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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출산하고 충격받아서 한숨도 못잤네요.

초산 조회수 : 34,085
작성일 : 2017-12-14 06:37:43
여기는 5인 입원실이예요.
출산후 조리원가기전에 입원하루째
정말 1분도 못잤어요.
출산 충격이ㅠㅠ 잠자면 악몽꿀까봐 무서워서
...하루전 일인데 내가 격은게 실화냐?싶고
이런 트라우마가 또 있을까 싶네요.

와....다들 이렇게 낳은거예요?
정말...지옥이 있으면 여기구나 했어요...
말똥말똥..계속 출산기억이 떠나지 않아요ㅠㅠ
IP : 223.32.xxx.240
1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dnight99
    '17.12.14 6:47 AM (94.3.xxx.171)

    첫 출산을 이렇게 묘사하시는 것도 꽤 신선합니다.

    수고 많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아가에게 늘 축복이 함께하길!

  • 2. 피곤하실텐데
    '17.12.14 6:54 AM (175.223.xxx.193)

    저는 3번이나 생 자연분만 했는데 할때마다 충격을 받았어요 다시는 다시는 하면서 잊고 또 잊고 ㅠㅠ 이젠 문 닫았지만 딸들에게 제왕절개 수술하라고 하고 싶어요

  • 3. 첫째때
    '17.12.14 6:58 AM (36.38.xxx.100)

    진통오래해서 저도 그랬는데 둘째은 금방 낳았더니 전혀 달랐어요 셋넷도 막 더 낳을수 있을듯한 자신감?;;그러나 키우기 힘들어서 노노..

  • 4. 아이
    '17.12.14 7:03 AM (118.47.xxx.129)

    아이 하나 인 데
    너무 악을 써서 그런 지
    애가 나온 걸 몰랐어요
    선생님이 애가 나왔다고 보여줘서야 알았어요
    애 울음소리도 못 들었어요
    언제 나왔는 가도 몰랐어요
    산모님 발가락 손가락 갯수 얘기 할 때 정신 들어서
    진짜 다시는 경험 하고 싶지 않아요
    하나 낳고 바로 공장 문 닫았어요...ㅠ

  • 5. ???
    '17.12.14 7:04 AM (223.39.xxx.53)

    얼마나 곱게 자랐으면 출산을 충격이라고 표현하나요?;;

  • 6. ......
    '17.12.14 7:06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끔찍했어요.
    잊을수가 없네요.
    전 고생만 징그럽게 하고 자연분만도 결국 못하고 대학병원 응급실가서 제왕절개해서 더 속상하구요

  • 7. ...
    '17.12.14 7:08 AM (182.227.xxx.205)

    아빠들은 충격 많이 받잖아요
    엄마들은 충격 많이 받으면 안되나요??
    아빠들은 충격 먹어서 트라우마 어쩌니뭐니 걱정해주면서.,

  • 8.
    '17.12.14 7:08 AM (175.223.xxx.154) - 삭제된댓글

    223.39
    이상해요
    스벅글에도 그렇고
    노망났나봐요

  • 9. 미혼여자
    '17.12.14 7:10 AM (1.224.xxx.193)

    223.39 스벅에도 이상한글달더니
    헛소리말고 잠이나 자렴

  • 10. 공감
    '17.12.14 7:11 AM (165.123.xxx.250)

    어휴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초산인데 너무 빨리 진행되는 바람에 무통 타이밍을 놓쳐서 그만...ㅠㅠ
    주변에는 고민할 것 없이 제왕절개 선택하라고 완전 권해요.
    아가는 너무 예쁘지만... 안아플 수 있는데 왜 아프나요 으악~~~~~

  • 11.
    '17.12.14 7:14 AM (223.38.xxx.250)

    고생 많으셨어요.전 첫째가 여 둘째가 남인데 둘째땐 100배는 더 힘들었어요.애가 머리가 커서 껴서 안나와서 으으

  • 12. ...
    '17.12.14 7:15 AM (211.36.xxx.127)

    그래서 저는 무통 추천이요.
    정말 아이 출산을 기대와 환희로 맞이했어요.

    너무 행복했네요. 모든 순간이요.
    딸한도 반드시 추천할 생각이에요!

  • 13. ..
    '17.12.14 7:16 AM (175.201.xxx.184)

    스마트폰하면 안 됩니다.

  • 14. ....
    '17.12.14 7:17 AM (122.34.xxx.61)

    저는 생각보다 쉬워서 누워서 히죽히죽 웃었어요.너무 좋아서
    무통안했음.
    그후 젖몸살의 고통이 올줄 몰랐음요..
    울고 생난리

  • 15. 흠흠
    '17.12.14 7:18 AM (125.179.xxx.41)

    223.39는 얼마나 험하게 자라서 그따위댓글다니?

    저도 첫출산하고서는 밤새 떨리고 자꾸 생각나고
    잠못이루었던 기억이 있네요
    세번기절하면서 간호사들 배위에 올라타서
    밀어내고 난리도 아니었죠..
    근데 한번해봤다고 둘째는 쑴풍낳고 그날밤 아~~주 잘잤다는...ㅋㅋㅋ

  • 16. ㅂㄱ
    '17.12.14 7:23 AM (210.192.xxx.138)

    전 이슬비치고 본격 진통 오기전에 수술로 낳아서 진통은 잘 모르지만..뭐랄까 의식이 있는 상태로 수술방, 수술대로 바잖아요..제 스스로가 도축 앞둔 소가 된 기분이랄까ㅠㅠ벌거벗겨져서 오줌줄은 끼워가지고 ㅠㅠ 수술방은 너무 밝고 빙 둘러져 사람은 너무 많고..그렇더라구요ㅠㅠ

  • 17. 당연해요
    '17.12.14 7:28 AM (39.112.xxx.143)

    축하드려요~
    그런데 얼마안지나면 다잊어져요
    그래서 둘째도나오는거죠~
    산후조리잘하세요
    엄마는 위대하다~^^

  • 18. 지옥을 경험
    '17.12.14 7:30 AM (211.186.xxx.231)

    하늘이 노핳고 지옥을 몇번 다녀온 느낌

  • 19. 미친
    '17.12.14 7:38 AM (119.204.xxx.13) - 삭제된댓글

    223.39 소외양간에서 애를 낳았나 이게 곱게 자란거랑 무슨 상관

  • 20. ....
    '17.12.14 7:40 AM (131.243.xxx.8)

    축하드려요.

    껄껄. 그렇죠? 저도 어머니는 위대하다 어쩌고 하는 소리들 좀 오글거리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 1인인데요.

    애 낳아보고 깜놀. 아니 이 사람들이 다 이런 험한꼴을 겪고 애를 낳은 것임??

    근데 애 백일 될때까지는 정말 눈물이 쏙 빠지게 힘들어요.

    하지만 아이는 마이 프레셔스!

  • 21. 꿈에서서도
    '17.12.14 7:40 AM (119.204.xxx.13)

    애기 낳는 꿈 꾸고 식은땀 흘렸었던 기억이 있는데 예쁜아기 키우면서 점차 잊어버리게 될거에요

  • 22. 그냥 푹 쉬세요
    '17.12.14 7:40 AM (1.252.xxx.44)

    퇴원하고 가면 정말 지옥이구요.

    지금 눈에다 폰하고 차가운거 드시고 그러면 안되어요.손가락도 쑤셔요.ㅜㅠ
    몸조리 잘하세요.

  • 23.
    '17.12.14 7:50 AM (182.225.xxx.189)

    그래서 그런지 저희 엄마는 저한테 자연분만
    못한다고 제왕절개 적극 추천해 주셨어요 ^^;;
    결국 선택 제왕해서 개인적으로 통증 거의 없이
    편하게 출산하긴 했어요..
    진짜 힘드셨죠 축하드려요 ~~

  • 24. ...
    '17.12.14 7:52 AM (175.223.xxx.78)

    수고하셨어요 ~
    축하드려요.
    저도 생전 처음 겪는 통증과 수치심으로 고통스런 기억이 생가나요.
    그러나 아기 얼굴 보는 순간
    이런저런 일들 싹 다 잊어지던데요.
    둘째는 좀 더 쉽게 낳았구요.
    가능하다면 하나 더 넣고 싶은데
    이제 나이가...ㅠㅠ
    아기 잘 돌보시고...몸조리 잘하세요.

