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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성숙한 인간이 아닌데 이것도 제 잘못일까요?

.... 조회수 : 4,297
작성일 : 2017-12-14 22:12:01


오늘 초등생인 아이가 일이 있어서 신원을 확일할 여권이 필요했어요.
제 여권도요.

어제 그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항상 두는 서랍을 봤더니 없었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물으니

남편이 회사에 가져다 놨다는 거에요.

저희가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지난번 이사때 문서가 사라져서 곤욕을 치룬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걱정되서 가져다뒀다고.

제가 그 얘기를 듣는데 너무 화가 나는 거에요.

지금 당장 없는 것도 화나고

저에게 말도 없이 일 처리하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요.

그래서 버럭 해버렸어요. 뭐든 당신 맘대로 처리한다고.

제가 친구에게 얘기하니

친구는 만약 여권이 필요하지 않아도 화가 났겠냐고 묻었어요.

그래서.. 만약 이 일이 없이 제가 우연히 서랍을 열었는데 여권이 없었고

그래서 남편에게 물었는데 남편이 가져갔다고 하면 안도를 하지 화내진 않을거라고

했더니.. 

거봐라. 너는 남편이 잘못하지 않은 일을 가지고 화를 낸다. 그러더라고요.

뭐.. 논리적 흐름은 맞는데

제 감정은 그렇지 않거든요.

친구와 대화중엔 수긍했는데

혼자 곱씹으니 갑자기 화나네요. ;;;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화났다고 뭐 대단한건 아니고

언성이 높아지며 옛날 얘기 두어개 더 들먹였어요.

남편은 말없이 듣다가 자기가 지금 가지고 오겠다고 밤 10시에 나서려는거 제가 잡았고요.

미안하다는 얘기는 끝까지 안했는데

친구 말은 아마 남편은 전혀 미안하지 않기 때문에 미안하다고 안했을 거라고.. 


시점이 헷갈리실 텐데

사건이 일어난 시점은 어제 밤
여권이 필요한 시점은 오늘 이었어요. ㅜ 

회사라고 썼는데 개인공간이라 도난의 우려는 없는 곳은 맞습니다.
그리고 남편보다는
어제밤에는 공감했는데
오늘 만나서 사실 내가 어제 공감해줬지만 이러이러해서 네 잘못같다, 고
저에게 말한 친구에게 화가 납니다. 
친구는 평소 제 장점이 공감해주는거라 생각해서
어제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했지만 우선 공감해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뭐랄까 오히려 뒷통수 맞은 느낌이 들고
역시 너랑 나는 너무 다르구나.
싶은 기분이 들어요.
IP : 124.49.xxx.100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가
    '17.12.14 10:13 PM (116.127.xxx.144)

    님 남편 좋아하나요?
    친구 좀 웃긴다 싶네요

    화난 친구..그냥 좀 맞춰주면 어디가 덧나나?
    교과서대로(그게 맞는건지도 모르겠지만)만 살수 있나요?

    하여간 저는 제가 이상한지 모르겠지만,
    남편보다
    님 친구가 더 화나네요

  • 2. ..
    '17.12.14 10:1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화가 나고 말고를 떠나 걱정돼서 회사에 두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회사야말로 불특정 다수가 물건을 보거나 아무데나 둬서 분실하기 쉬운데 말이죠.
    서랍에 넣고 잠그는 건 집에서도 가능하고.

  • 3. ....
    '17.12.14 10:15 PM (124.49.xxx.100) - 삭제된댓글

    아. 회사라고 썼는데 특수직이라 남들이 볼일은 전혀 없어요. ^^;

  • 4. ...
    '17.12.14 10:16 PM (114.204.xxx.212) - 삭제된댓글

    당장 그 여권이 없어서 큰 일 나는거 아니면 화 안내요
    낼 가져오라고 하죠

  • 5. ....
    '17.12.14 10:16 PM (124.49.xxx.100) - 삭제된댓글

    필요한 시점은 다음날 아침 9시이고 제가 남편에게 물은 시점은 그 전날 밤 10시였어요.

