엄마는 절 무지사랑하고 평소에는 끔찍하게 잘해주었지만 감정 조절이 안되시는 분이라 잘 있다가도 갑자기 머리채를 잡아 내동댕이 치곤 했어요
나중에 알게 된건데 아빠가 알게 모르게 바람 많이 피셨어요
엄마는 저희한테 그 사실을 최대한 숨기셨는데 감정은 못 숨기셨죠
빨개벗겨져서 쫓겨난적도 몇번 있어요 치욕적이죠
지금도 자존감이 낮아서 고생이 많아요 제 동생들두요
저희집 3형제 어디가서 머리 나쁘다는 소리 안듣습니다
근데 셋다 공부는 그냥 저냥이예요
제부가 좋은 대학을 나왔는데요 동생네 부부가 다 인정합니다
제부는 머리가 별로고 제 여동생이 두배쯤 머리 좋은거요
제부는.정서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사람인게 눈에 보여요
전 엄마가 감정 기복 심하고 언제 터질지 몰라서... 저희 3남매가 정서가 불안정했던게... 공부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햐요
저희집 애들 셋다 감정조절 안되고 정서 불안이예요
다리 떨고 손으로 뭐 찢고 있고 시선 불안하고 그렇습니다...
1. 공부가
'17.12.15 3:08 PM (175.211.xxx.84)유전자라는 건 정서지능, 근성 등 모두 포함한 얘기라고 들었습니다.
2. ㅜ
'17.12.15 3:09 PM (121.168.xxx.120)아..슬퍼요
3. ...
'17.12.15 3:10 PM (211.36.xxx.117)공감해요. 주양육자 정서 많은 영향 있다봐요.
4. ,
'17.12.15 3:12 PM (115.140.xxx.74)유전도 중요하고 환경의 영향도 크다고 봅니다.
5. 맞아요.
'17.12.15 3:14 PM (112.150.xxx.194)저희 남편 집안이 대체로 화목하고.조용하고 그렇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아이큐도 높은데 분위기가 받쳐주니 공부가 잘되는건가봐요.
학벌들이 좋아요.
저희집은 좀 굴곡이 심했는데. 학창시절 정서적인 부분 영향이 크죠. 늘 불안하고 우울했으니까요.6. ....
'17.12.15 3:15 PM (211.248.xxx.164)유전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졌어도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갖고있는 유전자의 10프로도 발휘할수가 없는거죠. 부모가 할일이 바로 그거같아요. 머리나쁜 아이를 공부잘하는 아이로 만들순 없겠지만 자기능력을 발현시킬수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만들어주는거요. 최소한 방해는 하면 안되는거
7. 저는 편차가 컸어요
'17.12.15 3:15 PM (211.245.xxx.178)아이큐는 130이었는데, 국어는 공부 하나도 안하고 톱이었고, 과학은 한번 읽으면 이해갔고, 국사랑 가정은 좋아하는 과목이라서 공부했구요. 생물은 좋아해서 딸딸 외워가면서 공부했구요.반면에 지구과학 우주 부분은 싫어해서 쳐다도 안봤구요.
영어는 거의 전교 꼴찌 수준이요.
수학은 재미없어서 공부 안했구요.
웃기게도 수학은 대학 들어가서 대학수학 1학년때 교양으로 들으면서 수학 재미에 눈뜬 경우구요.
사회는 진짜 싫어했구요.
가정 환경은 부모님 불화가 심했고, 폭행은 없었지만, 그 옛날 시골이 그랬겠지만 정서적 지지 전혀 없었고 힘들었던 엄마 짜증은 있었구요.
가끔, 그 옛날에 과외가 있었더라면(시골이었고, 고등은 도시로 유학같지만 학원 과외는 있는집 얘기였으니) 나는 큰 도움 됐을텐데...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집중력 내지는, 제가 공부를 왜 하는지 이유를 전혀 몰랐고, 꾸준히 하는 힘이 부족했어요.
가끔 시험공부하고 보면 성적이 찬란했는데, 모든 시험에 열심인건 아니었으니까요. 어떨땐 공부 안하고 그냥 소설책만 읽을때도 많았으니까요.
뭐, 제 탓이었겠지만, 여러모로 아쉬움과 미련이 남아요. 공부에 관한한은요...
저도 어디 정 붙이지 못하고 늘 떠도는 기분이예요.
여기는 내 자리가 아닌가벼...하는 마음이요..8. 원글님은
'17.12.15 3:17 PM (117.111.xxx.32)정서적 물리적 학대를 받아서 원래 재능을 발휘 못한거예요.
기본 공부머리도 재능입니다.9. ..
