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해 김장 후기 입니다 - 네가지 버전 김치로

엄마 조회수 : 2,784
작성일 : 2017-12-14 15:59:20

올해 김장 다운 김장을 처음 담아 봤습니다.늘 조금씩 담아 먹다가 정말 김장처럼은 처음 해 봤거든요

아파트 빌트인 냉장고 때문에 김냉 못샀는데 냉장고 고장나는 바람에 같이 다 버렸거든요

생애 처음으로 김치냉장고를 사서 기분이 넘 좋아서 거기다 김치가 맛있게 담아져서 용기 백배해서 또 담고 했었어요.

하다 보니 세가지 버전의 김치가 탄생했습니다.

희한하게 어쩌다 보니 네가지 버젼의 김치가 된건데 맛도 정말 다 다릅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봅니다.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처음으로 담은 김장인데 절임배추 주문한 김장 속 청각 따로 넣고 쪽파 따로 넣고 무우 즙 첨가

- 일단 이 김치는 짠게 너무 겁나서 너무 싱겁게 담아 졌습니다 결론은

절임 배추는 괜찮은 것 같은데 나중에 한달 후에 먹어보니 약간 질긴 느낌이 있고 너무 간이 싱거워서 별로 맛이 없다고 느껴 진 상태 입니다. 시원한 맛은 있어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김치가 약간 질긴 느낌이 있어요


2. 삘 받아서 두번 째로 담근 김장

고랭지 생배추 주문한 김장속 남은 거에 여기서 알려주신 생새우 엉겁결에 사 넣은 물홍고추 청각 없고 무우채 썰어 넣고 만든 김치

고랭지 생배추는 농수산물 시장을 지나 다 즉흥적으로 사서 담았습니다 일반 시장에서도 야채 전문 파는데 가심 있으실 것 같아요.


이게 대박인겁니다. 일단 절임배추가 아니라서 그런지 배추가 너무 너무 싱싱하고 단맛이 살아 있습니다. 놀랄 정도 입니다.

소금의 차이라고 느껴 집니다. 집에 간수 뺀 굵은 소금에 배추 대에는 소금 더 해서 담음


여기 생새우 넣으라고 하신 분 복받으세요. 그리고 물 홍고추 갈은거.... 정말 국물을 떠 먹어 볼 정도로 김치가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청각에서 약간 씁쓸한 맛 안나서 더 맛있는 듯 느껴 집니다.

늘 소금에 절인 새우젓만 생각했지 생새우는 생각도 못했는데 여기서 배웠어요.


3. 약간 짜게 담겨진 배추김치에 그냥 박아 놓은 무 김치

 - 결과적으로 무 는 맛있으나 김치가 맛이 빠진 느낌이 들어요 약간 기빨린 느낌.... 너무 짜지 않으면 그냥 생 무 를 박아 넣는건 생각 해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역시 김치는 젓갈 이 중요하고 물홍고추 이런거 넣으니까 훨씬 더 맛이 시원하고 깊어 집니다.


그리고 이건 남은 절임배추로 담은 가장 성공작 김치예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63786

여기 백김치 국물에 어떤 분이 힌트 주신 묵 말이 해 먹으니 천상의 맛 입니다.

김 부셔 넣고 설탕 조금 넣고 깨 휘휘 넣어서 참기름 한 방울 !


무우는 너무 큰거 좋지 않고 파란 부분 많은 중간 무우가 가장 좋았습니다. 너무 큰 무우 맛이 없구요 무우 즙 내서 담은 백김치에는 큰거 넣고 해도 됩니다.


김치가 정말 가성비 좋은 음식이고 이거만으로도 정말 여러가지 것들이 가능하겠더라구요. 한통 다 먹어가니 김치 한번 더 담아서 쟁여 놓을까 하고 슬슬 김치 욕심이 나네요.

IP : 118.223.xxx.1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14 4:04 PM (80.149.xxx.182)

    고랭지 생배추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택배로 받은거에요??
    지금도 살 수 있을까요?

  • 2. 저도
    '17.12.14 4:29 PM (112.155.xxx.101)

    저염으로 한다고 김장을 싱겁게 하면 익은후에 맛이 없더라구요.
    양념 바를때 좀 짭짤하다 싶게 해야 익은후에 맛이 나요.