  • 25. ㅁㅁ
    '17.12.14 7:54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충격이긴하죠
    전 힘 주는순간 회음부 절개 으으으으
    칼로 긋는그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지는게

    둘째는 어 아프네하는순간 숨풍이던데
    둘째가 더 힘든분도 계시는군요

  • 26. ???
    '17.12.14 7:55 AM (175.209.xxx.57)

    왜 충격을 받으신건지 잘 모르겠는데요?
    임신했을 때 책도 보고 공부 좀 했더니 그런가보다 싶던데요.
    진통을 오래 하셨나요.
    저는 잘 잤는데...

  • 27. 소리지르다 애나온것도 모른 분
    '17.12.14 7:57 AM (211.177.xxx.4)

    너무 웃겨요 ㅎㅎ

  • 28. 저도...
    '17.12.14 8:00 AM (211.58.xxx.167)

    내가 진짜 인간 바닥 경험한 느낌... 동물된 느낌.
    전 아랫도리 너덜한거 알고 또 충격받았어요.

  • 29. 고생하셨어요
    '17.12.14 8:04 AM (73.193.xxx.3) - 삭제된댓글

    출산을 쉽게 하시는 분도 있지만 오랜 시간 진통하시는 분도 있고 진통끝에 제왕절개까지 하시는 분도 있고 아주 나쁜 상황에서는 모성사망도 있으니 개인의 경험차가 아주 클 수 있죠.
    어려운 고개 하나 넘으셨으니 아기 키우시는 일들도 힘내서 하실 수 있을꺼예요.

    충격을 이해 못하겠다며 곱지않은 댓글다시는 분들 있는데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산후조리 잘 하세요. 겉으로 표나지않아요 모든 마디가 다 움직였기때문에 천천히 다시 제 자리 잡아가는 과정들이 필요하고 산후조리는 눈치보지말고 스스로 자기를 챙기는 거라 하더라구요.
    출산 축하드려요.

  • 30. 고생하셨고
    '17.12.14 8:07 AM (73.193.xxx.3)

    큰 일 하셨어요.
    출산을 쉽게 하시는 분도 있지만 오랜 시간 진통하시는 분도 있고 진통끝에 제왕절개까지 하시는 분도 있고 아주 나쁜 상황에서는 모성사망도 있으니 개인의 경험차가 아주 클 수 있죠.
    어려운 고개 하나 넘으셨으니 아기 키우시는 일들도 힘내서 하실 수 있을꺼예요.

    충격을 이해 못하겠다며 곱지않은 댓글다시는 분들 있는데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산후조리 잘 하세요. 겉으로 표나지않아도 모든 마디가 다 움직였기때문에 천천히 다시 제 자리 잡아가는 과정들이 필요하니 주변 눈치보지말고 스스로 자기몸을 자기가 챙겨야 하는 거라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남편에게 미리 산후우울증에 대해 말해두었었어요.
    정도차이가 있지만 70%정도의 여성들이 산후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해서...혹 제가 다른 행동을 해도 이해해달라고 했었는데 그게 서로에게 도움이 됬다고 기억해요.
    그리고...무엇보다 출산 축하드려요.

  • 31. ...
    '17.12.14 8:07 AM (58.230.xxx.110)

    내가 동물인게 맞구나 확인한 느낌이랄까...

  • 32. Bkk
    '17.12.14 8:08 AM (37.168.xxx.166)

    저도 참..충격이었던것 같아요..말도 안나오는 고통에..출혈 ㅜㅜ 애낳고 기절했어요. 애낳고 쓰러져 잔 기억만 나네요.ㅋ 온몸이 다 쑤시고 아프고 통증에 앉지도 못해..그런데다가 또 애보고 씻기고 정말 죽을맛이었던 기억이 ㅠㅠ

  • 33.
    '17.12.14 8:13 AM (219.250.xxx.55)

    저도 너무 충격이었어요
    출산후 오년넘게 ~ 몸피곤하고 힘들때
    악몽을꾸면 꿈에서.진통하는
    꿈을 꿨어요ㅠㅠ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서워요 흑

  • 34. 저도
    '17.12.14 8:16 AM (121.160.xxx.59)

    난산에 유도뷴만에 제왕절개에...험난한 과정를 겪었어요.
    며칠간 악몽꿨어요....어느덧 10년전 일이네요.

  • 35. 무통 맞고
    '17.12.14 8:26 AM (116.33.xxx.33) - 삭제된댓글

    생리통 정도로 아프면서 진통하다가
    막판에는 힘주려고 생으로 낳았는데 할만 했어요
    젊어서 그랬나..그래도 서른둘이었는데;;
    낳고 병실에 와서 바로 친구와 통화하며 이런 거면 둘,셋 거뜬히 낳겠다고 웃었는데;;
    난산이었나봐요 몸조리 잘 하세요

  • 36. ...
    '17.12.14 8:31 AM (211.108.xxx.216)

    언니가 조카 낳은 뒤에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스무 시간 가까이 진통한 것도 힘들었지만 동물 취급 당하는 것 같아 너무 힘들었다고.
    그래도 그런 끔찍함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지금은 아이가 예쁘대요.
    고생 많으셨어요. 조리 잘 하시고 아기와 행복하세요.

  • 37. 허허
    '17.12.14 8:33 AM (84.156.xxx.98) - 삭제된댓글

    출산은 언제 끝났나 싶게 금방 지나갔는데
    젖몸살은 정말 힘들었어요.
    충격은 관장할 때‥ 눈앞에 별이 번쩍번쩍한다는 표현을 그때 처음 체험했어요.

  • 38. ㅎㅎㅎ
    '17.12.14 8:43 AM (61.98.xxx.144)

    맞아요 너덜너덜해지는 느낌..

    근데 그 고통이 전에 느껴보지 못한거라...이상하게 오래 기억되진 않더군요
    그리고 나서 둘때 낳을때... 아 맞아 이렇게 아팠었어하고 후회해 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근데요 셋째는요... 안 아파요.. 아니 아프기전에 후딱 나와요
    그래서 예전 할머니들이 밭매다 낳을수 있었던거 같아요 ㅎㅎ

  • 39.
    '17.12.14 8:44 AM (175.117.xxx.158)

    원래출산이 울부짖는 짐승모습이네요 사람꼴이 아닌ᆢ
    남편보고 보고 있으라할것도 아니라생각해요
    충격받아 관계안하려는 남자도 많죠 낳는 나보다
    그걸 매일보는 의사가 다시봐지더라구요 대단ᆢ

  • 40. 그래서
    '17.12.14 8:47 AM (125.178.xxx.159)

    전 하나로 끝냈어요.
    잊고 또 낳는다는데 제겟 고통이 남들 두배인지라 미련이 없었네요.

  • 41. ㅜㅜ
    '17.12.14 8:48 AM (118.127.xxx.136)

    전 낳고나니 시원하더라구요

    애 낳기전까지 입덧을해서..

  • 42. 그것보다
    '17.12.14 8:50 AM (211.224.xxx.63)

    출산은 그래도 잠깐이지만

    그 이후가 더~~
    젖몸살과 아이 밤낮바뀌어 우는 소리
    정말 죽고싶었다는 ㅠㅠ

  • 43.
    '17.12.14 8:52 AM (61.83.xxx.48)

    애낳는것보다 저두 젓몸살 심한고통이 지금생각해도 무섭네요ㅠㅠ

  • 44.
    '17.12.14 8:53 AM (49.167.xxx.131)

    그래도 아기보면 다 잊어요. 그래서 둘째도 낳는거죠

  • 45.
    '17.12.14 8:57 AM (175.117.xxx.158)

    하나낳고 이런데 흥부가족 처럼 줄줄이 낳는 여자들보면ᆢ
    아랫도리 어쩔까나

  • 46. ...
    '17.12.14 9:04 AM (39.117.xxx.59)

    동감합니다. 아기 낳아본 사람들은 다 알거에요...ㅠ
    그래도 금방 잊지만요 ㅋㅋ

  • 47. ...
    '17.12.14 9:05 AM (122.32.xxx.46) - 삭제된댓글

    진통중일때 수시로 들어와 내진하는 간호사 멱살잡고 싶었....
    차라리 애 나오는 순간은 시원했어요.

  • 48. 건강한 아기
    '17.12.14 9:06 AM (203.128.xxx.23) - 삭제된댓글

    만난거에 안도감을 가져 보세요~~~^^

  • 49. ...
    '17.12.14 9:09 AM (58.127.xxx.251)

    사람은 자기합리화로 좋은 기억을 더생각해냄
    아기낳을때의 고통은 망각하고 갓난아기를 봤을때의 환희를 더기억하므로 또 둘낳고 셋낳고 그러는것임.
    출산때도 동물같고 내진이런것도 굴욕이지만 아기젖먹일때 전 젖잘 안나오고 그러니 애가 안빨고 삼십분동안 꼼짝않고 젖먹이고 애잠들면 유축하고 있으려니 내가 사람인가 젖소인가 우습지도않고 슬프더란.

