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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말 시험 후 비디오나 자습으로 시간만 보내는 학교 ㅠㅠ

시험 후 조회수 : 2,034
작성일 : 2017-12-15 08:04:38


어제 고딩 딸내미가 하루 종일 자습만 하다 왔다면서
자습이 뭔지 아느냐고 묻더군요.
스스로 자, 익힐 습...그러니까 스스로 익히는 시간 아니냐니까 틀렸대요.
'자'는 연'습'이랍니다. 
어제도 하루종일 엎드려서 잠만 자다 급식 먹고 또 자다 왔다네요 ㅠㅠㅠㅠ

저는 아이 둘 중고 보내고 있는데요...하나는 사립, 또 하나는 공립 다닙니다.
둘 다 똑같이 1학기든지 2학기든지 기말고사를 본 이후엔 학교 수업이 거의 비디오나 자습이랍니다.
도대체 그 시간에 왜 학교를 가야하는지 너무 괴롭다고 투정하는 아이들 볼때마다 그런 학교가 이해가 안가네요 ㅠㅠ
우리 애들 다니는 학교만 특별히 그런 것인지 교육부에서는 이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한해 두 해도 아니고 6년 이상 늘 같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 이슈가 된 적도 없는 것 같아 여쭤요.
중고등학생 자제분 둔 회원님들이 다니는 학교는 어때요??
IP : 1.225.xxx.19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7.12.15 8:09 AM (124.54.xxx.150)

    기말고사는 방학직전에 보고 선생님들은 이삼일 학교 더 나오면 안되는건가요? 꼭 애들하고 방학을 같이 해야한다는 강박같은게 있는듯해요 자기들 행정적인 일하느라 교과서 뒷부분은 항상 못하고 넘어가면서 애들은 영화나 보여주고 방학을 애들만큼 해야한다는게 잘못된 관행인듯해요 암튼 지금 이런 시스템은 비정상적인건 맞습니다 이런거나 고치지 무슨 시험을 없애네마네 이런거나 하는지 원

  • 2. ㅠㅠ
    '17.12.15 8:10 AM (223.33.xxx.3)

    각과목 선생님마다 50분씩 다른 영화를 보여주잖아요
    그러니 하루종일5-6편을 잘라서 보게되고
    영화가 짬뽕되서 어느영화 주인공이 었는지조차 헷갈리는 부작용을 호소하더라구요
    ㅋㅋ
    더구나 저희 아이는 폭력적인 영화 못보는 아이라서 제가 더 맘이 안좋네요

  • 3. 비디오를
    '17.12.15 8:12 AM (1.225.xxx.199)

    많이 봐서 내용은 얼핏 다 아는데 결말을 모른다는 ㅋ
    앞부분만 외울 정도고 후반부는 볼 기회가 거의 없대요. 정말 웃프죠 ㅠㅠㅠ

  • 4. 우리 아이 다니는
    '17.12.15 8:20 AM (1.225.xxx.199)

    학교가 주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다 비슷한가봐요.
    저 학교 다닐 땐 2~3일 자습하는 선생님 계셨어도 이렇게 긴 시간 거의 모든 선생님이 자습이나 비디오 같은 것으로 시간 때우진 않았었거든요. 시간이 흐르며 교육이 점점 나아지는 게 아니라 어째 퇴보하는 느낌이 ㅠㅠ

    게다가 공립학교는 모르겠는데 사립 다니는 둘째 학교 선생님들 중 어이없게 이상한 분이 적잖아서 또 놀랍니다.
    혹시 정신병자가 아닐까 할 정도로 괴팍, 잔인한 선생님 몇 분...학교 이사장과 친인척이라는 안하무인 몇 분 ㅠㅠㅠㅠ
    그런 선생님한테 찍히지 않기만을 바라고 학교를 다닙니다 ㅠㅠㅠㅠ

    정권도 바뀌었으니 이런 썪은 관행, 적폐청산 항목에 넣어 확 바꿔주길 바랍니다.

