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센스없고 답답한 남편
한번도 남한테 내색하지 않았던 얘기좀 하려구요...
몇시간 전 일인데요,
결혼한 딸한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던중이었는데
사소한 문제이긴하나 결정을 해야하는 일이라
나름 심각하게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는데
남편이 자꾸 저를 꾹꾹 찌르며 딸아이한테 자기 의견을 얘기하라고
알아듣지도 못하게 어쩌구저쩌구 얘길 하더라구요
저는 누구와 통화할 때 옆에서 자기 얘기를 전달하라든가
아는척하면서 끼어들어 전화에 집중하지못하게 하는 행동들
진짜 너무너무 싫어하거든요ㅠ
그래서 오래전부터 그러지좀 말라고 수없이 얘기했는데도
아직까지도 그 못된 버릇을 못버리고 또그러고 또그러네요ㅠ
한가지 전화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가끔 남편이 시어머니와 통화하다가
뜬금없이 저한테 전화를 확바꿔요
시어머니한테 에미 바꿔 드릴게요 이러면서...
그러면 저는 아무 생각없이 있다가 어리둥절한 상태로
별안간 시머니랑 통화를 하게 되는데
정말 환장하곤 했거든요ㅠ
암튼 그런 센스 꽝에 답답한 남편인데
이젠 나이도 먹고 진짜 감정 조절이 잘 안되서
그럴때마다 미쳐버리겠어요ㅠ
안그래도 평소에 답답한 소리 잘하고
속 뒤집는 얘기 잘하는 남편인데
남편과 대화도 잘되고 깊히 이해하며 사는 부부들이 너무 부럽고
밤은 깊은데 아까 성질 내서 흥분된 상태라
잠도 안오고해서 주절거려봅니다ㅠㅠ
근데 이런 얘기 남들한테 절대 안하고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는데
오늘은 너무 밉네요..,
진짜 남편 왜그러는지 어디 모자라는 사람같아요ㅠ
1. ㅋㅋ
'17.12.15 12:20 AM (122.38.xxx.28)저런...찬 물 한잔 드시고..아님..맥주라도 한잔 드시고 가라앉히세요ㅠ
2. ....
'17.12.15 12:20 AM (221.157.xxx.127)그런남편은 통화할때 다른방에가서 문닫고
3. 다음에는
'17.12.15 12:22 AM (122.38.xxx.28)손톱으로 세게 꼬집으세요.
4. 에구ㅜ
'17.12.15 12:33 AM (211.109.xxx.26) - 삭제된댓글우리집 어떤분은 알면서 일부러 바꾼다오.
왜그러냐 빨리받어...막 이러면서...들으라고
ㅅ악한 ....
이런 집구석도 있으니 좀 참으세요5. 소교
'17.12.15 12:43 AM (222.106.xxx.118) - 삭제된댓글우린 더해요
시동생한테 사업자번호를
알려줘서 자료상꺼 끊었더라구요
1억원어치ᆢ
지금 그세금
40천만원 고지서날라왔네요
원래 시동생이 그런기질이
있는 사람인데ᆢ
지금 시집식구라면 넌더리난다고하고
보다보다 당신같이 답답한사람
못봤다고 했더니
골나서 자네요6. 또마띠또
'17.12.15 1:51 AM (218.239.xxx.27)시어머니 바꿔주면 바로 끊어버리세요. 당황해서 껐다고 하시고요. 몇번그러면 안바꾸겠죠?
이성이 안통하는 사람에겐 무식이 답입니다7. 생각을 바꿔보세요.
'17.12.15 2:04 AM (211.37.xxx.76)시어머니 갑자기 바꿔주는 건, 갑자기 허둥지둥 건네받다 끊어졌다 하시고요.
정말 싫으면 자리를 피해버려야죠. 왜 빤히 알면서 옆에 있나요.
자식 문제는, 아버지도 같이 의견 내며 공유할 수 있는 거잖아요.
반대로 남편 입장에서는 자기도 알고 싶고 알 권리가 있는데
평생 겉돌고 거절당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거예요.
뭐 수능시험 영어시간에 소음 낸 것도 아니고 유난인가요.
옆에서 좀 딴 소리 날 수도 있고, 생각난 거 말할 수도 있고 그런 거지.8. 또마띠또
'17.12.15 2:13 AM (218.239.xxx.27)저도 윗님말씀처럼 통화중에끼어들면 잠시 통화를 멈추고 남편의견을 듣겠어요. 아니면 남편처럼 뜬금없이 바꿔줘버리세요. 정싫으시면 다른 공간에서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