  • 50. 곧 더 큰 충격이 밀려드어서
    '17.12.14 9:09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다 잊게 됨.
    양육은 충격이 더 큼.

  • 51. 플레이모빌
    '17.12.14 9:09 AM (223.62.xxx.96)

    고생 많으셨어요~
    그리고 출산 축하드립니다^^
    저도 정말 출산의 그 기억은 -.-;;
    애 낳는 고통도 힘들었지만 전 뒤에 관리문제가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아이는 이쁘지만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
    아이 하나만 두고 말았어요.
    원글님 몸조리 잘하시고 너무 그 기억에 사로잡혀 있지 마시구요~^^
    이쁜아가 보면서 지내시길바래요~

  • 52. 곧 더 큰 충격이 밀려드어서
    '17.12.14 9:10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출산은 되돌아볼 시간이라도 있지.
    양육은... 앞으로 몇 년간 걍 계속 충격속에 머물러서..
    한 4년은 지나야 아.... 충격이었어. 함.

  • 53. 마른여자
    '17.12.14 9:11 AM (182.230.xxx.218)

    전 두명다 애낳는건 안힘들었어요

    첫째는 30분만에

    둘째는 2시간

    전 애낳는것보다 젖몸살 몸조리과정 산후풍이 더힘들었어요

    애기는 왜그리 밤낮으로 울어대던지 아옛날생각하니 무셔~

    난정말대단한게 아이를 10명이상 낳는사람들보면 정말엄지척~

    애잘낳는체질이있나봐요

  • 54. 고생하셨어요
    '17.12.14 9:14 AM (175.223.xxx.166)

    토닥토닥

    저도 고통으로 사람이 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 55. 큐큐
    '17.12.14 9:18 AM (220.89.xxx.24) - 삭제된댓글

    다들 대단..

  • 56. 그렇더라구요
    '17.12.14 9:33 AM (223.62.xxx.28)

    산부인과 다인실 자연분만하면 깔끔할 줄 알았는데 아줌마들 회음부 절개한거 아파서 신음하고 어려운 일이구나 싶더군요

  • 57. 저도
    '17.12.14 9:42 AM (183.103.xxx.107)

    출산보단 그 지긋지긋했던 입덧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임신초기 여름이었는데 세수도 못하고 엉금엉금 기어다니고, 물만 먹어도 올리고 ㅠ
    그래서 입덧이 끝나는 출산은 오히려 홀가분했어요
    그런데 윗분들 처럼 끔찍한 젖몸살
    여튼 엄마들은 대단합니다

  • 58. ..
    '17.12.14 9:42 AM (1.253.xxx.9)

    음 그게 지나면 또 잊혀져요
    그러다가 또 둘째 낳고^^;;

    그 아이들이 이제 엄청 컸는데
    만감이 교차해요

  • 59. ...
    '17.12.14 9:50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전 2박3일 진통하다가 진행안돼서 수술했지만
    정말 모든 여자들이 이렇게 애를 낳았나 싶어서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존경심이 들더군요

    출산 축하해요

  • 60. ㅇㅇ
    '17.12.14 9:50 AM (1.243.xxx.134)

    솔직히 다신 낳고 싶지않아요
    그충격..

  • 61. 충격맞죠
    '17.12.14 9:50 AM (1.234.xxx.114)

    저도 18년전일이 다시금 이글로인해 떠오르네요
    회음부 사각자르는소리 배진통보다 그 엄청나다는 허리진통,,
    간호사가 배누르니 아이가 밑으로 싹 빠지고 ,,,
    애낳고 출혈이 있어서 회복실도 못올라가고,,,그런지옥이없죠
    전 한번으로 끝냈네요
    두번다시 싫었거든요

  • 62. ...
    '17.12.14 9:54 AM (27.179.xxx.210)

    출산 경험이 없어서

    출산당시의 수술이나 그런 의료행위가 힘들다는건지
    출산자체가 고통이란건지

    출산이 충격이란게
    정확히 어떤걸 말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63. 보시려나
    '17.12.14 9:54 AM (223.62.xxx.243) - 삭제된댓글

    DHA 좋은걸로 드세요.
    아기 뇌 만드느라 엄마 뇌와 눈에서 소모돼요.
    기억력 감퇴돼서 깜박깜박 잊어버리고, 시력 급속도로 나빠지는 것 방지할 수 있어요.
    회음부 잘 낫은 후에는 칼슘드세요. 이 흔들리고 시려운 것 방지할 수 있어요.
    아기 뼈 만드느라, 엄마 뼈 뿐만 아니라 이 뿌리에서도 칼슘이 녹아나가요.
    꼭 식간에 드셔야 흡수율도 높아지고 변비 안 와요.

  • 64. 제발
    '17.12.14 9:55 AM (116.41.xxx.20)

    도대체 왜 수술은 마취하고 하면서 출산은 쌩 자연분만을 고집하는지..
    21세기에 자연분만을 고집하는건 남성들이 주입한 모성신화에 휘둘리는 결정체라고 생각해요.

  • 65. . .
    '17.12.14 9:57 AM (74.14.xxx.61)

    애낳고 다음날의 충격이 더큼.
    너무 아파서 그런 생각 할 겨를이 없던거였을 뿐..
    다음날 맨 정신으로 돌아온 후 회음부 절개한거 소독하러 그 굴욕의자에 또 올라가 앉아있으니 그게 너무 싫더라구요.

  • 66. ...
    '17.12.14 9:59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윗님 진통이요 진통. 진통이 엄청 아파요.
    거기에 더해 의료적 조치들도 힘들구요.

  • 67. 애둘맘
    '17.12.14 10:17 AM (39.7.xxx.223)

    같은 출산을 하고도 갖는 느낌이 참 다르네요.
    전 출산하고 내스스로 참 장하고 대견했어요. 병원 미역국먹을때 맛있게 뚝딱..
    물론 진통의 순간 힘들긴 했지만 호흡하나하나에 집중했고..그시절 다른어려움이 있던 시기였는데..다 이겨나갈수 있겠구나하는 마음도 생겼어요.

    아가 만나서 기쁘기도 했고..
    우리모두 인간이전에 동물이긴하죠..동물이상이기도 하고

  • 68. ㅇㅇ
    '17.12.14 10:20 AM (112.218.xxx.220) - 삭제된댓글

    진통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서 충격까진 안받았는데
    아무도 얘기 안해준 젖몸살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병원 퇴원하는 날부터 정말 가슴에 불타는 돌덩이 두개가...
    산후조리원에서 마사지해주는데 너무 아파 눈물이 줄줄 나면서 마사지사 발로 찰뻔 했어요.

  • 69.
    '17.12.14 10:22 AM (59.5.xxx.104)

    아기 낳고 키우는 게 좋고 싫다기 보다
    그런 끔찍한 고통은 처음이었어요.
    정말 죽도록 아프다, 그런데 중간에 그만둘 수가 없다는 압박감도 장난 아니었구요.
    얼마나 용을 썼던지 전신에 핏줄이 다 터져서 얼룩덜룩했어요.
    이후로 호르몬 변화로 머리털 죄 빠지고, 부인과 질환 달고 살고..
    셋째는 꿈도 꾸지 않을 거예요!

  • 70. ..
    '17.12.14 10:22 AM (116.45.xxx.121) - 삭제된댓글

    전 수술했는데, 실험실 개구리된 기분이었고요.
    모유수유할땐 젖소가 된 것 같더라고요.
    생각에는 딱 애 먹을때만 나오는건줄 알았는데, 아프고 줄줄 새고요.
    인간 그래봐야 짐승이구나.. 출산후라 호르몬때문인지 비참하기까지.
    자연 분만했으면 저같은 사람은 진짜 힘들었을것 같아요.

  • 71. qas
    '17.12.14 10:23 AM (175.200.xxx.59)

    엥?
    임신 기간 동안 배나와 뒤뚱뒤뚱 걷는 게 힘들어서 아이 낳은 후 엄청 후련하고 행복하던데...