  • 5. ,,,
    '17.12.15 8:23 AM (175.223.xxx.8)

    셤전엔 진도도 다 못빼서 셤 직전까지 진도나가고 바로 셤보며 시간 안배를 어쩌하는건지 셤후엔 만판 영화 자습이라니
    저도 기막힌 1인임다ㅠ 영화 안보고 딴짓은 절대 못한다니
    학원숙제도 몬하고 참. 중딩때부터 계속 이러데요. .
    하루 정도야 그러나보다인데 .. 이건 넘 이해불가임다ㅠ
    왜 못고치는건지..

  • 6. 혹시
    '17.12.15 8:29 AM (1.225.xxx.199)

    그거 아세요?
    시험범위에 속하지 않았던 단원은 거의 배워본 적 없거나 하루만에 확 나가버려서 기억에 남지도 않는다는 거요.
    기말고사에 마지막 단원까지 포함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거의 모든 과목이 그렇답니다 ㅠㅠ
    뭔가 무지 불합리해요. 막 화가 날 정도로요 ㅠㅠㅠㅠ

  • 7. 어휴..
    '17.12.15 8:35 AM (220.71.xxx.114)

    몇번 겪다가 짜증나서 이번에는 아예 얘들 수업 빼고 길게ㅠ여행가요. 중3짜리도 하도 영화 보여준대서 학부모 몇몇이 항의했더니 이젠 재미 없는 하지만 건전한 다큐를 보여준대요.
    그럼 뭐해요. 반에 범생이 두어명이 보다가 자고 나머지는 다 잡담~
    저만 이런게 아니라 동네 분위기가 기말고사 끝나면 다들 여행가서 반에 여러명 자리 비어요.

  • 8. 이해불가
    '17.12.15 8:41 AM (222.119.xxx.145)

    맞습니다. 화가 나지요. ㅊㅊㅊ
    12월 1월 2월.....3개월이 허송세월입니다.
    개개인의 인내심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참ㅁㅁ 기가
    막히죠. 도데체 왜 학사운영을 이런 시대에서도 저러고 있ㄴ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왜 그럴까요??
    혹시 월급시행과 관계있는 건아닐까요???
    도데체....
    12월 초에 기말고사 끝내고 선생님들은 성적처리에
    생기부에 학년말 정리에 바쁘고
    아이들은 놀고 자고 ..

  • 9. ...
    '17.12.15 8:43 AM (114.205.xxx.179)

    학교라는 곳이 지식만 평가하는 곳으로 스스로 전락시켜 버리는 일이네요. 그래놓고 무슨 교권을..
    본인 과목의 역사나 위인들, 본인 과목과 관련된 최근 이슈 이야기 해주면서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을텐데 아이디어가 없어서 못하는 건 아닐거고 선생들 자체가 의욕이 없네요.
    아니면 예측 불가능한 질문 들어올까봐 겁나서 그러는 걸까요?

  • 10. 저희
    '17.12.15 8:55 AM (58.122.xxx.137)

    고등학교 다닐 때도 그러더니
    20년이 지나도 그러네요.
    본문 읽으면서
    이럴 바엔 여행이 낫겠다 했는데
    그래도 되는군요...
    저희 아이들 땐 어떨런지....

  • 11. ..........
    '17.12.15 8:56 AM (211.250.xxx.21)

    45살
    제때도 그러더니 우리나라 공교육 그대로에요--

    중3딸이 감기로 약을먹고있기는한데
    어제 학교에서 정말 꿀잠잤다고 --

  • 12. 중3아들
    '17.12.15 9:09 AM (118.219.xxx.45)

    아침에 일어났더니 숙제하고 있더군요.
    밤새 숙제릉 했을리는 없고
    게임이나 스마트폰 봤겠죠..
    평소 같으면 혼냈겠지만
    아무말 안 했어요.
    학교가서 자겠죠뭐 ㅠㅠ

  • 13. oo
    '17.12.15 9:15 AM (223.62.xxx.162)

    정말 이거 전국적인 현상 같아요!
    이것도 청와대에 청원을 해야 할까요?
    선생님들 진짜 뭐하는 거예요?
    이런 시간들을 꼭 비됴나 보게 하면서 애들 방치하는 것 밖엔 답이 없나요?
    자기 자식이라면 그렇게 냅두겠어요?
    그러고도 맨날 요즘 애들 땜에 스트레스 받는다 그러는데 참...