  • 6. ....
    '17.12.14 10:17 PM (124.49.xxx.100)

    필요한 시점은 다음날 아침 9시이고 제가 남편에게 물은 시점은 그 전날 밤 10시였어요.
    결국 오늘 일찍 출발해서 남편에게 받아서 일 해결했네요.

  • 7. ....
    '17.12.14 10:17 PM (124.49.xxx.100)

    남편에게 화가 나는게 아니라 친구에게 화가 나는 거에요. ㅜ

  • 8. ...
    '17.12.14 10:19 PM (114.204.xxx.212)

    친구가 눈치가 없네요 그냥 공감해주면 될걸

  • 9. 친구가
    '17.12.14 10:19 PM (116.127.xxx.144)

    그런친구
    지금까지도 님 일에 일일이
    깐족깐족
    딴지 걸었을겁니다. 님만 지금껏 몰랏을뿐

    코드가 안맞는거죠

  • 10. ...
    '17.12.14 10:25 PM (118.43.xxx.18)

    늘 그렇다면 코드가 다르지만 전 내가 보지못하는 부분을 짚어주면 좋던데요

  • 11.
    '17.12.14 10:32 PM (90.90.xxx.37)

    친구의 역할이 그건가요? 무조건 친구 편 되주기?
    그건 아니죠. 남편이 잘못한 게 없는데 친구가 화냈으니 친구가 잘못했다고 지적해줘야죠.
    어쨌든 그런일로 남편한테 화낸 원글이가 잘못했어요. 딴사람들은 아무 잘못 없구요

  • 12.
    '17.12.14 10:36 PM (124.50.xxx.250)

    친구도 별 잘못 없어보이는데요. 남편한테 화낸 원글님만 쬐끔 잘못하셨을뿐.

  • 13. 친구말이 맞는데요
    '17.12.14 10:37 PM (175.114.xxx.164)

    왜 화가나죠??

  • 14.
    '17.12.14 10:41 PM (220.80.xxx.68)

    원글님 굉장히 자기 감정 중시 성향이시네요.

    남편분도, 친구분도 전혀 잘못된 게 없어요.
    남편분이 여권을 회사에 가져갈 때 미리 언급을 하지 않은 건 잘못이지만 의도도 납득이 갈 만한 사유였고, 나중에라도 잘 설명했잖아요.
    아직 해결할 시간도 있으니 원글님이 그래? 그럼 낼 일찍 출발해야겠네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였어요.

    친구의 의견도 원글님을 배척한 것이 아니라 원글님이 너무 감정적으로만 생각해서 사소한 일을 크게 비화시키려 하니 생각의 방향점을 좀 바꿔준 것 뿐, 전혀 나쁜 의도가 읽혀지지 않는데요?
    그 정도는 오히려 친구로써 의무라고 생각해요.

    그냥 원글님은 호르몬 때문인지, 운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우주의 흐름때문인지 그저 만사가 내 맘대로 되지 않다고 짜증 부리시는 것 같아요.

    그러다 주변 사람 여럿 다치겠네요.
    원글님 워~ 워~~ 좀 자중하세요.

  • 15.
    '17.12.14 10:52 PM (220.80.xxx.68)

    원글님요, 자기 본연의 짜증, 남편에게 우선 숙이고 가는 -그것도 비논리적인 감정에서 발생된- 분개 등등을 전부 친구에게 전가하고 있어요.

    친구가 만만하세요?

    이런 글은 그 친구분이 쓰셔야 할 것 같은데요?

  • 16. ...
    '17.12.14 10:53 PM (110.70.xxx.244)

    원글님이 욱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렇게 화낼일이 아니라서 친구분이 얘기해준건데 조언을 듣고 싶은 마음은 없으시네요. 별일도 아닌일에 파르르 하면서 화내는 거 주변 사람 피곤해요.

  • 17. ...
    '17.12.14 10:54 PM (110.70.xxx.244)

    결론은 성숙되지 못하고 잘못된게 맞네요. 마음속에 화 좀 내려놓고 사세요.