  • 72. 칼카스
    '17.12.14 10:28 AM (210.218.xxx.4)

    저만 힘든게 아니었군요.조산기와 임신중독증으로 7개월때부터 갇혀 지내다 출산하고나니 눈을 감기만하면 끝없는 낭떠러지로 떨어지는것같아서 잠을 거의 못잤는데...피흘리고 힘든일 겪어서, 몸을 아끼고 잘드셔야 회복이 빠릅니다

  • 73. 그래서 외동
    '17.12.14 10:29 AM (122.36.xxx.124)

    전 25년전 출산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지방이 친정이라 무통주사도 안놓아주고
    2박3일을 생으로 고생하고..하늘이 노랗게되면 아기가 나온댔는데
    아예 병원 천장이 하얗게 되면서 거기서 별이 막 터졌어요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제왕절개해달라고 애원도 하고,,
    아이머리는 보이는데 자궁이 덜 열려서 아기 죽는다고 난 당장 죽겠는데 의사는 자꾸 힘주라하고
    간호사가 배위로 올라가서 발로 눌렀나 밟았나....전쟁통도 그런 전쟁통이 없었을거에요
    암튼 그렇게 간신히 낳았는데
    아기 머리가 길쭉한 외계인처럼 나왔어요..얼마후에 동글동글 예쁘게 됐지만..

    그렇게 아이를 낳고보니 웬만한 세상일은 뭐 별일 아니더라구요

  • 74. ;;
    '17.12.14 10:29 AM (59.23.xxx.202)

    무조건 제왕절개하세요
    둘다 해봤는데 수술후의 고통은 자연분만의 고통에 비하면 껌입니다
    회음부절개도안해도되구요
    전 자연분만의 고통 절대 못잊겠던데요 평생의 트라우마...

  • 75. ,,
    '17.12.14 10:34 AM (1.238.xxx.165) - 삭제된댓글

    저도 진통하고 출산하는 과정은 충격이였어요. 동물이 된거 같은 ,,,

  • 76. ...
    '17.12.14 10:36 AM (1.238.xxx.165)

    저도 진통하고 출산하는 과정은 충격이였어요. 동물이 된거 같은 ,,,
    저는 외동이지만 애 3~4 있는 분들은 어떻게 분만을 다시 하는 걸까요 아무래도 제왕절개가 많겠죠
    그 옛날 어른들은 애가 최소 5이던데 대단들 하셨어요. - 아버지 형제만 해도 8명

  • 77. **
    '17.12.14 10:38 AM (115.139.xxx.162) - 삭제된댓글

    축하드립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애 낳던 날 친구 축하전화 받고 친구한테 제가 한 말이
    이렇게 애 낳고 또 남편이랑 관계를 할 수 있냐고, 또 애를 만들고 애 낳는 걸 반복할 수 있냐고 ㅎㅎ

  • 78.
    '17.12.14 10:39 AM (74.75.xxx.61)

    아이가 역아라서 선택의 여지 없이 제왕절개하기로 결정했어요. 의사선생님과 상담하고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나오는데 남편한테, 여보 내 베낭 어디갔지? 했어요. 남편이 베낭? 가방? 안갖고 왔는데? 그러고보니 왠 베낭. 그런데 마치 어깨에 짊어지고 다니던 짐을 내려 놓은 기분이라 허전해서 자꾸 가방 어디다 두고왔지? 했어요. 출산의 두려움을 8개월동안 지고 다녔던가봐요. 제왕절개는 꿈만 같이 편안했어요. 방실방실 웃으면서 아기 만났고 바로 다음날부터 일어나서 돌아다니고 샤워도 하고 수술 부위도 5년 지난 지금은 찾아 보려고 해도 안 보일 정도예요. 젖도 바로 돌아서 22개월 완모수유하고요. 제왕절개 홍보 대사가 있다면 저는 무보수로 하고 싶어요.

  • 79. 433434
    '17.12.14 10:47 AM (119.65.xxx.195)

    ㅋㅋ 저도 첫애때 처음겪는 고통이라 지옥을 맛봤죠
    몇시간 지옥을 오가다 할수없이 수술했다는
    마취마스크가 얼마나 간절했는지 ㅠ 남자들은 모를껴
    신은 왜 애낳는 고통을 여자에게 주었는지
    신을 욕하고 의사도 욕하고 옆에 주위에 다욕했죠 ㅋ
    그냥 5층에서 뛰어내려 고통을 없애고만 싶었는데 ㅎㅎ
    근데 둘째는 또 가져서 ㅠ 낳았는게 고통을 아니까
    덜 고통스럽더라고요
    첫애때 언니가 생리아픈것처럼 아프다고 해서
    진짜 원망했다는 ㅋㅋ

  • 80. 으앙
    '17.12.14 10:47 AM (220.94.xxx.190)

    전 그래서 충격받을까봐 선택제왕 했어요. 싫다는 의사한테 떼써서..ㅋㅋ 전 수면마취 안하고 꼬맬때까지 맨정신이었답니다. 그래도 안무섭드라구요. 축하드려요. 육아다보면 잊어버릴거에요..넘 정신 없어서..

  • 81. 으앙
    '17.12.14 10:50 AM (220.94.xxx.190)

    앗..제왕절개 홍보대사 저도 하고 싶어요..이렇게 편한걸 왜 안하죠. 모유수유도 잘만 하는데..제 딸은 제왕 추천할거예요. 그보다는 안낳는걸 추천지만..

  • 82. ...
    '17.12.14 10:56 AM (128.134.xxx.90) - 삭제된댓글

    임신 기간이 많이 힘들었어서인지 오히려 출산후 커다란
    행복이 밀려오더라구요. 출산은 하겠는데 임신 열달은
    다시 못하겠어요. 애기 키우는 건 더 힘들고요.
    제게 가장 힘든 시간은 육아. 임신. 출산 순.

  • 83. 축하드려요
    '17.12.14 10:56 AM (1.237.xxx.28)

    ㅎㅎ 원글과 첫댓글 모두 공감해요.
    내나이 50인데도 공감합니다. 지금은 많이 잊었지만 첫아이출산한 날 이렇게 엄청난고통을 겪으며 생명들이 매순간마다 태어나고 있었다는 사실에 잠이 안올정도더라구요.
    트럭이 배를 왔다갔다하는 고통. 둘째 낳을때도 고통은 있지만 첫아이때보다는 조금 낫더군요
    출산의 힘든정도에 따라서 각자의 기억들이 다를꺼예요~
    산모도 아기도 건강하세요~

  • 84. ...
    '17.12.14 10:59 AM (218.152.xxx.200)

    와이프 수술대에 올라가는거 마음아파서

    하나뿐인 딸래미는 자연분만하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댓글들 읽다보니 무섭네요

    나중에 사위놈(?)이 뭐라하든 무조껀 제왕절개 하라고해야겠네요

  • 85. ....
    '17.12.14 11:28 AM (125.132.xxx.120)

    제왕하세요
    부분전치태반으로 자분 시도없이 제왕했어요 자분하신분들 존경합니다ㅠㅠ

    부분전치태반이라 자분 시도할것이냐 병원서 선택권을 줬는데
    남편한테 얘기했더니(남편 의사)
    자분하면 절개 안하는 줄 아냐고(회음부절개 말하는 듯). 실컷 고생하고 수술하지 말고 걍 수술하자고 해서
    바로 수술날짜 잡아 애낳았어요.

    제왕 후 고통 아프지만 견딜만하고요.
    자분때 행하는 각종 의료처치들, 인간으로서 바닥으로 내려가는 그 고통의 순간들 안겪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요.

    참 흉터는 팬티라인 아래쪽이라 전혀 안보입니다. 노걱정.
    비키니도 문제없음요.

  • 86. 가족분만 추천
    '17.12.14 11:34 AM (59.20.xxx.114)

    주말에 출산해서 무통도 못하고 허리가 끊어지는 느낌에 말할 기운도 없이 친정엄마 남편 손 끌어다가 허리에 갖다댄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리고 아이가 나온 후 그 후련함이란~!
    바로 한숨 자라고 하는데 눈은 말똥말똥하고 2시간후 미역국
    주는데 안넘어가더군요.

