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고 집에 늦게 왔는데...

고맙다. 조회수 : 2,145
작성일 : 2017-12-15 00:22:40
어제 오늘 평소보다 좀 늦게 퇴근했어요.
7살 아들이 저에게 오더니
"엄마 늦게까지 일하느라 힘들었죠? 이거 먹으세요"
하면서

나 퇴근전에 했던 바이올린 수업 잘했다고 선생님께 받은 레몬마이쭈 하나를 저에게 내미네요. ㅠㅠ
진짜 피곤함이 스르르 풀리는 거 있죠.

둘째라서 그런가 자기꺼 엄청 챙기는데
저한텐 안아껴요. 


저희집은 용돈주는 룰이 있어서 종종 소액의 돈이 생기거든요.
통크게 쓰는 형과는 달리 이녀석은 짠돌이라 지갑에 차곡차곡 모아요.
가끔 저 하라고 오백원 주기도 하고, 천원 주기도 하네요. ㅎㅎㅎ
(엄마 필요한거 사 쓰세요 하네요)
그거 통에다 모아놨어요. 

저는 일한다는 핑게로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유치원에서 우유급식을 다른걸로 바꿔달라는 걸 몇주째 잊어버리다가 이제야 생각나서 신청한 무신경한 엄마인데.

요새 넘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아이덕에 정말 힘이 납니다.

IP : 122.129.xxx.15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직
    '17.12.15 12:25 AM (211.192.xxx.237)

    이쁜짓 하는 애는 클때까지 쭉 그러더라고요
    이쁜놈 뼈가 으스러지게 안아주세요 ㅎ

  • 2. anab
    '17.12.15 12:26 AM (118.43.xxx.18)

    아휴. 예뻐라. 궁딩이 막 두드려주고 싶네요

  • 3. floral
    '17.12.15 12:36 AM (122.37.xxx.75)

    초딩 울아들..막 잘먹는아이는 아닌데, 뭐든지 해주는족족 크게 반찬투정은 안하고 먹길래
    '우리 땡땡이한텐 반찬 해줄맛이 나~~^^;;(누나는 징그럽게 안먹음ㅜㅜ)'하니
    '엄마,나는 엄마가 해준밥이 정말 먹을맛이 나~^^;;하는데 넘나 구엽고 기분 좋더라구요ㅋ
    레몬마이쭈는 더더더 구엽고 사랑스럽네요^^

  • 4. 마이쭈..
    '17.12.15 12:41 AM (122.38.xxx.28)

    그거 엄청 베푼거에요. 자기 최애를 주는건데..

  • 5. 저도 묻어서 자랑하나
    '17.12.15 1:02 AM (39.120.xxx.20)

    할께요. 입이 근질근질해서 누구한테 자랑은 못하겠고
    여기에 할께요
    까다롭고 예민하고 시어머니 노릇하는
    어제 생일이었어요. 낳아주시고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문자를 보냈네요.
    어제 저 일하면서도 하나도 안피곤하고 몸이
    가볍더라구요
    눈물날뻔 했어요

  • 6. 저도 묻어서 자랑하나
    '17.12.15 1:06 AM (39.120.xxx.20)

    고딩딸이예요.
    고3올라가는데 이제 성격이 유연해지나 싶네요

  • 7. 에고
    '17.12.15 10:49 AM (165.243.xxx.168)

    둘째는 사랑이라더니~ ㅠㅠ 이뽀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1163 기분나쁜 상황 맞는 거죠? 17 . 2017/12/23 3,917
761162 에르노 패딩 가격이 어느정도인가요? 2 패딩 2017/12/23 2,902
761161 사람은 보통 자기의 정체성을 어디에서 느낄까요? 7 .... 2017/12/23 2,093
761160 쿨의 이재훈요 15 올포유 2017/12/23 9,923
761159 제천화재건물 불법용도? ㅇㅇㅇ 2017/12/23 373
761158 지금 초미세먼지~ 2 2017/12/23 839
761157 바지안에.히트텍류 입을수있나요~ 2 ..... 2017/12/23 772
761156 제천소방관들 대참사 막았다.gif 23 @@; 2017/12/23 5,281
761155 내남자의 비밀 좀 알려주세요. 2 드라마 2017/12/23 1,356
761154 박수현 대변인 "대통령님께선 울고 계셨습니다.".. 27 조문 2017/12/23 5,641
761153 사람이 인간미가 있다는건 어떤 의미일까요?? 1 ㅇㅇㅇ 2017/12/23 1,825
761152 동물 복지까지 생각한 '착한 패딩' 아시나요? 4 샬랄라 2017/12/23 1,399
761151 못된인간들은 오래도쳐살아요... 3 나는나지 2017/12/23 1,365
761150 제천 건축주-무면허 사기혐의 수감중, 건물주-도의원 처남 8 충북일보 2017/12/23 2,388
761149 반나절은 6시간? 12시간? 인가요?? 10 요리3일차 2017/12/23 2,384
761148 방어회비린내 어떻게 잡죠? 5 가르침 부탁.. 2017/12/23 5,095
761147 촬스는 4 진정 2017/12/23 619
761146 연예인 걱정하는거 아닌건 아는데 샤이니는 너무.. 6 ... 2017/12/23 4,340
761145 짜파게티 하나 먹었는데 5 이런.. 2017/12/23 2,222
761144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정신과 의사가 본 트럼프 정신 상태 1 light7.. 2017/12/23 1,031
761143 알쓸신잡2 느낀점 43 유시민 2017/12/23 6,789
761142 문파들아~청와대기자단청원 홍보해줘.ㅜ오늘 속도 안 나감 14 2017/12/23 1,192
761141 자랑하고 축하 못받는거 억울해하시는 분들 5 ... 2017/12/23 2,091
761140 미국여행 카씨트 3 ^^ 2017/12/23 700
761139 식기세척기 있어도 설거지 힘들어요 21 부담 2017/12/23 5,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