  • 14. 참참
    '17.12.15 9:21 AM (223.39.xxx.16)

    다 그러지는 않아요. TT

    중등교사, 지금 기말 마지막 날, 감독없어 다음 주부터 할 과제 만들다들어와서 보네요. 근무중 딴짓한다하실까봐.

    고2, 학구열 높고 잘하는 학교예요.

    저같은 경우엔
    오늘 하교시 15가지의 과제를 공지하고,
    그중 최소 2가지씩 고르라고 합니다.

    영어과인데, 과제의 성격이 예를 들어 물리, 천문, 논리문제, 등 다른 교과와 접목되어 있는 것으로 구성해서요. 되도록 그중 본인의 진로나 흥미분야, 탐구선택과목과 밀접한 것으로 골라서 하게요.
    샘플로 앤서니 브라운 동화책 문장을 주고, 비교급 표현을 활용하여 my mom 제목 혹은 패러디한 영시 쓰기,
    이런정도로 난해하지않는 것이 대부분이고, 내신단어 복습하는
    학습지 이런 쉬운 것도 두가지 넣어서 하위권애들도 뭐라도 할수있게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생기부에 활동내용은 교과세특에 써줄때, 쓰고난후의 생기부전체의 일관성과 개성을 생각해서구요.

    거의 구조화되어있고 1~2시간안에 할수있는 거라 미리 고르고, 다음 주 수업시간 내에 해서 제출하게끔해요. 수업시간에는 저한테 질문, 같은과제를 택한 아이들끼리 같이 할수있게요.

    안하려는 녀석들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특하게 하기도하고, 수업시간이 모자라요. 시험범위는 아니지만 이때가 진짜 영어를 가르칠수있을 때이기도 하고요.

    이주가량 남은 기말 이후인데, 다 끝난 것처럼 여기는 선생님들 안타깝네요.

  • 15. 참참
    '17.12.15 9:25 AM (223.39.xxx.16)

    학급담임 아이들과는 이때 상담을 해서, 마음 다잡게 해주는것도 필요하구요. 실제 생기부는 2학년것이 전부이니 자소서쓰는 틀을 잡게 하는 기간이기도 해요. 논술 전형이 유리하고, 그쪽 생각하는 애들에게는 준비를 지금은 본격 시작해야한다는 것을 되새겨주거나, 할일들이 많아요.

  • 16. 참참님 같은 분들만
    '17.12.15 9:30 AM (1.225.xxx.199)

    계시다면 시쳇말로 땡큐죠. 하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관행처럼 기말 후엔 비디오나 자습이란 게 사실인가 보네요 ㅠㅠ

    글 재주 있는 분이 청와대에 청원해주시면 제가 여기저기 퍼날라 동의하게 끔 노력할게요.
    저는 논리적으로 잘 쓰지 못하는 글재주라 ㅠㅠㅠㅠ

  • 17. 정작
    '17.12.15 10:40 AM (117.111.xxx.187)

    정작 수업하면 애들이 대놓고 자거나 안들어요.

  • 18. ........
    '17.12.15 10:41 AM (112.168.xxx.251) - 삭제된댓글

    40중반.
    저 학교 다닐때도 기말시험 끝나면
    수업 거의 안 했었는데..

  • 19. 돈이새요
    '17.12.15 11:00 AM (175.125.xxx.107) - 삭제된댓글

    중3 허구헌날 학교서 뭔 체험학습이 이리많은지. 에버랜드, 뮤지컬관람, 전통시장체험, 극장, 시내 투어등
    일부는 학교서 지원이지만 나머지는 스쿨뱅킹 입금. 그리고 점심값 챙겨주는것도 장난아닙니다.
    학교선 매일 영화, 별 알맹이없는 진로교육.
    이러니 중3애들이 맘을 못잡고 마냥 풀어지는것 같아요.
    돈도 새고, 아이도 매일 pc방으로 새고, 내 머리도 하얗게 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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