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남편이나 아이에게 화를 낼 수가 없어요.
화를 꽤 내야하는데
뭐라 하면서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나요ㅡ.ㅡ
남편도 그렇고 아들 녀석도 그렇고
제가 뭐라 하면 눈이 초옥~~ 쳐지면서
시무룩해지는데 그 얼굴을 보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요;;;;
오늘도 남편이 큰 잘못을 해서
퇴근한 남편에게 제가 엄청 뭐라 해야 할
상황인데 한손에 포장한 족발을 들고
안경 알에 김이 하얗게 서린채로
시무룩하게 주방앞에 서 있는데
보자마자 웃음이 터져서 제대로
뭐라 하지도 못했어요.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닌데ㅡ.ㅡ
아이 훈육 할 때도 그렇고 얼굴을
보면 웃음 참기가 힘들어요ㅠㅠ
웃음 참는 방법 없을까요?;;;;;
1. 썬그리 끼고
'17.12.13 10:59 PM (183.101.xxx.212)마스크하고 혼내세요 ㅋ
2. ㅎㅎ
'17.12.13 11:00 PM (110.14.xxx.175)잘못하고 족발사들고 온 남편분 너무 귀엽네요
반성하고있는듯하니 화안내셔도 될것같아요3. ㅇㅇㅇ
'17.12.13 11:04 PM (114.200.xxx.189)아 집안분위기 좋을 것 같은데요....^^ 근데 남에게 민폐되는 짓은 하지말라고 꼭 교육하세요..
4. ...
'17.12.13 11:05 PM (117.111.xxx.156) - 삭제된댓글저는 화좀 안내고 싶어요. 화내고 나면 꼭 후회하는데. 그 모습을 웃기다 생각하면 되는군요.....
5. ㄱㅋㄱㄴ
'17.12.13 11:05 PM (112.150.xxx.194)안경알.. 시무룩..ㅎㅎㅎㅎ
6. 족발 맛있게 드세요
'17.12.13 11:05 PM (119.64.xxx.157)아 행복한글^^
내내 평안하시길7. ㅋㅋㅋㅋㅋ
'17.12.13 11:06 PM (211.109.xxx.76)글로만 봐도 웃음터지는데요. 화안내면 좋죠. 전 얼굴보기도전에 화부터 내는데;: 얼굴한번 봐야겠네요 화내기전에...... 더폭발하려나
8. ㅎㅎ
'17.12.13 11:06 PM (180.191.xxx.235)남편분 모습이 상상되서 웃음이 툭 터져요.
따뜻해요.9. 푸핫
'17.12.13 11:07 PM (116.123.xxx.168)저희집 남편은 제가 잔소리하면
네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 !!
죄송합니다 !!!
매번 이러니
어이가 없어서 웃고 마네요
싸움이 길게 안되네요 ㅋ10. ㅎ
'17.12.13 11:07 PM (59.11.xxx.51)아직 속이 덜썩어봐서 그래요~~
11. 아들 둘을 키우나봐요
'17.12.13 11:13 PM (223.62.xxx.28)원글 아들 어머님이 낳은 아들이요
뭐 사랑하는 가족이니 좋아보여요12. 시선을 하늘로 하고
'17.12.13 11:15 PM (110.35.xxx.215) - 삭제된댓글혼내도록 하세요
그게 어려우면 촛점을 흐리게 해서 시선이 향해 있으나 보는 상태가 아니게 해서 혼을 내는건 어떨까요
님의 안 보고 혼내는 묘법 때문에 남편이나 아이가 겁을 더 먹게 됩니다.13. ...
'17.12.13 11:16 PM (119.70.xxx.81)이야기만 들어도 웃음이 터지는데요.
따뜻한 가정같아 보여요.14. ...
'17.12.13 11:16 PM (119.64.xxx.157)저도 제가 화내면 남편이
네? 제가요? 알겠어요
그럴리가 잘못 했어요
이래서 웃겨 싸움이 안되요
한번은 마트에서 티격택했는데
낭편이 여기있는 여자들중 당신이 제일 예뻐 어쩌라구 이래서
퐝터지고
차안에서는 당신 외모는 치명적이야 이래서 웃겨 미쳐요15. 남편말고
'17.12.13 11:22 PM (121.133.xxx.195)애들한텐 저도 그리돼요
나타나기 전까진
이누무 쉐키 오기만해봐 아주그냥...이러다가
막상 얼굴 뙇 보이면
배안고팡? 추웠징? 우쭈쭈 모드로 급전환...