'17.12.15 3:17 PM (110.70.xxx.49)공부는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집중력, 인내심, 의지가 합쳐져야 하기에 정서적 안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죠. 근데 주양육자의 정서 불안이 환경의 문제도 되지만 유전력으로 그것 또한 닮았을 수도 있어요.
저희 친정 엄마가 엄청나게 감정적인데 형제들 중 공부 잘하는 자식과 못하는 자식이 나뉘거든요. 아버지는 무척 이성적이고 평온한 성격이라 부계를 닮은 자식은 감정적이지 않아서요. 그러니 공부가 여러 성질이 합쳐진 유전인거죠.10. 음
'17.12.15 3:17 PM (61.74.xxx.54)정서가 불안정하면 재능을 다 발휘하기가 어렵죠
유전자라는게 머리뿐 아니라 의욕, 인내심, 성실성,승부욕이나 심지어 정서적 회복능력까지 다 포함된거죠
정서불안이 어머니의 양육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유전적으로 받은 기질때문이기도 할거 같아요
아버지가 바람을 피웠다는것도 어머니가 아버지 바람으로 피폐해지는 정도도 정서적인 탄력성이랑 관련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따지면 개인의 잘못은 없냐라는 의문에 부딪히는데 저는 타고난 기질이 아주 많이 크다고 생각을 해요 ㅠㅠ11. ㅐㅐㅐㅐ
'17.12.15 3:21 PM (175.223.xxx.15) - 삭제된댓글공부는 흔하 재는 아이쿠말고 끈기 호기심 성취욕 근성 같은 성격이 훨씬 중요해요 근데 머리가 너무 나쁘면 성취욕 같은게 생기가 어렵죠. 군대 공부 잘하는 그 성격 자체가 유전이고 타고나는거에요. 머리 빨리 도는거랑 뭔가를 잘하고 이룰수 있는거랑은 교집합이 있긴 하지만 교집합 부분은 아주 크진 않음.
12. ㅐㅐㅐ
'17.12.15 3:22 PM (175.223.xxx.15) - 삭제된댓글제 생각엔 아이큐 30프로 양육 10 기질과 성격 60 프로라 생각.
13. ..
'17.12.15 3:23 PM (220.121.xxx.67)저도 남들보다 기억력도 좋고 이해력도 빠른편인데
집이 너무 시끄러웠어요
집에만 오면 불안했고
어린시절에 창문에 흰 소복입은 무서운 얼굴을 한 귀식이 손과 발로 제 창문에 매달려 있었어요 절 보면서
지금 생각하면 그게 두려움 무서움 불안함 이었던거같아요
조금만 제게 심리적 안정을 주었다면 좋았을걸 생각해요14. ㅐㅐㅐ
'17.12.15 3:25 PM (175.223.xxx.15) - 삭제된댓글공부 잘하는 기질은 잡중력 심리적 영향 안받는 가질임. 멘탈 약하면 공부 못해요.
15. 공부는
'17.12.15 3:40 PM (159.203.xxx.77)엉덩이 힘! 집중력과 끈기가 없음 어떻게 공부를 하겠어요
근데 집중력과 끈기도 유전이라고 하더군요.
아이큐대로 공부 잘할 거 같음 멘사 회원들 다 서울대나 카이스트 갔겠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아요.
문제적 남자에서 박경이라는 아이돌이 문제 푸는 거 보고
천재같다 했더니 역시나 멘사 합격할 정도로 상위 몇프로 였어요.
공부보다 다른 분야가 더 적성인 높은 아이큐들도 많아요.16. ㅇ.ㅇ
'17.12.15 3:42 PM (219.251.xxx.29) - 삭제된댓글우리남편 같아요 울남편은 시모가 분노조절장애(시집살이 대박)
울남편도 손톱물어뜯고 시선불안하고 본인도 분노조절 안돼요 평소엔 순한 양이지만요
공부는 하도 잡혀서 잘했지만 상처가 늘 존재하고 부모를 무서워하면서도 효자에요
지 아들한테 해온 갑질을 며느리한테도 할 려고 하다가
그게 안 통하니 폴짝폴짝 뛰더군요
솔직히 남편 엄마지만 미친 사람 같단 생각 한번씩 하게 만들어요17. ㅇ.ㅇ
'17.12.15 3:45 PM (219.251.xxx.29)윗님 근데 불안함이 정말 그렇게 구체물 로 보여요??
