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외도에 대한 엄마의조언을 받을수 없어 슬픕니다.

울고싶다 조회수 : 4,747
작성일 : 2017-12-14 21:27:38
 엄마는 참 현명하신 분이에요. 엄마말만 잘 들으면 정말 자다가도 떡이 나왔지요.
항상 올바르고 현명하신 조언들을 해주셨던 덕분에 저도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엄마를 지금도 가장 많이 의지해서 조언이 필요할때면 항상 일순위로 엄마에세 여쭈어보곤해요.
그런데 엄마에세 털어놓을수 없는일이네요..
남편의 외도와 그 안에서 힘들어 하는 내 모습

우리엄만 이렇게 마음이 병든 저에게 뭐라고 해주실까요...

제 스스로 이겨내며 산지 3년째 (3년전일이거든요)
무뎌질만도 된거 같은데 아직도 이렇게 아프고 한번씩 미쳐가는 절 보며
엄마는 어떻게 말해주실까...날 어떻게 위로해주실까...결국 엄마가 더 아프겠지...
그 누구도 답을 주지 못하고 오로지 제 몫으로 감내하며 살아가야해서 더 힘든것 같습니다. 

하..

IP : 110.11.xxx.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어머니시라면
    '17.12.14 9:33 PM (211.37.xxx.76)

    따님 마음가는대로 하라 하실 것 같은데요.

    님은 이혼 안하기로 결정하신 거니 3년을 참아온 거고.

    아직도 결심이 안 서세요? 벌어진 일은 어차피 그 전으로 못 돌아가요.

    어떻게 해도 불행해요. 덜 불행하느냐, 더 불행하느냐지.

    끝을 내야 새로 시작하죠.

  • 2. 토닥토닥
    '17.12.14 9:34 PM (1.231.xxx.187)

    엄마가 마음 아파하셔서가 아니라
    세상에는 자기 몸 처럼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3. 잊어야죠
    '17.12.14 9:36 PM (183.96.xxx.129)

    이혼할거 아니면 스스로 잊어야죠

  • 4. 힘내세요~
    '17.12.14 9:48 PM (221.145.xxx.199)

    나보다 더 힘들 엄마의 마음을 알기에 말씀 못하신다는 말씀이 마음이 아프네요. 그 마음이 전해지네요.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까요.

    본인이 엄마의 입장이라면 딸에게 어떻게 말씀해주실지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지혜로운 어머님의 따님이시니 원글님도 그러실거예요~

  • 5. ..
    '17.12.14 9:50 PM (92.12.xxx.195)

    잊으려고 16년 동안 애를 쓰다 결국 이혼한 1인... 안 잊혀집디다.더구나 그 인간은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이고....

  • 6. ㅇㅇ
    '17.12.14 9:50 PM (14.34.xxx.159)

    감내해야할 고통ㅠㅠ

  • 7.
    '17.12.14 9:58 PM (223.33.xxx.247)

    엄마가 있었다면 좀 쉬웠을까...고백부부 대사가 와닿던데.
    보고파도 볼수없는 그리운마음뿐인데.
    의논할수있음 하겠어요 저라면..

  • 8. ,,,
    '17.12.14 9:59 PM (121.167.xxx.212)

    하세요.
    친구나 남에게 하는 것보다 나아요.
    그리고 현명하신 분이니 좋은 조언 해 주실거예요.

  • 9. dd
    '17.12.14 10:07 PM (121.130.xxx.134)

    원글님에게 자식이 있는지, 딸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마 이혼을 망설이는 걸 보니 자식이 있을 거 같긴합니다만.

    원글님 어머니가 힘들 때마다 고민 상담을 해주셨던 것처럼
    원글님 자식도 엄마에게 고민을 털어놓겠죠.
    만약 내가 아니라 내 딸 일이라면 원글님은 엄마로서 뭐라고 조언해주실 건가요?