    출산 과정은 너무 힘들었지만 가족분만이어서 안좋은 기억은
    없어요. 주변 얘기 들어보면 아이 낳기 직전에 분만실에 옮겨져서 차가운 분만대에서 여러사람에 둘러싸여 낳은
    경험이 너무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가족분만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계속 진통하다가
    애기 나올때 되서 의사와 간호사가 들어와서 그대로 낳았어요
    진통은 어쩔 수 없지만 보호받으면서 출산했다는 느낌이어서
    좋았어요 15년 전이라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이런 출산방법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네요

  • 87. ㅡㅡ
    '17.12.14 11:58 AM (223.62.xxx.77)

    그래도 낳고나서 애기 보면 그 고통과 충격이
    다 잊어지던데요..
    뱃 속에 품고 얼마나 보고 싶었던 아기예요^^
    산후관리 잘 하시고, 아기와 기쁜 시간 갖으세요~~

  • 88. 00
    '17.12.14 12:33 PM (119.194.xxx.145)

    출산은 경이와 고통이 함께 하는 감격적인 과정이지요.
    그래도 원글님 무사히 출산 하신 것 축하드려요.

  • 89. 축하드려요
    '17.12.14 12:38 PM (110.70.xxx.58)

    임신과 출산은 여자들에겐 평생 안 잊혀질 기억이죠.
    실제로 위험도 많이 따르는 일이구요.
    전 양수가 먼저 터져서 가족분만실에 있다가 수술했어요.
    수술 후 통증도 충격도 심해서 사람들이 이런 일을 겪으면서
    이제까지 살아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어요.
    입덧도 수술도 쉽지 않아서 이걸 다시 하겠나 했는데
    첫아기가 요정같이 예뻐서 다 잊고 둘째 임신!
    입덧 다시 하면서 내가 미쳤지 이걸 까먹다니 그랬죠ㅎㅎㅎ
    원글님 아기 예쁜 모습에 고생한 거 다 잊으실 거예요.
    조리 잘 하시고 몸 아끼세요~~

  • 90. ...
    '17.12.14 12:49 PM (223.39.xxx.52)

    큰병안걸리고
    학교무난하게다니고
    졸업해서 직장다녔다면
    결혼해서 애초산인데
    뭔 고생그리했겠어요.초산만큼 힘든경험 없는게
    보통인걸.

    어디놀다가 팔다리 부러져서 별이라도 한번봤거나하지안으면...평범한 여자가 그정도죠.
    남자들도 군대갔다온정도구.

    월남전이나 전쟁겪은거, 범죄피해나 큰 사고당한거아닌이상.

  • 91. 00
    '17.12.14 1:23 PM (175.123.xxx.201)

    애쓰셨어요
    점점 충격도 치유되실꺼에요
    힘내세요

  • 92. oo00oo
    '17.12.14 1:26 P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출산 축하드려요....

    ㅎㅎㅎ...댓글보니..저도 잊고 있었던 출산 경험이 쌩쌩하게 되살아나네요...

    젖몸살 하지 않게 조심하세요.....출산충격에 멘붕상태로 있다가...
    젖몸살로 죽다 살아났거든요.....계속 마사지해주시고....
    추운날씨에 바람들지않게 내복껴입으시고..몸조리 잘하세요...
    바람스친곳...나이들면 그곳이 콕콕~쑤셔요~~~

  • 93. 세상에
    '17.12.14 1:36 PM (175.117.xxx.60)

    장한 엄마들...대단하십니다.아울러 저희 엄마의 노고에도 감사드리고 싶네요..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엄마..ㅠㅠ

  • 94. ...
    '17.12.14 2:13 PM (211.252.xxx.91)

    23주 임산부 이 글 왜봤을까요.....ㅠㅠ무섭네요ㅠㅠㅠㅠㅠ

  • 95. ...
    '17.12.14 2:42 PM (203.234.xxx.44)

    ㄴ 윗님 이제라도 본게 다행이죠... 꼭 제왕절개로 하세요

  • 96.
    '17.12.14 3:04 PM (58.239.xxx.199)

    넷을 조산원에서 낳았어요ᆢᆢ생생히 기억나고ᆢᆢ마지막 머리 나올 때 느낌은ᆢ아프다기 보단 뜨거운 느낌ᆢ좀 황홀한 멍한 기분이였네요ᆢᆢ진통하다가도 그느낌 들면 나오겠구나 했네요ᆢᆢ둘째는 예정일보다 늦게 나와서 유도분만 했는데 촉진제 병원양 1/4정도 맞고 진통걸렸음에도 아픈기억 밖에 없었네요ᆢᆢ원장님 말씀이 인공적인 거라 그렇다고ᆢᆢ셋째는 살짝 좀 생리통 보다 더 아프다가 바로 나왔네요ᆢᆢ아플사이도 없이ᆢᆢ넷째는 머리가 크고 3.9라 더뎠지만 견딜만 했어요ᆢᆢ물론 회음은 최소로 절개하고ᆢᆢᆢ조산원 있으면 옆방에 애기 낳는 산모 소리도 들리지만ᆢ아주 고통스런 소린 아니였네요ᆢᆢ진통보다 생으로 회음꼬맬때가 더 아팠네요ᆢᆢ^^

  • 97. 꿈.
    '17.12.14 3:22 PM (211.211.xxx.152)

    힘을 주라는데 너무 아파서 힘을 줄수가 없었어요.
    이제 죽는구나 싶었는데 애기 잘못된단 소리에 마지막으로 힘주었는데 애기가 나왔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울컥하네요

  • 98. ㅎㅎ
    '17.12.14 3:40 PM (147.46.xxx.76)

    저도 제왕절개 예찬론자!
    첫 아이 때 몇 시간 진통 겪다가 의사에게 사정해서 수술했어요.
    둘째 때는 미리 수술 날짜 잡고 하반신 마취로 제왕절개 했는데 5분 만에 끝나더군요.
    수술 예후도 아주 좋아서 이틀인가 사흘 입원 뒤 퇴원.
    제 선택 1%도 후회 없어요~

  • 99. 95 96
    '17.12.14 3:42 PM (221.162.xxx.53)

    저는 먼저 출산한 친구가 아래 면도, 관장, 아기 낳을때 @누는 느낌으로 힘주라는 것까지 미리 생생하게 설명해줬어요. 자기딴에도 너무 충격이라서 저에게 상세히 설명해줬는데 만약 모르고 애낳았으면 진짜 맨붕올뻔했어요. 95년도에 출산하고 무서웠는데 96년도에 또 하나 낳았어요.ㅎㅎㅎ
    또하나 회음부 꼬맬때 선생님이 예쁘게 꼬매줄까요 대충 꼬매줄까요 하는 농담... 그 와중에 예쁘게 꼬매주세요 했답니다.

  • 100. YJS
    '17.12.14 3:48 PM (221.139.xxx.37)

    집에가서 거울로 아래 비춰보면 더 큰 충격을 받으실겁니다 ㅡㅡ

  • 101. ㅋㅋ
    '17.12.14 4:10 PM (61.72.xxx.109)

    임신 출산 육아가 정말 동물적인 경험이죠 ㅜㅜ

    저는 출산은 괜찮았어요 30분 아프고 낳았어서...
    그전엔 5분 주기로 생리통처럼 아팠고
    그 30분 아플 때는 이렇게 앞으로 10시간을 아파야 하다니
    끔찍했는데... 왜냐하면 초산은 오래 걸린다고 간호사가 시작일 뿐이라고 그랬거든요
    다행히 30분동안 자궁문이 다 열려서 그냥 애가 나왔어요...

    저같은 경우도 있으니 이글 보는 임신부님들 넘 겁먹지 마시고 ^^;

    댓글 넘 생생합니다 ㅜㅜ

  • 102. 너무들
    '17.12.14 4:28 PM (112.216.xxx.202) - 삭제된댓글

    겁주시네요... 임산부 클릭금지라고 써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저는 자연분만 했는데 분만의 순간...그동안 힘들었던 진통이 눈 녹듯이 끝나고 아주 황홀한 경험을 했어요..
    아 이래서 둘 셋씩 낳는구나 했달까...
    아주 속이 씨~~~원한 느낌? 살다 살다 그렇게 속이 후련한 느낌은 처음이었어요...
    아마 입덧이 아주 힘들었어서 후련했나 모르겠네요...

