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가 너무 싫은데 생신 챙겨드려야하나요 ?

[군만두]

저하고 남동생은 아주 어릴때부터

가정폭력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버지한테 맞으면서 커서 감정의 골도 깊고 

솔직히 남보다 못한 그런 사이에요

특히 저는 유치원때부터 맞은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어서 마음에 상처도

남동생보다 더 심하고 아버지가 지금 당장

간암으로 돌아가신다고해도 별로 안슬퍼요

늘 술마시고 엄마 때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남편으로 제대로 노력조차 한적없으시고

다 늙어서 나이 50넘으셔서 몸이 예전같지 않고

자식들이 결혼하니까 이제와서 지난날

후회하면서 친한척 , 사과 아닌 사과하면서

잘 지내보자고하는데 사람 죽도록 몇십년을

때려놓고 이제와서 후회한다 미안하다고 한들

어떻게 용서가 되나요 .. 더 소름끼치고 정떨어져요

남들은 아이가지면

부모 마음 이해하고 부모심정안다고하는데

제가 힘들게 자식을 가져보니까 어떻게

아이가 보챈다고 이불장에 던지고 때리고

자기 감정대로 화풀이대상을 삼아 때릴수있는지

지금와서 자식을 낳아보니 더 아버지가 용서안돼요

진짜 아버지의 성추행 , 주사 , 폭력

다 적으면 글이 너무 길어질것같네요

결론적으로 저도 결혼3년반

남동생은 올해 결혼해서 올케 , 저희집 며느리가

들어오면서 친정엄마생신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그리고 저도 아이가 생기니까 남편이 친정에 더

잘하게 되면서 이번 친정엄마생신때는

외가 친인척분들 다 불러서 남편이 밥값 계산하고

선물도 드리고 했는데 , 해지나서 1월달 아버지 생신

엄마 생신 끝나고 아버지 생신 돌아오는데

전처럼 모른척 하고 넘어가야할지 고민돼요

남동생은

이제 결혼도했으니 아버지 생신도 챙기겠다고 하는데

저도 아버지 생신을 챙겨야하는지...

괜히 남동생만 아버지 생신챙기고 저만 모른척 넘어가면

꼴사나운건가 싶고 ,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단한번도 아버지 생신에 전화 문자 드린적 없는데

늙고 힘없어지니까 자식들한테 기댈려고하고

생신상 받을려고 하는데 전 싫거든요

친정엄마는 한평생 너무너무 고생만 하셔서

남동생하고 저하고 항상 옷 사드리고 명품가방 사드리고

생신때 용돈 챙겨드리고 화장품 사드리고

특별한날 아니여도 친정엄마한테 선물 자주하는편인데

아버지가 그런것들에 대해서 의식하고

본인도 받고싶어하는 눈치를 주세요

자식한테 대우받고 아니 대접받고싶으면

똑바로 하던가 이제와서 자식덕 볼려고하니 싫은데

착한 올케는 그런것도 모르고 시집와서

시어머니 시아버지한테 잘할려고 애쓰네요

굳이 아버지한테 그럴필요없는데...

[ᆢ]

챙기지 마시고 그냥 인연 끊고 사세요

[헐]

아버지 성추행까지 있었다고요?
나같으면 근처도 안감

[군만두]

제가 먼저 절대 친정아버지한테 연락안드려요
엄마한테 이혼하라고 , 지금이라도 이혼해서 혼자살라고해도
이혼안하고 같이 산다고하니 인연끊기가 힘드네요
엄마 보러 친정에 가야하니...... 남처럼 지내기 애매하네요

[군만두]

저한테 성추행이 아니라 술집을 자주다니거나 동네 호프집 여사장님 더듬고 만져서 저 어릴때 사건 사고가 많았어요 ㅜㅜ 구치소에 수감되어서 엄마하고 간적도 있는데 아버지가 여자를 밝혀요

[ㅡㅡ]

님 가정까지 망치고 싶지 않으면 아버지 근처 가지 마세요.
진심충고

[....]

저도 원글님이 이해가 안가요..??? 이걸 고민이라고 하는건.ㅠㅠㅠ

[군만두]

제가 마음이 독하지 못하거든요 , 자꾸 친정엄마도 그렇게 냉냉하게 굴지말고
아버지도 노력하는데 니가 좀 이해하고 용서해주라고 자꾸 말하니까 난감하고
친정이 밑에 시골지방이라서 자주 안가고 제가 사는곳 하고 거리는 멀지만
남동생이 결혼하더니 아들 노릇을 하니까 덩달아 저까지 신경쓰이네요
친정엄마도 그렇고 .. 전 제 소신대로 그냥 쭈욱 밀고 나가고싶은데
남동생이 갑자기 결혼해서 철든척 하니까 고민이죠

[ㅡㅡ]

아우.. 맘대로 하세요.
엄마가 그러니 애들 폭행에 방치했겠죠.ㅡ

[군만두]

여기 82쿡 ..;; 먼일있어요 ? 왜이렇게 싸늘해요 예전에는 안이랬는데...