이건 이성으로 되는게 아녀16. 저런
'17.12.13 11:33 PM (1.229.xxx.143)고민하며 살고싶다.
진정 부러워요... 원글님도 원글님 가족도..17. @@
'17.12.13 11:41 PM (125.137.xxx.148)하아...정말 부러워서 눈물날라 하네요..
나는 왜 이런지...
원글님은 행복할 자격이 있는 거겠지요.18. ㅎㅎㅎ
'17.12.13 11:46 PM (175.127.xxx.62)족발들고 안경에 허연 김서리고. 시무룩하게.. 넘 웃겨요ㅋㅋ
원글님 가정은 행복할 수 밖에 없겠어요 ^^19. ㅋㅋㅋ
'17.12.13 11:53 PM (59.10.xxx.20)남편분 넘 귀여워요.
그런 순둥이들이 뭐 대단한 잘못을 하겠어요?
심각한 거 아니니 원글님도 웃음이 나는 거겠죠?
여튼 다들 귀요미네요ㅎㅎ20. ...
'17.12.13 11:57 PM (211.36.xxx.185) - 삭제된댓글원글님같은 아내 엄마 만난 가족들 행운인거죠.^^
다만 아직 속을 덜 썪어봐서 그래요 2222222222
저도 아이 초중등때까지는 그랬었네요. 50점대 시험지 갖고와도 혼낼려면 웃음나오고...
저몰래 주식 사서 1000만원쯤 손해봐도 엄청 반성하는듯한 남편 표정에 그냥 웃음나오고...
그때가 좋아요......ㅜㅜ21. 원글
'17.12.14 12:18 AM (222.237.xxx.199)아직 속을 덜 썩어봐서 그렇다는... 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일을 겪고도 웃음이 나오냐고
할 만한 일도 있었어요. 부끄러워서 못 적어요ㅠㅠ
그런 남편인데도 얼굴 보면 웃음이 나와요.
아들은 남편 미니미고요..22. 원글
'17.12.14 12:19 AM (222.237.xxx.199)ㅎㅎㅎ '시선을 하늘로 하고'님 댓글에
빵 터졌어요. 저렇게 혼내면 정말 겁먹겠어요ㅎㅎ23. 플럼스카페
'17.12.14 1:22 AM (182.221.xxx.232) - 삭제된댓글아놔...노린거죠 남편분이.
족발..알경알 김서림 이런 거.
ㅋㅋㅋ 그런데 실제로보면 저도 못 화낼 거 같아요.ㅋㅋㅋ
저는 남편이 화낼려고 하면 박사님~~(닥터슬럼프 아리 목소리로)하면 귀여워 해주더군요====333324. 간단해요
'17.12.14 1:56 AM (110.70.xxx.178)눈 감고 혼 내면 되겠네요 ,꼭 이요 ㅋ
25. 화목화목
'17.12.14 2:12 AM (59.1.xxx.248) - 삭제된댓글화내는 거랑 혼내는 게 다르대요.
웃으면서도 할 말은 조목조목 다 하세요.
재발시의 패널티도 친절하게 일러주시구요^^26. 행복~~
'17.12.14 5:01 PM (119.201.xxx.177)좋은 성품과 사랑을 듬뿍 가지신 분이군요.
글을 보면서 행복과 사랑이 느껴집니다.
잘못했다고 해서 꼭 꾸중해야만 될까? 는 생각을 해봅니다.
남편분이랑 자제분이랑 이미 잘못했음을 알고 있는데...그지요?
저도 평생 거의 꾸중하지 않고 지냈네요.
잘못한 사람은 대개가 자기의 잘못을 알고 있어요....^^
사랑합니다. 원글님!27. 저도요
'17.12.14 10:46 PM (220.121.xxx.67)화났다가도 남편 얼굴보면 풀려요 웃음까진 안나요 남편은요 ㅎㅎ
아이는 입 삐죽삐죽하는거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워 웃음 꾹 참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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