    내 딸이 참고살길 원하시는지
    아니면 털어내고 새출발하길 원하시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 10. ....
    '17.12.14 11:27 PM (122.35.xxx.182)

    ... 남자란 동물은 원래 열여자 마다 안하고 다 그놈이 그놈인지라 너는 아이 잘 키우고 네가 하고 싶은 거
    하며 살아라, 네 건강 챙기고 네 인생에 집중하고... 밥 잘 먹고 울지 마라...남자한테 뭘 기대하니...
    그냥 돈 잘 벌어다 주면 되는 더 바라지 마라....
    엄마가 이렇게 말하신다면 아마 상처받으시겠죠
    내가 이렇게 힘들고 아픈데 엄마가 어떻게 나한테 저런 말을 할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엄마 말이 다 진리고 또 그렇게 살았더니 인생이 달리 보이더군요
    제 이야기입니다.
    님...잊고 살다가도 불쑥불쑥 감정 올라올때 정말 힘들죠?
    어떻게 신의를 저렇게 저버리나..저렇게 뻔뻔할 수 있을까...
    그런데 본질을 알고 보면 별것도 없어요
    여자들 입장에선 절대 이해못할일도 남자들 사이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예여
    욕정, 유희, 본능,성적대상
    여자들은 상대방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고 그러니 더 상처받는 거예요
    오죽하면 세상남자 다 그래도 내 남편만은 안 그럴거라는 말이 있겠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말 자체가 모순이죠
    님...시간이 지나면 상처도 옅어져요
    정 힘들면 도서관에 가서 공부 해 보세요
    남자란 어떤 존재인지, 바람은 왜 피는지, 바람의 본질은 또 뭔지...
    정말 별거 없어요

  • 11. ㅜㅜ
    '17.12.18 7:00 AM (124.49.xxx.170) - 삭제된댓글

    남편 바람문제의 해결은 지극히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문제 입니다. 감정적으로 대처 했을 때의 후과는 돌이키기 힘들때가 많죠. 다른 문제는 몰라도 그런 의미에서 어머니라는 존재는 감정의 가정 정점에 계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내말이 옳고 내 의견을 편들어 줄 분이라는 말씀이죠. 때문에 적어도 이 문제에 있어 어머니를 개입시키는 것은 여러모로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남편 바람문제는 보는 시각부터 달리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죠. http://cafe.daum.net/musoo 이 곳에 가보시면 선험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극복수기를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작으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은 생각에 지나다 흔적 남기고 갑니다.

  • 12. 방법들
    '19.8.10 2:57 PM (1.11.xxx.125)

    윗님, 글에 위로받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2758 구스배개 어디것이좋나요 2 ... 2018/01/25 456
772757 어릴때 동네에 엿장수 왔었나요?^^ 11 크흑 2018/01/25 968
772756 연차휴가 발생기준 변경 문의 합니다. 3 연차관련 2018/01/25 1,323
772755 시댁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어찌 다스려야 할지... 42 ㄹㄹ 2018/01/25 8,104
772754 개념배우 박해진 34 흥해라 2018/01/25 5,615
772753 커피머신 관리하기 힘드나요? 5 고멋 2018/01/25 1,616
772752 빠른연생은 친구?언니? 6 ..... 2018/01/25 1,319
772751 부산 학군과 살기좋은곳 정보 부탁드려요 12 ㄷㄷ 2018/01/25 4,716
772750 아이가 알바한다고 하니 3 기역 2018/01/25 1,288
772749 겨울에 못생겨지는 이유가 뭘까요? 19 질문 2018/01/25 5,085
772748 히트레시피에서 스크랩 기능 2 gg 2018/01/25 543
772747 금니 해놓은 곳을 다 긁어내고 새로 했어요 비용이요.. 6 레진 2018/01/25 2,138
772746 옛날 추위 얘기해봐요 15 .. 2018/01/25 2,445
772745 어제 박성태기자 실망이었어요.. 8 ㅇㅇ 2018/01/25 2,613
772744 마카오여행 도와주세요 13 마카오 2018/01/25 1,869
772743 아파트 에어비엔비 좀 하지 맙시다 16 어이없음 2018/01/25 19,511
772742 신검받으라고 통지가 오면 바로 받아야 하는건가요 5 이번 수능생.. 2018/01/25 999
772741 보일러 없는 집 실내온도가 24 ..... 2018/01/25 4,553
772740 아들 군인 적금 든거 만기됐는대요 8 리을 2018/01/25 3,019
772739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3.1%…3년만에 최고 9 .... 2018/01/25 770
772738 월급 , 조언 바랍니다. 9 ... 2018/01/25 1,550
772737 나 원래 그래!!! 6 ... 2018/01/25 1,432
772736 추워서 누워있으니 더 춥네요 11 춥다고 2018/01/25 2,613
772735 비어있는 집 어떻게 쓸모있게 쓸수 있을까요? 8 ㅣㅣㅣ 2018/01/25 1,883
772734 동파방지 냉온수 틀어놓는거요 10 ㅇㅇ 2018/01/25 3,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