[...]

생일이 뭐 대순가요?
챙기지마세요.

아버지노릇 못했으면 자식들 외면은 달게 받아야지요
남동생만 챙기라하세요

처음이 불편하지 몇번하다보면 그러려니합니다.

[..........]

친정가지말고 친정엄마는 밖에서 만나세요.

[저 같음]

안 챙겨요.
제대로 뉘우치는 것도 아니고, 대접 받고
싶어서 그러는 건데, 성추행 전력 있으면, 올케한테도
조심시켜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드네요.

[뭔소리]

여기 82쿡 ..;; 먼일있어요 ? 왜이렇게 싸늘해요 예전에는 안이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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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대답을 원하시는데요?
그런 아버지 챙기라고 아내 부추길 아들도 참.....

그러지말고 아버지에게 효도하세요 라는 대답을 원하시나봐요

[ddd]

그냥 설렁설렁 마음에 없는 연기하고 와도 나쁠 건 없죠.
회식 자리에서 끔찍히 싫은 상사에게 티 안내고 대충 개기다 일찌감치 빠져나오듯이요.
당장 연을 끊으라고 하고싶지만
이런 고민 올리신 거 보니 성격상 올캐 눈치보여 그러지도 못할 분 같고..
1~2년 얼굴 비추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음 그때가서 가지 마세요.
아마 지금은 동생도 결혼했다고 아내나 처가 눈치 보느라
마음에 없는 효도하며 괜찮은 집안인 척 하고 싶겠지만
몇 년 내로 발 뺄지도 몰라요.

[뭐가 싸늘?]

다들 옳은말 하는데.
착한딸 병걸린 호구 원글 우쭈쭈안해줘서 삐쳤어요?

[따뜻한 댓글]

써 드릴게요.

아버지 생신 근사하게 차려드리세요.
선물 비싼 것으로 백화점에서 사시고요.

아주 좋아하시겠죠?

[내가 아니면 마는 거지]

도대체 아직도 뭐가 남아 고민이에요?

뿌린 대로 거두리라.

[흠]

저희 시댁이 님네같은데,
형식적으론 생신이니 뭐니 챙기긴 하고 사는데
뭐랄까 점점 마음속 화는 더 쌓인다고 하나요 왜냐면 더더 바라시거든요 나이드실수록.
그러다 한바탕 엎고 냉랭하게 지내요.
며느리인 저도 첨엔 몰랐는데 5년 넘으니 이집 이상타는거 다 알게되드라구요 형식만 화목한척 진짜 마음쓸 땐 안쓰구, 결국 폭력가정이었다는거 알게됐고
남편 마음엔 폭력쓴 아버지에 대한 분노뿐아니라 그 폭력을 방치한(다 잘되라고 그런거라고 지금도 말함) 어머니에 대한 애증도 크다는걸 알게됐네요

[뭐지]

님 아버지가 지금은 좀 굽히잖아요. 점점 기세등등해질걸요. 자기가 그래도 되는 줄 알고. 왜냐하면 이게 사람이 바뀌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현재 자기 입장이 약하기 때문에 강약약강 하는 중이라서예요. 만약 돈이라도 많았다면 돈 가지고 갑질 했겠지만 돈도 없고 지금은 늙어서 자식한테 외면받으면 본인 생존이 위협을 받으니까요. 독거노인 될까봐. 님이 어머니 설득해서 이혼시키면 독거노인 당첨이고 그러면 진짜 비참해질테니 굽히는 것 뿐이에요. 당장 님 어머니 병이라도 나시면 어떨 거 같아요? 아버지가 간병 할 거 같아요?

[..]

생일 큰일아니예요 글보면 50이넘으셔서 이런말이 나오는데 아버님이 젊으시네요 앞으로 최소 30번은 챙기셔야 되요 그냥 본인 마음 가는데로 하세요

[걱정]

지금은 어머니도 원글님이나 동생분처럼 피해자로 보이시죠?
아뇨 어머니도 가해자에요 피해자인척 하는 가증스런 가해자 동조자 협조자에요

지금 원글님은 20대 아니면 30대라서 힘이 있어서 엄마 위해 드리지만 조금 지나면 깨달을 거에요 동생 아내분이 야무져서 대리효도를 거절해야 할텐데 ;;

아무튼 가정폭력범들은 왜 하나같이 뻔뻔하고 그 피해자들은 왜 이렇게 못났을 까요 (저포함)

[힘내세요]

안하셔도 됩니다. 용서될 때 까지 하지 마세요. 잇으니만도 못한 인간 죽었다고 우리가 잘할껄 후회 될까요? 전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

엄마가잘하라고하면 난용서가안된다 아직도기억이생생하다 하세요 남동생은 부인시켜대리효도하려하는지모르겠지만냅두시고요 님은 지금까지하던대로모른체하세요 미친놈새끼 생일밥을왜챙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