  • 103. 너무들
    '17.12.14 4:31 PM (112.216.xxx.202) - 삭제된댓글

    겁주시네요... 임산부 클릭금지라고 써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요..
    저는 자연분만 했는데 분만의 순간...그동안 힘들었던 진통이 눈 녹듯이 끝나고 아주 황홀한 경험을 했어요..
    아 이래서 둘 셋씩 낳는구나 했달까...
    아주 속이 씨~~~원한 느낌? 살다 살다 그렇게 속이 후련한 느낌은 처음이었어요...
    아마 입덧이 아주 힘들었어서 후련했나 모르겠네요...
    아, 저도 가족분만 형태였어요..가정집 분위기로 어두운 곳에서 차분하게 낳았는데
    분만대에서 수술실 조명 받으면 느낌이 또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 104. ㅇㅇ
    '17.12.14 4:33 PM (125.131.xxx.125) - 삭제된댓글

    저도 자연분만했는데 내진받고 간호사가 배누를때 진짜 내가 한마리 짐승이구나 이 고통만 없어진다면 무슨 짓이든지 할 수 있겠다 싶었지만 막상 아이를 낳고 나니 세상에서 내가 한 일 중 가장 장한 일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이후에 닥칠 육아의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부담감은 상상도 못하구요. 둘째는 이미 고통의 강도를 알고 있어서 그런지 더 두려웠지만 그래도 출산과정은 더 쉽더라구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니 트라우마는 조만간 없어집니다. 무사히 출산하신것 축하드리고 몸조리 잘하세요^^

  • 105. 그런데
    '17.12.14 4:35 PM (218.50.xxx.154)

    금방 까먹어요 걱정마셔요! 축하드립니다!!!

  • 106. ///////
    '17.12.14 4:44 PM (1.224.xxx.99)

    무통 강추.

    사실 애 둘 다 무통으로 낳고,,,소리 질러? 아프다고요??? 라마즈 호흡 꼭 배워서 써먹으세요.

    호흡을 나는 애 낳으러 들어가서 진통오는 와중에 간호사에게 배워서 했는데 어? 진짜 호흡하니깐 진통이 싹 가시던데요??? 정말 소리하나 안지르고 호흡으로 무사히 시간 지내고 분만실 들어갔어요. 물론 나중에 무통주사 맞았지만...

    지인짜로...하나도 아프지않고,,,,,소리하나 안지르고..........다른 엄마들 초주검으로 옆에 누워있을때 나혼자 배고프다고 밥달라하고....ㅋㅋㅋ

  • 107. Dd
    '17.12.14 5:02 PM (218.51.xxx.164)

    저는 하루 진통하고 밤새 못자고 오전에 첫애 낳고 점심 먹으면서 울었어요.
    악몽같았거든요. 방금 전의 악몽을 떠올며 울면서 미역국 먹음요.
    엉엉 우는건 아니고. 훌쩍 훌쩍 ㅠㅠ
    근데 몸이 가벼워져서 너무 좋던데요.
    제가 난산이어서 그런가 소변줄 꽂고 있어서 많이 불편했지만요.

  • 108. 네ᆢ저도
    '17.12.14 5:09 PM (112.152.xxx.220)

    저도 20년전 출산이 엄청난 충격이었어요
    2주간 자다가 깜짝깜짝 놀라서 깬적이 많아요

  • 109. ...
    '17.12.14 5:59 PM (37.128.xxx.80) - 삭제된댓글

    전 낳고나니 너무 시원하고 개운해서 고통이고 뭐고 좋던데 다만...젖몸살을 만나고 출산의 고통은 빛의속도로 짧은거였구나 알았어요.T.T

  • 110.
    '17.12.14 6:42 PM (116.37.xxx.134)

    제 친구도 그랬대요
    출산 공포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밥 꼴닥 샜다고
    고생하셨어요
    오늘은 푹 주무세요^^

  • 111. 에구
    '17.12.14 7:09 P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진짜 단 하루의 고통이니 잊긴잊었는데 되짚어 기억을 살려보면 큰 고통과 충격이죠 ㅎ 그런데 뒤이어온 육아의 충격에 허우적대느라 그 고통을 잊었네요 최하백일까진 수유땜에 잠을 거의 못자잖아요
    젖부니까 무서워서 남 시킬수도 없고 하아 ㅡㅡ
    잠없는 체질인데 잠못자게하는게 고문이구나 애키우면서 알게되었네요 제왕절개로 애낳고 모유 안나와 일찍 분유수유하며 애맡긴분은 절대로 모를 고통인데 ㅡ 지금 생각하니 애한텐 참 좋은데 애엄마는 그렇게 고생하는구나 싶어요

  • 112. .....
    '17.12.14 7:25 PM (39.7.xxx.112)

    너무무섭네요ㅜㅜ
    살인마에게 칼맞고 둔기로맞고
    살아난 무용담 듣는수준ㅜㅜ

  • 113. ....
    '17.12.14 7:26 PM (210.100.xxx.171)

    18년전 출산후 정말 너무 정신이 말똥말똥 온몸의 세포가 다 살아있는듯?? 뭔가 공포보단 몸이 충격을 엄청 먹었던지 잠이 하나도 안오고 피곤도 않고 뭔가 흥분된?상태였던게 또렷이 기억나네요 18시간 진통하다 낳았는데.어쩜 정신하나흐트려지지않고 붕붕 강렬했습니다

  • 114. ...
    '17.12.14 7:39 PM (116.34.xxx.239)

    원글님.완전 공감요.
    전 친정엄마가 생각납디다.
    그리고 맘 아픕디다.

  • 115. ...
    '17.12.14 7:45 PM (223.38.xxx.64)

    전 애가 커서 잘 안 나오는 바람에 하도 배를 눌리고 제왕절개를 하네마네 하다 낳았지만 막상 애기가 쑥 나온 후에는 후련하고 해냈다는 성취감에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이라 엄청 신났었어요. 애기 낳으실 분들 걱정마세요~제일 신났던 경험이었어요. 그러니 둘째도 낳고들 살죠.
    그런데 둘째때는 그만큼 신나진 않았네요 이상...첫째때 기분은 말로다 못함.

  • 116. ᆞᆞᆞ
    '17.12.14 8:17 PM (221.166.xxx.175)

    저 아는 49살 되신분도 비슷한 얘기로 애낳으면 여자는 더이상 여자가 아니라는 묘한 표현 쓰시더라구요. 정말 힘들게 낳았다고 그과정이 너무 끔찍했대요. 저위에 도축전 소가 된 기분도 공감이 가요. 수술대위에서 무기력한 존재가 됨을 느끼니까요.

  • 117. 밤호박
    '17.12.14 8:18 PM (211.252.xxx.12)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아주 잘하셨어요

  • 118. 에휴
    '17.12.14 8:48 PM (219.251.xxx.29)

    누가 알겠어요 애낳은 기분을
    애낳은 사람 말고는
    평생 못잊죠
    전 셋째 뱃속인데 우찌하나 무서워요

  • 119. 저는 아이가워낙 큰데다
    '17.12.14 9:14 PM (39.112.xxx.143)

    양수가 미리터져나와 고생고생하며 낳았는데
    낳는순간 지구본이 쏙 빠져나오는...
    시원한느낌을 잊을수가없었네요
    웃기는건
    왜지구본이 생각났는지... ㅎㅎ

  • 120.
    '17.12.14 9:16 PM (180.66.xxx.74)

    저도 지금이야 애이뻐서 희희낙락하지만
    죽음의 입덧 10개월 내내하고
    진통 15시간하다가 관장하러가는데 너무 아파서 화장실까지 겨우 갔더니 앞에 사람 있어서 기다리고
    또 진통하다 소변보러가는데 내진한 직후라
    가운만 입고 화장실 겨우 걸어가는데 피가 아래로 뚝뚝
    진통까지 겹쳐서
    정말 제정신아니었네요 수술빨리 해달라고 재촉하고
    결국 수술했는데 수술대에선
    그냥 하반신마취하니 더 이상 고통이 안 느껴져서 좋았어요..남자의사
    질색해서 한번도 안봤는데
    그냥 어여 해주세요...
    그리고 애기보니 좋았어요.
    애기가 이뻐서 그후론 행복호르몬인지
    좋았어요. .아팠던거 억울하지않구요.
    입덧없이 아이쉽게 낳은 사람들 부럽긴해요.

  • 121.
    '17.12.14 9:20 PM (180.66.xxx.74)

    무통도 아무나 맞는거 아니더라구요
    전 자궁문이 15시간동안 2cm열렸나?
    무통 맞을수도 없었네요.
    근데 수술하고 3일째부턴가 잘걷지도 못했는데
    젖이 엄청 잘 돌아서
    아이면회다니며
    아이 분유한번도 안먹이고 완모했어요
    젖먹일때 행복해서 진짜 오래 먹였어요ㅋ

  • 122. //
    '17.12.14 9:31 PM (180.66.xxx.46)

    무통분만도 해 보고 자연분만도 해 봤는데
    무통분만은 끝나고 온 몸이 오들오들 떨리고 벌거벗은것처럼 춥더라고요
    너무 추워요 추워요 하고 가냘프게 ㅠㅠ사정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게 부작용 중 하나인가 오한인가 싶어요.
    그 외의 허리통증이나 그런 다른 부작용은 없었구요.