  • 3. 반찬걱정 끝~~~
    '17.12.14 4:47 PM (117.111.xxx.12)

    원글님 기본솜씨가 있나봐요

  • 4. ㄴㄴ
    '17.12.14 4:56 PM (124.49.xxx.9)

    김장 방법 감사해요.
    특히 백김치..

  • 5. 김장 후기
    '17.12.14 5:15 PM (42.82.xxx.119)

    생새우 넣으면 시원하다는 말씀인지요?

  • 6. 원글입니다
    '17.12.14 5:22 PM (118.223.xxx.120)

    네 생새우 넣으니까 완전 맛이 확 다릅니다. 시원하고 쨍한맛이 있고 감칠맛까지... 대박이예요
    여기 82에서 배웠습니다

  • 7.
    '17.12.14 8:08 PM (112.140.xxx.153)

    2번 똑같은김장김치인데 고추가루하고 홍고추를 갈아서 섞은건가요?

  • 8. 원글입니다
    '17.12.14 8:38 PM (183.103.xxx.123)

    원래 김장 속을 좀 샀어요 거기에 고추가루 더 넣고 물 홍고추 갈은 걸 사서 넣었어요

  • 9. 궁금해요
    '17.12.16 2:11 PM (61.80.xxx.151)

    원글님, 생새우를 어떻게 넣는다는건가요?
    소금에 절인 새우젓이 아닌 생새우를 넣는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이 생새우를 갈아서 넣나요?
    양은 어느정도 넣으셨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2037 Ktx 역방향 타보신분들이요 어지러우셨나요? 7 ㅁㅁ 2018/01/26 1,435
772036 윗옷이 다리사이로 들어가는 현상..ㅠㅠ 2 /// 2018/01/26 1,751
772035 혼자사는 싱글분들.. 이글읽고 조심하세요~ 6 안전!! 2018/01/26 3,687
772034 후이즈 사이트 접속 한번만 해봐 주시겠어요? 3 ^^ 2018/01/26 391
772033 언니들, 결혼 축의금은 어떻게 처리하면 되나요? 2 유이 2018/01/26 1,245
772032 오래된 베란다 샷시 단열 소소한 팁.. 6 .... 2018/01/26 3,961
772031 주방냉온수가 다얼었나봐요 1 모모 2018/01/26 1,202
772030 d 3 추위 적응인.. 2018/01/26 1,189
772029 오늘 치과 견적 뽑는데 3 2018/01/26 1,220
772028 홋카이도 갑니다 투어 교통 문의 토토 2018/01/26 460
772027 뉴스타파, 그것이 알고싶다 등 PD들의 역겨운 위선 6 난손님 2018/01/26 1,755
772026 38개월미만 영유아 상대하는 강사들이 애들 옷차림에 형편이 보인.. 4 짜증 2018/01/26 1,704
772025 테니스 정현-페더러 준결승 관전포인트 16 눈팅코팅 2018/01/26 2,502
772024 서울나들이 도와주세요 10 서울역 2018/01/26 1,489
772023 날씨)창문 열었더니 집안에 김이 슈욱하고 빠져나가는걸 봤어요 5 .. 2018/01/26 1,700
772022 무직여성 결혼 급감 5 ... 2018/01/26 3,132
772021 저도 대상포진 질문요 ... 9 2018/01/26 1,555
772020 시조카 초등학교 입학하면 보통 뭐해주나요? 11 ... 2018/01/26 2,137
772019 리턴에서 파트너형사가 갑자기 죽임당한 친구 병실에 왜 있어요? 1 어제 리턴 2018/01/26 1,423
772018 다른데 맥도날드도 뻔뻔한 공부족 이리 많나요? 10 아이구 2018/01/26 3,907
772017 도쿄날씨 어떤가요 4 happy 2018/01/26 875
772016 건강검진한곳에서 약처방을안해줘요 4 ㅇㅇ 2018/01/26 544
772015 안올라가는 브라 없을까요? 9 .... 2018/01/26 5,508
772014 평양올림픽인 이유 35 Oqoq 2018/01/26 1,972
772013 취집한 친구 잘 사는거 보니 흐뭇해요 14 ... 2018/01/26 7,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