저도 불안함 많아서 그런 유령같은거 머릿속에 많이 떠올 랐는데 구체물은 아니었거든요 신기해서요
에휴 우리 모두 다 토닥토닥 해야 할 사람들이네요18. ㅇ.ㅇ
'17.12.15 3:47 PM (219.251.xxx.29)우리남편 같아요 울남편은 시모가 분노조절장애(시집살이 대박)
근데 본인 자체도 지배하려하고 강성 성격이에요
똑같이 대박시집살이한 친정 엄마는 안그런거보면...
울남편도 손톱물어뜯고 시선불안하고 본인도 분노조절 안돼요 평소엔 순한 양이지만요
공부는 하도 잡혀서 잘했지만 상처가 늘 존재하고 부모를 무서워하면서도 효자에요
지 아들한테 해온 갑질을 며느리한테도 할 려고 하다가
그게 안 통하니 폴짝폴짝 뛰더군요
솔직히 남편 엄마지만 미친 사람 같단 생각 한번씩 하게 만들어요19. ㅁㅁㅁㅁ
'17.12.15 3:58 PM (119.70.xxx.206) - 삭제된댓글IQ가 지능과 동일한건 아니고 성적과도 정비례는 아니더군요
지능의 일부를 측정할수있는 정도인거 같아요20. 아울렛
'17.12.15 8:33 PM (119.196.xxx.42)태어나면서부터 공부잘하는 아이는 틀려요 아주 어릴때부터 못하는 애들도 그렇고
사주팔자에 공부잘하는 애는 사주팔자에도 나와요21. ^^
'17.12.16 3:29 AM (124.49.xxx.21)동감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74565 | 검사 관련 미담은 없나요? 5 | 우리나라 | 2018/01/31 | 896 |
774564 | 시누이 애기 키우느라 힘든 시어머니 병원비를 아들보고 내라는데... 24 | 가마니로보이.. | 2018/01/31 | 6,535 |
774563 | 치매국가책임제 광고 보셨어요? 7 | ... | 2018/01/31 | 1,511 |
774562 | 돈드는 취미생활 하시는분 계시나요 24 | ㅇ | 2018/01/31 | 6,386 |
774561 | 토마토와 파프리카 살짝 얼었는데 먹어도 될까요? 1 | 얼었어 | 2018/01/31 | 642 |
774560 | 젊었을 때 완벽한 계란형 얼굴이었던 분들 24 | 얼굴 | 2018/01/31 | 5,652 |
774559 | 시판냉동돈까스 어디거 사드세요? 9 | 개굴개굴 | 2018/01/31 | 2,243 |
774558 | 딸 얼굴. 3 | 부 | 2018/01/31 | 1,702 |
774557 | 문재인 후보 유세현장에 초등생들 난입 22 | richwo.. | 2018/01/31 | 5,271 |
774556 | 김어준 갈수록 대단합니다. 인정 인정... 14 | 눈팅코팅 | 2018/01/31 | 5,706 |
774555 | 전세가 안나가서 너무 고민이에요. 17 | 미미 | 2018/01/31 | 5,307 |
774554 | 안태근 줄행랑ㅎㅎㅎㅎ 3 | ㅆㄹㄱ | 2018/01/31 | 2,881 |
774553 | 스마트폰 이어폰 다이소꺼 이용해도 될까요..??? 5 | ... | 2018/01/31 | 1,107 |
774552 | 원목식탁쓰시는분들~ 궁금해요~ 10 | ... | 2018/01/31 | 2,656 |
774551 | 못쓰는 오래된 열쇠들 .. 4 | 지니S | 2018/01/31 | 1,324 |
774550 | 룰라 김지현 최근. 15 | ... | 2018/01/31 | 26,798 |
774549 | 시조카 손녀 8 | 축하금 | 2018/01/31 | 2,258 |
774548 | 어쩐지... 3 | 음 | 2018/01/31 | 773 |
774547 | 초등학생이 사용할 2G폰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4 | 동구리 | 2018/01/31 | 1,215 |
774546 | 아이허브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려고 3 | 알려주세요 | 2018/01/31 | 815 |
774545 | 다이어트 식단 이렇게 먹으면 6 | Ff | 2018/01/31 | 2,105 |
774544 | 교수 성추행에 자퇴 결심했지만 서 검사 덕분에 마음 바꿨습니다 3 | 샬랄라 | 2018/01/31 | 2,783 |
774543 | 굴이 많은데 어떻게 할까요? 7 | 보관 | 2018/01/31 | 1,324 |
774542 | 자식 며느리 사위가 몇인데 손주까지ㅡㅡ 7 | .. | 2018/01/31 | 2,866 |
774541 | 예비중2 요즘 공부 어떻게 파고있나요? 2 | 만두 | 2018/01/31 | 1,1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