  • 18. 제주변
    '17.12.14 10:55 PM (223.62.xxx.83)

    제주변에 안계셔서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모두를 힘들게하는 성격이시네요

  • 19. ..
    '17.12.14 10:56 PM (106.102.xxx.223) - 삭제된댓글

    친구라고 무조건 편들고 공감해줘야하나요? 전 원글님같은 성격 피곤하던데...오전 일찍 여권받아와서 해결가능한 일이였고 잘 마무리되었으니 그걸로 끝난 일인데 ..자기한테공감못한다고 애꿎은 친구에게 화내시네요.
    어쩌면 님친구도 속으론 나랑 성격안맞는다고 생각할지도..굳이 오늘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걸보니 본인도 듣다보니 피곤해서 이야기해버린걸지도..

  • 20. 제보기에
    '17.12.14 10:59 PM (121.152.xxx.37)

    제가 님같은 성격이에요. 근데 전 제가 문제라는걸 알아요. 거기서 화낸다고 뭐가 달라질 것도 아니고 남편한테 차분히.말해도 되잖아요.. 근데 저도 욱하는 성격이라 일단 입에서 안좋은 소리부터 나옵니다. 친구분은 아마도 평소에 님이 그렇다는걸 느껴와서..한번 말해줘야겠다 생각하셨던거 같아요

  • 21. ....
    '17.12.14 11:03 PM (124.49.xxx.100)

    제가 남편이나 친구에게 절대로 함부로 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결혼 10년만에 처음 욱한거고요. ㅜㅜ 오히려 항상 들어주고 참는 성격인데
    이 에피소드로 제가 곁에 사람들에게 성질내고 다니는 사람이 됐네요. ;

  • 22. ....
    '17.12.14 11:06 PM (124.49.xxx.100)

    평소엔 대부분 친구가 상황 힘든걸 자주 하소연 하고 제가 들어주는 입장이에요
    저는 감정적이고 친구는 이성적인데 상황이 그러해서..
    제가 말없이 몇년 들어주고 도닥여줬고
    어느 날 친구가 그게 자기에게 없는 저의 장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제 행동이 이해는 안됐지만 공감해줬다.
    하지만 아닌건 아닌거 같다...........이렇게 얘기하니.

    그냥. 지금 드는 생각은
    이성적인 사람들의 고충에 대해서 저도 공감하지 않는게 맞겠구나 싶어요.
    손해보는 기분?

  • 23. 님과 같은
    '17.12.14 11:12 PM (49.1.xxx.117)

    님과 같은 친구가 있었는데.... 결국은 끊어 냈어요.
    사실 남편도 크게 잘못한게 없잖아요?
    이전의 사건이 있었으니 방지 차원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고.
    님에게 의사를 (이런 사소한 일까지...) 물어 보지 않은 것도 님이 그렇게 크게 화낼일도 아니고...

    님 처럼 제게 남편이나 시댁 식구들과의 사소한 일을 이야기 하며 분개하던 친구...
    사실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보면 별것도 아닌거고 친구 본인의 잘못도 있긴 했지만
    처음에 공감 해주고, 위로해 주고, 같이 시댁 욕 해 주면서 달래다가
    객관적인 시각으로 얘기 해 주니 (친구가 좀 바뀌길 바랬던거 같아요)
    어떻게 자기편이 아니고 상대방 편에서 얘길 할 수 있냐고.... 그 분노가 내게로 오더라고요.

    위에 헐 님의 이 글을 잘 읽어 보시길 바래요.


    자기 본연의 짜증, 남편에게 우선 숙이고 가는 -그것도 비논리적인 감정에서 발생된- 분개 등등을 전부 친구에게 전가하고 있어요.

    친구가 만만하세요?

    .................................................그 친구 조만간 떨어져 나가요. 저 처럼.

  • 24. ....
    '17.12.14 11:15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