    자연분만은 끝나고 그런게 하나도 없었어요.

    저는 체력도 별로고 평소 운동도 잘 안하고 복근도 없다시피해서 윗몸일으키기도 못하는 사람인데
    애들은 각각 총 10시간 진통에 9시간은 생리통정도였고 (친구랑 카톡할정도)
    진짜 아픈건 1시간 이내로 해서 낳았어요.

    다만 육아는 참 힘드네요 ㅠ 낳는건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다만 전 평소 비위가 좀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양수 피 오로 등등의.별로 좋지 못한 감촉이나 그런걸 느끼고.....뭐..각종 수치심 불쾌감 등등이....ㅠ
    아 내가 동물이구나 하는걸 느껴서 첫애때 많이 힘들었어요.

    둘째때는 뭐..그 외 각종 토사물이나 변 등을 치우면서 많이 무뎌지기도 하고
    다 예상했던거라 그러려니...그렇게 아줌마가 되어가나봅니다 ㅠ

  • 123. 맞아요.
    '17.12.14 10:35 PM (211.58.xxx.167)

    집에가서 거울로 아래 비춰보면 더 큰 충격을 받으실겁니다2222

  • 124. ..
    '17.12.14 10:47 PM (219.240.xxx.158) - 삭제된댓글

    쉽게 순풍순풍 낳는 분들도 있다는데 전 아니더라고요.
    외형은 골반이 큰 체형인데 안쪽 모양이 좀 그런데다 아이 머리도 큰 편이라 껴서
    진짜 옛날에 태어났음 애 낳다 죽었을거라고...

    자궁문이 10cm 열리고도 몇 시간을...
    정신 혼미한 와중에도 의사 샘 뭔가로 위에서 쎄게 누르던 기억이랑 (나중 여쭤보니 팔꿈치로)
    하다하다 안되는지 옆에 양동이 같은 거 발로 뻥 차는 소리가 귀에 들렸던 기억 나요.
    어휴,,,안돼네...그 혼잣말도....화 난듯한 음성이었는데 의사샘도 힘드셨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결국 수술했어요. 17시간 진통하고...아이 맥박이 위험하다 그 소리 얼핏 들렸던 거 같고요.
    마침 일요일이고 개인병원이라 마취 의사 기다리는 그 시간이 어찌나 길던지...
    너무너무 무기력하고 암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인데
    " 그냥 마취 안하고 해도 하나도 안 아플텐데 그냥 아이 빨리 꺼내줘요"
    그 생각만 속으로 했던 기억이 나요. 정말 그 당시엔 누가 내 다리를 잘라가도
    손짓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완전 무기력 그 자체더라고요.(나중엔 내가 그런 생각까지 했단 게 소름이...)

    전 진통이 쎄게 올때는 자궁속에서 폭탄이 터지는 극렬한 고통이었는데
    정확한 어떤 고통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그것보다 더 공포스러웠던 건 중간중간 진통이 멎고
    잠깐 쉰 다음 다시 진통이 몰려올때 멀리서 집채만한 파도가 절 덮치는데
    온 전신이 묶여 있어 꼼짝 없이 당해야 하는 그 느낌이..... 아직도 선명해요.
    파도처럼 출렁이듯 다가오는게 뻔히 보이는데 도망가고파도 절대 도망갈 수 없더라고요.

    남들도 다 낳는 애라고 하잖아요....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고통이니 꼼짝없이 당하다는 게
    더 적절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 125. 하...
    '17.12.14 10:53 PM (121.152.xxx.37)

    네 맞아요 저는 사람들이 다 이렇게 애를 낳는다는 걸 아무도 나한테 말해주지 않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황당하다못해 억울하더라구요..알았으면 제왕절개했을텐데......ㅠㅠ 자분할수있는데.왜 수술하냐던 집안어른들이 야속하더라구요. 그래요 애를 위해선 자분이 낫죠. 근데 낳고 나서 잘할테니 그냥 수술하는게 좋았어요
    한번도 내가 문명화된 사회의 인간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었는데.....ㅜㅜ 애를 낳아야 사회가 유지되니까 그런건지 그냥 서로서로 너무 심한 얘긴하지말자 그렇다고 안낳을거아니니까....그래서인지 암튼 저는 허리아래를 그냥 칼로 다 잘라내버리고 싶단 생각을 했던...기억이 나네요.

  • 126.
    '17.12.14 10:54 PM (174.110.xxx.208)

    그런데 낳는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예요, 전 아기 키우는게 생지옥이였어요.
    특히 아기 낳고 나서 두달정도까지는 겁나게 힘들었어요.
    몸도 맘도 만신창이가 된다고할까?
    출산의 고통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예요.
    지금부터 밤에 2시간에 한번씩 일어나고, 아기 시도때도없이 울고,
    도와주시는 분 없다면은 그야말로 생지옥이 뭔지 아실꺼예요. ㅜㅜ
    전 그 지옥 겪고 나서 온몸에 골병이 들어서, 지금도 산후풍 때문에 고생해요.

  • 127. ..
    '17.12.14 10:58 PM (219.240.xxx.158) - 삭제된댓글

    쉽게 순풍순풍 낳는 분들도 있다는데 전 아니더라고요.
    외형은 골반이 큰 체형인데 안쪽 모양이 좀 그런데다 아이 머리도 큰 편이라 껴서
    진짜 옛날에 태어났음 애 낳다 죽었을거라고...

    자궁문이 10cm 열리고도 몇 시간을...
    정신 혼미한 와중에도 의사 샘 뭔가로 위에서 쎄게 누르던 기억이랑 (나중 여쭤보니 팔꿈치로)
    하다하다 안되는지 옆에 양동이 같은 거 발로 뻥 차는 소리가 귀에 들렸던 기억 나요.
    어휴,,,안돼네...그 혼잣말도....화 난듯한 음성이었는데 의사샘도 힘드셨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결국 수술했어요. 17시간 진통하고...아이 맥박이 위험하다 그 소리 얼핏 들렸던 거 같고요.
    마침 일요일이고 개인병원이라 마취 의사 기다리는 그 시간이 어찌나 길던지...
    너무너무 무기력하고 암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인데
    " 그냥 마취 안하고 해도 하나도 안 아플텐데 그냥 아이 빨리 꺼내줘요"
    그 생각만 속으로 했던 기억이 나요. 정말 그 당시엔 누가 내 다리를 잘라가도
    손짓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완전 무기력 그 자체더라고요.(나중엔 내가 그런 생각까지 했단 게 소름이...)

    전 진통이 쎄게 올때는 자궁속에서 폭탄이 터지는 극렬한 고통이었는데
    정확한 어떤 고통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그것보다 더 공포스러웠던 건 중간중간 진통이 멎고
    잠깐 쉰 다음 다시 진통이 몰려올때 멀리서 집채만한 파도가 절 덮치는데
    온 전신이 묶여 있어 꼼짝 없이 당해야 하는 그 느낌이..... 아직도 선명해요.
    파도처럼 출렁이듯 다가오는게 뻔히 보이는데 도망가고파도 절대 도망갈 수 없더라고요.

    남들도 다 낳는 애라고 하잖아요....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고통이니 꼼짝없이 당하다는 게
    더 적절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수술도 하고 나면 힘들다고 하는데 이도 저도 다 경험해본 제 입장에선
    수술 후 고통을 어찌 애 낳는 고통과 비교할 수 있나 싶어요.
    다만 제가 애 낳을때는 핸드폰도 없는 사람이 태반인 시절이라 병실 침대 옆에 전화기가 있었는데
    마침 저 혼자 있는데 자꾸 전화가 와서 애 낳고 다음날인가 다 다음날인데
    누웠다 앉았다 전화받는라 진짜 미치는 줄 알았네요. (수술하신 분은 뭔뜻인지 아실듯)

    남편이 잠이 엄청 많은데 17시간 진통 때문에 꼬박 못자서 얼굴이 영 안됐었는데
    부산서 올라오신 시어머니 사골국 끓여 먹인다고 낯설은 아들네 살림인지라 들통이니 냄비니
    저한테 물어본다고 자꾸 전화하시는데......
    그 국 구경도 못했지만 그 건 하나도 서운치 않은데 아들한테 전화하면 되는데
    그것도 아들은 신경쓰이게 하면 안된다고 저한테 전화한 거 더라고요.
    설마 요즘엔 그런 시어머니는 없겠죠~^^

  • 128. 요리왕이다
    '17.12.14 11:05 PM (122.47.xxx.186)

    전 어어어 하다가 애가 나왔고 어어어하다가 침대로 옮겨졌고 어어어 하다가 애 저한테 보여주고 어어어하다가 양가 어르신들 누워있는 날 쳐다보고 ...그리고 병원에서 하룬가 이틀인가 자다가 친정갔고.뭐 내가 방금 애를 낳았나 싶었던 기억밖에 안나네요.모든게 순식간에 일어났고 집에오니 조용히 자는 애만 제 옆에 있더라구요.

