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늘 아침 등굣길을 보니

아침 등굣길 조회수 : 1,269
작성일 : 2017-12-14 10:22:37

아이가 현관문으로 나선 후 엘리베이터에 탄 소리가 들리면 베란다로 나가서

오종종 학교를 향해 걸어가는 아이들을 내려다봐요.

그런데 아이들 몇 명이 우글우글거리면서 뭉쳐서 뛰는 걸 봤어요.

뭐하는 거지? 하고 계속 보니까 오~~~, 하얗고 작은 하룻강아지가 뛰어다니고

아이들을 그 강아지를 한쪽으로 몰고 있더라고요.

아이고오~, 저 철없는 것들이 어린 강아지를 못살게 구는구나.. 하면서

여차하면 뛰어내려갈려고 외투를 입고 있는데

아이들이 강아지를 모는 방향이 이상하더라고요.

학교 뒷산 쪽으로 몰고 있었어요.

그런데 강아지를 몰다가 지각할 것 같은지 아이들이

"어우~, 너무 늦었어."

"어쩔 수 없다, 그냥 가자. 이따가 집에 올 때 다시 보자."

등등의 말을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모두 떠나기까지 그 하얀 강아지는 꼼짝앉고 웅크리고 있었고요.

그런데!!!

아이들이 전부 학교로 들어가고 주변이 조용해지자 그 강아지가 뒷발로 벌떡 일어나서 일어나는거예요!!!

저 진짜 너무 놀라서 베란다에서 뒤로 넘어갈뻔했어요.


그 강아지가!! 강아지가 아니라 토끼였어요!!!

인근에 유치원이 몇 곳 있고 대부분 작은 축사를 가지고 있는데

아마 축사 울타리 아랫쪽의 땅을 파고 나왔나봐요.

아이들은 그런 사실은 모를테니 그 토끼를 집(=산)으로 보내주려고

산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었던거예요.

어린 토끼라서 귀가 크게 자라질 않아서 멀리서 보기에는 몽글몽글한

하얀 강아지로 보였어요.

여기가 시골이라 산 아래가 모두 밭인데 수확하고 남은 배추 뜯어먹으러 왔나봐요.


이 추운 날에 밖에 오래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저라도 잡든지 몰든지 해서 유치원에 데려다주려고

내려갔는데 그새 어디론가 갔네요. 어디로 갔을까요.

걱정이 돼서 베란다에서 못 떠나고 있어요.

완전 무장한 채로 보이기만 하면 후다닥 내려가봐야겠어요.

IP : 211.225.xxx.1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끼
    '17.12.14 10:33 AM (116.41.xxx.162)

    아이들 모습이 그려지네요.

  • 2. ..
    '17.12.14 10:35 AM (175.212.xxx.137)

    아기토끼 귀여워요
    저희 아들초등학교에 야생 너구리가나타났다길래
    너구리같은 소리하네 이랬더니
    진짜 나타났나보더라구요

  • 3. ...
    '17.12.14 12:18 PM (80.149.xxx.182)

    귀여워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1564 급 당떨어질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6 지혜를모아 2018/10/13 2,603
861563 저희 집살때 시부모님이 천 보태주신다는데 거절했어요 49 ... 2018/10/13 16,022
861562 학가산김치 먹어보신분들께 질문이요 5 ... 2018/10/13 2,571
861561 시몬스 침대 냄새 지독하네요 11 시몬스 2018/10/13 9,945
861560 지금 서대전역 도착하는데 아침식사 문의해요^^ 3 난감 2018/10/13 2,085
861559 수능 두달전 이사하시겠어요? 16 고민이예요 2018/10/13 3,842
861558 김세의나오네요 3 저널리즘j 2018/10/13 2,027
861557 "내년 네 차례 금리인상" 월가 연준 매파 전.. 7 미국 금리인.. 2018/10/13 2,342
861556 위경련으로 밤새 잠을 못잤는데 콩비지 먹어도 될까요? 6 나나 2018/10/13 2,520
861555 페미니스트였던 시누 여러모로 돌변했어요 21 .... 2018/10/13 9,588
861554 오늘 서울날씨..코트입어도 되겠죠? 8 bb 2018/10/13 4,181
861553 과자류가 전혀 안땡기네요 10 변했다 2018/10/13 2,871
861552 여러 조각으로 된 그림 이름(장르?) 아시는 분~~ 2 여러 조각 .. 2018/10/13 1,238
861551 이불 케이스 없으면 환불 안되겠죠? .. 2018/10/13 833
861550 베스트 글 1997년 IMF는 왜 일어났나? 34 robles.. 2018/10/13 5,210
861549 주니어 피겨 2 ㅇㅇㅇ 2018/10/13 1,297
861548 혹시 carry on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80년대팝송 아세요? 36 팝송 2018/10/13 7,819
861547 망했어요.. 항공권 가격이 두배 넘게 올랐어요 9 ㅜㅜ 2018/10/13 7,739
861546 누가 백범을 암살했나? 1 다시보는 2018/10/13 954
861545 펀치 이재명 압수수색/압수물품(휴대전화)/이지사 인터뷰/기소 가.. 6 ㅇㅇㅇ 2018/10/13 1,781
861544 방금 임부복사러 동대문다녀왔는데 그냥왔어요.. 7 잠실새댁 2018/10/13 4,558
861543 네이버클라우드 1년치결재했는데 왜자꾸 용량 부족하다나오죠 4 ㅇㅇ 2018/10/13 1,669
861542 40세 미혼 자동차없는 남자 어떤가요, 9 00 2018/10/13 6,901
861541 이재명, 광교 도지사공관 건립계획 중단 지시 16 ... 2018/10/13 5,889
861540 수리기사 다녀간후 보일러 켰는데 안 따뜻해요 6 ㅇㅇ 2018/10/13 3,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