    네 제가 보기에는 잘못이에요.
    화낼 일이 아닌데 꼬투리 잡았다는 느낌입니다.
    예전 이사할 때 경험때문에 안전한 곳에 미리 보관한거잖아요.
    그리고 그날 밤이나 내일오전에 가져오면 되는것을
    그냥 당장 없어서 신경질 난 거에 대한 화풀이라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게다가 예전 일은 왜 들먹이나요? 화풀이의 연장일 뿐인데...
    매사에 이런 작은 일 가지고 말로 남탓하며 신경질내는 것도 습관되고 폭력적인 언행입니다.
    나중에는 뭐만 하면 또 트집잡지나 않을까 싶어 상대방도 신경이 곤두서게 되고
    반복되면 말을 흘려듣거나 맘속으로 차단하게 되어 나중에는 합리적인 말을 하더라도 반사적으로 불쾌함이 앞서 새겨듣지 않게 됩니다.
    버럭하는 습관, 이정도는 신경질내도 되려니 하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말로 버럭 큰소리내고 예전일 말하며 화푸는것 저는 물리적으로 한대 치는거와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듣는 사람도 감정이 없어서 참는것이 아니고 일 키우기 싫어 체념하는 것이고
    참는 것도 한계치가 있게 마련인데요.
    친구분이 아주 중요한 지적을 한 걸로 보이고 아마 한두번 지켜보며 든 생각이 아니었을거란 짐작이 드네요.
    내편 안들어줘서 뒤통수 맞았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친구분한테 고마워해야 할 일이네요. 미움받을 각오 하고 진심으로 객관적인 충고하는 것 쉽지않아요.
    친구의 이번 조언 두고두고 새겨들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25.
    '17.12.14 11:19 PM (220.80.xxx.68) - 삭제된댓글

    먼저 이 사연 하나로 원글님을 단식판단한 건 미안하구요,
    그렇다면 원글님 10년 동안 참아왔던 어떤 감정 에너지가 임계점에 다다르신 것 같습니다.
    사소한 반대의견에도 자신이 부정당하는 것 같고, 남편의 아무생각 없는 행동에서도 마치 남편 삶에 자신이 중요하지 않고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다는 저변의 심리가 생기신 것 같아요.
    그래서 원글님도 모르게 감정적인 반응이 먼저 욱하고 튀어나오고, 비이성적인 반응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닌지 싶네요.

    원글님 내면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건 아닌지 잠시 시간을 두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남편분과도 충분한 대화를 나누시구요.

  • 26.
    '17.12.14 11:23 PM (220.80.xxx.68)

    먼저 이 사연 하나로 원글님을 단식판단하는 건 미안한 일이지만
    그렇다면 원글님 10년 동안 참아왔던 어떤 감정 에너지가 임계점에 다다른 건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사소한 반대의견에도 자신이 부정당하는 것 같고, 남편의 아무생각 없는 행동에서도 마치 남편 삶에 자신이 중요하지 않고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다는 저변의 심리가 생기신 것 같아요.
    그래서 원글님도 모르게 감정적인 반응이 먼저 욱하고 튀어나오고, 비이성적인 반응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닌지 싶네요.

    원글님 내면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건 아닌지 잠시 시간을 두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남편분과도 충분한 대화를 나누시구요.

  • 27.
    '17.12.14 11:30 PM (23.91.xxx.254)

    뭣땜에 화가 나신건지 이해가안가네요.
    저번에 문서없어져서 곤란했다면서요. 남편나름대로 한다고한건데 말하는거 깜빡할수도 있지 그게 뭐그리 화날일이죠? 여권이 당장 하루도 못기다릴만큼 급한일이 뭐가 있나요. 친구가 어이없이 화냈다는데 무조건 우쭈쭈해줘야하나...

  • 28.
    '17.12.14 11:47 PM (76.69.xxx.62) - 삭제된댓글

    첫 댓글님,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다니 놀랍네요
    제가 친구라도 똑같이 말했을 것 같은데
    남편을 좋아하냐니;;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좋으면 원글님이 어거지로 화내는거 대충 맞장구나 쳐주고 말지 객관적인 입장을 뭐하러 얘기해주겠나요;;

    제 생각엔 원글님은 그냥 순간적으로 필요한 물건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없어서 화난 것을 남편한테 화풀이한 것 같고요. 지금은 본인이 맥락없이 남편한테 화내고 비성숙한 자아를 인지하고는 그 민망함과 자괴감을 친구한테 푸는 중인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이렇게 나뉘는 것 같아요.
    나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
    1. 나쁜 일에 기뻐하고 좋은 일에 샘 낼 사람
    2. 관심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을 사람.
    3. 대충 걱정하는 척, 맞장구 쳐주는 척은 해줄 사람
    4. 진심으로 공감하고 함께 슬퍼해주거나 기뻐해줄 사람
    5. 진심으로 공감도 하고, 현명한 해결책과 새로운 시각을 줄 사람

