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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끼리 질투1도 없는 분들 어떻게 크셨나요 비결이 뭘까요

피자 조회수 : 2,949
작성일 : 2017-12-13 20:09:46
오늘 대문 글에 남편 잘되니 친정 형제들도 안기뻐한다고..
전 그런 글이 낯설어요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이지만 그게 친구는 가능해도 형제는 안그럴거 같거든요.
전 동생 있는데 정말 운명의 신(?)이 와서 너희 둘중 하나가 망해야한다고 선택하라하면 전 제가 망하고 동생은 잘되는게 좋아요. 마치 부모가 희생해서 자식만 잘되길 바라듯이 저도 부모님 유산 동생에게 다 가도 아쉽지 않고 오히려 동생 다 주셨음해요 돈관리 잘하고 검소하니까. 근데 동생은 자긴 전문직이니 부모님 유산 저에게 다 가도 된다고...
지금도 동생이 뭐 하나 부탁하면 열개 해주고 싶은데 참아요.
그런데.. 82에서 보면 형제간에 잘되는거 은근 배아파하고..심지어 의절하는 경우도 있고..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라 정말 너희 우애만 좋으면 바랄게 없다고 하거든요..
비결이 뭘까요? 저희 형제는 부모님이 양가 다 우애 좋으시다는거? 저희 큰이모가 상대적으로 가난하신데 저희 엄마 보고, 본인이 가난해서 다행이라며 동생들 못사는거는 차마 못봤을거라고 동생들 다 잘살아서 넘맘편해하셔요..근데 저희 시댁은 시부모님 형제들하고 안보고 사시고 남편도 자기 동생하고 안봐요. ㅜㅜ
각자 잘살면 되는 인생이지만 외롭고 덧없는 인생길에 형제만한 동반자가 있다는게 매일 감사하기에.. 남편과 사이좋지만 동생과 나눌 수 있는 것들은 따로 있더라고요 나중에 먼훗날 부모님을 추억하는 일도 함께 하겠지요 그래서 든든하구요..
어떤거에 비중을 두고 키우면 우애가 좋을까요? 저는 그냥 자연스럽게 이렇지(?) 부모님이 굳이 그 부분을 애써서 키우신거 같지 않거든요.. 어떻게 하면 우애 없이 질투 하며 크는지도 궁금하고요 타산지석 삼게...
IP : 211.201.xxx.1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7.12.13 8:13 PM (211.201.xxx.173)

    본인이 어떻게 자랐는지 생각해보면 될 거 같은데요.
    아이들이 나와 내 동생처럼 살았으면 하시는 거니까요.

  • 2.
    '17.12.13 8:15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비결이 있을까요?
    전 그냥 본성이라고 봐요.
    인간들마다 다양한 인간성을 가지고 있죠.
    극단적으로는 태어날때부터 사이코패스도 있구요.
    타고난 심성이 피를 나눈 형제에게 다 주고싶은 거고...
    님은 좋은 사람일거예요.

    허나 본성이 선하지 않으면 형제에게도 시기즬투가 있게죠.

  • 3. ,,,
    '17.12.13 8:16 PM (222.236.xxx.4)

    일단 부모님이차별을 안하셨던것 같아요..전 제가봐도 제동생보다는 진짜 못하거든요. 근데 제가 샘이나 질투 비교 등등 그런감정을 안느끼게 키워주신것 같아요..너는 너대로 장점이 많다고 항상 저한테 그런식으로 인식을 시켜줬거든요... 만약에 니동생은 잘났는데 넌 왜 그모양이니 이런식이었으면 지금의 저랑은 다른 모습이겠죠...

  • 4. 글쎄요 그런 비결이
    '17.12.13 8:20 PM (115.140.xxx.66)

    있을까요? 제 경우는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남매간에 우애가 있는 편이예요
    어릴때야 가끔 싸우기도 했지만 성인이 되고 다들 결혼하고 나서도
    단 한번도 불만이나 문제가 생긴 적이 없어요. 다들 배려하고....
    저는 남들도 다 그런줄 알았거든요. 근데 여기 82쿡에 올라오는 사연들 보고 놀란 적이 많습니다
    재산가지고 싸우는 분들도 많고
    저는 좋은 동생들을 만나서 참 행운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정말 든든합니다. 우리 애는 형제가 없어서 얘는 나중에 그런 정신적인
    든든함을 못가질 거라고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 5. ..
    '17.12.13 8:21 PM (183.101.xxx.239)

    자매 두분도 심성이 고우시고 부모님도 비교 안하고 있는 그대로 이뻐 하면서 키우셨을 것 같네요.
    참 보기 좋네요.