  • 129. ..
    '17.12.14 11:06 PM (219.240.xxx.158)

    쉽게 순풍순풍 낳는 분들도 있다는데 전 아니더라고요.
    외형은 골반이 큰 체형인데 안쪽 모양이 좀 그런데다 아이 머리도 큰 편이라 껴서
    진짜 옛날에 태어났음 애 낳다 죽었을거라고...

    자궁문이 10cm 열리고도 몇 시간을...
    정신 혼미한 와중에도 의사 샘 뭔가로 위에서 쎄게 누르던 기억이랑 (나중 여쭤보니 팔꿈치로)
    하다하다 안되는지 옆에 양동이 같은 거 발로 뻥 차는 소리가 귀에 들렸던 기억이 나요.
    어휴,,,진짜 안돼네...그 혼잣말도....화난듯한 음성이었는데 의사샘도 힘드셨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결국 수술했어요. 17시간 진통하고...아이 맥박이 위험하다 그 소리 얼핏 들렸던 거 같고요.
    마침 일요일이고 개인병원이라 마취 의사 기다리는 그 시간이 어찌나 길던지...
    너무너무 무기력하고 암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인데
    " 그냥 마취 안하고 해도 하나도 안 아플텐데 그냥 빨리 아이 꺼내줘요!!!!!!"
    그 생각만 속으로 했던 기억이 나요. 큰소리로 외치고 싶은데 정말 그 당시엔 누가 내 다리를 잘라가도
    손짓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완전 무기력 그 자체더라고요.(나중엔 내가 그런 생각까지 했단 게 소름이...)

    전 진통이 쎄게 올때는 자궁속에서 폭탄이 터지는 극렬한 고통이었는데
    정확히 어떤 고통이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그것보다 더 공포스러웠던 건 중간중간 진통이 멎고
    잠깐 쉰 다음 다시 진통이 몰려올때 멀리서 집채만한 파도가 절 덮치는데
    온 전신이 묶여 있어 꼼짝 없이 당해야만 하는 그 느낌이..... 아직도 선명해요.
    파도처럼 출렁이듯 다가오는게 뻔히 보이는데 도망가고파도 절대 도망갈 수 없더라고요.

    남들도 다 낳는 애라고 하잖아요....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고통이니 꼼짝없이 당한다는 게
    더 적절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수술도 하고 나면 힘들다고 하는데 이도 저도 다 경험해본 제 입장에선
    수술 후 고통을 어찌 애 낳는 고통과 비교할 수 있나 싶어요.
    다만 제가 애 낳을때는 핸드폰도 없는 사람이 태반인 시절이라 병실 침대 옆에 전화기가 있었는데
    마침 저 혼자 있는데 자꾸 전화가 와서 애 낳고 다음날인가 다 다음날인가
    누웠다 앉았다 반복하느라 정말 미치는 줄 알았네요. (수술하신 분은 뭔뜻인지 아실듯)

    남편이 잠이 엄청 많은데 17시간 진통 때문에 꼬박 못자서 얼굴이 영 안됐었는데
    부산서 올라오신 시어머니 사골국 끓여 먹인다고 낯설은 아들네 살림인지라 들통이니 냄비니
    저한테 물어본다고 자꾸 전화하시는데......
    그 국 구경도 못했지만 그 건 하나도 서운치 않은데 아들한테 전화하면 되는데
    그것도 아들은 신경쓰이게 하면 안된다고 저한테 전화한 거 더라고요.
    설마 요즘엔 그런 시어머니는 없겠죠~^^

  • 130. 다 잊는다는것도
    '17.12.14 11:37 PM (23.91.xxx.254)

    사람마다 달라요.
    저는 외동으로 끝냈는데 진통후 수술케이스라 진통이 뭔지 알거든요. 자연분만으로 둘째 세째 낳는사람 대단하다했네요. 수술이면 혹시라도 둘째 고려해보겠지만 그 고통 다시겪으며 둘째 세째?? 아후 전 네버요..온몸이 기억합니다. 그걸 어떻게 까먹어요..저 애낳은지 10년됐어요.

  • 131. ..
    '17.12.14 11:40 PM (49.173.xxx.33)

    저도 제 딸에게 제왕 권할거에요
    양수 터져서 진통 13시간쯤 하다가 아이 심장박동이 안좋아서 제왕한 경우인데 전 저를 잘 알아요
    전 자연분만 못했을거에요 그 고통 못 견뎠을거 같다는... 의사쌤이 현명? 했던거 같아요 ^^
    다행히 수술 경과 너무 좋았고 2일만에 열심히 걷고 회복도 엄청 빨랐어요 운이 좋았던가
    수술하고 거의 아프지도 않았거든요
    우리딸에게도 자연분만 고통 겪게하고 싶지 않네요 자연분만 좋다 좋다 해도 전 제왕해서 나쁜거 없어서인지
    전 아주 만족했어요

  • 132. 군만두
    '17.12.14 11:48 PM (118.37.xxx.141)

    충격받을수있지 위에 댓글 글쓴이한테 상처되게 막말심하네요
    전 어렵게 임신되어서 처음에는 너무너무 좋았는데
    가슴하고 배 허벅지에 튼살이 너무 넓게 남들보다 심하게 생겨서
    제 몸 보면서도 충격받았는데 , 남들이 보기에는 엄마가 되는과정이니까
    뭐가 징그러워요 왜 충격받아요 하고 의문을 던지겠죠

    나에게 별것 아닌것도 상대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일수 있어요

  • 133. 꼬망
    '17.12.15 4:20 AM (118.220.xxx.38)

    아.. 그 동물된 느낌 ㅠㅠ
    뭔가 내가 바닥을경험한 그느낌 ㅠ 알죠ㅠ

    고생하셨어요

  • 134. ㅋㅋㅋㅋ
    '17.12.15 6:37 AM (203.244.xxx.22) - 삭제된댓글

    표현이 신선하긴한데...
    솔직히 출산을 신성시 하던 분위기에서 현실을 알고 나면 그 느낌이었던거 같아요.
    전 출산 휑 유축기 쓸 때 정말 우유 생산하는 소 된 기분이었어요-_-;;;
    샤워할 때 따뜻한 물에도 가슴이 핑~ 하면서....... 허허허허.... 애가 6살인 지금 생각해도 실화냐 싶네요.

  • 135. ㅋㅋㅋㅋ
    '17.12.15 6:38 AM (203.244.xxx.22)

    표현이 신선하긴한데...
    솔직히 출산을 신성시 하던 분위기에서 현실을 알고 나면 그 느낌이었던거 같아요.
    전 출산 후 유축기 쓸 때 정말 우유 생산하는 소 된 기분이었어요-_-;;;
    샤워할 때 따뜻한 물에도 가슴이 핑~ 하면서....... 허허허허.... 애가 6살인 지금 생각해도 실화냐 싶네요.
    오히려 남편은 모유수유하는 모습이 굉장히 신성하다며, 엄마란 이런거라며 혼자 감동했지만 정작 저는... 뭥미-.- 했다는.ㅎㅎㅎ

  • 136. 후폭풍
    '17.12.15 6:10 PM (175.116.xxx.169)

    낳기는 세시간만에 씀풍 낳았어요. 다들 생긴건 비리비리 애도 못갖게 생겼는데
    세상에 아이가 거저 나왔다고..
    아이 몇을 그냥 낳을때는 세시간만에 슴풍..

    그런데..
    낳고나서 미친듯 출혈하고 후 배앓이하고 젖몸살...
    정말 지옥이 여기구나 싶었어요

    출혈 너무 심해서 병원에서 출산 잘하고 사고나는거 아니냐고
    다들 초비상 상태였다고들..
    옛날이었음 죽었을 거에요 아마..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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