    1-3번은 애정도의 문제, 그 사람의 인성문제라고 생각하공ㅅ
    4-5번의 차이는 그 사람의 개인적 특성 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좋은 얘기 해줘도 들을 사람 못 듣고 첫댓글처럼 생각할 사람 구분해야겠지만 친구는 잘못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남편분과는 이사하면서 서류나 짐들 각자 챙긴 것 정신없으니까 세세히 알려줄 시간이 모자랐던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화날 일이라기보다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작은 사고 같은거죠. 고로 남편분은 잘못한게 아니라 오히려 엉뚱하게 짜증을 낸 원글님한테 사과받아야 할 입장이고요.

    반대로, 원글님이 이사하면서 자주 안 쓰는 그릇이나 냄비를 어디 치웠는데 남편이 갑자기 그 냄비 찾다가 없다고 원글님한테 버럭 화내면, 원글님 아무말 없이 밤 늦게 창고가서 가져올게, 하고 넘어갈 자신 있으세요?

  • 29.
    '17.12.14 11:50 PM (76.69.xxx.62) - 삭제된댓글

    그리고 친구분이 어제는 공감해주는 것 같았지만 오늘 입바른 소리를 했다는 건 아마 어제 그 당시엔 원글님이 화가 많이 난 것 같아 무슨 이야기를 해도 안 들을 것 같으니 일단 공감은 해주고, 오늘은 시간이 좀 지나서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정리해준 것 같은데요. 친구라고 무조건 맞장구만 쳐줄 사람을 바라시면 오히려 나중엔 겉으로만 웃어주는 가식적인 사람들만 주위에 남아요..

  • 30. ㅡㅡ
    '17.12.15 12:03 AM (112.150.xxx.194)

    남편.친구. 둘다 잘못 없음.
    원글이 진짜 이상함.

  • 31. 제생각
    '17.12.15 12:24 AM (39.7.xxx.42)

    그친구 무척 현명해요
    첨엔 우선 자기생각과 달라도 공감해줄수있는 감성적 여유있는 사람이고요(정서지능 공감력 굿) - 사실 이거 못하는 사람 많거든요 본인이 다르게 느끼는데 어찌 공감하냐며 이런거 못하는분들도 많아요 ;;;

    그리고 조금 가라앉은후에는 이성적으로 본인의견도 얘기할줄 알고요 그렇다고 자기의견을 강요하는것도 아니고..아주 현명하네요

    그런데 죄송하지만 님은. 친구와 얘기할땐 그앞에선 그런것같아 그래그래..얘기 잘하고선. 뒤돌아서 집에와선 내편안들어준 친구한테 화난다며 뒤통수(?)치고..
    저는 솔직히 원글님이 너무 유아틱하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 32. 제생각
    '17.12.15 12:29 AM (39.7.xxx.42)

    만약 속상한 얘기 하는 그순간 그친구가 저렇게 정서적공감도 없이 그저 입바른소리를 바로 했다면.. 저도 그 친구한테 정떨어졌을것같은데요
    (이런 판사스타일.. 저도 너무 당해봐서 알거든요. 내가 힘들때 털어놨다가 정서적으로 폭력당하는 느낌이죠)

    그게 아니라 충분히 공감받고 하루지난후에 가라앉고나서 저런소리한거면 친구로서 최상..그 이상 어떻게 더 할 수 있나요?