  • 6. ...
    '17.12.13 8:22 PM (203.226.xxx.186)

    저도 그랬어요
    차별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뻤어요
    동생보면 저런 애가 내동생이라니 너무 감사해서
    엄마랑 동생얘기 하고 챙겨주는게 좋았어요
    근데 그거 제가 착해서 그런거더라구요
    원글님도 착하셔서 그런거에요
    살면서 저보다 더 착한사람 잘 못봤는데...음

  • 7. 저도 좀 낯설었는데..
    '17.12.13 8:22 PM (110.12.xxx.88)

    그렇다고 저희집이 그렇게 우애가 좋은것도 아니고 오빠하나 있는데 어렸을때는 죽도록 싸우기도 했거든요 군대가서도 연락전혀 안할때도 있었고..
    근데 나이들어 가끔씩 생사확인이나 할정도로 뜸하게 전화하지만 혼자만 잘먹고 잘사는짓(?) 그런걸 안해요
    공돈 500생기면 꼭 반나누려고 하고 그냥 무심하게 계좌번호같은거 묻기도 하고요.. 가족한테 질투란 말이 좀 어색해요
    민낯 다아는데 서로 잘난척해봤자 꼴만 사납고..그러면 도대체 누구한테 온정이란걸 느낄까 너무 추워요
    뭐 내가 아는 세상이 이것뿐이니까 단정은 안해요

  • 8. 버드나무
    '17.12.13 9:41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타고난 본성이에요

    언니랑 차별받고 컸는데두 전 질투안했어요

    그냥 의문을 가지지 않아요.

    엄마가 그러니 그런가보다. 언니는 똑똑한가보다. 난 멍청한가 보다. 그냥 받아들이는거..

    지금도 담담해요. 대신 엄마랑 제 사이가 대면대면하고 언니랑도 질투는 없는데 참 우리 안맞는다 느껴요

    대신 엄마랑 언니가 친하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9. 언니가 저에게 엄마예요.
    '17.12.13 11:00 PM (211.225.xxx.192)

    엄마는 연년생인 언니와 저를 꽤나 차별해서 키우셨어요.
    그런데도 전 언니에 대한 질투가 전혀 없어요. 언니가 잘되면 너무 신나고 좋고요.
    부모님이 맞벌이라 연년생인데도 거의 언니가 절 키우다시피 했어요.
    한글도 언니에게서 배웠고, 산수도 언니에게서 배웠어요.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는 언니가 준비물 챙기는 거 도와줬고,
    입시 때는 언니가 같이 상담도 가주고, 원서도 내주고, 논술도 봐줬어요.
    결혼한 지금도 소소하게 챙겨주고 봐줘요.
    엄마가 차별하시면 그러시면 안된다고 조근조근 저대신 맞서주기도 하고,
    무언가가 하나 생기면 그걸 저에게 다 양보했어요.
    저에게 언니는 엄마 대신이에요.

  • 10. 그런 감정
    '17.12.14 4:14 AM (124.53.xxx.131)

    학교에 가서 처음 알았어요.
    위에 오빠만 있고 동생 없어요.
    학교때나 직장에서도 그런갑다 정도였지 크게 별다른 느낌없고
    결혼 후 시모가 아랫동서 싸고 돌던데
    전 걍 무관심이었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데 성가스럽게 하니 꼴보기 싫고
    피곤하다,되도록 안엮이고 싶다,
    란 생각은 늘 있어요.

  • 11. 참,
    '17.12.14 4:16 AM (124.53.xxx.131)

    소문난 금지옥엽이었어요.

  • 12. ...
    '17.12.14 10:01 AM (138.51.xxx.244)

    심리학 연구 결과
    부모가 자식을 골고루 전혀 돌보지 않는 경우
    (누구하나만 잘해주는거 말고 다 방임하는거)
    형제자매들끼리 서로 의지하고 케어하는경우가
    가장 많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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