    친구라고 무조건 맞장구만 쳐줄 사람을 바라시면 오히려 나중엔 겉으로만 웃어주는 가식적인 사람들만 주위에 남아요..22222222222

  • 33. ...
    '17.12.15 12:50 AM (124.111.xxx.84)

    침착한남편 현명한친구 다혈질원글이

    원글님혼자 이상해요

  • 34. ,,,,
    '17.12.15 12:54 AM (119.66.xxx.93)

    원글님 성격 이상함

  • 35. 한마디더
    '17.12.15 12:57 AM (39.7.xxx.42)

    원글님이 미성숙한건
    사랑받고 자라나지 못해서죠
    주변인들이 원인제공해서가 아니예요
    양육자로부터 받아야할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여
    아직도 본인의 부족한 사랑에너지를 주변에 갈구하는거예요
    주변인들과 서로 다른관점을 소통하는것이 아니고.본인입장만 주구장창 얘기하고 싶고 이해받고 싶고.. 본인뜻대로만 하고잎은거죠

    원글님처럼 무조건 본인입장만 보이는 사람을
    나르시시스트라고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사건을 자신을 돌아보실수있으니 (본인의 미성숙함을 파악하는건 굉장히 큰일이거든요) 계속 이렇게 본인을 성찰하시다보면 곧 성숙해지실날도 올거예요

  • 36. 댓글
    '17.12.15 1:58 AM (114.205.xxx.70) - 삭제된댓글

    좋은 댓글이 있어 저장합니다.

  • 37. ...
    '17.12.15 2:01 AM (121.161.xxx.47)

    친구말이 맞고, 친구라고 늘 무조건 편들고 공감만 해줘야 하는지? 내가 지나쳤거나 부족한 부분 말해주는것도 친구 역할 아닌가요?? 이런 거 가지고 뒤통수 쳤다하면;;;

    남편분에 대한 반응도 그렇고 아휴.. 솔까 원글님 성격 피곤해요. 잔신경질 많고 예민한 성격이신지??

  • 38. ...
    '17.12.15 2:03 AM (121.161.xxx.47)

    십년만에 욱한 사례가 이거라... 흠.. 그러기엔 십년만인 것 치고는 사안이 경미한데. 본인 성격을 자각 못하는거 아닌지?

  • 39. ...
    '17.12.15 2:05 AM (121.161.xxx.47)

    감정적인 성향이 10년만에 욱한거면 엄청 컨트롤을 잘하시는건데... 문제는 원글님 댓글 볼수록 앞뒤가 안맞음요. 이성적인 친구 만나서 손해보는 기분이라니.. 이해가 잘;;;

  • 40.
    '17.12.15 5:43 AM (84.156.xxx.133) - 삭제된댓글

    친구분 mbti 성격유형 중 istj 아닌가요?
    친구는 사실을 사실대로 말했을 뿐~~~.

  • 41. 저라도
    '17.12.15 10:17 AM (112.170.xxx.211)

    친구처럼 말해줬을거에요. 님처럼 욱하는 사람 주변에 있는데 될 수 있으면 안 만나려고 해요. 당하는 사람입장에서는 황당하고 자존심 상해요. 백번 잘 해줘도 한번 욱하면 그동안 쌓았던 신뢰가 다 날아가고 님은 예측불가능한 사람이 되어버리는거에요. 친구가 그 정도로 얘기했으면 자신을 되돌아볼만한데 오히려 화가 난다니 심하게 자기중심적이네요.

  • 42. .....
    '17.12.15 11:50 AM (39.7.xxx.166)

    저 욱하는 성격이지만 그게 나쁘다는거 알기에 절대 욱하지 않아요.
    이성적인 친구가 여태 10년간 힘든 시절을 제가 다 들어줬고
    저는 받아주는 편이었다는데 왜 다들 욱하는 기질만을 가지고 모든걸 판단하려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43.
    '17.12.15 1:36 PM (76.69.xxx.62) - 삭제된댓글

    그게 왜 그러냐면요, 누구나 욱 하고 성질이 나는 순간이 있지요. 뭐 매번 티내고 정말 화내면 돌 아이 인거고, 때론 참기도 하고 정말 터뜨리기도 하구요. 근데 근본적으로 지금 원글님은 화낼 상대를 잘못 잡았다는게 문제라는거에요. 도무지 남편이나 친구분이나 잘못한게 없는데 엉뚱한데서 욱하고 있다구요.

    평상시에 분노를 많이 누그리시고 참으면서 약간의 피해의식이 있으신 상태인 것 같은데 그 화남이, 일상생활에서 그저 생각대로 일이 안 풀리는 것에 대한, 대상이 불분명한 혹은 자기자신에 대한 분노를 남한테 돌리고 자기는 참고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좀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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